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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활발하고 활동적인 지인이 있다.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는 기분이 든다. 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기에 언제나 웃는 얼굴일까? 저 사람은 얼마나 풍요롭기에 웃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지인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 웃음의 아픔도 안다. 도박에 빠진 남편과 사고치는 아이들 그리고 두 집안의 문제까지... 웃을 레야 웃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다는 것. 어쩜 그 지인은 그래도 자신 안의 에너지는 가족에게서 온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놓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언제고 놓았을 가족 사랑의 끈. 그 끈을 잡고 있다면 언제든 그 가족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가족이 변했다고 말한다. 가정이 흔들린다고 말한다. 사회 곳곳에서 흔들리는 가정의 이야기들을 접한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진다. 아들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일까 인생 자체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고등학교 미술 교사 스도 슌스케. 어느 날부터인가 이웃집에서 악취가 풍겨온다. 처음엔 무관심 했던 슌스케. 냄새가 점점 심해지자 이웃집을 찾아가 본다. 슌스케가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무패한 시신들.. 기괴한 형태로 죽은 시신들을 보고 슌스케는 충격을 받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아들이 부모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린다. 하지만 형사 마미하라는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마미하라는 가정문제에 관해서는 좀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편 죽은 시체를 보고 경찰에 신고 했던 슌스케는 부패한 시체들을 떠 올리며 괴로워한다. 자신의 학교에도 그런 아이들이 있었다. 만약 자신이 손을 내 밀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후회하고 있을 때 쯤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다. 기괴한 가족 동반 자살. 과연 이 사건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어떤 사연이 있어야 아이가 부모를 죽일 수 있는 것일까? 가족, 학교, 그리고 상담원과 이 사회. 우리의 가족 문제는 누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일까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는 집이지만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크고 작은 걱정과 근심으로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그걸 발판 삼아 행복을 만들어 간다. 아이들이 크면서 다투기도 하고, 부부간의 싸움도 있지만 화해하고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렇고 내 이웃들도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집도 분명 있는 것 같다. 그들의 화나 그들의 분노. 부모의 화나 분노는 대부분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부모는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린다. 때론 지나친 폭력을 행사하든지... 그걸 그대로 배우고 습득하게 된 아이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뒤통수를 치기 시작한다. 결국 그로 인해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겠지 가족과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무겁고 무섭다. 그런 가정이 내 주변에도 있을 수 있으니까. 누구보다 착하고 마음 표현을 하지 못했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돌변하는 것도 보았고, 아빠의 강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딸아이의 일탈도 보게 되었다. 그게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아무도 내 아이 일에 장담할 수 없기 때문 아닐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방식대로 사랑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게 폭력이든 사랑이든 변덕이든.. 하지만 비정상적인 사랑을 택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늘 불안하다. 언제 어떤 모습의 사랑이 될지 모르니까. 가족 문제는 정해진 해답이 없다. 아니 인생 자체에 해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 맞는 정답을 찾듯 내 가족의 해답은 내 가족 방식대로 찾아야 하니까. 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존재한다. 만약 그랬을 때 누가 나서줘야 좋은 것일지...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센타 입장에서 선이라 생각했던 것이 당사자 입장에선 악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런 신념이 가족 하나를 망가지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가족 문제는 가족이 해결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관이 개입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 아직... 어떤 이유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고 범인도 알지 못한다. 그 과정을 찾아가는 일이 답답하고 무섭다. 그리고 또한 안타깝다.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가족을 그냥 놔둔 것인지... 하 권에서는 어떤 결론을 낼지 궁금하다. 무자게 두껍지만 지루하지 않게 어서 읽어내려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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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며 가장 친밀한 관계는 아마 가족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도 가족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행복이라고 말한다. 물보다 진한 관계라고 말하는 피로써 맺어진 가족이 어느 순간 남보다 못한 관계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한다. 바로 얼마 전에도 뉴스를 통해서 돈 때문에, 화가 나서 자신을 낳아 준 부모에게 끔찍한 행동을 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았다. 보는 내내 섬뜩하고 무섭고 화가 났다.
