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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경제를 공부하다보면 주안점으로 다루는 주제가 바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이다. 이 시장의 실패는 시장기능을 통제하는 사적 비용(공급)과 개인의 효용(수요)을 통한 합리적 경제활동이 그 시장참여자 외의 외부에 의도하지 않은 편익(Benefit)이나 비용(Cost)를 발생시키는 경우 때문에 발생한다. 그것을 경제학에서는 외부성(Externaity), 또는 외부효과(External Effect)라 부르는데, 이는 외부에 미치는 영향이 편익적인 것이나 비용적인 것이냐에 따라 외부 경제(External Economy : Positive Externality)와 외부 불경제(External Diseconomy : Negative Externality)로 나누어진다. 시장의 실패와 그 외부효과를 설명하는 예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예가 대기오염이나 소음공해 같은 불경제의 경우지만, 때론 교육이나 과수원과 양봉업자의 관계 등 경제적인 예도 있다. 외부 경제건 외부 불경제건 외부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비용이나 편익 측면에서 거래당사자 개인들이 느끼는 각각의 총합이 사회 전체가 누리거나 지불해야하는 총합과 차이가 생기는데서 발생한다. 공공경제 측면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외부 경제의 경우야 보조금 등을 통해 적극 권장하면 되고, 외부 불경제의 경우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큼을 공급자에게 세금 등의 방식으로 부과해 가격을 올려 사회적 적정선까지 수급을 조정해나가면 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바로 공공재(Public Goods)라 불리우는 것이 그것이다. 공공재란 시장원리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고, 그 댓가를 지불한 이에세 편익이 돌아가는 수익자 부담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사적재화(Private Goods)와는 달리 누군가가 추가로 그 재화(또는 서비스)를 원한다고 해서 기존에 그 재화를 소비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 없고(이를 비경합성(Non-Rivalry)이라 부른다), 누군가 적정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재화의 소비를 막을 방법이 없는(이를 비배제성(Non-Excludability)이라 부른다) 재화를 통칭한다.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제공되는 국방이나 치안서비스나, 어느 동네의 공원 등 공동편익시설 등이 그 예이다. 그런데, 공공재 중에서는 엄밀한 의미에서 비경합적이지 않으면서도 비배제성이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공유자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공원의 경우 누구나 들어와 쉴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노숙자들이나 우범자들의 전용공간화 될 경우, 일반인은 그 공원의 존재를 통해 필요한 편익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측면에서 경합적(Rivary)이다. 낮은 구릉의 목초지에서 소를 키우는 경우도 그렇다. 적당한 숫자의 소를 키울 경우 그 목초지는 끊임없이 소들이 먹을 풀을 공급할 수 있지만, 누군가 욕심을 내 적정선을 넘어선 소를 키우기 시작하면 목초지는 자체 재생능력을 잃고 급격하 황폐화된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적정선이 정해져 있더라도, 그 선을 넘어 개인이 추가적인 소비를 할 경우 비용이 없거나 매우 적고 소비에 대한 효용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에서는 언제나 사회적인 적정선을 넘어선 소비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이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라고 부른다. 경제학을 공부할 때 흔하게 접하는 공유지의 비극의 한 예가 바로 '공동어장' 이다. 한 마을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어장에서 마을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을 하고 있다. 물고기는 끊임없이 알을 낳고 부화시켜 그 개체수를 불려가기 때문에 그 '늘어가는 개체수만큼'(Marginal) 물고기를 잡으면, 어장은 끊임없이 마을의 생업에 필요한 공급을 담당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급량은 한정되어 있다. 마을 어부들은 그 한정된 공급량을 원칙에 따라 나누어 자신의 몫을 조업하면 된다. 그런데, 어부 개인의 입장에서 그 약속을 깨고 몇 마리를 더 잡는 것은 언제나 이익이다. 추가 조업을 위해 들인 노동에 비해 항상 더 많은 수익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은 언제든 추가적인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할당된 이상의 물고기를 잡을 유인이 존재한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최적화된 소비점과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필연적인 문제다. 작가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물고기의 생태와 어업에 대해 꾸준히 글을 써 온 폴 그린버그의 저서 「포 피시(Four Fish)」 는 비록 경제학적 관점은 아니지만,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가 식용으로 포획해온 대표적인 어류 4종을 빌어, 이런 '공유지의 비극' 이슈와 생각보다 이미 심각해진 상태까지 치달은 그 폐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연어, 농어, 대구, 참치는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흔하게 즐기는 어종이다. 그런데, 우리가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식탁에서 뿌듯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이 물고기들의 속사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심각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해온 상식적인 개념들이 하나. 