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삭임] 속삭임의 사전적 의미는 첫째, 나지막한 목소리로 가만가만히 하는 이야기, 둘째, 무엇이 가만히 스치는 소리라는 뜻이다. 이 책의 지은이 신성원이 우리에게 독자에게 속삭이고 있다. 인생살이에 대해서. 아나운서라는 소위 말하는 전문직 여성이며 이시대를 앞서간다고 자부하는 골드미스의 표본이 되는 그녀가 발길을 멈췄다. 서른이라는 단어 앞에서 말이다. 누구나 20대에는 자신감 넘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서른쯤 되면 무엇인가를 이루어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그러나 지금 나는 스물아홉을 맞이하고 1년뒤면 서른이다. 하지만 아직도 불안하고 아직도 해놓은 것도 없는 것 같고,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그런것도 아닌 것같다. 이런 마음이 이 책으로 나를 이끈 듯하다.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 그러나 우리는 쉬어가지는 것에 불안감을 갖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힘들다고 잠깐 쉬면 남들보다 뒤쳐질 것 같고, 그러면 실패할 것 같은 조바심을 누구나 갖고 있다. 신성원 역시 잘나가는 공영방송 KBS의 아나운서이지만 쉬어가는 것에는 불안감이 있었을 텐데, 그녀는 과감하게 일년이라는 기간을 쉬어가기 위해 쉼표를 찍고 뉴욕으로 날아간다. 꿈을 꾸고, 그꿈 하나만 생각하면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런 때가 누구나 있다. 그러나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그냥 저냥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나날들을 보내게 마련인데, 이런 인생의 쉼표를 통해 다시 내 심장을 깨우고, 다시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과감히 쉼표를 찍을 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에 감탄하고, 살짝 부럽기도 하다. 1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을 가진 그녀가..^^ 이 책은 뉴욕에 그녀가 머물면서 찍은 사진들과 그녀의 생각들을 진솔하게 담은 책이다.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시같은 글들. 짤막한 글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그 중에 뒷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은 내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 또한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더 신경쓰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모습을 중요하게 여긴다. 옷을 고를 때에도 누구를 만날 때에도 늘 겨울에 서서 뒷모습보다는 앞모습을 비춰보며 다듬지만 나는 뒷모습이 더 신경쓰인다. 웬지 내가 볼 수 없는 내 뒷모습. 남들만 바라보는 내 뒷모습. 뒷모습이 아름다운 여자이고 싶다. 그리고 밥먹는 모습만 봐도 그사람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슬퍼도 우리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밥을 먹는다. 너무 기뻐도, 너무 슬퍼도, 너무 화가 나도, 너무 우울해도, 너무 짜증나도 우리는 때가 되면 밥을 챙겨먹어야만 하는데, 애잔함을 느낀다. 지은이와 내가 통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오는 서른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열심히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한 점, 쉽표를 찍을수 있는 여유도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
|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던 19살과 다시 한 번 읽게 된 23살.
19살 생일선물로 받았던 책이라 3월 말쯤, 갓 수험생이 된 그때. 꿈도 많고 목표도 확실했던 그때. ‘내가 서른 즈음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20대 중반이 되어버린 지금, 5년 전과는 다르게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꿈보단 현실에 타협하면서 지내는 지금. ‘아직 늦지 않았지.’ 위로를 받으며 이 책을 읽었어요.
‘서른이라는 단어에 발길을 멈춰선 당신에게’라는 부제처럼 어쩌면 이 책은 서른 그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일 수도 있겠으나 동화책이 어린아이만을 위한 책이 아닌 듯 이 책도 어느 누가 읽어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지 10년,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뉴욕행을 결심한 아나운서 신성원. 이십대인 저조차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을 삼십대의 아나운서가 용기있게 행동으로 옮긴 후 써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1년의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며 써내려간 글이기 때문인지, 또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지만 많은 경험을 했을 삼십대의 언니가 쓴 글이기 때문인지 연애, 사랑, 인생, 결혼, 인간관계 등에서 가슴에 새겨두고 싶은 글이 잔뜩입니다.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저인데, 삼십대가 되어 이 책을 읽을 땐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
|
서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왜 독립이라는 단어가 = 이꼬르 처럼 떠오르는지 나도 잘 모른다.
