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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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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3부작 중 가장 첫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나는‘ 딸기를 으깨며’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3부작 중 가장 나중 것을 가장 먼저 읽은 셈이 된 것이다. ‘노리코 연애하다’ (사건이 시작되는 첫 이야기), ‘아주 사적인 시간’(결혼과 이혼), ‘딸기를 으깨며’(돌싱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가 노리코 3부작이라고 한다. 만약 그런 스토리를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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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3부작 중 가장 첫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나는‘ 딸기를 으깨며’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3부작 중 가장 나중 것을 가장 먼저 읽은 셈이 된 것이다. ‘노리코 연애하다’ (사건이 시작되는 첫 이야기), ‘아주 사적인 시간’(결혼과 이혼), ‘딸기를 으깨며’(돌싱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가 노리코 3부작이라고 한다. 만약 그런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면 노리코 연애하다를 먼저 읽었을까? 하지만 이야기 흐름은 독립적이어서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노리코 연애하다’는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연애 이야기를 한다. 물론... 누구나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 하지만 그 연애 이야기는 또... 누구나 겪었을 평행선(?)을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 노리코는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간다. 어느 날 친구 미미가 노리코에게 전화를 걸어 사귀는 남자와 헤어지려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 한다. 노리코는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돈을 받아내라고 하고, 그 자리에 같이 나가주겠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노리코는 돈 많고 잘생긴 고를 만나게 되고, 고는 노리코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든다. 고와는 편안하게 연애가 시작되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고로와는 어떤 연애도 진척되지 못하는데....

 

사랑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기에 힘들고, 내가 싫은 사람은 나를 바라보기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되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똑같은 마음을 갖게 된다면 좋겠지만 실제 그렇게 되는 건 쉽지 않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 두 사람이 사랑했을까? 사랑=결혼이라는 공식에 충실한 사람은 몇 퍼센트일지... 사실 나도 가끔은 궁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게 되는 것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연애를 시작했을 때 내 마음은 어떠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도 내 남편과 결혼까지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결혼이란 묘하게 타이밍에 민감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사랑하지 않지만 결혼까지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일이니까... 이젠 사랑 = 결혼이라는 등식이 누구에게는 성립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사랑은 사랑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묘한 녀석이니까..

 

연애는 밀당이 중요하다고 한다. 근데 사실 나는 밀당을 잘 못한다. 일단 밀당을 하려면 굉장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고, 엄청나게 머리를 굴려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만큼 사랑했는데 너는 왜 이만큼 되돌려 주지 않아?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사랑은... 조금씩 삐걱거리는 것은 아닐까? 연애는 그런 것 같다. 할 수 있을 때 많이 주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래야 헤어지고 나서 후회를 하지 않고, 다시 찾아온 사랑에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것 아닐까? 이젠 누군가의 연애 이야기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는 지났다. 하지만 예쁘게 사랑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참 좋다. 그렇게 사랑하고 이별해야만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은 아닐까?

 

다만 이 책에서처럼... 사랑 따로, 육체적 관계 따로 이렇게는 내 상식선에선 납득하기 힘들다. ‘이런 부분에서 불끈 하는 것을 보면 내가 이젠 나이 먹은 사람이 되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간만에... 연애 시절의 내가 된 것 같아 재미있었다. 연애는 가슴 두근거리며, 황홀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잔잔하게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각자의 스타일대로 새해에는 사랑하시라...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3.02.13. 신고 공감 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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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순환 삶의 순환,노리코 연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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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는 책보다 난 영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만난 작가이다. 잔잔한 영화가 좋아서 잠깐 일본 영화에 빠져 들어 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런 작가의 <노리코 3부작>이라고 하는 그 첫 권이 바로 이 책 <노리코,연애하다>이다. <딸기를 으깨며>를 읽어볼까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사적인 시간> 그리고 <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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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는 책보다 난 영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만난 작가이다. 잔잔한 영화가 좋아서 잠깐 일본 영화에 빠져 들어 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런 작가의 <노리코 3부작>이라고 하는 그 첫 권이 바로 이 책 <노리코,연애하다>이다. <딸기를 으깨며>를 읽어볼까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사적인 시간> 그리고 <딸기를 으깨며>로 이어지는 '노리코 3부작' 사랑과 연애 이야기가 주는 의미는 뭘까? 우리와는 문화적 차이가 많아서일까 내용에서 노리코의 '자유연애'에 대하여 낯설기도 했지만 삶은 시작과 끝의 연속이면서 사랑과 이별의 반복 순환이라는 것을 말해주기 위한 노리코의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잠깐 일본 젊은이들의 사랑에 젖어 들어가본다.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길의 끝에서 뒤돌아보면 다시 시작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리코는 어릴적부터 오빠 친구인 '고로'를 가슴에 담아 두고 있지만 그의 앞에 서기만 하면 작아지는 그런 무력한 존재가 되고 만다. 그녀는 프리랜서로 그림도 그리고 일러스트를 하는가 하면 디지인도 하고 인형도 만들고 한마디로 다재다능하지만 연애에는 별재주가 없다. 오랜시간 마음에 담은 고로와 잘되길 바라지만 늘 어긋날 뿐인데 그녀의 친구인 미미가 남자를 떼어 놓기 위하여 '임신'을 핑계로 돈을 뜯어 내자며 그녀와 함께 가길 바라고 그렇게 우연하게 자리한 곳에서 만나게 된 '고' 부자짓 도련님과 노리코의 연애는 시작된다.그자리는 미미와 그녀를 임신케 한 타짱과의 끝인 자리였다. 시작과 끝이 겹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미미는 실제 임신을 하게 되고 가짜로 호적을 빌려 줄 남자가 필요했는데 그때 마침 고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호적을 빌려주겠다고 나서게 되면서 미미와 고로의 사랑이 시작된다.

