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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눈도, 우리의 눈도 아닌 그들의 눈으로 보아야..
"백인의 눈도, 우리의 눈도 아닌 그들의 눈으로 보아야.." 내용보기
우리는 아프리카 하면 흔히 흑인노예를 떠 올린다. 15-16세기 아메리카로 팔려간 노예들에 대한 인식이 워낙 강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남아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기억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와서야 자원에 대한 관심으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관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 적다는 사실에 당
"백인의 눈도, 우리의 눈도 아닌 그들의 눈으로 보아야.." 내용보기

우리는 아프리카 하면 흔히 흑인노예를 떠 올린다. 15-16세기 아메리카로 팔려간 노예들에 대한 인식이 워낙 강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남아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기억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와서야 자원에 대한 관심으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관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 적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느낀다. 기껏해야 알고 있다는 것이 부족간 내전이 심하다거나, 유난히도 독재자가 많다는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프리카는 역시 검은 대륙이라는 이미지를 강화시켜 줄 뿐이다.

 

이것들은 우리가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것들이다. 왜곡되거나 과장된 정보, 또는 언론에 실리는 기사를 읽고서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아프리카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부족이 그 원인인 셈이다.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듣는다.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주입된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 부정적인 관념들은 단지 보이는 현상 자체에 불과하다. 그것도 그들을 식민지로 지배했던 백인의 시각에 의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상 너머에 있는 이면을 볼 때야 비로소 실체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저자는, 아프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고, 그것은 백인의 시각이 아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에게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한국인의 시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우리에겐 선입견이 있다. 해방 후, 남한 땅을 점령했던 미군들의 영향과 그들이 지원하는 정치지형 아래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각인된 백인 중심, 서구 중심의 사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선입견은 우리의 문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타 종교 혹은 타 대륙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이라 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흑인들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인류의 조상은 백인으로 묘사된 아담과 이브가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한복판에서 발견된 루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호모 아파렌시스이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한다. 또한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그 이론들의 뿌리는 아프리카라는 사실의 기초 위에 있음을 말한다. 인류 모두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면, 아프리카 대륙은 그리고 아프리카 인들은 오히려 어떤 인류보다도 더 배척 받아서는 안 되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15세기 포르투갈을 선두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유럽각국들의 아프리카 진출은 기독교 사상을 앞세우며 노예무역을 정당화시켰고, 이후 유럽의 아프리카 쟁탈전은 19세기 후반 베를린 컨퍼런스를 통해 아프리카 영토를 제멋대로 분할하여 자기들의 식민지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전쟁은 차이 또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에는 종교적 차이, 민족적 차이, 사상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여기에 전쟁에서 이겼을 때 누리게 되는 경제적 이익이 가세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볼 때, 유럽의 아프리카 침략은 성서를 제멋대로 해석한 종교적 차이를 앞세운 경제적 수탈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 비록 유럽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2차대전이 끝나고 식민지 지배를 받던 많은 나라들이 독립할 즈음에도 유럽 각국은 아프리카에서의 식민지배체제를 멈추지 않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결국 1950년대 말부터 1960대 초에 이르러서야 유럽의 식민지 지배에서 독립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독립을 했지만 그들에게 순탄한 국가건설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원래 아프리카는 국가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부족중심의 사회이었기 때문이다. 서구가 식민지배의 용이성을 위하여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전통이 다른 부족들을 국가라는 틀에 가두었을 때, 이들 부족간의 갈등은 필연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권력을 잡은 부족은 그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할 수밖에 없었고, 다른 부족은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서구인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은 권력과 돈이 패키지로 움직이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를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하는 검은 대륙으로 만든 것은 분명 대륙의 각 나라를 지배한 독재자들 때문이기도 하다. 보카사, 이디 아민, 카다피, 모부투, 무가베로 이어지는 독재자들을 볼 때 아프리카는 분명 독재의 대륙이다. 백인의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보아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흑인에 의한 독재마저 긍정적으로 볼수는 없다. 그렇지만 독재의 원인은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다 보니 쿠데타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일상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부와 권력을 손에 쥘수 있는 유일한 길이 쿠데타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되는 전쟁이나 내전의 내면은 이렇듯 경제자원을 둘러싼 이해관계, 잘못 그어진 국경선으로 인한 부족간 갈등 그리고 이를 조종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서구의 개입이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꼴이다.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자신이 생활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리고 유럽이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가 아프리카에서 얼마나 위선적이고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고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지 아프리카의 정치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그들의 종교, 사회, 역사와

문화까지도 다루고 있다. 단지 우리들이 알아왔던 시각이 아닌 조금은 한국화된 시각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아프리카의 미래를 조심스레 낙관한다. 비록 거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말이다. 사하라 이북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의 불길이 사하라 이남으로 번지지 못한 이유는 자원의 편중과 기나긴 독재정치로 인해 중산층이 약하고, 그 동안의 억압정치에 따른 공포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부족간 연대가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록 그것들의 뿌리가 서구로부터 시작되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최근 들어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아프리카,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아프리카를, 우리는 이제 백인들의 눈이 아니라, 그렇다고 한국인의 눈도 아닌 그들의 눈으로, 그들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프리카의 주인은 아프리카인 그들 자신이므로..



k*****1 2013.02.08. 신고 공감 20 댓글 69
리뷰 총점 종이책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내용보기
아프다. 아프리카를 단적으로 표현하라면 난 아프다고 말한다. 누구던 그 사람이 되어보기 전에는 이해하고 그럴수 잇다고 하려 하지만 본인이외의 사람들은 그저 외부인 일뿐이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우리는 미개인, 내전, 기아, 밀림, 노예... 단순히 떠오르는 단어만으로도 희망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더 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 거대한 밀림속에 숨어있는 지하자원이나 앞으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내용보기

아프다. 아프리카를 단적으로 표현하라면 난 아프다고 말한다.

누구던 그 사람이 되어보기 전에는 이해하고 그럴수 잇다고 하려 하지만

본인이외의 사람들은 그저 외부인 일뿐이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우리는 미개인, 내전, 기아, 밀림, 노예...

단순히 떠오르는 단어만으로도 희망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더 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 거대한 밀림속에 숨어있는 지하자원이나 앞으로 이 지구가 살아가려면 필요한 많은 것들이

아프리카라는 아직은 온전히 개발되지 않은 그 곳에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집트 문명, 넬슨 만델라 ..보이는 희망도 기대를 불어 넣었다.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제목만으로 설레었다.

