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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와 유머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탐정소설
"추리와 유머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탐정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추리소설은 머리를 많이 쓰게 해서 지적 유희를 느끼겐 하지만 유쾌한 재미는 별로 느낄 수 없다는 통념을 깨준 작품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특유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하여 유머와 추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버렸다.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유머와 추리는 공존하기 어려운 구성이자 소재다. 자칫 살인사건에 유머를 잘못 삽입했다가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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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추리소설은 머리를 많이 쓰게 해서 지적 유희를 느끼겐 하지만 유쾌한 재미는 별로 느낄 수 없다는 통념을 깨준 작품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특유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하여 유머 추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버렸다.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유머와 추리는 공존하기 어려운 구성이자 소재다. 자칫 살인사건에 유머를 잘못 삽입했다가는 살인을 가볍게 보이게 할 수 있어 추리에 유머를 가미한다는 건 지극히 민감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내지 추리소설에선 대체로 진지함만 느낄 수 있었을 뿐 유머는 별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추리소설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도 추리소설을 통해선 웃음보단 지적 유희를 바라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은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하지만 세상엔 언제나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괴짜가 한 명씩은 존재하는 법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히가시가와 도쿠야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추리소설 계의 괴짜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저자가 과연 밀실을 다룬 추리소설계에서 이단아로 남을지 것인지 아니면 선구자로 남을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밀실의 범위가 넓어지고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저자는 전작인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밀실을 향해 쏴라』에서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진 밀실살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즉 집이라는 공간에 밀실이라는 상황을 설정하여 사건이 벌어지게 하고 이를 논리적인 추리를 통해 풀어나갔던 것이다.

 

밀실 트릭은 주로 고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밀실 트릭을 쓰는 작가들은 범위가 좁고 움직이지 않는 집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이야기를 꾸미고 설정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 저자는 그 제한된 공간을 탈피해 보다 넓은 의미의 밀실을 창조해냈다. 움직이는 밀실이 바로 그것인데 그 발상이 참으로 놀랍다. 아니 움직이는 밀실이라니!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저자의 창의력이 뛰어난 건 전작들을 통해 인식했지만 차기작에서 이런 특이한 발상으로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다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은 추리소설을 통해 밀실사건을 많이 접해본 독자에게도 매우 신선한 소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일곱 개의 맥주 상자’에선 한 구역이 밀실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또한 밀실 트릭을 국한된 공간에서만 접한 독자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기발한 아이디어만 가미된다면 밀실 트릭이라는 흔한 주제도 얼마든지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추리소설에서 트릭은 너무 많이 다뤄져서 식상하고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인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희망 내지 여지를 주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독자에게 기쁨과 동시에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늘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한 명의 추리소설 애독자로서 저자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캐릭터가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우카이 모리오도무라 류헤이는 전편에 이어 이번 권에서도 콤비로 등장해 주인공 역할과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카이는 전편에서처럼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어려운 사건을 매우 뛰어난 추리능력을 발휘하여 해결하고 있고 류헤이는 추리보단 주로 몸으로 뛰는 액션을 담당하며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 콤비가 맡은 역할은 전편과 같은 것 같지만 실은 전편과 확연히 다르다. 전편에서의 우카이는 명추리를 보여주긴 했지만 바보 같아 보이진 않았다. 겉보기엔 유능한 탐정처럼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사건에 임할 때나 처리할 땐 명탐정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번 권에서의 우카이는 뭔가 지능이 떨어진 듯한 인상을 주며 등장하고 나사가 몇 개 빠진 사람처럼 행동해 과연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의심케 한다. 물론 우카이는 막상 사건에 직면하게 되면 매우 논리적이고 뛰어난 추리를 통해 사건을 말끔히 해결하긴 한다. 하지만 겉모습만 놓고 봐선 전혀 신뢰가 안 가고 명탐정이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전편과 그 캐릭터의 성격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탐정이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이면 자신이 추구하는 유머 본격 미스터리와 맞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일부러 탐정인 우카이를 희화하해서 등장시킨 것이 아닌가 싶다.