 

노리코는 오랜시간동안 그렇게 노력을 해도 가질 수 없었던 고로를 미미는 '임신'이라는 하나만의 이유로 가뿐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가하면 노리코와 고는 그의 별장에 놀러갔다가 바다에 빠져  위험한 순간에 '미즈노'라는 고의 별장 옆에 사는 중년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가슴에는 고로를 품고 있으면서 실제 사랑은 고와 나누는가 하면 저돌적인 고의 사랑보다는 중년의 미즈노의 사랑에 더 빠져들게 되는 노리코,그녀는 가슴과 머리가 따로인 사랑을 하게 되고 또한 미미와 고로가 가짜 결혼에서 진짜 결혼생활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은 너무 허무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어긋나고 만다. 미즈노와의 사랑을 눈치챈 고의 폭력앞에 무참히 무너지는 노리코,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노리코에게 단단히 빠져 버린 고,과연 그의 선택은 누구를 향할까?

 

미미와 고로는 미미의 아이가 사산되면서 더 깊게 이어지고 만다. 이별에서 시작된 사랑이다. 노리코와 미즈노의 사랑의 끝에서 다시금 시작되는 노리코와 고의 사랑의 대반전, 그렇게 사랑은 순환되고 삶도 순환된다. 흘러가는 물처럼 정지하여 고이지 못하고 시작과 끝 그리고 사랑과 이별이라는 순환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조금은 낯선 풍경이라 처음엔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읽다보니 '아 이런게 삶인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린 하루에도 이런 '시작과 끝'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감정의 변이및 삶의 순환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어느 광고의 글귀처럼 움직여야 사랑이겠지만 그렇다고 저울마다 사랑을 놓고 달아 보는 행동은 그리 좋지만은 않은 듯 하다. 이동하는 동안 '진실'성이 결여되는 듯 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처럼 너무 자신 입맛만 찾는 것 같은 왠지 '간본다'는 느낌이 강한 노리코식 사랑이 그래도 좋은 결실로 끝나 다행이기도 하고 운명은 정말 따로 있는 듯 하다.

 



y******2 2012.07.17.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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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3부작'-1부. 질척거리는 현실적인 연애스토리
"'노리코3부작'-1부. 질척거리는 현실적인 연애스토리" 내용보기
다나베 세이코.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라서 에쿠니 가오리 외에는 이름을 아는 작가가 별로 없다.책의 첫장을 열고,저자의 약력에 적이 놀랐다.이런저런 상들을 꽤 받은데다가 이미 영화로도 개봉되어 한번쯤 들어봤을법도 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저자. 일본에서는 '연애소설의 여왕' 이라고 칭해지고 있는국민 작가라 한다. 그러고 보니 <아주 사적인 시간>도
"'노리코3부작'-1부. 질척거리는 현실적인 연애스토리" 내용보기

다나베 세이코.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라서 에쿠니 가오리 외에는 이름을 아는 작가가 별로 없다.
책의 첫장을 열고,저자의 약력에 적이 놀랐다.
이런저런 상들을 꽤 받은데다가 이미 영화로도 개봉되어 한번쯤 들어봤을법도 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저자. 일본에서는 '연애소설의 여왕' 이라고 칭해지고 있는
국민 작가라 한다. 그러고 보니 <아주 사적인 시간>도 얼마전 얼핏 본듯도 하다.

