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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농업 기술을 참조하려고 읽었습니다. 물론 기대했던 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커다란 고무통에다 액비를 만들어 보려고 책에서 배운대로 발효 앉혔습니다. 아마 6개월 정도 그대로 두면 발효 숙성되리라고 봅니다. 농업 기술 못지 않게, 더 중요한 것은 농업에 대한 가치관입니다. 농업은 산업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농가소득을 배제한 농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농가소득만을 위해 농사를 짓는다면, 유기농업 내지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할 농업이 유기농업임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큰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농업의 주체는 농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자재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퇴비와 거름을 만들 수 있고 천연농약도 제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신 것은, 우리 사회를 향한 큰 메시지였습니다. 그만큼 농업이 중요하고, 그렇기에 그동안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농촌을 살려야 함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기후변화의 시대에, 농업은 자연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농업이 다시금 나라의 근간이 되길 바라고, 농민이 존중받고 존경받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