 

한편 류헤이는 전편에선 탐정 조수가 아닌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즉 본격적으로 탐정의 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사건에 휘말려 탐정의 보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권에서의 류헤이는 그 신분이 바뀌어 탐정 조수로 변신해 본격적으로 사건에 참여하고 우카이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실상 추리는 탐정인 우카이가 다 하지만 몸으로 뛰는 것이나 간단한 추리나 생각은 류헤이가 전담한다. 전편에서 주변인으로 남아 있던 것과는 비교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이 단편들을 통해 콤비 시리즈는 이어가면서 캐릭터를 변화시키고 강화시켰다. 긴 호흡을 통해 시리즈를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아직 캐릭터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이 단편들을 통해 우선 캐릭터를 형성 내지 강화시킨 후 다음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편과 달라진 캐릭터의 변신은 상당히 성공적이었기에 차기작에서 보여줄 두 콤비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유머와 추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나온 단편들의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처음에 유머로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흥미를 유발시킨 다음 어려운 사건을 등장시켜 독자를 난감하게 만든 후 맨 마지막에 우리의 주인공인 탐정 우카이가 나서서 명추리를 해내며 사건을 말끔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면은 다섯 편의 에피소드 모두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즉 앞에선 웃기다가 밀실 트릭을 써서 독자를 긴장시킨 후 멋진 추리를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고 지적 유희를 주어 독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구조라 하겠다.

 

저자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권에서도 자신의 모토인 유머 본격 미스터리를 추구했고 성공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관철시켰다. 다시 말해 저자는 추리를 기본 바탕에 깔고 그 위에 유머를 입혀 자신만의 특유한 추리소설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말로 하니까 이런 포메이션이 쉬워 보이지만 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살인사건은 우스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유쾌한 사람이라 해도 살인사건 앞에선 진지해질 수밖에 없다. 자칫 살인사건을 낀 미스터리에 유머를 잘못 끼워 넣었다가는 유머도 추리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이런 모험적인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어느 장르의 소설이든 간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살인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추리소설 내지 미스터리 소설에서 난도 높은 추리와 더불어 유머를 추구한다는 건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기꺼이 그런 모험을 감행해 저자만의 특유의 장르를 탄생시켰고 그 덕분에 독자는 유머 본격 미스터리라는 신세계를 맛볼 수 있었다. 유머와 고도의 추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d****3 2012.08.10. 신고 공감 10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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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탐정이 합법(?)적인 직업이 된다면 어린 학생 중에 명탐정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을까? 사람의 생명이나, 사람의 심리, 혹은 그 보다도 더 포괄적인 뭔가를 알아야 가능할 것 같은 명탐정의 길. 여기 명탐정이 되고 싶은 두 남자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이렇게 덥고 습한 날엔 안성맞춤이 아닐까?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이카가와 시의 소문난 부자 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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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탐정이 합법(?)적인 직업이 된다면 어린 학생 중에 명탐정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을까? 사람의 생명이나, 사람의 심리, 혹은 그 보다도 더 포괄적인 뭔가를 알아야 가능할 것 같은 명탐정의 길. 여기 명탐정이 되고 싶은 두 남자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이렇게 덥고 습한 날엔 안성맞춤이 아닐까?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이카가와 시의 소문난 부자 후지에다 기이치로. 그의 조카 후지에다 슈사쿠는 자식이 없는 기이치로의 모든 재산을 상속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이치로가 슈사쿠 몰래 유언장을 다시 쓰게 될 거라는 소문을 듣게 되고, 밀실 상태에서 죽은 기이치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소문난 명탐정(?) 우카이는 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

 

▶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이카가와 시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오마야다. 그는 우카이 탐정 사무소에 부인의 불륜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콘도에서 밀회를 즐기던 오마야다 부인은 탐정의 잠복 수사에 내연 남을 상자 모양 벤치에 숨겨 피신시킨다. 하지만 내연 남은 주검이 되어 발견된다. 해안도로에서 40킬로미터로 달린 트럭에 숨어 있던 내연 남은 어떻게 주검이 되었을까?