그래 이렇게 객관적인 시각말고 보편적인 것도 버리고

좀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그런것들이 가득할거야..라는.

공무원이라는 직업병,,막연한 의무같은 사명으로 아프리카 개발은행에 근무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아프리카를 알려주기위해 이 책을 펴낸 김명주씨.

책은 아프리카가 과거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삼았고 그곳을 식민지화 햇고 아직도 아프리카를 지배하고 있는

백인들의 시각에서 나온 아프리카를

식민지배, 내전, 독재, 가난등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험의 역사를 가졋지만

아직 세계사에 변방으로 보여지는 아프리카를 재조명해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시작한다.

기대햇던 이야기 들이다.

최초로 인류의 시작이고 문명이 처음으로 시작된곳.

하지만 그곳에 백인의 발자욱이 들어서면서 아프리카는 발전의 시계가 정지 되었고 역사는멈추어 버렸다.

책은 여기까지였다.

내가 기대한 현재의 아프리카나 우리의 왜곡된 시선을 바꾸어줄 내용을 기대했지만

책은 말 그대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었다.

애초에 아프리카를 식민지화 한 나라들의 이야기나 아직까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프리카인들의 무능을 이야기 하는것으로 이어져 가고있다.

우리가 모르는 아프리카의 역사나 종교, 일반 상식, 경제, 자원, 선진국의 아프리카 정책 등

말 그대로 이어져 온 역사를 나열하고 있다.

책 소개글을 읽고 충만햇던 호기심은 금새 지루함으로 변햇고.

내가 기대한 아프리카의 새 얼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물론 아프리카가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에 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지나온 역사가 아프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잊어버리고 새 희망을 꿈군다.

적어도 난 이 책에서 그런 희망을 보고싶었던 것일게다.

우리가 일본의 침략을 겪고도 세계화 되어가는 과정이 자랑스러운 것 처럼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기대와 달리 지루한 역사서가 되어버린 책에 아쉬움을 남기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의 찬란한 시작을 기도한다

o******4 2012.08.14.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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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 내용보기
아프리카 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생각은 굶주림 미개국 기아 질병 난민 문맹 모 이런 부정적인 면들만 나또한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아프리카는 사실상 좋은면 보다는 안좋은면이 더 많았던것 같고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잘 몰랐던 부분이 더 많았던것 같다   나 역시 이책을 통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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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생각은 굶주림 미개국 기아 질병 난민 문맹 모 이런 부정적인 면들만 나또한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아프리카는 사실상 좋은면 보다는 안좋은면이 더 많았던것 같고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잘 몰랐던 부분이 더 많았던것 같다

 

나 역시 이책을 통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됐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 라는 나라가 갖는 가능성과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생각하며 받아들이는지 또한 알게 된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왔던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밑바탕에 깔린 편견과 왜곡으로 이뤄졌다는 사실 또한 ...

 

이책은 기획재정부 기자인 김명주 기자가 아프리카에서 4년동안 생활하면서 그들을 통해 직접 느끼고 경험한 4년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며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변화를 찾게 해주는 책이며 아프리카라는 나라에  대해서 가졌던  잘못된 역사적인 지식을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아프리카를 바로 알기 위해서 라면 꼭 읽어볼만 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는 아직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다 때문에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역사적인 왜곡과 편견으로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편견으로 첨철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 백인의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라는 책을 통해서 아프리카 라는 나라를 본다면 아마도 다른 시선으로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지의 대륙으로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또한 이책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아프리카 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걸 알지 못했는지 느끼게 된다

 

예를들어 아프리카 에서 노벨수상자가 20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솔직히 놀라운것 같다

 

그동안 아프리카 하면 굶주림과 문맹 약소국가 로써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나라라고만 막연히 생각 했었는데 강대국에서 보다 노벨 수상자가 많이 나왔다는 사실은 가히 놀랍다는 생각 밖에는 안든다

 

또한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산다는 사실 펭귄은 북극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덥고 무덥고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산다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도 아프리카에 대해서 몰랐던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이책을 통해 알수 있어써 흥미롭게 볼수 있었던것 같고 그동안 우리가 갖는 아프리카 에 대한 인식 너머에는 더 많은 것들이 존재 한다는 사실 또한 알수 있었떤것 같다

 

 

 