순전히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이었지만, 제목만큼이나 읽는동안 따뜻한 시선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공원에서 만난 할머니덕분에 딱따구리를 처음 보고 감사인사를 드렸을때
p147. 삶은 매우 빠르다.
p193. 우리는 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다들 그렇듯 가지 않은 길을 동경한다. 그러니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살아남는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있고 용기가 있는 것이다. 살아남은 자에게는 희망이 있고, 살아남은 자에게만 꿈이 있기 떄문이다. 그래, 오늘부터 더 잘 버텨보자.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애써보자.
좋았던점! - 이국의 풍경과 사람들의 사진이 가득하고 지은이의 내면이 진솔한 글로 잘 표현되어있어서 정말 |
|
•••도서명:속삭임 •••저자:신성원
•••읽은기간:2009.12.24~12.24 •••책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서른이라는 단어에 발길을 멈춰선 당신에게" 비슷한 고민을 가진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그런 느낌 입니다. 모하나 부족할거 없는 이책의 저자 신성원씨. 그녀는 무엇때문에 여행을 떠난것일까요? 아마도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참 많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책은 그런 분들을 위한 목마름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갈증을 해소할수있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책속으로 책처음 부분 "잠깐 쉬어가도 될까?" 나에게 요즘 가장 피부에 와닿는 그런 말이라고 할까요? 치열한 하루 하루 잠깐 쉬면좀 안될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하고있다보니 그냥 들리지는 않흡니다.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다면 지금보다 덜 불행했을까? 지금보다 더행복했을까? 모르는게 약일까? 아는게 힘일까? 인생은 의문투성이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 많이하시죠? 지금알고있는걸 갖고 과거로 간다면 결과는 어떨까말이죠. 더 행복해질까요?지금과 다른결과를 낼수있을까? 30대가 특히 그런거 같습니다. 20대때의 아쉬움 때문이죠..저자 신성원씨 10년차 아나운서 ,화려한싱글 그녀에게 붙어있는 수식어 입니다.
문득 그녀는 생각합니다. "나" 라는 사람의 객관적 상황 말입니다. 열심히 열정적으로일한 나 ,그동안 정말 고생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어! 그래 떠나는거야!" 라는 결심에 1년을 휴직하고 뉴욕으로떠납니다. 이부분을 보면서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인데 참 대단한 여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뉴욕을 떠난 성원씨 출발할때는 정말 무엇이든다 해야지 라고 다짐하면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간은 아무것도 안하고 잠자고 쉬고 아무 생각 안하기! 만 하였다고 합니다. 그간의 삶의 피로를 푸는 순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인상 적인 부분이 있는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콜럼비아대 환영 만찬회에서의 일을 적어놓았는데요. 지도 교수가 말하길 "Sungwon, who are you?" 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성원씨는 그순간 생각합니다 자기소개는 정말 예전부터 하기 싫었는데 ,라며 소개를 합니다 저는 신성원 이라고 하며 kbs 라는 한국의 큰방송국에서 일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교수님은 다시 "Sungwon, who are you?" 라고 묻습니다. 다시되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수님은 말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당싱은 누구 냐고 물어보면 성원 씨처럼 대답 해요. 이름 직업 말이에요 그것을 물어보는게 아닌데 라고 말이지요. 누군가 똑같이 태상씨는 어떤 사람이죠? 라고 물었을때? 나는 어찌 대답 할수 있을까 생각 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저자의 사진 도 같이 수록 되어서 그런지 뉴욕의 모습들을 사진으로도 감상 할수 있었습니다. 역시 기억을 남기는데는 사진 만한게 없구나 라는 걸 다시한번 생각 하게되었습니다.