 

▶ 일곱 개의 맥주 상자

의뢰인의 집에 방문한 우카이와 류헤이. 하지만 의뢰인을 만날 수 없었고, 맥주를 마시기 위해 인근 수점에 들른다. 주점 아르바이트 생 사야카는 한밤중에 분실된 맥주 상자 때문에 괴로워한다. 우카이와 류헤이는 맥주 상자를 찾다가 한밤중에 일어난 사건과 만나게 되는데...

 

▶ 참새 숲의 이상한 밤

전통 과자 집을 운영하는 사이온지가 저택을 둘러싼 숲을 산책하던 사이온지가의 딸 에리와 류헤이. 산책하던 중 숲에서 휠체어를 끌고 오는 그림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 그림자는 에리의 할아버지. 그러나 다시 되돌아갈 때는 휠체어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수상한 기운을 눈치 챈 류헤이는 사이온지가로 달려가는데...

 

▶ 보석도둑과 엄마의 슬픔

우카이 고교 은사 하나미코지 가즈마. 그가 우카이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누군가 보석을 훔쳐간 것. 내부 범행이 의심되는 가운데 가즈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데.... 유일하게 동물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 재미있는 사건 해결 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살인사건이나, 도난 사건 등은 모두가 유쾌하지 않다. 하지만 명탐정이 되고 싶은 이 남자들은 시종일관 사건을 유쾌하게 바라본다. 결코 명탐정답게 생기지 않은 그 둘이 만나, 재미있게, 그리고 능청스럽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특히나 마지막 사건의 경우 동물의 시선으로 탐정을 바라보고, 사건을 바라본다. 마지막 사건이 재미있는 이유는 깨알 같은 반전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명탐정을 소재한 책이 나온다면 바로... 팬이 될 수 있을 텐데..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3.07.15. 신고 공감 6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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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 다섯 개의 반짝거리는 보석들의 모임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 다섯 개의 반짝거리는 보석들의 모임" 내용보기
작가 - 히가시가와 도쿠야     어쩐지 요즘 들어 자주 접하게 되는 작가이다. 이거 나도 애인님처럼 한 작가 중심으로 파고드는 성격이 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밀실을 향해 쏴라’에 나왔던 우카이 탐정과 조수 류헤이만 등장한다. 스나가와 경보와 시키 형사가 안 나와서 조금 섭섭했다. 네 명이 같이 나올 때 진짜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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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히가시가와 도쿠야



 

  어쩐지 요즘 들어 자주 접하게 되는 작가이다. 이거 나도 애인님처럼 한 작가 중심으로 파고드는 성격이 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밀실을 향해 쏴라’에 나왔던 우카이 탐정과 조수 류헤이만 등장한다. 스나가와 경보와 시키 형사가 안 나와서 조금 섭섭했다. 네 명이 같이 나올 때 진짜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두 명이 빠진 만큼 다른 부분에서 보충을 해준다. 그래서 사실 두 번째 단편을 읽을 때부터, 경찰관들은 생각이 나지도 않았다. 그만큼 이 책은 다섯 개의 단편이 제각각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내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아무렇지 않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유머러스한 대사와 풍자들은 킬킬거리면서 읽게 만든다. 거기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말이다.


 

  그렇지만 이 글이 마냥 웃긴 건 아니다. 사건은 아주 심각하다. 가족끼리 서로 죽이고 달리는 트럭 안에서 피범벅이 된 시체가 나오고, 휠체어를 탄 노인이 절벽에서 살해되는 등 사건 자체만 두고 보면 잔인하다. 피가 철철 흐른다. 표현이 안 나와서 그렇지.