텐도 아라타의 '가족사냥'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 안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후세대를 거치면서 폭군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아들에 대해 과도한 애정이 아들을 죽음으로 이끌게 된 형사 마미하라, 입시에 해당하지 않는 미술 과목을 가르치며 타인에 대해 무심한 모습을 보이는 미술교사 스도 슌스케, 아동복지센터 심리과 직원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폭력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상담을 듣고 조언해 주는 열성적인 여성 유코... 세 사람과 그들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한 평생 행복하고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게 인생이다. 마미하라는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이해하고 그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되었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마음의 병을 갖게 된 아내를 두고 있다. 그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열지 못하고 완전히 어긋나 버린 딸과의 관계를 자꾸만 외면한다. 그는 가족에게 불편함을 느끼지만 자신이 폭력에 시달리는 남편에게 빠져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여인과 그의 아들을 진심으로 도와준다. 이들에게 정성을 쏟는 것은 이유는 가족에게 못한 보상심리일수도 있다. 이런 마미하라의 모습은 읽는 내내 많은 부분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스도 슌스케 역시 어린 시절 행복하지 못해 가족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 남자다. 그가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자신의 치부를 들켰다고 여긴 여학생 '아이'의 거짓말에 노출되기도 하고 아동복지센터 직원 유코의 신랄한 비판 섞인 이야기에 움츠려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웃집의 끔찍한 범죄 현장을 최초로 목격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술에 취해 십대 소년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으며 공포심을 갖게 된다.
유코는 오래도록 치매에 걸려 엄마와 자신에게 심적, 육체적 고통을 주는 아버지를 두고 있다. 아버지로 인해 힘든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순간순간 이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틀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 여기에 할아버지까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유코를 더욱 심적으로 힘들게 할 뿐이다.
스도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이였던 두 명이 가족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학교는 사건을 축소시키기에 바쁘고 방송국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다. 이 틈바구니에서 스도와 여학생은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 곤란을 초래한다.
가족사냥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가족의 모습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보통의 가족의 모습도 만나기 힘들 정도다.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 볼 마음도 없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존속살해를 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학생이 진짜 범인인지 의문스런 상황이 나타나고... 이를 추적하는 마미하라는 어떤 진실을 만나게 될지...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더위로 인해서 며칠에 나누어서 책을 읽을 만큼 진도가 더디게 나가서 혼났다. 다행히 조금 선선해지고 결말도 궁금하여 속도를 내어 읽을 생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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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에게 가장 큰 두려움을 일으키는 범죄 유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멸족 범죄'이고 다른 하나는 '묻지마 범죄'이다. 텐도 아라타의 [가족사냥]은 바로 가족을 인질로 잡고서 전가족 구성원을 해치는 멸족 범죄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소재는 붕괴되는 가족공동체와 친족살해라는 폐륜 범죄, 그리고 가족의 상실로 인해 삐딱해지고 고통받은 사람들이다. 나는 가폭이 학폭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못난 인간이 바로 자기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타인의 광기보다 더욱 무서운 것이 바로 잘 알고 있는 가족 구성원의 광기가 저지르는 폭력과 난동이 아닐까 싶다. 히키코모리, 왕따, 존속 살해, 동반자살이라는 혐오스럽고 괴기스런 가족의 추악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우리 시대가 두렵고 안타깝다. 매스미디어에서는 사춘기 청소년을 마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한 존재로 보도하곤 한다. 