 

이 책은 '노리코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노리코의 결혼과 이혼을 다룬 2부 <아주 사적인 시간>, 이혼 이후 홀로 서는 과정이 그려진
3부 <딸기를 으깨며>에 앞서 모든 사건이 시작하는 1부에 해당하는.
사실 결론부터 간단히 이야기하면 책을 받기 전 원체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조금 실망스러웠다.
연애 소설,이라는 것에 익히 읽어온 로맨스 소설의 핑크빛 낭만과 두군거림을 생각하고
칙릿소설류의 톡톡 튀는 대사들과 상황을 연상해서 인것 같다.
뭐, 저자가 1928년생인걸 감안하면 칙릿소설은 무리가 있지만.

 

주인공 노리코의 친구 미미가 떠나가려는 남자를 혼쭐 내기 위해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는 자리에
노리코를 동석시키며 시작하는 이야기. 시작부터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상황이지만 뭔가 다소 신선한 느낌이기도 했다.
결국 임신이라는 거짓말이 의도치않게 현실이 되었고,
아이에게 미혼모 보다는 잠시라도 호적상 아빠를 만들어주어야겠다고 적당한 남자를 물색중에
노리코의 짝사랑 미우라 고로에게 미미는 그 황당한 제안을 하여 혼인신고를 한다.

 

'어른은 천진난만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특히 여자는.' (p62)

 

그러나 대책없이 천진난만한 미미는 그렇게 노리코의 짝사랑을 영원히 이룰수 없게 만든다.
오랫동안 고로를 좋아했지만 고로 앞에 서면 도저히 고백하지 못하고 얼어버리는 노리코.
고로를 유혹하기 위해 무던히도 이런저런 노력으로 애써보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당체 넘어오지 않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진중한 고로를 보며
책을 읽으며 내가 다 애가 탔다.
그리고 노리코의 집에 놀러와서 미미와 고로가 만나면서 급속도로 진행되는 관계를 보며
웬지 아슬아슬 가슴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기분이 울적해져 책을 덮고 싶기까지 했다.
주인공 노리코와 나를 동일시 할 정도로 몰입시키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말할수 있겠다.

 

그러나 고로를 좋아하면서도 나카야 고와 연애하고,
우연히 알게 된 중년의 유부남 미즈노에게 빠져드는 노리코는
나의 정서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다.
꿈꾸는듯 낭만적인 연애보다는 질척거리는 현실적인 연애스토리 이기에
책 소개글 처럼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해볼까?..싶지는 않았다.

 

'세상이란 참 모순투성이고 냉혹하고, 사람의 의표를 찌른다.
나는 운명의 무정한 악의를 느낀다.' (p366)

 

이 말 한마디면 충분히 그에 대한 설명은 될것 같다.

 

"나, 이 3부작을 쓰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리코 3부작을 약 30년 만에 복간하면서 작가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마음 깊이 와닿는 벅찬 기분.. 나머지 2부,3부도 기회되면 읽어봐야겠다.
특히 <딸기를 으깨며>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홀로서는 노리코가 궁금해져서.



YES마니아 : 로얄 g*****k 2012.07.1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루키'의 노리코, 그 포용과 유혹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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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루키(Rookie)'의 시절은 있다.'     늘 독특하지만 그러면서도 정말 여성이란 이런 존재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3부작'중 가장 처음 작품, '노리코, 연애하다'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3부 '딸기를 으깨며'에서 노리코는 참으로 강한 여자였다. 더없이 자립적이고 고유의 개성으로 충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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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루키(Rookie)'의 시절은 있다.'

 

  늘 독특하지만 그러면서도 정말 여성이란 이런 존재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다나베 세이코의 '노리코 3부작'중 가장 처음 작품, '노리코, 연애하다'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3부 '딸기를 으깨며'에서 노리코는 참으로 강한 여자였다. 더없이 자립적이고 고유의 개성으로 충만하지만 그렇다고 그 '자존(自存)'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타인들을 밀어내지 않는 오히려 자신을 온전히 긍정할 수 있음으로 해서 타인들마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것으로써 더욱 자기 존립의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 그런 존재였기에 강하고 아름다와 보였다.