 

  이 책은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참새 숲의 이상한 밤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은 작가는 기억 안 나지만, 단편 ‘존 딕슨 카를 읽은 사나이’가 떠오르는 편이었다. 밀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범인이 사소한 실수로 발각이 되는 과정이 비슷해서인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은 달리는 차 안에서 살해당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너무 억지스러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해결이었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는 별 거 아닌 것 같이 보이는 빈 맥주 상자 도난과 접촉 사고를 연관시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참새 숲의 이상한 밤’은 상황이 참으로 말도 안 되게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었다.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 우연과 오해가 겹쳐서 무시무시한 살인이라는 결과가 나오다니. 삶이란 참으로 무시무시한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인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을 읽다가 진짜 한참을 웃었다. 아, 이런 기발한! 독자를 이렇게 함정에 빠트려도 되는 건가? 어쩜 이렇게 재기발랄할 수가! 감탄을 하고 고개를 저으면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올해 들어 읽은 추리 단편 중에 최고였다.


 

  진짜 이 책은 다섯 번째 단편 때문이라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v********0 2012.08.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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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미스터리 역시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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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현장이 피범벅일진데도 묘하게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많았다. 불륜이나 유산상속등의 이유로 사건이 일어나는 듯 하지만, 사실 전개를 예측하기 힘들정도로 통통 튀는 엉뚱한 전개가 좋았고, 뭐니뭐니 해도 역시 캐릭터의 힘이 제일 큰 듯 했다. 살인사건이란 무거운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엉터리같게 보여지는 콤비의 활약으로 사건이 미궁에 빠지지 않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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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현장이 피범벅일진데도 묘하게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많았다. 불륜이나 유산상속등의 이유로 사건이 일어나는 듯 하지만, 사실 전개를 예측하기 힘들정도로 통통 튀는 엉뚱한 전개가 좋았고, 뭐니뭐니 해도 역시 캐릭터의 힘이 제일 큰 듯 했다. 살인사건이란 무거운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엉터리같게 보여지는 콤비의 활약으로 사건이 미궁에 빠지지 않고 개운하게 해결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통쾌한 것이다.

  사실 너무 거창하고 과한 트릭으로 독자를 손바닥안에 놓고 노는 듯한 작품은 내 취향이 아니다. 분량이 많은 것도 썩 몰입하는 과정까지가 지난하고 거북하게 와 닿는 경우가 많아서 가벼우면서도 나름의 완성도가 있는 이런 작품이 딱 취향이라 생각이 들었다.

  작가분이 꾸준히 활약해 주시길 기대해 본다.

b***i 2012.07.2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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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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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는 탐정 우카이 모리오와 제자 도무라 류헤이가 활약하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시 시리즈로, 다섯편의 단편을 담은 단편집이다. 시종일관 기존의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단편이라 그런지 사건성이나 추리도 더욱 가벼워졌다.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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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는 탐정 우카이 모리오와 제자 도무라 류헤이가 활약하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시 시리즈로, 다섯편의 단편을 담은 단편집이다. 시종일관 기존의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단편이라 그런지 사건성이나 추리도 더욱 가벼워졌다.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참새 숲의 이상한 밤',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이렇게 다섯 편인데, 제일 첫 편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을 읽고, '오~ 짧지만 나름 임팩트도 있고 제법 괜찮은데~' 싶었던 생각이 뒤로 갈 수록 조금씩 옅어진다.

 

 기존 이카가와시 장편 시리즈들도 여러가지를 감안하고 봐야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는데, 단편집이라 더 힘을 빼고 써서 그런가, 솔직히 크게 좋은 평을 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가볍고 무겁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는 추리소설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다른 작품들도 쉽고 가볍고 유쾌한 가운데 '추리 요소가 결코 허술하지는 않다'는 점 때문에 괜찮다,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체적으로 '황당무계함'과 '우연'에만 기대고 있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기막히고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귀결되는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조금 어처구니 없는 트릭의 '일곱 개의 맥주 상자', 별 생각 안드는 '참새 숲의 이상한 밤', 사건 보다는 추리소설에서 많이 쓰이는 XX 트릭(?!)에 방점이 찍혀있는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다만, 추리소설이라는 관념의 틀을 벗어나 히가시가와 도쿠야 특유의 유머와 우카이-도무라 콤비의 개그에 초점을 맞춰 읽는다면 즐겁고 유쾌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킬링타임용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 고민도 부담도 필요없는, 지극히 가볍고 즐거운, 오히려 이 더운 여름에 제격인 작품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카가와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품들인 만큼, 국내에 미출간된 작품들이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 기다린다.