둘 깨어지고, 근대 인류가 번영을 추구한 원동력으로 삼아온 경제논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Win-Win 의 부가가치체계가 아닌 지구 생태계의 엄청난 희생을 발판으로, 외면(外面)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닫게 된다. 연어 (Salmon) 연어는 인류가 가장 오랜 인연을 이어온 어종이다.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살다가 3-5년을 얕은 연안을 떠돌 이후 이야기할 세 어종들(농어,대구,참치)과는 달리 자연산 연어의 멸종위기는 과다한 조업활동, 즉 남획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다. 경제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연어들이 산란기면 몰려드는 하천을 산업폐기물로 오염시키고, 요소요소에 댐을 건설해 연어의 진입을 원천봉쇄한 결과다. 연어들은 돌아갈 고향을 찾지 못해 산란을 하지 못한 채 강 어귀나 댐 밑에서 죽어갔고, 그 결과 자연산 연어는 대를 잇지 못해 눈에 띄게 줄어갔다. 최근 연어들이 거슬러 오를 수 있는 별도의 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하천 정화작업도 꾸준히 진행하여 연어의 숫자가 조금씩 불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 풍부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따라서 식용으로 공급되는 연어의 대부분은 거의가 다 양식을 통해 길러진 것이다. 그런데, 연어 양식에는 문제가 있다. 연어는 원래 새우나 작은 갑각류 등을 주요 섭식원으로 삼는다. 그러나 양식되는 연어는 그보다는 높은 먹이사슬 단계에 있는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가공된 먹이를 제공받는다. 인간에 의해 강이나 바다에 버려진 PCB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보통 먹거리를 통해 체내에 축적되는데, 당연히 그런 축적은 먹이사슬의 높은 단계의 생물이 더 많다. 따라서 비교적 낮은 먹이사슬 단계의 생물을 주 먹이로 하는 자연산 연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계의 먹이사슬에 위치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양식 연어의 PCB 및 중금속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특히 PCB는 지방에 축적되는데, 운동을 게을리할 수 밖에 없는 양식연어의 지방비는 평균 15%로 자연산 평균 6%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한마디로 오염된 사료에 의해 나쁜 물고기가 길러지는 것이다. 경제성도 문제다. 연어의 사료로 재가공되는 청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들은 모두 인근 해역에서 잡아올린 자연산이다. 원래 청어 등은 이후에 논할 대구 등의 주요 먹이감이다. 그런데 인류는 연어를 키우겠다는 일념 하 자연산 대구의 먹이감을 마구 잡아들여 연어의 먹이를 가공하는 재료로 쓴다. 그렇게 자연산 물고기 10kg을 먹여봐야 인간의 손에 쥐어지는 연어의 살코기는 겨우 3kg을 넘지 못한다. 흔히, 양식업이 미래 수산자원을 충당할 주요 공급원이며, 자연산 물고기에 가해지는 수요압력을 완충시키는 효율적 수단이라 믿지만, 실상은 어떤 의미에선 그 정반대인 것이다. 농어 (Bass) 농어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인들의 인기 어종이다. 농어가 가진 독특한 풍미 때문에, 농어는 다른 물고기와 이제 자연산 바다농어는 거의 씨가 말랐다. 물론 농어라는 표현 자체가 무척 광범위한 어종을 통칭하므로 농어 자체가 모두 씨가 말랐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그러나 인류, 특히 유럽인들이 오랬동안 식용으로 사랑해온 '유럽 바다농어'는 확실히 거의 씨가 말라버렸다. 1970년대 즈음, 이전에는 파티나 잔치 때만 등장하던 농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어부들은 심지어 다이너마이트까지 동원해 농어를 싹슬이 했고, 여전히 농어의 맛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인류는 농어 양식이라는 전에 없이 비경제적이고 불합리한 시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대개 목축이 되었건 양식이 되었건 인류에 의해 길러지는 동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튼튼하다. 2, 인간을 좋아하는 기질을 타고 났다. 3. 인위적인 환경을 좋아한다. 4. 자유롭게 번식할 수 있다. 5. 품이 많이 들지 않는다. 농어는 사실 상기 5가지 기준에서 보면 절대 길들이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돼는 물고기다. 일단 농어는 극도로 연약하다. 100만개의 알 중 성어로 자라나는 비율은 한 두마리 정도로 동종 최저 수준이다. 알 자체가 연어와는 달리 매우 작아서 부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주변 환경에 민감해 생존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게다가 농어는 사나운 기질로도 유명하다. 농어는 인위적 그물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가두어 놓으면 그물에 몸을 부딪쳐가며 비늘이 찢어가면서 몸부림치고 피를 흘리며 죽어간고, 갖힌 환경에서는 아예 번식 활동을 중단한다. 이런 농어를 인류는 희안한 수단을 동원해 양식해가고 있다. 호르몬제(인간으로 따지면 최음제 정도..?)를 주사해 번식을 강제 유도하고, 연못에서 자라는 동식물의 중간개체쯤 되는 담륜충이라는 플랑크톤과 어린이들에게 '씨 몽키'로 더 잘 알려진 염수호에서만 자라는 작은 새우 아르테미아를 이용해 어린 치어를 키우고, 다양한 농어를 이종교배해 먹이를 적게 먹으면서도 양식이 용이한 종으로 끊임없이 품종을 개량해간다. 이런 물고기를 진정 예전의 그 '농어'라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이런 지구차원의 낭비적 노력 대신에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양식 측면에서 여러모로 효율적인 다른 물고기(예를 들면 호주의 바라문디)로 시선을 돌릴 필요성을 제시한다. 대구 (Cod) 대구가 식용 생선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불과 수백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 대구의 급격한 감소에는 인류에 의해 벌여진 생태계 파괴도 한 몫을 했다. 대구는 대륙붕 지역의 얕은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데, 예전에는 해안지대 강 어귀에서가지도 흔하게 발견될 정도로 그 서식지가 육지를 중심으로 폭넓게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근해 양식으로 인한 바다오염과 양식 먹잇감인 작은물고기 남획(아까 연어에서 언급. 