|
부모에게 버림 받고 스승에게서 배신 당하고 사랑했던 연인들을 잃고 친구마저 잃어야만 했던 감히 세상에서 가장 불행했다고 할수있는 남자, 란테르트. 『데로드 앤드 데블랑』은 란테르트의 삶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가 사랑했던 이들이 그를 떠나고 그리하여 그가 받는 고통에 나역시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떤 한 독자의 말처럼 그는 불행하지만은 않았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를 위하여 목숨까지 버려도 아깝지 않다고 여긴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가! 나의 삶을 되돌아 봐도 내 주변에는 날 위해 목숨을 버릴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혀 혈연관계도 없던 이들이 란테르트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정도라는 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란테르트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다는 뜻이 아닐까?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인상깊은구절] "란테르트... 인간... 란테르트여... 너에게...계약의 내용을...... 말하겠다." 이카르트는 란테르트가 듣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 입술을 움직였다. "나...위대한 압그랑의 자손이며... 강대한 검은 화염 나크젤리온의 제 1기사... 흑염의 기사 아르카이제가 그대와 피로 맺은 계약의 내용을... 지금 말해겠다. 인간의 자손... 루렌드 가의 란테르트여......" 이카르트의 말에 란테르트는 돌연 왈칵 눈물을 쏟았다. "뭐든지...... 뭐든지 말해 이카르트! 무엇이든지.,, 무엇이든지 들어줄게......" 란테르트의 눈물이 이카르트의 어깨를 적신다... 하지만 이카르트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힘겹게 입술을 달싹일 뿐이었다. "란테르트여... 나의 명을 쫓을 의무를 가진 자여... 내 그대에게... 계약의 내용을 말하니..." 잠시동안...... 모든 것이 고요했다. 부드럽게 불던 바람도 잠시... 멎는다. 아니 다만 그렇게 느끼는지도 몰랐다. "살아라...... 결코...... 결코 스스로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살아...... 행복하게......" |
| 2부 마지막권인 6권을 다 읽고 나니 웬지 허무한 생각이 은근 슬쩍이 아니, 물밀듯이 드네요. 나크젤리온을 인간으로선 어쩔 수 없는 강대한 신으로 부각시켜 놓고선 고작 어떤 늙은이의 검하나랑 스크롤 한 장으로 끝내다니....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란테르트가 어떻게 복수를 할래나 하는 생각으로 한 장 한 장을 꾹꾹 참으며 넘겼는데 엘리엠인가 하는 늙은이의 미리 다 짜여진 대본대로 마무리가 되니 구성면에서 웬지 부족하지는 않는지.... 어쩌다가 보게 되었지만 그 다지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모라이티나양 땜에 계속 7,8권을 봐야 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