청소년의 뇌를 사이코패스의 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별종으로 취급하면서 말이다. 가령 '1등'을 강요하던 어머니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방치해 온 혐의로 구속된 고교생의 사건은 [가족 사냥]의 테마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일부 매스컴에서는 가족붕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열을 올리며 보도한다. 그러나 히자키 유코의 말대로 가족이 붕괴한다는 표현이 정말 타당한가? 멀어져가는 가족의 마음을 있는 힘을 다해 잡으려 애쓰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 무너지지 않는 가족이라는 환상에 가장 심하게 매달리는 것도 바로 그 아이들 본인이다.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극단적인 부모도 있고, 편협한 가치관으로 길러서 결국 자신의 자식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부모도 있고, 자식을 희생양으로 삼아 부모의 욕심을 채우려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부모도 있다. [가족 사냥]은 평범한 소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안감과 공포심을 자극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수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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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도 아라타 소설 가족 사냥ㅡ 가족은 가족이니까 정말 괜찮다고, 우리 문제라는 의식이나 이상하지 않다고 스스로 인정 않으려는 편견 때문에 남들을 의식에 편승해서 가장 내버려두기 쉬운 상처적 집단의 첫 희생이 되기에 쉬운 집단이라는 것을 덴도 아라타가 말하고 있다. 그것을 붕괴하는 집 ㅡ과 가정 ㅡ집 과 돈 ,경제 ,정치 교육구조와 사회문제까지 모두 헤집어 낸다. 문제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어쩌지 못한다니..... 이런 비극이 없다. 흔들여야 비로소 다시 단단해지는게 식물이나 사람이나 같은 게 아닌가 ㅡ싶어져서 인간은 얼마나 약한가 새삼 다시 생각한다. 오늘 밤 다시 한번 당신들 가족의 얼굴을 깊이 있게 바라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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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신가요... 우리 집은 이상이 없다고 , 그래야 한다고 믿고 싶고 믿어야 하고 덮어놓고 감싸고 들어서 혹은 우리 문제니까 프라이버시라는 이유로 상관하지 말라고 뭐 구경났냐고 썩 꺼지라고 하는 소리가 눈에서 보이는 듯 합니다. 어떤 문제에선 걱정과 위로를 위해 혹은 스스로 문제를 상담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에게도 때론 공감이 '거봐 너도 나랑 같지' 하는 동류의식이나 깨워주는 걸로 느껴지는게 위기감을 느끼게 해서 그게 차마 싫어져 찾아 오는 이조차를 막아버리는 일을 하는게 아닌지 가끔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전의 가족 문제를 다룬 책은 많았습니다 . 가슴을 치게하는 책들이 어디 이 것뿐였을까만 그 근원부터 거슬러 사회적 기능의 부분, 또 안일한 정치와 경제적 시스템구조들까지 맞 물려 돌아가는 상황을 다 함께 짚어 나간 일은 이 책이 처음 아닌가 합니다. 너무 멀리까지 가는게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비효과 나 카오스이론이 괜히 있는건 아니니까요. 이 앞에 읽은 싫은 소설만 봐도 그저 한 상사 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일 정도였다가 그 광경을 늘 지켜보기에 무리없이 잘 빠져나가며 비교적 잘 살고 있다 믿고 있는 직원의 집엔 분명 위기가 있었으나 아무도 모르고 그러니, 대처를 못하고 그들은 괴이에 잠식된 채 원인불명의 사인으로 정신을 놓은 사례가 되고 맙니다. 그리곤 그 일은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이어지고요. 서로 연관없어 보이지만 살펴보면 전혀 연관없어보이지 않는다는게 제 느낌 입니다. 가끔 이웃에서 불쾌한 고성이 오갈 때 ,아직도 망설이곤 합니다. 인식은 분명함에도 계속 살아나가야하는 이웃으로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니 신고도 뭣도 못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가 없다는 것에 그리고 길게 가지않고 다시 바로 생활로 돌아간단 점에 안도 아닌 안도를 하며 ,이래서야 백년가도 안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작 내 집안 단속 부터 ..내 일조차도 잘 못하면서 누굴 구원한단 건지 ㅡ싶어져..아직 길가의 청소년들에게 하듯 말을 건낼 용기가 안 섭니다.이웃에게는...하지만 언제고 움직여야겠죠.정말 필요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면.. 가족 사냥은 참 아픈 소설입니다 . 스도 슌스케가 앞으로 어찌 될지 히자키 요코 가 또 마미하라 가 .. 시무라가 .. 아이가.. 하권까지 달려봐야 비로소 알테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참 걱정스럽습니다 . 집이 무너지는 것과 가정의 붕괴 를 동일시 하기도 하고 반대로 집 때문에 막상 (집 =돈 ) 얻어야 할 행복의 실질적 지수 의 파괴자란 이론이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 흥미롭고 일견 수긍도 가는 참 ㅡ 마저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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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역시 2권으로 된 이 책을 읽엇다. 얼마전 오기와라 히로시의 엄마의 저격총을 제목만 바꿔 살짝 출간한 게 잇엇다.