이들은 대구의 주요 먹잇감이기도 하다), 대륙붕 개발을 통한 천연환경의 파괴 등은 대구의 생태 터전을 육지로부터 한 참 떨어진 곳까지 밀어냈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진 곳에선 다시 흔한 대구살을 이용해 이윤이 많이나는 가공식품을 만들겠다는 인류의 탐욕스런 그물이 촘촘히 드리워졌다. 대구는 이로서 종의 붕괴를 경험한다. '붕괴'라는 의미는 그저 과격한 비유가 아니라 개체수의 90% 이상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다. 대구는 원체 값싼 생선이기에 수지가 맞을리 없다는 생각에 양식하는 것에 대해선 꿈도 안꾸어본 인류는 대구에 대해 뒤늦은 어업기준을 가지고 자제활동에 들어가지만, 이미 붕괴된 개체수는 원래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어린 치어는 잡지 않고 큰 성어만 잡겠다고 그물 망의 크기를 늘렸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성유전자를 가진 대구종 만을 선별적으로 멸종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1960년대 대구의 평균 몸무게는 10kg이었던 반면, 이제 대구의 평균 몸무게는 성어라 해도 고작 1.5kg 밖에 안된다. 뒤늦게 대구를 보존하고 자연계 내 개체수를 증가시키려는 노력이 과거엔 대구 수출국이었다가 어느새 수입국이 되어버린 몇몇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기에도 잠재된 문제는 있다. 만일 늑대가 멸종 위기에 처해 그 개체수를 늘리는 작업이 절실하더라도, 그 개체수가 늘어날 때만을 기다리는 '늑대 산업'은 없다. 그러나 대구는 그 뒤에 그 개체수가 늘어나 또 마음껏 포획할 날만을 기다리는 '대구 산업'이 어마어마하게 포진해 있다. 가장 많은 개체수로 대륙붕을 활보하며 큰 입(大口)을 이용해 주변 모든 생물을 위협하던 대구는 이제 2군 물고기로 강등되어 과거보다 훨씬 열등한 유전자 그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 물고기에게 과거를 재현한 미래의 영광이 과연 도래할 수 있을까..? 참치 (Tuna) 고래나 돌고래 같은 포유류나 상어 같은 양서류를 제외하고 진정한 어류로서 '바다의 황제'이라 칭할 수 있는 어 참치를 인류가 잡아온 역사는 매우 짧다. 대구가 흔하지만 맛이 없어 과거 인류가 잡기 '싫어한' 어종이었다면, 참치는 힘과 스피드에서 바다생활을 하는 인간의 한계 너머에 존재해 왔기에 감히 '잡을 수 없는' 어종이었다. 그러나 어선이 고속엔진과 어군탐사기를 비롯한 각종 첨단장비로 무장되기 시작하면서, 최고포식자로서 원래 개체수가 많이 않았던 참치는 급격한 개체수의 감소를 보이며 순식간에 멸종위기종으로 추락한다. 이제 참치의 왕 참다랑어의 개체수는 전 세계 인류에게 초밥 한 덩어리씩을 만들어 돌리기에도 부족한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희소성이 호사가들의 허세와 맞물려 오히려 참다랑어의 가격을 엄청나게 상승시켰고, 이제 서너 마리만 잡아도 대기업 초봉을 훌쩍 넘겨버리는 수익을 선사하는 참다랑어를 잡기 위해 오히려 또 다른 골드러시(Gold Rush)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인류는 참다랑어의 자존심을 비웃어가며 각종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참다랑어 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인공부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갓 태어난 치어를 싹쓸이 해 양식을 하는 기술이 개발, 실용화 되었으며, 최근에는 같은 참치어종이지만 크기가 훨씬 작은 가다랑어에 성숙한 참다랑어의 생식선을 이식해 이 작은 물고기를 대리모로 만드는 이종교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설령 이 프로젝트나 이미 상용화된 양식 기술이 긍정적 효과를 거둔다 하더라도 여전히 경제성의 문제는 남는다. 양식된 참치살 1kg을 얻기 위해 자연산 물고기를 평균 20kg 씩 소비해야하는 이 시도가 지구 생태계에 야기할 비효율의 불경제(Diseconomy)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포 피쉬.. 그리고 다른 물고기들 (Four Fish & Others)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적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급자 측면, 즉 지금 하고 있는 양식형태의 비효 그 말은 자연이 오랜 세월을 거쳐 꾸준한 선택의 과정을 통해 최적화를 이루어냈다는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해 봤을때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인류는 양식 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이종교배, 유전자변형, 호르몬주입, 신소재(?) 먹이공급 등 별 희안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것의 단기적 실효성과는 별개로 파생될 수 있는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무지하며 또 무관심하다. 두번째 소비자 측면의 문제. 즉 인류의 수산 식량자원에 대한 기호문제이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때문에 인류는 다른 어떤 수산 식량자원보다 상기 네 어종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어종은 자연 상태에서는 이미 '멸종위기' 내지는 '붕괴' 단계에 있으며, 이를 커버하기 위한 양식 산업 역시 만만치 않은 외부 불경제를 발생시킨다. 인류가 기존의 고착화된 입맛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현 식량자원 공급시스템은 곧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환경파괴를 일삼고 바닷 속을 이상 호르몬과 중금속에 오염된 유전자 물고기들로 대체시키는 과정의 끝은 결코 밝고 푸르게 빛날 수 없다. 곧 장기 생태계라는 이름의 계좌잔고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고, 인류는 황폐해진 생태계 안에서 깡통을 두드리고 앉아있게 될 것이다. 이는 수산자원에 대한 또 다른 가능성의 탐색과 기호, 즉 입맛의 전환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시킬 수 있는 문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신 어종의 관찰 및 실험을 통해 상기 네 어종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군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자연계 내에서 풍부한 개체수를 유지하는 어종이거나, 양식을 할 경우 현 양식대상 어종군보다 두세배 이상의 효율을 보일 가능성이 큰 어종들이다. 