n******n 2012.11.10.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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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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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 대륙 출신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수의 모습을 백인으로 그려왔던 서양인들에게 있어 이는 불편한 진리일 따름이다. 19세기부터 본격화된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역시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좁게 보자면 백인의 시선이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시선이기도 하다. 검은 피부를 한 예수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다른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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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 대륙 출신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수의 모습을 백인으로 그려왔던 서양인들에게 있어 이는 불편한 진리일 따름이다. 19세기부터 본격화된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역시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좁게 보자면 백인의 시선이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시선이기도 하다. 검은 피부를 한 예수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다른 이들은 모르겠는데 난 아직 없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여전히 사회는 백인 집단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시선의 해체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유럽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항시 가난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대다수의 국가들에 비한다면 한없이 부유하다. 이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과 견주어보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체제가 어찌 달라질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가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서양인들은 당분간은 패권을 놓지 않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경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을 결정지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실이 있다. 아프리카의 가난이 그들의 열등성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전히 이 대륙의 많은 국가들은 가난하고 심지어 내전까지 치르고 있다.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왜 총칼을 들고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단 말인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인들의 입장에서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이렇게 외쳐버릴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여전히 가난한 거야!” 하지만 사태의 원인을 살펴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우리 자신은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툼의 시작점에 서 있는 나와 너의 모습을 발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지도를 편 후 아프리카 대륙을 바라보자. 다른 대륙과 달리 아프리카의 국경선은 마치 자를 대고 그은 듯 참으로 반듯하다. 어딘가 모르게 인위적인 선들이 결정되는 데에 정작 아프리카에 생활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사실 아프리카에 국가의 개념을 도입하는 건 다소 무모한 처사였다. 그곳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부족 단위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존재하기 전에 그들은 서로 다른 부족 간에 특별한 폭력 소요를 경험치 않았다. 굳이 부닥칠 이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뜻에 반해 서로를 한데 묶어 놓으니 그때부터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다. 서방 국가들은 이 다툼을 전략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대륙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누가 좀더 강인한 힘을 가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었기에 많은 독재자들이 백인들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영국과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위선적으로 굴었다. 자신이 지원했던 독재정권이 종이호랑이다 싶은 찰나에는 지원을 끊음으로써 마치 처음부터 아프리카 국가의 민주화를 지지한 것처럼 행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가난이 아프리카인들이 열등하고도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걸 들키기 싫어 목소리를 키웠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저자는 튀니지 튀니스의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일을 하며 4년간 아프리카에 대해 접했다. 왜곡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정보의 부족이라는 점에서 이런 저자의 경험은 올곧은 판단을 내리는 데에 큰 힘이 되어줄 터였다. 그의 의견을 좇아 제법 소상하게 각국의 정세를 살펴볼 수 있었다. 유럽인들의 시선에 의해 뒤틀렸고, 그들의 이권 다툼에 의해 제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잃은 아프리카 대륙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에 잠들어 있다. 대다수가 이슬람 국가인 아프리카에 유럽적인 민주주의 형태의 정권을 이식하는 일은 쉬울 리가 없었다. 독립과 동시에 많은 국가들이 그래서 왕정복고로 되돌아갔고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였으나 실상은 독재자가 군림하는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폭력을 고스란히 체득한 것인지, 같은 흑인을 차별하는 지도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불행은 겹쳐 온다고 했던가. 그 와중에 발견된 값비싼 지하자원이 이번엔 말썽을 불러 일으켰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으면 이 땅에서 추구할 게 없어 관심이 뚝 끊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석유와 다이아몬드 등 군침을 흘릴 만한 것들이 잇따라 발견되니 독재자를 지원하는 한이 있어도 이 대륙에서 손을 떼고 싶지 않은 게 한때 지배자로 행동했던 자의 솔직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시도때도 없이 쿠데타가 발생했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좀더 힘이 세다 판단이 서는 쪽을 지원해가며 서구인들은 제 영향력을 끊임없이 유지했다. 이런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독립은 한없이 요원하게 느껴졌다. 독립된 국가를 꾸렸다고 말하는 게 왠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저개발 비민주의 형태를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이슬람 체제 자체가 서방의 민주주의와의 양립이 버겁다고 하더라도, 재스민 혁명이 지구를 뒤흔들었음을 우린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로 인해 30년 독재를 유지해오던 무바라크가 물러났고, 중동의 미친 개라고까지 불렸던 카다피가 사망했다. 한 번 피어난 불씨는 결코 허망하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해적질만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여겨왔던 소말리아 인들에게도 따스한 봄볕이 주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이미 모가에와 롤링스, 왕가리 마타이, 엘렌 존슨 설리프 등이 이 땅에 희망을 심어왔다. 비록 아직은 독립국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지만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채택하고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는 등 정교한 사회 체제를 건설해온 소말리랜드와 같은 곳도 점점 늘어나고 또 엄연한 국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희망을 버리지 말자. 아니, 우리 자신의 오만부터 버리고 이 대륙이 기지개 켜는 모습을 지켜보자.

이달의 사락 q*****2 2012.12.23.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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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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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지의 땅이다. 그냥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관심 밖의 나라였다.근래에 지인이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 지도를 다시 봤다. 새삼스럽게 아프리카 땅이 넓다는 걸 알게 됐다. 아프리카 대륙에 수많은 나라들, 그 중에서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들이 더 많다는 사실. 근래 런던 올림픽이 있었다. 참가국 204개국 중에서 아프리카에서는 53개국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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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지의 땅이다. 그냥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관심 밖의 나라였다.
근래에 지인이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 지도를 다시 봤다. 새삼스럽게 아프리카 땅이 넓다는 걸 알게 됐다. 아프리카 대륙에 수많은 나라들, 그 중에서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들이 더 많다는 사실. 근래 런던 올림픽이 있었다. 참가국 204개국 중에서 아프리카에서는 53개국이 참가했다. 그 외에 참가 못한 9개의 비독립국가가 있다. 국제뉴스를 통해 간간히 듣게 되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솔직히 낯선 아프리카에 내가 아는 누군가가 존재하기 이전에는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 같다.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는 아프리카개발은행에 파견된 공무원의 눈으로 본 아프리카의 실상이다. 그러니 이 책은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프리카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그냥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한다. 그만큼 대중적인 관심과는 거리가 먼 나라다.
만약 미국이나 유럽처럼 잘사는 선진국이었다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기본지식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은 가난과 질병, 내전 등 부정적인 이미지일뿐 구체적인 실상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세계는 지구촌이라고 불릴 만큼 가까워졌는데 유독 아프리카만은 먼 외계의 땅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다르게 보인다.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두었던 유럽 국가들, 우리는 그 나라들을 선진국이라 여기면서 자유와 평등을 배우려 했다. 그런데 현재 아프리카의 비극은 바로 그 나라들로부터 비롯되었다. 특히 프랑스는 그 실상을 알게 되니 너무도 실망스럽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모든 쿠데타, 내전, 종족 분쟁은 모두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인데 그 배후에는 선진국의 이권이 걸려 있다고 한다. 식민지 지배를 받던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이 표면적으로는 독립을 했지만 여전히 식민지적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십분 이해가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나라 중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지만 인종차별과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 흑인의 땅에 백인이 들어와 정부를 세우고 흑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니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어찌보면 아프리카의 상황은 우리 과거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선진국 문턱에 들어설 정도로 성장했고 아프리카는 쇠퇴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독립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인물들이 있다. 그때문에 아프리카의 미래가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과연 그들이 얼마만큼 아프리카를 혁신으로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저자는 단순히 아프리카를 관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타산지석을 삼고자 한다. 아프리카를 통해 유럽 국가들의 잔인한 이중성을 확인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모색해야 한다. 
자꾸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겪은 억울한 일들이 떠오른다. 도대체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괜시리 씁쓸해진다. 
기회가 된다면 아프리카인이 바라보는 아프리카를 알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2.08.14.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오류 투성이인 책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오류 투성이인 책" 내용보기
오류와 편견 투성이인 책이다.어떻게 이런 책이 <2013년 겨울방학 책따세 추천 도서>에 선정되었을까?꽤 많이 팔린 책인데, 얼마나 많은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읽었을지를 생각하면 나는 소름이 끼친다.  저자들이 일부러 책을 못 쓰지는 않는다. 역사 분야의 경우, 모든 분야에 다 정통하기는 어렵다. 저자에 따라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 서술이 있기 마련이다. 최신 이론을 아직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오류 투성이인 책" 내용보기

오류와 편견 투성이인 책이다.