그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엇는 데 골격은 유지햇지만 상당부분을 개작한 판이라 처음 봣을 때 충격적이서 다시 보게 됬다.
주제는 가족관계의 몰락이다. 야꾸자 남편과 아들을 지키려는 아내 아야메, 부족할 게 없는 가정의 소녀 아이, 홀로 딸을 키우는 주정뱅이 고다마, 양을 탈을 쓴 연쇄살인마 오노와 요코부부, 이를 막아보려는 경부보 마미하라와 사회복지사 유코가 이야길르 이끌어 간다.
전과 달라진 점은 요즘 일본소설에 종종 등장하는 한국인 박여사, 글구 아야메는 흠모하는 상처남 와타카베인 거 같다. 그러나 이야기 줄거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춘기소년/소녀들의 방황 과 어덯케튼 자식을 지키려는 엄마들의 눈물겨움, 한 가족 가족을 지키려는 마미하라와 유코.
무너져 내리는 전통가족의 모습, 이를 지키려는 양심세력이 남아잇고...
전번에 봣을 때 살아잇는 사람의 살을 도려내고 거죽을 살에 태우는 잔인한 장면이 기억에 남앗었는 데 요번에 이상하다.. 묘사가 많이 순화된 거 같고.
잔혹한 묘사로 유명한 필명 덴도 아라타. 영원의 아이에서 보여준 것 처럼... 아사다 지로가 절절하고 애뜻하다면 쓰리고 가슴을 쥐어짜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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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냥'에서 '가족'은 주어일까 목적어일까.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어떤 공동체가 피로 얽혀있다는 건 무척 기기묘묘한 일이므로…….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이나 반대로 무책임한 태도 역시 가족의 일면이다. 새로운 가족 문제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일본의 2010년 『범죄 백서』를 보면 살인 사건의 50% 정도가 친족 살인이며 상해 치사 역시 친족이 관련된 경우가 50% 정도를 차지한다. 이쪽도 마찬가지다. 최근 이삼일가량 아침을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노라면 아동학대는 물론이거니와 내 아들이 번 돈이니 며느리는 상관 말라며 마구 써버리는 시어머니, 밖에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만 집에서는 폭군으로 변하는 남편 등 이상하리만치 일그러진 가족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나 이런 처지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일종의 행복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도 마찬가지다. 마치 공포 영화를 보고 나와 '재미있었다'고 느끼는 것처럼, 『가족 사냥』을 덮고 나서 안도하는 것처럼. 「이건 소설(영화)일 뿐이잖아. 우리 가족만큼은…….」 하고. 중요한 건 이 소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히 손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는 거다. 자신의 이상을 좇기 위해 자녀를 희생시키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혹여 자식에게 거추장스러울까 부모가 가족 안에서의 은거를 취하는 게 옳은 일인가? 여기에 스도 슌스케가 다니는 학교의 관리인 ㅡ 그녀의 아버지는 과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어 왔다 ㅡ 의 얘기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그녀는 학교를 떠나기 전 학생들 앞에서 말한다. 「여러분이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악인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가 고향에서는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는 의미도 사실은 이해할 수 이해할 수 없을…….」 마지막 말은 교감에게 제지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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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냥 덴도 아라타 중학생 아이를 살해하려 아이가 자는 방에 연탄불을 피웠다는 부모가 있다. 이 이야기는 책 속 이야기가 아니고 현실이다. 세상이 정말 어떻게 되려는 것인지 영화나 책속의 이야기라고만 치부되는 이야기들을 현실에서 접하게 된다. 가족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다에서 가족이 오히려 더 잔인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다!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두 아이가 있는 엄마가 되다보니 이제 십대가 되는 아이때문에 점점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가게된다. 내 아이는 아니겠지라고 치부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제대로 맞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마음을 다독인다. 유아때는 그렇게도 예쁘기만 하던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머리가 크기 시작하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아! 이 아이가 낯설다라고 느껴지곤한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 이해가 되지 않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잘못된 행동을 외면해버리고만 싶어진다. 매일 집에 붙어있는 사람은 엄마이다보니 아이와 엄마는 투닥거리기 시작하고 점점 골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아빠는 돈버느라 바쁘다. 집안 살림과 아이키우는 것은 아내가 할 일이라며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라도 생기면 모든 질타는 아내에게로 돌아오고만다. 도대체 당신은 집에서 애 제대로 키우지 않고 뭐한거야! 아내는 자신을 질타하는 남편과 반항하는 아이사이에서 좌절하고 만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서로 상처받는 일이 계속된다.