인류가 근본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생물이라면, 이 분명한 선택의 기회에서 손을 들어줘야 할 쪽은 분명하지 싶다. 비록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책은 아주 중요한 이슈이면서도, 살며 흔한 잊음 속에 묻어버릴 수 있는 진실을 다룬 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책이다. 게다가 저자의 글솜씨도 유려하고, 번역도 매끄러운 덕에 쉽지 않은 주제와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음에도 별다른 사전지식 없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고, 또 해서는 안되는 진실과 문제의식을 친절하게 풀어준 저자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이런 저자들이 있기에 인류의 미래에도 희망의 푸른 빛이 깃드는게 아닐까.. 저 푸른 바다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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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니 식량주권이니 이런 머리 아픈 용어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살기 위해 많은 물고기를 포함한 많은 동물을 죽여왔다. 그리고 소나 돼지, 닭 등은 자연스레 먹거리로 인식해왔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물고기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문명이 물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것도 식량과 무관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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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참치 대구 연어 농어의 물고기들의 관찰을 통하여 우리 인간의 욕망을 세밀하게 잘 설명한 책이다. 참치는 일본인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후 일본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원거리 어업으로 그들의 국내생선소비를 촉진한 결과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물고기와 달리 참치는 국경이 없는 공해상에서 주로 서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참치또한 우리들의 식량확보를 위하여 양식으로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농어는 지중해의 대표적인 물고기로 지중해의 어업 그리고 물고기가 부족하자 양식산업의 선구주자로 연구되어 발전되어 온 종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양식되는 물고기들이 과연 현재의 우리들의 식량확보와 미래의 식량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연어는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 양식을 한다. 아마도 다른 물고기와 비교해도 알이 눈에 띄게 크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자연상태에서 육지로 산란을 위하여 올라온 연어와 인공적으로 산란을 하기 위하여 올라온 연어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수한 유전적 인자를 가진 물고기가 살아서 우리가 섭취를 한반면에 이제는 양식으로까지 이어져 수많은 물고기들이 아무렇게나 우리들에게 소비가 되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또한 다른 세가지 물고기들과 별차이가 없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세상은 과거와 달리 많이 변화하고 있다. 물고기들의 우수한 유전적 형질인자가 후대로까지 이어질라면 우수한 형질 보존보다도 자연상태의 자연산 물고기등이 번식을 하도록 우리가 물고기등의 대량으로 잡는 행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이다. 과거 세계대전이 발생할때 물고기등이 전세계에서 무수히 번식과 상당한 양의 증가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우리인간들의 무잡이한 포획으로 인한 멸종의 위기를 이제는 양식이라는 방법으로 재창출하는 것이기때문이다. 그보다는 물고기 어업의 규제와 멸종을 막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바다속의 물고기가 씨가 말라서 만약에 먹을 것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점점더 암울해질것이다. 물고기들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으로써 우리의 자연사랑과 행복을 도모할수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들의 비뚤어진 욕망적 포화가 물고기의 양식으로까지 발전되어 왔으며 미래에는 어떻게 발전이 될지 궁금하다. 자연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바다속에 수많은 물고기등이 다시 한번 번식하기를 희망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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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Fish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물고기에 대한 책이다. 저자가 본문에서 자신이 경험한 상황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우리의 대부분은 저자의 ‘네 물고기’라는 책을 접할 때 우선 우리의 욕구에 준하여 생각한다. ‘네 물고기?’ 연어, 대구, 농어, 참치? 이거 우리가 먹는 것이네…! 그럼 뭐야? 생선에 대한 책이구나! 아주 간단하게 생선에 대한 책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생선이라 함은 바로 우리가 식탁에 올리는 싱싱한 먹을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의 식탐이 작동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물고기에 대해 글을 쓴다고 주변에 말하자 그들 대부분은 ‘그런데 어떤 생선이 맛있어요? 어떤 생선이 몸이 좋아요? 등 물고기를 그냥 식탁에 누워있는 음식으로만 생각한다고 우려한다.
