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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온통 언론사 세무조사로 떠들석 하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우리의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언론이지만 정작 그 언론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강준만 교수는 그런 언론에 대해 많은 글을 쓰고 있다. 강준만 교수의 글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그의 글은 결코 현학적이거나 학술적이지 않다. 온갖 학술 용어로 뒤범벅 된 현실과는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는 뜬구름 잡는 식의 얘기는 절대 사절이다. 그래서 조금은 거칠다. 정제된 것 같지도 않고 어떤면에서는 천박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의 분노어린 글들이 아주 맘에 든다.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그는 서슴없이 뱉어낸다. 그의 메세지는 간단하다. 언론을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언론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언론으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무심코 흘리는 기사 한줄 광고 한컷. 그 속에 담겨있는 정보와 이미지들이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정치적인 성향을 만들고 소비성향을 만들며 가치관 마저도 움직이게 된다는 것을 지각하기엔 언론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너무도 짧다.
언론을 잘 알자면 언론을 움직이는 힘을 알아야 한다. 언론을 움직이는 힘. 그것이 바로 언론플레이다. 신문의 기사는 하루에도 수십번 바뀔 수 있다. 그 기사의 대상에 누구냐에 따라서 삭제될 수도 있다. 언론은 움직인다. 돈 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치열하게 언론을 이용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가 나가도록 언론에 미끼를 던지기도 하고 불리한 기사는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기도 한다. 그것이 언론의 본질이다.
이 책은 언론플레이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누구나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언론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더 이상 언론에 질질 끌려다니는 국민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으로 필자는 이 책을 썼을 것 같다. 그 만큼 우리 국민은 언론에 무지하다. 뭘 알아야 개혁을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이제 언론에 대해 심각하게 공부좀 해보자 우리. [인상깊은구절] 이 책은 앞서 낸바 있는 "언론플레이"(풀빛)의 속편격이 되겠지만, 언론플레이와 언론개혁을 연결시키려고 하는 적극성과 구체성에 있어서 크게 한걸음 나아간 책이다. 우리는 언론플레이를 '음지의 문제'로 규정한 채 그걸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금력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치열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정작 언론플레이를 해야 할 사회적 약자들은 그런 걸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말만 듣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뭔가 한참 잘못된 것이다. 언론플레이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누구나 언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로이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언론플레이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