어떻게 이런 책이 <2013년 겨울방학 책따세 추천 도서>에 선정되었을까?

꽤 많이 팔린 책인데, 얼마나 많은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읽었을지를 생각하면 나는 소름이 끼친다.

 

저자들이 일부러 책을 못 쓰지는 않는다. 역사 분야의 경우, 모든 분야에 다 정통하기는 어렵다. 저자에 따라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 서술이 있기 마련이다. 최신 이론을 아직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오타 수준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오류가 계속 나온다는 것은 저자의 기본 능력과 공부 부족이다. 그리고 역사 서술 과정에 보이는 저자의 세계관의 문제는 역사 사실 기술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공해처럼 독자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이하, 나는 최대한 분노를 억눌러 가며 이 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

 

1 역사적 사실 잘못 서술된 부분

 

=> 이 책은 아프리카 역사를 주 내용으로 다룬다. 그러다보니 서구 나라들이 침략, 식민 지배한 역사가

같이 서술된다. 나는 아프리카 역사는 잘 모른다. 하지만 서구 쪽 역사 오류가 이렇게나 많이 보였다.

 

1) 프랑스가 자랑하는 에펠탑이나 노트르담 성당도 아프리카인들의 피로 만들어졌다 - 12쪽

 

    이것이 자유, 평등, 박애를 부르짖는 프랑스의 실상이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노트르담 대 성당,

   에펠탑, 엘리제궁, 사크레퀘르 대성당, 심지어 샹젤리제 거리까지 아프리카 노예들의 피로 건설되었  

   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 312

 

   => 노트르담 대성당은 12세기 건설 시작, 13세기 완성. 프랑스가 아프리카 침략하기 이전 완공됨.

 

   지금이라도 우리는 프랑스의 이중성과 비열함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 313

 

  => 저자는 이렇게 책 곳곳에서 프랑스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의 프랑스 역사 서술 틀린 곳이

     너무 많다. 앞으로 계속 프랑스사 관련 지적하겠다. 마침 나는 프랑스사를 좀 안다.

 

2) 그 찬란했던 잉카문명과 마야 문명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이들 위대한 문명에서도 독자적인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 31 

 

   => 문자 있었다. 마야, 아스텍은 그림문자. 잉카는 매듭 문자. 서구 선교사들이 이들 문자가 알파벳과

      같은 표음 문자가 아니라고 문자가 없었다고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 저자분,

      공부 제대로 안 하시고 중고교 세계사 시간에 들은 이야기로만 책 쓴 것 같다.

 

3)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셀주크투르크가 멸망하고 오스만투르크가 이슬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된다 - 57 

 

  => 셀주크 투르크가 멸망한 이유는 십자군 전쟁이 아니라 몽골 침략, 내분, 호라즘 침략. 

 

4) 이후 드레이크는 영국 전함을 이끄는 제독이 돼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물리친다 - 59

 

  => 제독은 찰스 하워드. 부제독이 드레이크.

 

 5) 바스티유를 습격했던 다음날(7월 15일), 국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라파예트가 시민들에게 모자

    를  나눠줬는데, 그 모자의 색깔이 바로 이 삼색기의 그것과 같았다.

 

  => 프랑스 삼색기의 기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프랑스 국내 역사가들이 쓴 책마다 다를 정도다.

    그런데 라파예트의 경우, 자기가 만들었다고 회고록에 써 놓기는 했다. 그 날짜는 7월 17일이다.

 

6) 삼색기의 영향력은 유럽에서 로마시대부터 애용돼 왔던 독수리 휘장만큼이나 크다. 프랑스혁명 이

   후  유럽에서는 절대 왕조가 붕괴되고 시민국가가 속속 탄생했다. 이들 시민 국가들은 대부분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이어 받아 삼색으로 된 국기를 사용한다.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 심지어 아시아의

   태국도 삼색기를 변형한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 80 ~ 81.

 

  => 뭔 소리인지? 문장학을 좀 공부하셔야겠다. 문장의 기본은 면 분할이다. 각 나라 문장과 국기가 거의 세로 분할이나 가로 분할로 이루어지는 유래는 프랑스 혁명 전까지 올라간다. 또 태국은 왜 나오는지?

 

 7) 120, 121쪽은 프랑스의 동화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타이핑하기 많은 분량이어서 이렇게 요약함)

 

  => 프랑스의 경우, 2차대전 이전까지 국내 이주노동자들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출신. 같은 가톨릭

   이기에 동화 정책 사용.

 

8) 히잡을 금지시킨 것은 프랑스 사람들의 이중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말로는 동화정책 운운하면서 문화적 상대성을 철저하게 짓밟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옷을 너무 벗고 다닌다고 규제하는 법은 있어도 옷을 입었다고 벌금을 매기는 법은 없다. 이슬람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건 수건을 목에 두르건 그것이 프랑스에 무슨 나쁜 영향을 미친단 말인가. - 121 ~ 122

 

  =>역사서를 이렇게 서술하다니, 저자 스스로 무식을 드러내셨다. 이 분, 프랑스 역사 한 권도 안 읽고

   이 책을 쓴 것 같다. 히잡 금지는 프랑스 공화국의 정체성과 관련, 프랑스 내에서는 매우 진지한 문제.

   라이시테와 제 3공화국 교육 방침과 법 제정을 공부하시길 권한다.

 

 9) 이슬람교 전통 모자인 히잡을 쓴 - 355

 

  => 히잡이 뭔지도 모르시는 듯. 히잡은 스카프.

 

 10) 알제리 독립 전쟁은 그 유명한 프란츠 파농이 이끄는 알제리민족해방전선이 일으켰는데, 전쟁의

   후유증으로 프랑스는 제4공화국이 무너지고 만다 - 169

 

 => 파농은 대변인. 외교 담당.

 

 11) 이런 관점으로 보면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카이사르도 분명한 독재자였다 - 181

 

 => 카이사르 이후 그의 양아들 옥타비아누스 즉 아우구스투스 때부터 제정 시작.

 

 12) 카다피, 그는 자신이 개처럼 맞아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나 있었을까? - 192

 

 =>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총상 사망.