b********e 2012.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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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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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지식여행 우카이 모리오와 이제는 더 이상 처남이 아니지만, 과거에 우카이 모리오의 처남이었던 도무라 류헤이 콤비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 이다. 뭔가 어설프지만, 나름대로의 기지를 발휘하며 동네에서 명탐정으로 활약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가는 우카이와 그의 처남이었던 인연으로 억울하게 용의자로 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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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지식여행

우카이 모리오와 이제는 더 이상 처남이 아니지만, 과거에 우카이 모리오의 처남이었던 도무라 류헤이 콤비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 이다. 뭔가 어설프지만, 나름대로의 기지를 발휘하며 동네에서 명탐정으로 활약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가는 우카이와 그의 처남이었던 인연으로 억울하게 용의자로 누명을 썼던 과거에, 매형 우카이의 활약으로 누명에서 벗어나면서, 계속해서 우카이와 엮이면서, 이제는 어였한 탐정 보조로 급상승(?) 하게 된 도무라 류헤이가 함께 하면서, 자잘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참새 숲의 이상한 밤』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의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전작들을 읽으면 느낀 "깔끔하다"는 호평이 "역시 히가시가와 도쿠야 다워~ "라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킨다. 비록 자잘한 사건이지만, 살인을 엮고 있기 때문에 긴박감이 결코 뒤쳐지지 않고,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밀실 트릭을 깔끔하게 해결해 냄으로써, 점차 제대로 된 탐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아직은 어설프지만, 점차 수사에 기여도가 커져가는 우카이 모리오가 이제 곧 탐정으로써의 활약을 기대하게 해 준다.

2012.12.2. 역시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두뽀사리~

 



i***2 2012.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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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히가시가와 도쿠야
"[서평]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히가시가와 도쿠야" 내용보기
서평   이 소설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 시리즈' 중 단편집입니다. 여섯 번째 작품인 것 같네요. 국내에는 1~3번째 작품까지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보면 흐름이 있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별개의 내용을 다루기때문에 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밀실을 향해 쏴라!',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
"[서평]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히가시가와 도쿠야" 내용보기
서평

 

이 소설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 시리즈' 중 단편집입니다. 여섯 번째 작품인 것 같네요. 국내에는 1~3번째 작품까지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보면 흐름이 있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별개의 내용을 다루기때문에 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밀실을 향해 쏴라!',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그래서인지 역자 후기가 따로 덧붙여져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이다보니 좀 아쉽더라구요.

 

저자는 이 시리즈의 첫 작품인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로 2002년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Kappa-One' 제1탄에서 선발되어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드라마화된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와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탐정부 시리즈('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가 있습니다.

 

후자는 아직 읽어보지를 못했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봤었는데 두 시리즈를 비교해보자면 이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좀 더 정통 탐정물에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양쪽 다 그리 무겁지 않은 코믹한 계열이긴하지만 이쪽의 사건들이 좀 더 진중하게 다뤄지는 감이 있습니다. 이 단편집 역시도 각 이야기들이 짧긴하지만 상당히 수작이라고 느껴지는 추리들이 나옵니다.

