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 독서활동 권장도서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옛이야기 전래동화를 그 시절 감성을 살려 맛깔나게 재구성한 느낌의 도서였습니다. 줄거리가 흥미 진진하여 아이도 매우 집중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직 5세라 한글을 읽지 못해 제가 읽어주는데도 읽는 맛이 있어 읽는 저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을 때 마다 또 새로운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만큼 그림책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 수많은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다가 상도 받고 리뷰도 좋은 이 책으로 구입해봤는데 다행히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잘 본다. 호랑이에게 잡혀먹을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주는 여러가지 물건과 동식물(?)이 등장하는데, 팥죽부터 시작해서 알밤, 자라, 멍석, 지게 등등 소재가 하나같이 한국적이다. 그래서 전래동화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기에도 좋다. 알록달록한 그림과 민화스타일의 호랑이 그림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