 

  13) 영국 역사에서 권력의 이양은 비교적 부드럽고 무난하게 진행됐다. 1215년 마가나카르타(대헌장)가

  그랬고 1689년 권리 청원이 그랬다. (중략) 영국 역사상 피로 얼룩진 혁명에 준하는 일대 사건은 일어

  나지 않았다. 1688년 영국에서 일어난 시민혁명, 즉 명예혁명 때에도 유혈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 223  

 

  => '마가나 카르타'가 아니고 '마그나 카르타'

 

  => 권리청원은 1628년. 권리 장전이 1689년임.

 

  => 유혈 사태가 없고 부드럽고 무난하게? 그럼 청교도 혁명은 뭡니까? 청교도 혁명은 잉글리쉬 시빌  

  워 (English Civil War)임. 시빌 워는 내전임. 유혈사태 있었음. 이분, 영국사도 한 권도 안 읽은듯.

 

 

  14) 한국 이슬람교의 목표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이슬람교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343

 

  => 근거를 알고 싶다. 검색해보니 광신적 기독교 단체 관련 글에만 이런 내용이 있었다.

 

  15) 고대 노예제에서 종세 봉건제로, 중세 봉건제에서 근현대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 357

 

  => 근현대 민주주의가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

     최악이다. 이건 아주 기초적인 상식인데 이조차 모르고 있다니. 이분은 기본기도 안 된 저자.

 

2 잘못된 용어 사용

 

=> 신중하게 퇴고하고 용어를 고르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1) 베네치아 - 57  베니스 - 63

 

   => 한 책 내에서 인명 지명은 한 가지로 쓰는 것이 원칙.

 

2) 우간다의 인종들이 옆 나라인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콩고 민주공화국, 수단에도 흩어져서 살고

   있었다. - 185

 

  인종은 200여 개가 넘는다. 그 중 3대 인종이 북쪽의 하우사족, 남서부의 요루바족, 남동부의 이그보족

  이다. - 249 (나이지리아 서술 부분)

 

 => 이 저자분이 생각하는 인종 개념이 궁금하다. 인종, 부족, 민족 마구 섞어 쓰고 있음.

 

3) 150만 명이 '피의 테러'라는 미명 아래 목숨을 잃었다.  - 201 

 

  => 테러가 미명인가? 美?

 

 4) 여기서 프랑스인들의 이중성을 한 번 더 살펴보자. - 262

 

 => 프랑스 국가, 정책 비판과 프랑스 사람 비판을 구분 못 하심. 

 

 5) 카가메 대통령은 카리스마가 강해 종종 인권 문제를 야기했다 - 264

 

 => 카리스마와 인권이 뭔 상관?

 

3 저자의 세계관의 경우

 

사람을 사고파는 이 비인간적인 노예무역을 시작해 놓고 이를 위대하다느니 하는 것은 역사적 개그

에 가깝다. -  46 

 

  => 저자는 '대항해 시대'라는 용어가 서구 시각이라며 위와 같이  비판한다.

 

'자신도 노예의 후손이면서',,, - 158 

 

=> 저자는 라이베리아 독립이후 아메리코 - 라이베리안들이 토착 원주민을 착취, 학대, 노예로 부린

  것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우리는 과연 아메리코 - 라이베리안들과 얼마나 다른가? - 162

 => 우리 모습에 비춰 반성을 촉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 곳곳에 저자가 비판하는 것을 스스로 행하는 모순이 있다. 난 역사 오류 보다 이런 세계관의 문제가 더 싫다.

 

1) 아프리카 사람들의 정신 상태, 즉 변화와 혁신을 추동할 수 있는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 12

 

   => 저자는 1960년대 우리나라 비슷한 경제 수준이었던 아프리카가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 든 반면

    여전히 경제적으로 낙후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노오력과 의지? 이런 시선으로 세계사를 논하

   면 위험하다. 저자는 제국주의 사관을 고발하며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라고 비판

   한다. 그런데, 저자의 시선과 서술 역시 마찬가지다.

 

 2)  인도에서는 1857년에 일어난 '세포이의 난'을 계기로 영국의 식민 지배 방식이 직접 통치로 전환

   됐다.- 152

 

=> 세포이의 '난'이라니! 그건 영국 제국주의자들의 입장에서 일컫는 말.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세포이

  '항쟁'이라 부른다. 다른 나라에서는 '인도 항쟁'이라고 하기도 하고,  인도에서는 자국사에서 세포이

   항쟁을  '제 1차 인도 독립전쟁'이라 한다. 저자 당신은 왜 백인의 시각에서 역사를 보는가? 왜 당신

  스스로 천명한 책 서술 원칙을 깨는가?  당신은 일본인이 3,1 폭동이라고 말하면 좋겠는가?

 

 3) 제국주의 시대 백인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그 쉬운 과학적 상식조차 현실에서 적용하지 못했던

   어리석은 자들이었다. - 125

 

  => 이 부분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식민지 국가들과 비교적 혈연적 동화를 잘 이뤄냈다고 서술하는

 부분이다. 두 나라는 현지인과 결혼해서 혼혈아를 많이 낳은 반면 영국과 프랑스는 안그랬다고, 혼혈이 

 되어야 열성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고 우성 유전자가 등장하는데, 혼혈 미인을 많이 낳지 못해서 어리석

 단다. 햐~ 말이 안 나온다. 스페인 포르투갈의 원주민 여성에 대한 성착취 역사를 하나도 모르나 보다.

 혼혈에 대해 미인 생각만 하는 이 분의 세계관이 너무도 폭력적이다.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라고

 다 혼혈 결혼을 장려하지도 않았다. 멕시코의 경우, 어느 정도 정복 사업이 진전되자 도시를 스페인인

 공화국과 인디오 공화국으로 분리했다. 이슬람 무어인과 싸우며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한 역사를 가진

 그들은 혈통의 순수성에 엄청 집착했다. 이분,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사도 제대로 공부 안 하신듯. 

 

4) 이런 관점으로 보면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카이사르도 분명한 독재자였다. 현대에 와서는 우간다의 이디 아민, 쿠바의 카스트로,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스페인의 프랑코, 리비아의 카다피, 독일의 히틀러, 이라크의 후세인, 이란의 종교지도자 하메네이, 벨라루스의 루카센코, 필리핀의 마르코스, 에티오피아의 멩기스투, 짐바브웨의 무가베,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칠레의 피노체트, 킬링필드의 주인공 캄보디아의 폴 포트, 러시아의 스탈린,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중국의 마오쩌뚱 등이 포함된다. 실제로 미국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적어도 한두 명의 독재자를 보유한 경험이 있다. - 181

 

=> 이 책은 현대 아프리카 독재자 소개 부분이 충실하다.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재자들 이름도

  호명해 주신다. 그런데 김일성 박정희 전두환은 없다. 왜? 아래에 보면 알겠지만, '백인의 눈으로' 보는

 것을 경계하는 이 저자분은 '한국인의 눈으로' 보고 있기에 우리의 단점은 절대 거론하지 않는다.

