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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바치의 텍스트 읽기 혁명] 매일의 뉴스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빌 코바치의 텍스트 읽기 혁명] 매일의 뉴스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내용보기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텍스트들 속에서 분별해 낼 기회도 없이 누군가의 선별을 거친 '정보'를 주입 당하는 우리의 매일. TV 앞에 있는 시간보다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은 보통의 대한민국 직장인에게는 채널의 선택권조차 거의 없다. 이제는 상당수가 실시간 검색이 진짜 실시간 검색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주요 뉴스가 정말 주요한 것인지 믿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진실
"[빌 코바치의 텍스트 읽기 혁명] 매일의 뉴스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내용보기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텍스트들 속에서 분별해 낼 기회도 없이 누군가의 선별을 거친 '정보'를 주입 당하는 우리의 매일. TV 앞에 있는 시간보다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은 보통의 대한민국 직장인에게는 채널의 선택권조차 거의 없다. 이제는 상당수가 실시간 검색이 진짜 실시간 검색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주요 뉴스가 정말 주요한 것인지 믿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진실에 다가가는 일은 꽤 귀찮은 일이므로 우리는 대개 차려진 정보를 삼켜낼 뿐이다. 아마 우리가 뉴스의 기능을 본래의 건강한 의미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이렇게 생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을 때에도 진실을 알기 위해 까다로운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나는 실제로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주입되는 정보를 거부하고 날 것의 정보를 찾아다닐 심사는 아니었다. 다행히 저널리즘의 대부라는 빌 코바치의 조언도 그렇게 일반인이 하기에 엄청난 일을 권유하지는 않는다. 물론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곳에서 정보를 얻기를 권하지만, 그가 집중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주어진 뉴스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 사용해야 할 툴이다. 단계별로 제시되는 그의 툴은 전체적으로 의심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데카르트가 연상되기도 하는 이 회의적인 방법은,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진 않는다. 지금껏 무분별하게 믿어 왔던 부분을 의심하고 걸러내다보면 진실은 더 멀게 느껴지고 손에 넣을 수 있는 정보를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게 하는 일인 것만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제공된 텍스트를 무조건적으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게 하고, 그 텍스트 안에서 무엇이 진실을 가리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하는 빌 코바치의 툴들은 우리를 깨어 있게 해줄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받아들여 조금 더 삐딱해져 보는 일이라면 그리 어려울 것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비단 뉴스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접하는 모든 텍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 일이니, 건강한 사회 이전에 건강한 뇌에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뉴스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팩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미 이해하기에서 의미 지정하기로 이동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64쪽) 

 

 

진실은 '증거에 비춰 봤을 때 가장 그럴 듯한 것에 대한 진술'이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답은 새로운 증거를 대면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 필자들은 진실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명확해질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명왕성은 한때 행성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2006년 과학자들은 명왕성을 궤도 주변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난쟁이 행성으로 공표했다. (67쪽)

 

 

다수의 정보원들이 하나의 이슈나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똑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면 조작 가능성을 의심하라. 그들이 일제히 같은 방식으로 하나의 용어를 사용한다면 뒤에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163쪽)

 

 

스스로 정보를 편집해야 하는 세계에 사는 우리는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 에피소드는 설명할 뿐 증명하지 못한다. 하나의 통계 자료는 암시를 줄 수 있어도 주장을 입증하지 못한다. 증거로 제시되는 사례나 의미 없는 숫자들은 붉은 깃발이다. 보면 주의해야 하는 존재다. 그것은 구미에 맞는 사실만 선별했다는 신호이자, 단언의 저널리즘의 상징이다. (234쪽)

 

 

뉴스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이해할 때만, 언론계는 미래를 탐색할 수 있다. (323쪽)

l******e 2014.0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