필자는 이 책을 짚어 들기 이전에 이 책이 단순히 생선으로서의 가치를 논하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직감했다. 필자의 ‘촉’은 이 책이 우리의 욕망에 죽음에 처한 4가지 바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임을 직감하게 하였다. 필자의 촉의 승리이다. 책의 표지를 읽자마자 눈에 들오는 광고문장, ‘육식의 종말’의 바다 버전… 책을 열어보지 않았지만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단순한 직업 분류에 의하면 어부에 가깝다. 저자를 어부라고 분류하지 않으면 백수로 분류해야 할 판이다. 적어도 고전적인 직업 분류에서는 그렇다. 저자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한 것처럼 그는 낚시가 취미이며 생물에 대한 공부를 하였고 바다생물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현대의 복잡한 직업분류에 따르면 그는 연구원 정도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저자가 그의 직업에 대해 의심하는 이유는 그가 연구대상인 바다 생명체, 특히 어류에 대해 아주 열정적이다. 라는 점 때문이다. 낚시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담겨있다. 어머니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낚시를 권장했고 아들을 위해 낚시 배를 마련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다. 다른 부분에서 아들에게 그렇게 다정하지도 정성스럽지도 않은 어머니는 낚시에 대해서 만큼은 전폭적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낚시와 물고기는 어머니와 어린 시절의 추억과 연결되어있다. 그것이 그가 물고기에 대해 열정적인 것이며 그의 첫 저서인 Four Fish는 그런 이유로 탄생된 책이라고 본다.
바다에 대한 오해
이런 오해는 매우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켰는데 지금은 불법으로 생각하지만 버젓이 행해지는 쓰레기나 방사성 오염 물질 등 바다투기 그리고 바다 생물의 남획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둘 다 바다는 인간이 써도 오랫동안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커서 쓰레기 좀(매번 선박을 통해 투기되는 량은 사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그 횟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버렸다 해도 몇 년 지나면 스스로 정화해 줄 터이고 매번 만선으로 돌아와도 다음에 출어하면 또 만선인 것으로 보니 바다 속 물고기의 량은 인간이 짐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세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육지의 자원이 줄어들면서 바다 자원의 수요는 점점 늘어간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인간의 식탐이 자꾸 늘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20세기말 인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늘 넘쳐나던 익숙한 생선들이 언젠가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몇 백 년에 걸쳐 익숙하던 물고기가 어느 날부터 인가 근해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큰 배를 동원해 원양으로 나갔다. 몇 달씩 조업을 해서 만선으로 돌아왔지만 그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제서야 무엇이 문제인가 살펴볼 생각이 든 것이다.
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 잉계점, 어떤 것이 초기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까지 변형되거나 이동 되더라도 다시 원상회복이 되는 최후의 조건, 위치, 값을 말한다.이 것을 넘어가면 어떤 방법으로도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저자는 책에서 터닝포인트를 넘어가 이미 되벅임 되며 멸종을 치닫는 4가지의 해양생명체와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연어, 대구, 농어 그리고 참치라 불리는 물고기들이다. 앞에서 물고기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계속 이야기된 대로 이 4가지 종은 우리가 흔히(?) 먹거나 먹기 힘들어진 생선이다. 연어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고급 양식당이나 가야 먹던 것이 인공양식 덕분에 뵈페 식당의 단골메뉴가 되었고 대구는 오래 전에는 생태로 자주 접하던 것이 지금은 아주 비싼 생선이 되었고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씨가 말라버렸다. 농어의 경우 우리에게는 식탁에서 보기 어려운 생선이다. 참치는 말할 필요가 없다. 캔에 넣어져 마트 매대에 벽처럼 쌓여져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무조건 이들 물고기를 생명체로 보호하고 보호해야 한다고만 주장하지 않는다. 고래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전면적인 포획금지만이 예전의 좋았던 시절로 갈 수 있다고 주장은 하지만 이미 엄청난 시장의 압력이 존재하는 한 고래처럼 좋은 예로 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지속적으로 잡으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멸절의 상태로 몰아가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공정어업, 최신의 양식방법들을 찾아 다니며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저자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방법으로 원시적인 어업방법으로 고가의 자연산 생선을 생산하는 방법과 양식을 통해 저가의 대량 생산방법을 모두 확인해 본다. 그러면서이미 원시적인 방법으로 자연산 연어를 얹는 방법이 처한 불행이라던가 무분별한 양식이 가져온 재앙에서 닥쳐올 미래를 걱정한다. 또 인간의 입맛에 따른 양식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새로운 어종의 발견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인간의 입 맛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 4개의 어종을 대체하여 이 들을 구하고 어부들을 구하며 소비자들도 함께 공존할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결론 저자는 이 책 말미에 와서 고민을 더 하게 된다. 이미 연어나 대구의 사례에서 보듯이 자연상태를 보호하며 행해지는 공정어업은 유지하기 어렵고 어부들의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점과 좋은 생선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던 양식업이 생태계와 업게 스스로에게 어떤 재앙을 돌려주었는지를 보면서 실망한다. 한편 대체 어종의 개발과 새로운 이종양식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한 줄기 빛을 찾으면 이 부분에 대해 매진해야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식탁에서 생선을 찾고 먹어 치울 사람들이 생각이 바꿔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여운을 남긴다.