 

'지바 현 동쪽, 가나가와 현 서쪽' 정도에 위치한 어항으로 오징어잡이 항구로 전국에서 손꼽힌 적이 있다는 이카가와 시(이카가와 : 오징어 강). 이곳에서 살고 있는 탐정 우카이 모리오와 그의 전부인의 동생인 도무라 류헤이의 활약상이 그려집니다. 앞선 이야기 속에서는 시나가와 경부도 꽤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했지만 이번 이야기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이카가와 시에서 손꼽히는 자산가 후지에다 기이치로의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가해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완벽한 범죄를 계산한 그에게 의외의 인물이 출연하게 됩니다. 양복 차림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현관 로비에 당당히 앉아있는 한 남자 때문에 그의 계획은 점점 문제가 생깁니다.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의뢰인 오야마다 고스케 씨를 만나 의뢰건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는 우카이와 류헤이. 부인의 불륜 상대를 알아봐달라는 의뢰를 보고합니다. 그런데 트럭에 숨어 도망치려던 불륜 상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이 살인의 진상은 무엇인지 우카이는 늘 그렇듯 신뢰 안가는 코믹함과 명탐정의 자질을 적절히 섞어가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이카가와 강 지류의 하나인 사이와이가와 강, 왼쪽에 늘어선 낡은 주택가인 '유메미다이'. 다도코로 세이타로라는 노인의 의뢰로 우카이와 류헤이는 이 동네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의뢰인을 찾기도 전에 자꾸 기묘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이상하다고 해도 별 상관없는 여러 사건들. 우카이는 유능하게도 사건을 해결해냅니다.

 

 

참새 숲의 이상한 밤

이카가와 시에서 3대째 내려오는 노포 화과자점 '스즈메야'를 창업한 집안 사이온지 저택 참새 숲에서 류헤이는 야심한 밤, 사이온지 에리와 만나 걷게됩니다. 그러다가 목격하게 된 살인 사건. 급하게 우카이 모리오를 부르게 되고 전혀 예상밖의 진상을 밝혀냅니다.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마지막 단편은 개의 시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나미코지가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비글인 모모의 아들입니다. 마 군은 와인을 마셔보고 눈도 보게되고 탐정도 만나게 됩니다. 집안에서 사라진 루비 원석을 찾는 의뢰입니다. 동물이 주인공이다보니 조금 귀여운 면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상이 간략한 내용입니다. 사회파 추리물이 아니라 조금 허술한 탐정을 내세운 추리물이기 때문에 코믹한 요소가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장편에는 이런 부분 분량이 좀 많기 때문에 그 면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단편집은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카이 모리오는 상당히 신뢰가 안가는 인물로 전혀 알고 지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지요. 그런데 추리만큼은 기가막히게 잘 해내서 탐정으로써는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도 현실에서는 탐정과 조우할 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가끔은 파란 르노를 타고 나타날 우카이 모리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단편이 없어서 임의로 정한 제목인가했는데 원제를 그대로 썼네요. 우카이 모리오는 유능한 명탐정이니 아무래도 도무라 류헤이의 관점인 제목일테고 '참새 숲의 이상한 밤'의 단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탐정은 학습으로 얻어지는 것일지.. 신뢰도 안가고 행동이 엉뚱한데 추리만큼은 기가막힌 우카이 모리오를 보면 타고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시리즈가 나오고 동일한 일러스트로 나와서 모으는 재미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모로 꽤 만족한 이번 이야기 덕분에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책 정보

 

Hayaku Meitantei ni Naritai by Tokuya Higashigawa (2011)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지은이 히가시가와 도쿠야

펴낸곳 도서출판 지식여행

초판 1쇄 인쇄 2012년 7월 1일

초판 1쇄 발행 2012년 7월 10일

옮긴이 채숙향

일러스트 어진선

디자인 박진범 이승은

 

 

 

 