 

5)  대단히 슬픈 이야기지만, 아프리카에는 분명 '식민지 근성'이라는 것이 남아 있다.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이 식민지 근성은 식민지 잔재 중 가장 치명적이며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것이다. - 368

 

  식민지 근성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다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지  

  만, 약자에게는 무자비하게 강한'형태다. - 371

 

  일본이 그렇게 주입시키려고 했던 식민지 근성이 우리나라에는 잘 통하지 않았던 것 같다.  - 373

 

  => 아프리카의 식민지 근성을 비판하고 우리나라 찬양하는 부분이 곳곳에 있다. 엄청난 편견이 보인다.

   우리나라에 현재 식민지 근성 남아있다. 갑질이 왜 없는가. 이분은 정말 '한국인의 눈으로' 보고 쓴다.

  그리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특히 여성 혐오 관련해서 이상한 근성을 보이는 한국 남성들의 '식민지 남성성'은 이미 세계 학계에서 연구 대상이다.  

 

  6) 이와 같은 한국인의 의식(박은식 선생의 표현을 빌자면 '민족혼')때문에 우리 나라는 일본의 35년

  간 계속된 집요한 정신수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 374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제2의 식민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력을 키우는 길 밖에 없다. (중략) 예나 지금이나 '부국강병'이야말로 국가 생존에 있어서 최선의 길이 아닐까_ - 374

 

=> 책의 맨 마지막, 결론 부분이다. 한심하고 뻔한 결론. 일본 메이지 시대 책인가? 박정희 시대 도덕

  교과서인가? 결국 이 저자가 말하는 것은 아프리카를 '한국인의 눈으로' 보고 한국인 시각에서 느낀 점.

 

4 아재 혹은 개저씨 개그

 

=> 이 분은 아프리카를 '한국인의 눈으로' 본다. 그것도 '한국인 꼰대 아저씨'의 눈으로.

 

 1) 독일의 황제인 빌헬름 2세와 히틀러는 그를 영웅으로 칭송했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듯이 잔인  

  한 사람은 잔인한 사람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 76

 

   약삭빠른 프랑스인다운 행동이었다. - 77

 

 => 부적절한 개그가 곳곳에 있다. 재미 없고 짜증난다.

 

2)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과 포르투갈 남자들이 정력으로 식민지를 정복했다 -  123 ~ 124

 

=> 식민지 여성들이 성적 수탈당한 것이 정력으로 정복한 것이라니? 왠 개저씨 소리? 멕시코의 백인과

  인디오간 혼혈인 메스티소들은 자신들을 가리킬 때 자조적으로 '칭가다(Chingada, 강간당한 여자)'의  

 자손이라고 할 정도다. 저자는 남성, 그것도 정복자인 강한 남성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고 서술하는 관점

 을 버려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신대 성노예 문제는 어떻게 논평할지 궁금하다.

 

3) 1969년 9월 1일, 당시 리비아의 왕이었던 79세의 이드리스가 신병 치료 차 터키에서 터키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 27살의 혈기왕성한 카다피는 수십 명의 젊은 장교 그룹을 이끌고 왕궁으로 무혈 입성했다. - 189

 

=> 역사적 사실은 신병 치료차 터키 간 사이에 카다피 쿠데타 일으켜 집권. 터키탕은 없다. 터키 목욕은

  건식 사우나. '터키탕'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성매매 업소에 쓰는 용어여서 터키 정부에서 공식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쓰지 말라고 항의한 바 있다. 저자는 이런 표현을 개그라고 생각해서 했을까?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책에다가? 평소 저자의 수준이 짐작된다.

 

5 퇴고와 편집 수준

 

 

 

 

172 ~ 173쪽 사진이다. 같은 내용이 중복되어 있다.

 

=> 기본적 퇴고, 편집도 안 한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

 

 

6  좋은 점도 있었다만

 

아프리카 대중 역사서가 부족한 현실에, 그나마 읽을 것이 있어 좋았다. 게르만 족의 이동보다 훨씬 더 오래 광대한 지역에서 이루어진 반투족의 이동이라든가  1929년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압바 여인들의 전쟁은 덕분에 처음 알았다. 메넬리크 2세 관련 부분 서술이 자세한 것도 좋았다.

 

그러나 워낙 다른 부분 역사 서술에 오류가 많은 것을 보고 나니, 이 저자분의 아프리카 관련 서술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여튼, 치약 성분만 주의깊게 볼 것이 아니라 책 내용도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m******n 2016.10.14. 신고 공감 8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과연 아프리카와 다를까?
"우리는 과연 아프리카와 다를까?" 내용보기
근래에 아프리카를 다룬 두 개의 책을 읽게 되었다.     한 권은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와 다른 한 권은 바로 이 책인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이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특히,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아프리카는 수도만 보기 좋지, 조금만 시골로 가면 지저분하
"우리는 과연 아프리카와 다를까?" 내용보기

  근래에 아프리카를 다룬 두 개의 책을 읽게 되었다.

 

  한 권은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와 다른 한 권은 바로 이 책인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이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특히,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아프리카는 수도만 보기 좋지, 조금만 시골로 가면 지저분하고 쓰레기 투성이고 인프라도 형편없다, 아프리카 정부 수반들은 죄다 독재자에 부정부패하고, 옛날 백인들이 자기들 식민 지배했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유럽 국가들한테 보상금 내놓으라고 생 떼를 쓴다, 우리는 그런 무식한 흑인들처럼 되어선 안 되고 세련되고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지배자들에게 열등감이나 증오나 원한을 품어서는 안 된다 등등... 그런데 써놓고 보니까 어째 한국의 보수 극우 세력인 뉴라이트가 일제 식민 지배 시대에 관해서 하는 얘기 같다?

