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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20년이 넘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도 나는 어느정도 책은 읽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에 갇혀 살았지만., 그때 읽었다면 이 책이 이토록 좋지는 못했을것이다.
이 좋은 책을 늦게 알아서 너무 아쉽지만, 내가 조금 나이가 들어서 늙었지만 연륜이라는것이 조금 생겨서 이 책이 더 좋았다. 여성으로 살아가는일 시인으로 살아가는일 자기 일을 가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단단히 한발한발내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차분하게 정갈하게 글로 적어서 이런 글에 대한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그냥 좋은 시가 나온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좋은 시가 이런 마음에서 나왔구나 싶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난 자주 까먹고 잊어버린다/) 감탄하고 감동하면서 한자 한자 아껴 읽었다./
이런 깨끗한 산문을 읽다가 보면 내가 조금 나은 사람이 된 것같아 기분이 좋다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책을 읽었을뿐인데 성당에서 오랜시간 며칠 침묵 피정을 하고 온것 같은 느낌 템플 스테이 하고 온것 같은 정갈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이렇게 세상엔 좋은 글이 너무나 많고 이 좋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이 좋은책을 아무도 모르고 나만 알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모순적이지만 솔직한 마음이다.
오래 오래 내 책장에 꽂혀 있을 책 선배 언니의 따뜻한 글 나도 이런 글을 한편한편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인의 산문은 언제나 뛰어넘은 감동을 나에게 준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