저자는 책의 본문 내내 중간자적 입장으로 조심스레 말을 하지만 필자는 다소 다른 입장에 서며 이 책을 덮었다. 본문에서 열거된 지속 가능한 어업이나 새로운 양식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 소비자의 입맛에 맞느냐에 영향을 받는다면 실제로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애초에 최고급 어종인 연어를 누구나 먹게 하겠다고 잡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연어의 문제가 발생했고 수요가 많은 흰 살 생선을 더 많이 공급하겠다는 욕심이 대구의 문제를 일으켰다. 독특한 맛을 추구하자는 욕심이 참치 회라는 새로운 음식문화 만들었다. 이제는 누구나 이런 생선들을 쉽게 먹자고 하고 그것을 많이 팔아서 돈을 벌자고 한다. 이미 원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면 원금을 까먹는 소비를 중지하지 않는다면 원금 손실은 언젠가는 바다라는 예금계좌는 바닥을 보일 것이다. 그러면 또 다른 예금계좌의 원금에 손을 댈 것이고 이건 또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그나마 약간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바다라는 계좌는 회복력이 강하고 사람이 다 알기 힘든 다양한 방법으로 입금이 되고 있다. 입금보다 출금이 많아 생긴 문제이니 지금이라도 출금을 막아버리면 시간이 흐른 후에 원금을 회복하고 더 시간이 흐름 후에는 복리이자가 붙어서 인간들이 아껴서 쓴다면 이자 만으로도 수요를 충당한다는 꿈 같은 이야기가 가능하다.
중요하다는 것은 고래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조치가 최대한 빨리 이루어지느냐의 문제이다. 역시 꿈 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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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표지만 봐도 저자가 뭔가 심상치 않는 이야기를 할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든다. 물고기들이 낚시 바늘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인간의 과욕이 느껴진다.
책은 저자인 폴 그린버그가 어떻게 물고기에 관심을 갖게되는지 부터 시작된다. 처음 그가 소유한 아니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저수지부터 나중에 조그마한 배에서 살게되기까지 과정이 나온다. 처음 그가 소유했던 저수지의 물고기 큰입베이스가 다 죽었을때 그가 느꼈던 상실감 그리고 인간들의 욕망을 깨닫게된다. 그는 지금도 그 저수지와 물고지는 자신의 소유였다고 믿는다 그가 이렇게 물과 물고기에 친근해질수 있었던건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굉장이 크다. 그린버그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버리고떠난 집과 사유지가있는 집을 헐값에 임대해 관리하면서 살곤했다 나중에는 그마저도 관리할수 없어 배를 얻어 살게되면서 넓은바다를 만나게해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물고기를 알게되고 낚시를 하게되면서 물고기에대한 호기심이 지금의 그가 하는일이 되었다. 특히 그가 관심을 갖는 물고기 종류를 인간의 욕망의 변천사를 알수있고 그에따라 변화될수 밖에없는 종류에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가장 처음음 관심을 갖은 물고기는 연어다. 연어하면 건강식의 대명사다 오메가3가 풍부하고 석양을 등지고 연어낚시를하는 낚시꾼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어낚시를 하고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곤한다. 연어는 회귀성어종이다. 그런데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했다. 연어는 미국, 러시아와 유럽 여러나라에 골고루 서식하고 있었다. 물론 강에서 알을낳고 바다로가 성어가되면 또다시 강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삶을 사는 연어를 사람들은 자신들의 식탁을 풍성하게하기위해 과도하게 남획했고 이제는 러시아와 알래스카를빼고는 자연산 연어를 볼수없다. 사람들은 연어를 먹기위해 양식을 생각해냈고 이제는 양식연어가 모든 식탁을 점령했다. 길들여지지 않는 동식물은 멸종할거라는 말을 보는순간 인간의 욕망이 지구를 망치고있다는 끔찍한 경고를 보는듯했다.