 

  하지만 '노리코, 연애하다' 여기에서는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짝사랑을 하고 있었고 그 마음을 전해지 못해서, 아니 전했는데도 곰같이 둔한 사람이라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리고 그러다 결국은 다른 이에게 그를 빼앗겨서 전전긍긍하고 애를 태우며 외로움을 잊기 위해 이런저런 남자들에게 의존하지만 그래도 메울 수 없는 고독함으로 인해 우울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늘 자신의 바깥을 바라보고 때로는 다른 이들이 어떻게 나올까 더없이 신경을 쓰고 때로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이들에게 질투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고로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었다. 사실은 그렇게 하자고 굳게 결심하고 있었다. 울고 소리치고 토라지고 해서, 마음먹은 대로 고로를 유혹하자고 생각했다. 세상 여자들 중 그 누구보다 먼저 잡아먹고 말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알았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유혹할 수 있는 사람과 유혹할 수 없는 사람. 나에게 고로는 '유혹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진짜 유혹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 한한다. 실패해도 어차피 본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일때만 가능했다. (p. 231 ~ 232)

 

 '루키'의 그녀는 가질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자기 완성을 위해서는 꼭 있어야만 하는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탁자 아래, 소파 밑 그리고 화장실 바닥까지 모든 공간을 뒤적이고 있었다. 결국 여기서 '딸기를 으깨며'의 노리코와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지점이 생겨났다.

 

 그 차이는 한 단어들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포용'과 '유혹'의 차이라고.

 

 그렇게 타자를 바라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딸기를 으깨며'에서 타자를 바라보는 눈은 '포용'이었다. 사실 그 때의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해 타인이라는 퍼즐 조각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미 온전히 자신을 긍정하고 있었으므로 타인이란 말하자면 일종의 '덤'이었다. 부족분을 메워주는 존재가 아니라 있음으로해서 더 크게 성숙시켜줄 수 있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녀는 그 누구에게나 한 발 물러나 '구경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어준 이유이기도 했다. 한나 아렌트라는 철학자에 따르면 사유라는 것은 바로 구경꾼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행위하는 그 순간에는 사유가 불가능해지는데 그것은 특정한 상황에 몰입해 있거나 사안의 급박함으로 처리하기에 바빠서 막상 그 순간에는 그 대상만 보일뿐 그것이 전체적으로 어떤 맥락 속에 놓여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풍경을 제대로 관망할 수 있는 건 언제나 멀찍이 떨어져 있을 때다. 그와 똑같이 사유라는 것도 언제나 한 발 물러나 구경꾼이 될 수 있을 때라야 진정으로 가능하다고 한나 아렌트는 말한다. 물론 여기서의 사유란 나를 허물로 타인을 나과 같은 존재로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딸기를 으깨며'에서의 그녀는 관찰자가 되어 사유를 통해서 타인을 포용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노리코, 연애하다'에서의 그녀는 유혹을 한다.

 

  유혹이란 포용과 다르다.

 

  포용은 타인을 원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유혹은 타인을 억지로 '내 것화(化)'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잡아먹고 말겠다'라고 노리코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그건 '포식'의 행위에 다름아니다. 포식자의 대표자 호랑이는 다른 동물을 사냥할 때 가까이 숨어서는 숨을 죽이면서 자신이 사냥하려는 대상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잔뜩 노려보는 법이다. 유혹이란 바로 그 호랑이의 자세와도 같다. 오로지 그를 내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만 중요하기 때문에 그 대상 밖에는 보이지 않고 그래서 지금 나의 행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 행위가 도대체 나에게 가져다 줄 것은 무엇인지 사유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유혹하려는 대상에 메이게 될 뿐이다. 나를 바라보는 눈은 없고 타인만 바라보는 눈만 존재하게 되니 그를 획득하지 못한 자신은 그지없이 부정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행복해지려고 유혹을 하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더 불행해진다. 행복이란 무엇보다 자신을 긍정함에서 기인하는 감정인데 유혹은 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더욱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게 만드니까 그렇다. '노리코, 연애하다'의 노리코가 늘 우울하고 아프고 외로운 과정을 지속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즉  바로 이 차이로 인해  '딸기의 으깨며'에서 노리코는 여유롭고 강해보였던 반면 '노리코, 연애하다'의 노리코는 조급하고 약해보였던 것이다. 이렇게 타인을 일종의 덤으로 바라보는 것과 먹이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노리코, 연애하다'는 '딸기의 으깨며'의 그 노리코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 말하자면 그건 일종의 최종 진화된 모습이었다. '노리코, 연애하다'의 시행착오와 그 다음 작품 '아주 사적인 시간'의 광막한 어둠을 관통하는 가운데 도달한.

