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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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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본 지도 어느 덧 15년이 지났다. 시골 학교를 다니던 나는 교실 하나 만했던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치 않게 '먼나라 이웃나라'를 처음봤다. 당시에는 색깔도 없었고, 그냥 선으로만 그려진 만화로 된 책이었다. 당시에도 '새 먼나라 이웃나라'라며 흑백이 선으로 색을 더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이후 '21세기판'을 거쳤고, 이내 '새로 만든'이라는 제목으로 돌아왔다.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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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본 지도 어느 덧 15년이 지났다. 시골 학교를 다니던 나는 교실 하나 만했던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치 않게 '먼나라 이웃나라'를 처음봤다. 당시에는 색깔도 없었고, 그냥 선으로만 그려진 만화로 된 책이었다. 당시에도 '새 먼나라 이웃나라'라며 흑백이 선으로 색을 더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이후 '21세기판'을 거쳤고, 이내 '새로 만든'이라는 제목으로 돌아왔다.

어렸을 적 읽었던 책을 성인이 되서 다시 사봤다. 영국, 프랑스, 독일까지, 유럽의 BIG3라 일컫는 국가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었고, 부전공으로 들었던 역사과의 서양현대사를 따라가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었다.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지만,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는 것에 작은 만족을 삼는다. 이윽고 나온 여러 국가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던 만큼, 신간이 나올 때마다 사서 봤다. 미국, 중국, 스페인, 동군연합(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까지.

1권을 사본 이유는 유럽의 근본에 대해 좀 더 접근하고 싶어서였다. 어린 그 시절 자그마한 도서관이라 불리는 학교 교실에서 1권을 봤을 때, 절반 정도가 유럽의 근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에 앞서 해상력을 끌어올리며 영국과 함께 북대서양 무역을 주도했던 네덜란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다. 이 책을 통해 그간 희미했던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차이에 대해 이전보다 좀 더 확실히 깨칠 수 있었다.

역시나 한 번 보고 나면 잘 생각나는 것이 없지만,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꺼내들면 이내 나의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은 사봐야 하며, 사 본 책은 두 번 이상 읽어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이유다. 암흑기였던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사회의 근원인 유럽은 동양에 비해 잘 살지 못했다. 하지만 르네상스, 종교개혁, 지리상의 발견 이후 유럽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고, 이내 지구촌을 주도하는 대륙이 됐다. 그 작은 대륙에서 잉태된 여러 작은 국가들은 지금껏 선진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유럽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이들이 걸어간 길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알아야 한다. 역사가 누구에 의해 주도됐으며, 주도하기 이전 이들은 어땠는지. 그 결과 지금은 다시금 시간을 돌아 동양이 이끌어갈 세상과 마주해 있다. 아직도 여전히 북서유럽과 앵글로아메리카가 세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의 등장은 전 근대처럼 다시금 지구촌의 패권이 바뀔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사고의 전환이라는 틀로 유럽을 바라 보고, 이후 아시아를 조망해보자.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c**********2 2018.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