연어를 시작으로 농어와 대구 참치에이르는 인간들의 욕망 변천사를 볼수있다. 식욕이 탐욕이되어 바다를 길들여가고있다. 지구상에 자연그대로 길들여지지 않는 바다마저도 인간은 길들이기에 나선것이다. 이책을 읽기 전까지 양식의 발견과 발전은 인간에게 또하나의 축복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꼭 그것이 축복만이 아니라는 슬픈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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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텔레비젼에서 뜻깊은 프로그램을 보았다.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그 프로는 구제역에 대해서 다룬 프로였다. 불과 몇일 전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 그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 아무 이유없이 수만마리의 소들과 돼지들이 예방차원이라는 목적으로 살처분을 당하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들은 소들과 돼지들의 죽음, 그리고 농가들의 피해만을 생각했기에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구제역의 피해는 우리에게도 미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고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자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이 폭등을 하기 시작했고 얼마전에는 돼지고기의 값이 소고기의 가격을 뛰어넘어서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구제역이라는 질병의 탓으로 소, 돼지의 죽음에 대한 변명을 했다. 그러나 알고 있는가? 구제역은 바로 우리 인간들에 의해 더 큰 피해를 일으켰다는 것을 말이다.
이 구제역의 문제는 소, 돼지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자연이 문명화를 진행시키고 있는 인간들에게 주는 일종의 경고이다. 또한 자연의 경고는 육지에서만 발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양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포 피시'는 해양이 인간에게 주는 경고에 관해서 다룬 책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물고기의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해양에서는 점차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된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책이다. 저자인 폴 그린버그는 인간의 과학기술과 지식을 오만이라 생각한다. 개발로 인해 점점 개체수가 줄어드는 물고기들을 양식과 과학기술을 통해 보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양식과 과학기술로 보전시킬 수 있는 어종의 개체수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고 개발로 인해 보전시킬 수 있는 어종보다 멸종하는 어종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많은 어종 중 대표적으로 포 피시(연어, 농어, 대구, 참치)를 선정하여 이 물고기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해양상태를 파악한다. 이 네가지의 생선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음식재료로써 좋아하는 생선들이며 수요를 맞추기 위하여 공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자연산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멸종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잡지에서 그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영소는 고기를 먹지 않고 식물을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육식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자연생태계의 상황에서 이 말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자 멜서스는 인구론을 통해서 인간에게 식량난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예견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그의 이론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렸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것은 어쩌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연과의 공존, 지속 가능한 발전, 나아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살기좋은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환경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역할을 하는 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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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그리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의 경우는 다른 육류보다는 상대적으로 섭취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이 적은 듯해서 식습관의 변화를 고려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된 점도 있었고, 먹고 있는 생선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포획되는지 또 그들이 자연적으로 생활해왔던 환경들이 소비의 증가로 인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식습관에 대한 고려 뿐 아니라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이 우리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여러 어종의 개체수가 줄어가고 있음을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최근에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포획방법 뿐 아니라 포획과정에 대한 자료 등을 보면서 이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잊게 되었고 직접 와 닿는 문제라고 여기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그때 가지게 되었던 고민들을 떠올려 볼 수 있게 되었던 부분들도 있었고, 이번의 경우는 연어, 농어, 대구, 그리고 참치가 고갈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그 변화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런 포획을 넘어서 양식으로 인한 그리고 양식을 하고 있는 환경적인 부분이나 이들의 먹이로 삼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읽으면서 그 과정에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로 인해 자라게 되는 어류의 상태적인 부분, 또 양식을 늘려가려는 계획들, 과도한 소비와 이로 인한 인위적인 생산방법 등이 계속해서 현 상황을 어렵게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육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많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해양생물에 대해서는 자주 접하게 되지도 않을 뿐 더러 크게 고민을 해보거나 혹은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는지에 대해서조차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또한 우리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음식으로서가 아니라, 그들이 이 지구상의 환경 어느 곳에서 그들의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이런 환경적인 요소들의 어우러짐이 결국에는 인간의 삶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모든 것들이 따로 떨어져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지구 생태계속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잊고 있었던 그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뇌어 본 시간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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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의 약 71퍼센트를 차지하는 광활한 바다는, 그야말로 생명의 요람이자 자원의 보고입니다. 갈수록 증가하는 인구는 이런 바다의 필요성을 더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4가지 생선 종류를 통해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해양산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다낚시꾼의 낚시, 어부들의 근해어업, 대규모 선단의 대양어업, 양식산업에 이르기까지 이 네가지 생선이 들려주는 다이나믹한 이야기는 현재 물고기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미래의 인류에게 영양을 어떻게 공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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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로 치자면 거의 10년 정도가 지난 것 같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보았던게 말이다.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느닷없이 창작론-글쓰기-에 관한 책을 언급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겠지만 난 두 도서의 내용이 아니라 구성이나 작가적성향과 진행방식이 흥미롭게도 매우 닮아있음을 말하고 싶다. 이런 시도는 Four Fish가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딱딱하며 재미없는 책으로 비춰져 읽지 않을 독자들에게는 꽤 좋은 시도임을 밝히고 싶다.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어본 분 독자라면 창작론에 대한 책이 그토록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랐을 거다. 어린시절 부터 '소설 같은 삶'을 살아온 일화나 그로인해 글쓰기의 시작이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읽다보면 어느새 강의실 들을 만한 내용이 시작되어도 거부감없이 따르게 된다. 폴 그린버그의 포피시 역시 마찬가지다. 에필로그가 서너페이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13살,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생, 만으로 계산한다고 해도 이제 겨우 중학생인 소년이 보트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다닌다. 물론 청소년기에 이성을 비롯하여 기타 등등에 빠지면서 자연스레 낚시와 멀어지고 결국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보트는 타인에게 팔리는 처지가 되지만 그때 배워놓은 낚시가 이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 배경이 된 것이다.