 

 '루키'의 그녀는 그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차라리 '노리코, 연애하다'는 희망적이다.

 어떤 시작이 있고 그 완성이 시행착오와 통각의 여정 속에서 성장한 결과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 완성형에 이를 길이 열려있다는 말에 다름아니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시작을 벗해보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그렇더라도 그 여정이 별로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나베 세이코의 문장은 마치 사케 같다.

 부담없이 넘어가는 감칠맛으로 어느새 취하게 만드는 사케...

 그렇게 어느 순간 문득 마지막 페이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니 시작하기는 참 쉬운 책이다. 일단 첫 문장을 읽기만 하면 되니까...

 

 



l****1 2012.07.2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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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미혼여성의 사랑
"27살 미혼여성의 사랑" 내용보기
노리코. 프리랜서 디자이너. 생보사에 근무하던 미미와 친구. 미미때문에 알게 된 바람둥이 부자아들 , 고와 애정행각을 벌인다. 별장으로 해변으로 놀러다니면서. 옆집의 원조바람둥이, 미즈호하고도 공허한 마음을 달래러 섹스를 하고. 그러나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는 무뚝뚝한 고로. 그는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고 오히려 미미와 가까워 지고... 고로에 매달리기 보단 비참함을
"27살 미혼여성의 사랑" 내용보기

노리코. 프리랜서 디자이너. 생보사에 근무하던 미미와 친구.

미미때문에 알게 된 바람둥이 부자아들 , 고와 애정행각을 벌인다.

별장으로 해변으로 놀러다니면서. 옆집의 원조바람둥이, 미즈호하고도 공허한 마음을 달래러

섹스를 하고.

그러나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는 무뚝뚝한 고로. 그는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고 오히려

미미와 가까워 지고...

고로에 매달리기 보단 비참함을 벗어나기 위해선 고가 종하지기도 하고...

 

원제가 이이요루란다..    구애하다라는 뜻이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수백만이

잇을 것 같은 27살 평범한 여성의 사랑과 결혼의 꿈에 관한 고민과 아쉬움이다.

 

다나베 아주 쉽게  그녀의 마음을 풀어 나간다....

동세대가 보면 공감갈 이야기..

YES마니아 : 로얄 d******3 2012.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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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 다나베 세이코
"노리코, 연애하다 - 다나베 세이코" 내용보기
[노리코 연애하다 - 다나베 세이코]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가 선사하는 격정적이고 섬세한 러브스토리   이 책은 정말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나는 20대 중반이다보니 모두가 그렇듯이 연애에 대해서 관심이 없지는 않는편이다.이 책의 저자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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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 다나베 세이코]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가 선사하는

격정적이고 섬세한 러브스토리

 

이 책은 정말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나는 20대 중반이다보니 모두가 그렇듯이 연애에 대해서 관심이 없지는 않는편이다.
이 책의 저자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유명하다.
다나베 세이코는 단편소설의 대가이며 간사이 사투리를 쓴 연애소설로 유명하다.
다나베 세이코의 작품들 중 감상여행은 제50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고
꽃 같은 옷 벗으니 휘감기네 라는 책은 여류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딸기를 으깨며 라는 작품도 있는데 나는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아쉽다.
이렇게 많은 상을 휩쓸어서 그런지 더욱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당연 노리코!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던 노리코에게 어느날 친구 미미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미미는 노리코에게 자신과 사귀던 남자와 헤어졌다며 억울함을 털어놓는다.
미미는 자신의 옛 애인에게 거짓으로 임신을 했다고 하고 돈을 뜯어내려한다.
그러나 뜻 밖에도 위자료 청구를 하러 간 자리에서 노리코는 나카야 고라 라는 잘생긴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고는 부잣집 아들이라서 노리코는 사실 걱정이 되었지만 너무 잘 맞는 두 사람.
두 사람은 그렇게 빠르게 친해지게 되었고, 어느날 노리코는 그의 별장에 놀러를 가게 된다.
거기서 우연히 미즈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노리코는 미즈노에게 마음을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노리코가 세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을때에 미미는 그 틈을 타서
고로와의 사이를 조금 더 가까워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노리코는 상처를 받게되고 두사람 사이는 끝이났다고 생각될 때쯤~

두사람은 또 이렇게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

 

사랑을 하다보면 남녀의 관계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자신의 사랑을 뺏기기도 하고, 엇갈리는 운명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그렇지만 언제나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이나는..