YES마니아 : 로얄 e*******d 201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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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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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들은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좋아할만하다. 작가 특유의 유머가 더해진 “유머 미스터리”, 그 가벼움과 이러한 가벼움을 상쇄하고 남을 탄탄한 추리의 맛이 있어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제법 많으리라 여겨진다. 이런 작가의 시리즈가 몇몇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 시리즈는 아무래도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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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들은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좋아할만하다. 작가 특유의 유머가 더해진 유머 미스터리”, 그 가벼움과 이러한 가벼움을 상쇄하고 남을 탄탄한 추리의 맛이 있어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제법 많으리라 여겨진다. 이런 작가의 시리즈가 몇몇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 시리즈는 아무래도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이카가와 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두 탐정, 아니 한 명의 탐정과 한 명의 탐정 수련생이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들.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2002년 작품, 국내출간 2011)부터 시작하여 도합 7편의 단행본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6번째 책이 바로 이 책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이다. 2008년에서 2011년까지 발표된 다섯 편의 단편을 모아 2011년에 출간된 단편집으로 국내에서는 도서출판 지식여행에서 2012년 출간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운데서는 5번째로 만나게 되는 작품인데, 앞에서 읽었던 작품들이 모두 장편이라는 점과는 달리 다섯 단편들과의 만남이기에 과연 어떤 느낌일까 궁금함을 품고 책장을 펼쳤다.

 

다섯 편의 단편들 모두에서 탐정 우카이와 그의 조수이자 탐정 수련생인 류헤이 콤비만이 등장할 뿐,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서 등장했던 건물주 아케미나 형사 콤비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말은 도합 다섯 가지 사건들을 오롯이 이 두 탐정이 해결하게 된다는 말이다(파이팅!).

 

첫 번째 작품인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은 숙부의 유산을 탐낸 조카가 밀실살인사건을 만들어 놓는 장면을 독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게 되는데, 독자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우리의 탐정 우카이는 과연 이 밀실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 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완전한 밀실”(이는 범인이 의도한 밀실이 아닌 또 하나의 다른 밀실) 안에 이 사건이 들어가게 됨으로 너무나도 허망하게 해결되어 버린다. 과연 그 밀실은 무엇일까 

 

또 하나의 밀실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은 의도된 사건이 아닌 우연이 겹치며 만들어지게 된 밀실 살인사건이다. 범인은 자신이 범인인 줄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일까? 왠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속 작품들을 떠올리게도 되는 작품인데, 이런 우연의 연속을 풀어내는 탐정이 어째 멋져 보인다(물론 이를 위해 젖은 미역을 밟고 미끄러지는 모습은 결코 멋지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실제 과학적으로 작품 속 사건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풀어내며 설명하는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는 사건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잃어버린 7개의 빈 맥주 상자. 그 상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탐정이 의도하지 않게 엄청난 사건을 만나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과연 그 사건은 무엇일까? 의뢰한 사건은 만나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당사자도 그리 애타게 찾지 않는 빈 맥주 상자 7개를 찾아 헤매는 탐정이 어쩐지 한심하게 보이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그럼에도 타박하지 말자. 그 한심함에 집중함으로 커다란 사건을 해결하게 되니까.

 

참새 숲의 이상한 밤에서는 언제나 여자에게 껄떡거리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는 탐정 조수 류헤이가 이번에도 야밤에 여자에게 껄떡거리려다 목격하게 된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간단한 트릭이 탐정과 탐정 조수를 혼란 속으로 빠뜨리게 되는데, 그 트릭은 무엇인지 만나보자.

 

마지막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은 사건을 진술하는 화자의 존재에 대해 작가는 독자를 살짝 속이는 재미가 담겨 있다. 이것 역시 서술 트릭이라 말할 수 있을까?

 

다섯 편의 단편들은 모두 어쩌면 엄청난 트릭이 담겨 있진 않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허접한 트릭들이라니 하며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또 한편으로는 이런 소소한 트릭들을 재료로 해서 재미난 단편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내공이 오히려 돋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다섯 편의 사건들 중 네 건이 모두 살인사건인데, 그럼에도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음이야말로 유머 미스터리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솔직히 이카가와 시 시리즈의 장편들에 비해선 조금 아쉬움도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단편이 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시리즈 7번째 책인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역시 단편집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h***r 2020.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휴가철에 보기 좋은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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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추리소설 보다는 많이 가벼운 소설이랍니다. 아무래도 단편이라는 특성이 있다보니 너무 술술 풀리는 사건들이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겐 재미를 떨어 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좀더 길면 조금 복잡하게 사건들이 이어질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여행지에서 주변의 시끄러움 속에서도 보기에는 적당했어요. 금새 볼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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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추리소설 보다는 많이 가벼운 소설이랍니다.