p.15 그런데 남녀 간의 사랑은 일단 끝나면 영원히 사라지고 말지만 낚시꾼과 낚시의 유대 관계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새롭게 회복되는 면이 있다.
낚시광을 애인이나 남편으로 둔 여성 독자라면 위의 글을 보고 책을 도로 덮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일단 저런 논리에 의해 폴은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낚시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장에 나간 그가 만난것은 철이 아니고 지역도 다른 연어,대구,참치,농어의 등장이다. 유년시절 한참 낚시에 빠져들 때 습득했던 지식에 비춰봤을 때 그 무렵(4월)의 지역에서 앞에 4종의 물고기는 많은 양이 잡히기 어렵다. 이를 의심하고 파헤쳐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p.175 나는 그가, 지구상에 남은 최후의 사냥꾼이자 채집자인 어부가 목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고 양식하는 것에 대한 경고와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보고다. 너무나 뻔한 결말이 지나치게 계몽적인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같이 먹는 혹은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이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어야 된다고 본다. 하다못해 우리가 회를 먹으러 갈 때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를 놓고 가격이 달라지고 몇몇은 아에 양식을 거들떠도 안본다. 그러면서 정작 양식업을 일반화 시켜가는 사회에 대해 아무런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을 보면서 발만 조금씩 뒤로 옮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서두에 밝힌 것처럼 이책은 상당히 재미있는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아 시간이 걸릴 수는 읽지만 생선초밥만 좋아하지 말고 그 생선이 어떤 경로로 우리 식탁에 놓여졌는지, 앞으로도 계속 그런 맛좋은 생선을 먹기 위해, 아이들이 물고기다~를 외칠 수 있도록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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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바다에는 풍부한 식량자원이 있고, 이를 잘 개발해야 싸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광어가 양식 되기 전에 비싼 고기였지만, 양식이 일반화 된
신문을 보면, 건강을 위해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한다고 한다.
"포피시"란 책은 우리의 이런 생각과 변화가 과연 올바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 되면서 인구가 많아지고 더 많은 식량 자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물고기를 전기충격이나 저인망등 쉽게 대량으로 잡아들이고 있다. 또한 연어의 경우는 내륙지방 댐이 건설되어 바다연어가 산란을 위해 강으로 올라 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물고기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양식의 대상이 처음부터 자연 친화적으로 결정 된 것이 아니다. 또한 인간이 양식 하기 편한 물고기의 유전자로 한정 지어 양식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실제 자연에서 강한 물고기가 아니라 조금 먹고 빨리 크는 물고기를 선택하게 된다. 다양성이 부족해지는 것만으로도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다. 또한 양식 되는 물고기의 개체수는 자연상태보다 더욱 많다. 생선이 낳는 알 중에서 성체가 되는 확률은 1% 미만이라고 하는데, 생선을 얻기 위한 양식의 경우는 훨씬 많은 개체수가 성체가 된다. 또한 이렇게 양식되는 물고기 자체가 육식을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먹이기 위해 소비되는 작은 물고기가 더욱 많아진다. 결국 생태계가 무너지게 된다. 또한 육식하는 물고기는 오염된 바다에서 자라는 작은 물고기로를 섭취함으로써 더욱 PCB등의 환경오염물질이 누적된다. 이 양식된 생선을 섭취한 사람들도 위험해진다.
저자는 이를 해결 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먹는 물고기로 대체하는 것을 제안 했다. 또한 다종재배를 통해 양식장안에서 어느정도 생태계가 유지 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책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또는 바다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선을 먹지 말라고 결론은 내리지 않는다. 최대한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초식동물을 양식을 하고, 이 또한 다종 재배를 통해 최대한 자체적으로 생태계가 형성 되어 환경 파괴를 하지 않는 양식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물고기를 반드시 사람이 먹을 필요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생각이 쉽게 바뀔 수 없다면,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