 

일본소설들은 대게 그렇듯이 약간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그러면서 조금은 우리나라와 다른 사랑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일본소설들은 사실 우리나라 소설보다 조금 더 풋풋하고 달달한 것 같다.

아쉽지만 연애소설은 일본이 더욱 재밌는 것 같다.

왠지 일본인들이 하는 사랑은 달달하고 깜찍하고 앙증맞는 느낌이 많이 든다.


 

 

n***0 201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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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여자 노리코의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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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노리코.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친구 미미가 전화를 걸어왔다. 미미가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너무 억울하다는 이야기. 노리코는 그 이야기를 듣고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으라며 그녀의 ‘교섭’에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위자료 청구 작전에 휘말려 미미의 전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노리코는 나카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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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노리코.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친구 미미가 전화를 걸어왔다. 미미가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너무 억울하다는 이야기. 노리코는 그 이야기를 듣고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으라며 그녀의 ‘교섭’에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위자료 청구 작전에 휘말려 미미의 전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노리코는 나카야 고라는 거만하고 잘생긴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 후로 고는 노리코에게 저돌적으로 접근해오고, 노리코는 자신과 맞는 점이 거의 없는 이 부잣집 도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 신기해한다. 고와는 이렇게 척척 진행이 되는데, 정작 짝사랑해왔던 고로와는 어떻게 단 한 발짝도 진전이 없을 수가 있을까. 소꿉친구인 고로는 그런 노리코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리코가 용기를 내서 다가가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기만 한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답답한 노리코는 고의 별장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미즈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아저씨 냄새가 아닌 남자 냄새를 풍기는 미즈노에게 노리코의 마음은 또 흔들리게 되고, 노리코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미즈노에게 푹 빠져버리게 된다. 그렇게 노리코가 세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앙큼한 미미는 고로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는데…….
『노리코, 연애하다』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한 마디 말로 뭉뚱그리는 감정들을 세 갈래로 나눠서 보여준다. 정말 좋아해서 제대로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랑, 사사건건 어긋나지만 그래도 묘하게 통하는 점이 많았던 사랑, 그리고 전혀 좋아할 수 없다고 믿었는데 어느새 끌리고 마는 사랑. 다나베 세이코는 『노리코, 연애하다』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랑의 무늬들을 솜씨 좋게 한 편의 소설로 엮어낸다. 이 소설은 어떤 건어물녀라도 ‘다시 한 번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사랑이라는 매력적인 마법의 진수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2.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같은 남자 정말 싫은데, 끌리는 타입. 나쁜 남자의 전형인듯.....
"'고'같은 남자 정말 싫은데, 끌리는 타입. 나쁜 남자의 전형인듯....." 내용보기
노리코의 연애이야기 그 초반부 에 해당하는데, 얄궃게도 가장 나중에 출간이 되었다. 출간 순서로 보자면 결혼기,이혼기,연애기 순인데....참 아이러니한 배열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사실 고의 매력을 좀 알쏭달쏭해 하는 순간 이 작품을 접하고, 이래서 노리코가 이 남자랑 결혼했구나 납득하고 말았다. 여자관계가 난잡하고, 세속적이고 돈많은 속물에 손찌검까지 하는 완력 센 이남
"'고'같은 남자 정말 싫은데, 끌리는 타입. 나쁜 남자의 전형인듯....." 내용보기

노리코의 연애이야기 그 초반부 에 해당하는데, 얄궃게도 가장 나중에 출간이 되었다. 출간 순서로 보자면 결혼기,이혼기,연애기 순인데....참 아이러니한 배열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사실 고의 매력을 좀 알쏭달쏭해 하는 순간 이 작품을 접하고, 이래서 노리코가 이 남자랑 결혼했구나 납득하고 말았다. 여자관계가 난잡하고, 세속적이고 돈많은 속물에 손찌검까지 하는 완력 센 이남자. 최악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노리코 역시도 만만치 않은 인물인지라 어째 손발이 착착 맞아서는 희희낙락 즐기다가도 서로가 상대에게서 한눈을 팔고 기만하는 행동도 예사로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은 돌아보지 않고, 상대에 대해서만 질투를 이글이글 불태우는 단세포 아메바같은 이 인간들. 지지고 볶고 연애를 하는게,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다.

  고는 전형적인 남자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남자라해도 남자다운 것이 쉽지만은않은  요즘 세상에 천상 남자같은 이 캐릭터의 치명적인 매력은 그의 속물스런 됨됨이에도 불구하고 눈이 부셨다.