아무래도 단편이라는 특성이 있다보니 너무 술술 풀리는 사건들이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겐 재미를 떨어 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좀더 길면 조금 복잡하게 사건들이 이어질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여행지에서 주변의 시끄러움 속에서도 보기에는 적당했어요.

금새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내용들이 이어지지 않으니 더 좋더라고요. 

 

 

 

 

 

 

워낙 수수께기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재밌게 보았던 지라

이번 소설도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그 소설에 비해서는 전 좀 그랬네요.

 

좀더 복잡하고 그래야 내가 먼저 사건을 풀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추리소설의 맛인데...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쉬움을 주었던 추리지만 그럼에도 금새 볼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하여 풀어내어 기본 재미는 있었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지요. 그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한권을 찾으신다면

재밌는 추리소설로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책을 한동안 안 읽어서 본격적으로 책한번 읽어볼까 하신다면 더욱더 좋은 소설책이 되어줄

멋지고 알찬 책이랍니다. ^^ 다소 엉뚱한 탐정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유쾌하고 그러면서도 잔인하거나 무섭거나 하는 내용이 없어 보기 편하시고요.

다소 황당한 추리들도 있어 더 재밌답니다. 

j****n 2014.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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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과 탐정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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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밀실 사건이라는 미스터리의 로망에 대한 탐정의 해결법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해결을 하는냐에 따라서 사건의 무게가 달라지는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부자 친척을 가지고 있고 그 친척이 아무런 가족이 없고 오로지 자신만이 가족인 경우에 어떠한 마음이 들어서 사고를 칠수가 있는지와 그 사고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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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밀실 사건이라는 미스터리의 로망에 대한 탐정의 해결법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해결을 하는냐에 따라서 사건의 무게가 달라지는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부자 친척을 가지고 있고 그 친척이 아무런 가족이 없고 오로지 자신만이 가족인 경우에 어떠한 마음이 들어서 사고를 칠수가 있는지와 그 사고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서 많은 방법을 고려를 하였지만 실제로 사건의 해결에는 그러한 방법들을 생각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가 없고 정의는 승리를 하는것이 진정한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최고의 위치와 시간을 설정을 하여서 사건을 벌일수가 있는 장소를 만들고 그 장소에서 벌이려고 하는 일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완벽하지만 그러한 완벽함을 허술한 방법을 동원을 하여서 파괴를 하고 그 사실에 충격을 받는 장면들이 진지한 이야기도 유머가 있는 이야기로 변모를 시키는 작가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2. 일곱개의 맥주상자

사건의 의뢰를 위하여서 찾아간 곳에서 의뢰를 한 의뢰인은 못찾고 오히려 새로운 평범한 사건을 만나서 자신들이 얼마나 비참한 생활을 영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잘 보여주면서도 능력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탐정사무소에 기거를 하면서 조수로 일을 하는 처지의 류헤이가 자신의 위기상황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탐정 우카이의 처사에 격분을 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자신을 도와준다는 한가지 이유로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 웃음과 함께 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3. 보석도둑과 엄마의 슬픔

사람이 개입을 하고 사건을 벌이는 것들만이 아닌 주변에서 기르고 있는 동물들을 의인화 하여서 그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생기는 일들과 함께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대하여서 착각을 하고 살아가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들이 진지한 모습을 가지고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인물인 탐정과 그조수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탐하면서도 사건을 해결을 한다는 사실이 그동안의 탐정들과 비교과 되는 장면들이고 어딘가 어수룩한 모습의 콤비의 활약이 잔인한 사건을 두고 서도 웃음을 선사를 할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2.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