 

  하지만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는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의 관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비록 유럽 지배에서 해방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 지배가 남긴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유럽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던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국가들에서는 아직도 토지의 대부분을 백인 이주민 후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경제 분야 전반도 백인들의 지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아름답고 세련된 예술의 나라라고만 알고 있는 프랑스의 추악한 뒷면도 서슴없이 들추어낸다. 사실 프랑스는 19세기, 영국에 못지 않게 해외 식민지 침략과 정복에 열을 올렸던 제국주의 열강이었으며, 특히나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원주민 왕국들(와솔로우 왕국, 토콜로르 왕국, 기니 왕국 등)은 이런 프랑스의 침략에 무자비하게 짓밟히고 멸망당했다.

 

  더구나 오늘날까지도 프랑스는 아프리카 개발 은행을 만들어서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분야를 지배하고 있는데, 기가 막힌 것은 아프리카 개발 은행에 들어있는 돈들은 서부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들이 입금한 돈이다. 그러니까 서부 아프리카 국민들은 자기들 돈을 가지고 쓰려고 해도 프랑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매우 불쾌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책의 뒷부분에서 아직도 아프리카인들은 백인들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린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는 제 1세계로 편입되어 가는 중이라고 덧붙여 놓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주장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과연 우리는 아프리카인들과 얼마나 다를까? 아직도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일본을 본받아야 돼. 일본에는 성 범죄도 흉악  범죄도 사기 범죄도 없고, 쓰레기도 없고, 환경 오염도 없고, 폭력조직도 없고, 교통사고도 없고, 경찰이나 법관들이 실수도 안 하고, 공무원들 부패도 없고, 태풍이나 지진이 닥쳐도 대피 훈련을 워낙 잘 해서 한 명도 안 죽어. 일본을 본받아야 돼. 아무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유럽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미개하다고 자학하는 아프리카인들과 뭐가 다른가? 

 

  얼마 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가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왜 그럴까? 아프리카 국가들은 예전의 억압자이자 착취자이면서 아직까지도 거드름을 피우며 상전 행세를 하는 유럽보다는 차라리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들에게 투자를 하는 중국을 선택하려 하는 것이다. 중국 이전에는 소련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도와주었는데, 그래서 최근 러시아도 중국처럼 아프리카 국가들과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아프리카와 중국의 협력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들이 아프리카에 저질렀던 추악한 범죄들을 다시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x***2 2012.09.05.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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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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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신문의 국제면을 볼 때 마다 아쉬움이 든다. 국제면 소식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의 주류 언론을 인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객관을 가장한 제국주의의 시선이 담겨있고, 이런 부분을 조심해서 읽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백인'의 눈으로 세계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책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제국주의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의식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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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신문의 국제면을 볼 때 마다 아쉬움이 든다.

국제면 소식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의 주류 언론을 인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객관을 가장한 제국주의의 시선이 담겨있고,

이런 부분을 조심해서 읽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백인'의 눈으로 세계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책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제국주의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의식도 무척 반가웠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저자의 아프리카 체류 기간에 있었던 개인적 경험을 많이 담으면 더 좋은 책이 됐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정치인에 대한 평가 역시 주류 언론이 설정한 프레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책임에 틀림없다.



r****h 2012.09.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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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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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잘못되었다. 차라리 <아프리카에서의 백인들의 역사>라는 제목이 훨씬 낫겠다. 그만큼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는 드물다. 행여 있다고 해도 기존에 국내시장에 나온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책은 서문부터 혼란스럽다. 아프리카에 펭귄이 살고, 빅토리아 호수와 빅토리아 폭포가 다르다는 사실, 아프리카에 노벨상 수상자가 스무 명 있다는 사실 등등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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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잘못되었다. 차라리 <아프리카에서의 백인들의 역사>라는 제목이 훨씬 낫겠다. 그만큼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는 드물다. 행여 있다고 해도 기존에 국내시장에 나온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책은 서문부터 혼란스럽다. 아프리카에 펭귄이 살고, 빅토리아 호수와 빅토리아 폭포가 다르다는 사실, 아프리카에 노벨상 수상자가 스무 명 있다는 사실 등등 우리가 모르는 단편 지식들을 나열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말라리아에는 어떤 처방이 좋다는, 소위 이민 정보를 말하고 싶은 것인지? 이윽고 피식민 지배국으로서의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질성 얘기를 하면서 착취와 억압받던 민족으로서의 시각을 아프리카 역사에 투영해야 한다고 한다. 이 뭥미? (게다가 책 출판을 위해 도와주신 장관, 차관, 국장, 대사, 영사.... 에 대한 사례는 참 공무원스러움을 잘 보여준다.)


이렇듯 서문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많은 것들을 주렁주렁 달아놓았는데, 사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매우 간단하다. 


"아프리카? 묻지 마세요. 다 백인들이 잘못한 겁니다"


이런 관점을 소위 '유럽 책임론' 내지는 '환원주의'라고 부르는데, 함정이 있다. 한쪽 면만을 보기 때문에 다른 진실을 파묻어 버리기 일쑤다. 아프리카 정치가 후진적인 이유, 아프리카 국가들이 영연방에 남아 있는 이유, 식민종주국이 발행한 공통화폐를 쓰는 이유, 심지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 슈퍼모델이 없는 이유(!), 아프리카인들이 느릿느릿하고 부지런하지 못한 이유(식민지 근성) 마저도 유럽 책임이라고 한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야'라는 태도와 크게 다를게 없다. 아프리카가 과거 유럽인들의 착취로 인해 아픈 과거가 있음을 누가 모르는가. 그 정도는 고등학생들도 안다. 아예 작정을 한듯, 유럽 책임론 외에는 큰 고민을 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정말로 아프리카를 이해하고 쓴 것일까 의심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저자는 아프리카라고 부르기엔 어려운 튀니지에 근무한 공무원이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는 몇 차례 출장을 다녔을 것이다. 저자 자신이 살았던 튀니지를 아프리카로 정의하다보니, 아우구스티누스를 아프리카인이라 정의하는 것,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만으로 아프리카의 민주화를 예측하는 것, 백인들의 노예제보다 이슬람의 노예제가 더 관대했다고 추정하는 것, 르완다 학살이 독일의 지배와 관계있을 것이라고 대충 얼버무리는 것... 등등, 읽으면서 어떨 때는 쓴 웃음마저 터져 나올 정도였다.