  결국 홀랑 넘어간 노리코가 그와의 결혼을 결심하고, 자신의 삶을 버린채 그와의 삶에 모든것을 편입시키는 인생을 잠시나마 선택하고, 이혼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마침내 홀로서기에 성공한다는 이야기. 이 시리즈의 대단원은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이혼하고서도 고와의 연결된 끈은 질기게 이어지는데, 고가 좀더 달라진다면 노리코가 새삼 그에게 반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나쁜 남자. 고. 그의 치명적인 매력에 나역시도 빠져 버렸다. 싫은 사람인데, 끌리는 사람이기도 한 매력의 소유자.

b***i 2012.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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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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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역시나 다나베 세이코씨 글을 써 내려가는 표현력이 너무 톡톡튀고 죽어 있는 연애 감정들을   다시 끌어 내주는거 같아 책에서 손을 땔수가 없었어요~ 그정도로 너무 재미 있게 읽어 내려가서   넘 좋왔네요, 아주 사적인 시간을 읽고 반해 버린 작가님이라 다음 책들도 기대기대 하고 그랬거든요,   노리코 연애 하다를 읽기전 까진 멍청하게도 딸기를 으깨며와 같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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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역시나 다나베 세이코씨 글을 써 내려가는 표현력이 너무 톡톡튀고 죽어 있는 연애 감정들을

 

다시 끌어 내주는거 같아 책에서 손을 땔수가 없었어요~ 그정도로 너무 재미 있게 읽어 내려가서

 

넘 좋왔네요, 아주 사적인 시간을 읽고 반해 버린 작가님이라 다음 책들도 기대기대 하고 그랬거든요,

 

노리코 연애 하다를 읽기전 까진 멍청하게도 딸기를 으깨며와 같이 세권의 시리즈라는걸 모르고 있었네요,

 

계속 읽다보니 자꾸 2권인 아주 사적인 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너무 연결되어 있는데 연결 되어 있지만

 

1권이나 2권의 내용을 몰라도 노리코 연애하다와 아주 사적인 시간을 별도로 한권만 봐도

 

독립적인 소설같은 느낌이 들어 또다른 재미가 있는 시리즈 책인거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가게 될꺼란 생각이 드네요, 딸기를 으깨며를 먼저 안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2권이 먼저 번역이 되고 마지막 3권인 딸기를 으깨며가 먼저 번역이 되어 출판이 되었고 첫번째편인

 

노리코 연애하다가 마지막으로 번역이 된거라고 하더군요, 책의 마지막 까지 읽어 내려 가자마자 다음 편인

 

딸기를 으깨며가 너무 궁금하고 어떻게 됬을까하는 생각에 벌써 부터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근질근질 해집니다.

 

여성분들이 정말 좋와할 만한 연애 서적인거 같아요~ 밀고땅기며 톡톡튀는 그런 사랑이야기가 필요 하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너무 즐겁기도 하고 남녀의 질투심과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 담겨있는 책인거 같아요.

 

y******g 2012.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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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노리코, 연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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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다나베 세이코의 새로운 작품, <노리코, 연애하다>.   그녀만의 신선함과 새로움은 <노리코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3가지 사랑 이야기로 표현이 되었으며, <딸기를 으깨며>, <아주 사적인 시간>에 이어 <노리코, 연애하다>라는 제목으로 내 앞에 등장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조금은 수다스러운 미학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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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다나베 세이코의 새로운 작품, <노리코, 연애하다>.

 

그녀만의 신선함과 새로움은 <노리코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3가지 사랑 이야기로 표현이 되었으며,

<딸기를 으깨며>, <아주 사적인 시간>에 이어 <노리코, 연애하다>라는 제목으로 내 앞에 등장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조금은 수다스러운 미학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일.

사랑에 대해서 솔직하면서도 때로는 비밀스러움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젊은 청춘의 방황.

그리고, 대범한 듯 하면서도 지나치게 소심한 마음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서툰 사랑의 결실에 대해~

<노리코, 연애하다>를 읽게 된 독자로서 전하고 싶은 혼란스러운 마음은........

 

여전히 노리코와 같은 그 마음으로, 속이 후련해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갈팡질팡하며,

사람과 사랑 사이에 갈등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조금 더 속시원한 결론을 대신 내려주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조언을 전해보게 된다.