•••시한편 뒷모습 외로운 애잔한 누군가의 뒷모습 사람들이 밥먹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가슴 아파 한바탕 눈물을 쏟은 후에도 내몸의 일부 같았던 사람을 잃는 순간에도 너무 기뻐도, 너무 화가나도, 너무 우울해도, 너무 짜증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때가 되면 끼니를 챙겨 먹어야만 하는 인간이기에 처절한 애절함이 느껴진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뭔가 뭉글 뭉글한 것이 목까지 처오르는 그런 느낌이다. 사진을 찍으면서부터는 뒷모습이 그러했다. 늘행복하게보이려는 앞모습과는 달리 절대로 꾸밀수 없는 뒷모습 문득 내 뒷모습은 어떨지 궁금 해진다. |
|
미스코리아, 스튜어디스, 아나운서. 이 직업군에 대한 여자들의 로망은 끝이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직업군. 그 직업군에 선 여성들이 언제부턴가 그들만의 책을 가지기 시작했다. 전문 직업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일상이나 여행에 이르기까지 책들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여러 아나운서들의 책들 속에서 나는 또 다른 한 여성의 책을 집어든다. 아나운서 신성원. 미안하게도 나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여자 아나운서들에게 호감을 갖고 참 많은 이름을 외우고 있는 편인데도 그녀의 이름은 낯설었다. 그렇기에 책을 통해서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이다. 처음 알게 된 이름. 그렇다보니 그녀는 아나운서 신성원이기보다는 그저 좋은 곳으로 유학을 간 한 여성으로 먼저 다가와 있었다. 그녀의 뉴욕생활은 무언가에 쫓기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여유롭게 보인다. 비록 그녀 자신은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하는 것들이 한국에서보다는 고생이라고 했지만 한국에 사는 우리들도 서울에서는 택시나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며 먼 할인점에서 물건들을 가득 사버렸을 땐 어쩔 수 없이 뉴욕의 그녀처럼 지하철로 이동하니 똑같게 느껴진다. 낯설음만 극복하고나면 향수병만 물리치고 나면 타향생활은 더없이 좋은 기회의 산실이라고 하겠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접할 수 있으며 누구하나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서 자유로워 진정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녀의 책 제목이 "속삭임"일지도 모르겠다. 속삭임. 비밀을 말하거나 소수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표현. 그 속삭임의 대상이 우리가 되어 있다는데 또 하나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그녀가 우리와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들. 이 책 속에 가득하다. |
|
'뉴욕(New York)'이라는 도시는 지금까지 보아온 이미지로 너무나 강렬한 도시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여자들이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것 같다. 낭만의 대명사 파리와 세계적인 도시 뉴욕은 현실이 아닌 환상적인 장소의 이미지다. 하지만 이런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선진국의 높은 물가를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범하게 공부를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뉴욕에서 1년동안 생활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솔직한 마음으로 경제적인 뒷받침만 된다면 뉴욕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
<속삭임>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갑자기 회사를 휴직하고 뉴욕으로 떠난 저자의 이야기다. 퇴사가 아닌 휴직 자체만으로도 부러운 여행이지만 저자는 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여긴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일을 하고 생활을 하다보면 지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할 때, 그때 여행을 떠나거나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을 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 직장인들의 심리 아닐까.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떠난 뉴욕은 불안한 출발로 시작되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첫날 잠을 잘 잘 수 없었다는 저자는 뉴욕에 온 것을 실감하지 못한 것 같았다. 외국에 간다고 해도 당장에 뭔가를 실감하고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점차 생활에 안정을 찾아가면서 정작 다시 돌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떠난다면 그때서야 '뉴욕에 있었구나'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낯선 곳에서 10살이나 훨씬 어린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생활에 적응하며 1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뉴욕의 상징인 브룩클린 브릿지를 10개월만에 건너봤다고 하니 뉴욕에서의 생활이 더욱 궁금하다.
|
|
늘 가장 두려운 일을 하라.-랄프 에머슨
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저지른 일보다는 저지르지 않은 일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마크트웨인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비슬라바 심보르스카,<두 번은 없다>중에서
인간에게는 세 가지 선택밖에 없다. 도망치거나 방관하거나 부딪쳐보는 것.-영화<기쁨의 도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