또한 '이 책은 아프리카의 역사에 관한 것이다'라느니, '아프리카를 소개한 국내 최초의 책'이라느니 다소 거창한 발간 의도도 상당히 거슬렸다. 서문에서 그런 말을 한 탓인지, 저자의 몰역사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책을 덮어버리곤 했다. 예를 들어, (p. 221) 생고르 대통령의 업적으로 세네갈은 세계적 땅콩 생산지가 되었다는데, 한숨이 나온다. 세네갈을 땅콩 생산지로 만든 건 프랑스 식민정부고, 독립이후에도 세네갈은 땅콩이라는 mono crop economy의 덫에 갇혀 농업 다변화에 실패한 나라다. 또한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이념을 내세우면서도 프랑스는 아프리카인을 유린했다고 비난한다.(p.81)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프랑스 혁명에 대해 먼저 공부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1789년 혁명 당시 이 세 이념은 절대군주에 대항한 브루주아지의 이념일 뿐이다. 이후 1848년 혁명을 거치면서 프로레타리아의 권리로 확장된다. 심지어 이 당시 여성들도 참정권이 없었다. 그러한 마당에 아프리카인들에 대해서 왜 평등과 박애를 외치지 않느냐고?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저자의 지리적 개념도 문제다. 솔직히 말해보자. 튀니지가 아프리카인가? 책 전반에서 튀니지, 남아공말고는 현장에서 취한 실증 사례가 거의 없다. 서문에서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보고, 듣고, 배우며 이 책을 썼다고 하지만, 튀니지와 사하라이남의 소위 흑아프리카를 어찌 동질의 땅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이외에도 책의 결함은 너무나도 많다. 가장 심했던 부분은 아프리카 대륙에 흑백 혼혈 슈퍼모델이 없었다며 식민지시절 흑인과 sex를 하지 않았던 백인을 비판하는 장면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책을 쓴건가? 오늘날 아프리카 여성들은 못생겼다는 말인가? 아니면 식민지배 당시 백인남성이 흑인 여성의 sexuality에 성욕을 느껴 겁탈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말인가? (참... 유럽인들 비판할게 없어서 아프리카에서 슈퍼모델을 만들지 못한 백인들의 성적 취향을 비판하나...)


짧은 생각, 얕은 고찰, 흑백론적 서술 때문에 그다지 머릿속에 남는 내용은 없다. 저자가 강조했던 '한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 역시 그 어디에도 없다. 그저 서구적 시각에 입각하여 거칠고 도발적인 문장이 흥미로울 뿐이었다. (공무원이 이런 표현을 써도 되나?) 그런 면에서 학생들에게는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m***a 2013.02.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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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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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윤상욱 지음, 시공사)를 읽었기 때문일까, 나의 아프리카에 대한 촉수는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자연히 책을 읽어 내려가며 두 책의 공통점과 두 저자의 시각의 차이점이 짚이게 되었다. 일단 두 저자 모두 아프리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아닌,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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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윤상욱 지음, 시공사)를 읽었기 때문일까, 나의 아프리카에 대한 촉수는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자연히 책을 읽어 내려가며 두 책의 공통점과 두 저자의 시각의 차이점이 짚이게 되었다.

일단 두 저자 모두 아프리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아닌,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다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의 저자는 주 세네갈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었고, 이 책의 저자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튀니지의 아프리카개발은행에 파견되어 있다고 한다. 먼 나라에서 공무원으로서 자기 일을 하면서,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경험과 나름대로 아프리카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렇게 책을 써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그것도 에세이 류도 아니고 인문/교양서인만큼,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이 책은 백인들에 의해 왜곡된 아프리카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의 제목이 말하듯 백인의 눈이 아닌, 그들을 지배했던 제국주의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역사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우리도 식민지의 아픔을 겪었으면서 신대륙의 발견운운하는 교과서를 바라보며 느꼈던 허망함을 기억한다. 주체적인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역사를 바라보자는 것, 백번 공감하며 읽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를 읽으면서도 그랬듯이, 역시 이번에도 읽으면서 내내 가슴 아파야 했다.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이 겪어온 고통과 모순의 굴레가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시에라리온 내전, 수단 내전, 다르푸르 분쟁, 르완다 인종대학살, 끝이 안 보이는 종교전쟁들……. , 최초의 인류 루시(아프리카 대륙의 이 여성에게도 이렇게 지극히 백인적인 이름을 붙였다)’가 태어난 땅이 이렇게 되어야만 했을까. 왜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이 오히려 자원의 저주가 되어 발전의 발목을 잡게 되었을까.

 

하지만 이 책은 절망만이 아닌 아프리카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아프리카의 희망을 (조심스럽게) 읽게 한다. 아프리카의 자존심 메넬리크 2를 비롯한 수많은 아프리카 독립 운동의 영웅들, 그리고 드물기는 하지만 독재권력을 포기하고 정치적 모범을 보인 지도자들, 아프리카의 노벨이라 불리는 모 이브라힘’, 평생을 아프리카의 녹색운동을 위해 힘쓴 왕가리 마타이’, 내전으로 황폐화된 라이베리아에서 철의 여인으로 선 엘렌 존슨 설리프등의 삶을 짧게나마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으로 만든 독재자들의 이름은 꽤 낯이 익은데, 이 이름들은 왕가리 마타이와 설리프를 빼곤 대부분 처음 접하는 이름들이었다. 아직 아프리카의 수많은 민중들에게 제대로 된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 식민지시대의 잔재와 이후 계속된 독재가 민중들의 자각과 제도 정비의 기회를 앗아가 버렸다는 현실이 아플 뿐이다.

 

, 하지만 아쉬움 하나. <닫는 글에 나온, 아프리카인의 식민지 근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아프리카인들의 역사를 존중하고 그들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갖는 것과는 별개로 이 식민지 근성은 아프리카에서 생활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다(368)’.

물론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수년간 생활하고 아프리카인들과 더불어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나름 객관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단정적인 명제의 근거로 제시한 개인적인 경험과 인상들이 얇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로 웃을 내용이 아닌데도 가식적인 표정을 지으며 아주 큰 소리로 웃는다는 점이다...(중략)... 아마 백인들의 농담이 재미없어도 웃어줘야 했던 것 때문이 아닐까.(369)’

그 밖에도 약속시간에 10, 20분 정도 늦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기가 잘못을 해도 미안하다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식민지 근성이라고 딱지 붙이기에는 근거가 약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인들의 시각이 아닌 한국인의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역사와 오늘을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구성한 알찬 내용의 책이, 좀 더 깊이 있는 시각의 닫는 글로 마무리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s****2 2012.07.28.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