 

물론, 나는 <노리코 3부작> 중에서 매력적인 색감의 <노리코, 연애하다>라는 책만을 읽어본 상태이며,

1928년생인 작가 다나베 세이코 할머님의 현실적인 사랑과 그 감각에 대해서도..

그 발 뒷꿈치조차 따라가지 못할 철없는 생각들로 가득한 일상일 뿐이겠지만......................

 

결과적으로,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그 사랑이 매일매일 어떠했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보다는..

그리고, 진실된 인연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진실된 사랑을 해야한다고만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길면서도 짧은 듯한 그 순간의 경험으로 인해 노리코가 느끼게 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아가는 일들이..

여전히 그 답을 알 수 없으며, 정의를 내리기에도 힘든 인간의 사랑과, 감정에 대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는.. 조금은 자극적일 수 있는 이야기의 전개와 그 분위기.

머릿 속으로는 '안돼!! 노리코!!'라고 외치지만, 겉으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으며....

사랑이라 외치는 허황된 겉모습들이라 느끼면서도, 정작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는 노리코의 마음들.

좋아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인지 의심조차 들던 독자로의 당연한 반응들에 대해.....

이 점을 알고,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다나베 세이코 할머니의 솔직담백한 표현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는 공감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사랑이라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남자와 여자.. 생각하는 것이 달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은 큰 범주 안에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작품의 개략적인 줄거리를 짧막하게 소개하자면,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이름을 가진 직종에서 일을 하며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불특정한 소품들.. 예를 들면, 어떤 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인형과도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디자인하는 여인이 바로 <노리코, 연애하다>의 주인공이 노리코이다.

 

그런 노리코에게는, 4차원적인 생각을 지니며..

친구이지만, 때론 그 행동에 대해서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소중한 친구 미미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사귀던 연인에게 이별을 선고 받게 된 미미의 슬픈 상황을  함께 나누던 노리코는..

미미와 함께, 그 이별에 대하여 작으면서도 파장이 큰 소심한 복수를 하겠노라 결정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위장 임신을 통해, 그간의 사랑에 대한 부분들을 금전적으로 보상받겠다는 결심이었는데...

 

위자료를 뜯어내기 위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고'라는 새로운 인물.

부의 상징인 것 같이.. 아쉬운 것이 없어보이는 고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육체적인 사랑과 그 속에서 혼란스럽기만 한 정신적이 갈등과 고뇌에 이르는 일.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를 만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미즈노'라는 인물의 원숙함과,

사랑을 나누는 일에도 익숙할 수 밖에 없었던 여러가지 포근한 매력들.

'노리코'는 '고'와 '미즈노'에 대하여, 사랑이라 표현할 수 없는 호감으로, 스스로의 연애사를 만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노리코'가 진실로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쩌면 내 생각으로는, 노리코는 역시 '고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닌..

고로의 배려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행동에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 끌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노리코'는 '고로'를 좋아하고 있다..라는 얼레리꼴레리한 현실.

 

그렇게 세 남자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노리코'이지만,

진짜 임신을 하게 된 미미와의 관계에서, 대신 호적에 넣을 요량으로 전략적인 파트너가 된 미미와 고로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점 더 서로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는 것만 같다.

자신이 경험했던 그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채,

미미에게 친절하며, 미미와의 그 마음에 서로 변화를 느끼게 되는 '고로'의 행동에 대하여...

노리코는 무언가의 상실감과 허전함을 느끼게 될 뿐이니..........

 

버리기는 아깝고, 갖기에는 뭣한..... 아니, 갖고 싶지만 넘어오지 않는 '고로'에 대하여,

노리코는 슬픔과 체념에 가까운 여러가지 상처를 간직하게 된다.

 

물론, 그 이후... 노리코의 그 사랑들에 대한 결론적인 부분들까지 운명처럼 빠르게 치닫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그녀 스스로의 생각들이...

<노리코, 연애하다>에서, 어떠한 명쾌한 해답없이 독자로서 느낄 수 있는 공감과 깨달음에 대한 백미가 아닐까?!

 

단순히 수다스러운 재잘거림이 아닌, 사랑에 서툰 청춘들이 느끼고 있는 본연의 마음과,

남자, 혹은 여자로 느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계획들에 대해 한 번쯤 일탈을 꿈꾸고 싶은 젊음이라 한다면,

나로서는,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다나베 세이코 할머님의 작품,

<노리코, 연애하다>를 추천하고 싶을 뿐이다. ^^

 

 

무언가의 사이로 보이는 세상은, 그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될테니까.........

j*******h 2012.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