평범한 집이란 이런 반복될거라 생각된다. 정도의 차이, 골이 깊어지기 전에 화해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느냐의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늘 편안하고 보살핌을 받고 위안을 받아야할 장소 집이 부담스러운 곳이 되고 가장 편안하게 마음을 털어놓아야할 사람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가 된다면 어떻게될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문제가 생길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지만 어른들이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하고 그 손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책에서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2003년 여름, 일가족이 집 안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부모는 알몸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했고 그들의 자녀는 유서를 한장 써놓고 자살을 했다. 그 이후로도 연쇄적으로 일가족 사망 사건이 일어난다. 모두 자녀에 의한 살인 그리고 자살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 사건들엔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정말 아이들이 가족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을까. 가족을! 가족인데 그게 가능할까. 도저히 사건을 인정할 수 없었던 형사는 윗선에서 자살로 판명한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학교 미술선생과 아동복지사, 형사가 자신들의 입장에서 살인사건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직업은 문제있는 가정을 도와 해결해줘야하는 직업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가정도 문제가 있다. 학교 미술선생은 학생들의 탈선도 입시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임신한 것에도 무관심하다. 세상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자신에게 추행을 당했다며 아동복지사에게 말을 하고 오해를 받는다. 아동복지사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선생답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그의 뺨을 때린다.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미술선생은 점점 살인사건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주변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 어릴 적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한 아버지를 보며 자신은 그런 아버지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던 형사가 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파탄이 났다. 아들은 오토바이 사고로 자살을 했고 딸은 아버지를 증오하고 아내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자신은 죄책감을 덜어내려 폭력에 시달리는 모자에게 떳떳하지 못한 사랑을 주고 있다. 자식이 부모를 죽였다는 사건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것도 아들이 자신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동복지사 또한 부모와의 문제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버거워하는 몸이 아픈 엄마. 답답하기만 한 생활을 탈출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더욱 폭력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일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살인사건 자녀들은 모두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학교에서는 자퇴하라고 찾아오고 부모들은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옆집에서 접시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고함소리가 들려도 사람들은 자신이 일이 아니기에 무시한다. 누군가 그 가족에게 관심을 쏟았더라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손을 내밀어줬다면 한 가족의 일이라 치부하지 않고 조금 더 신경을 써줬다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가족사냥 상권에서는 무너져가는 가족관계를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조그마한 갈등으로 시작해서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만하고 결국엔 끔찍한 비극적인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읽으면서도 아슬아슬하기만 했다. 제 3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니 이럴땐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보인다. 실제 생활에서는 책 속 인물처럼 똑같이 남편과 아이들을 대하게 될 것 같다. 한숨이 푹푹 나오고마는 이야기다. 하권에서는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관계로 회복되는 방법을 알려주길 꼭 알려주길 바란다. 하권을 빨리 집어들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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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문학동네에서 나왔다가 다시 북스피어에서 재발간한 책이다. 덴도 아라타는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는 있었지만, 워낙 이 작품 <가족사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를 선호) 계속 외면만 했다. 그러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영원의 아이>를 드라마로 보고난 후 용기를 얻었다. 이제 그의 작품을 봐도 되겠다하고 그리고 역시 작품은 충격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사회나 문화적으로 10년씩 앞서가기 때문에 이 책이 나온 1995년에 이미 가족붕괴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 번역본은 2004년에 다시 가필한 개정판이다.) 무참히 살해당한 가족들. 왜 이 가족들은 살해당했을까? 묘사의 잔혹성 때문에 꺼려지고 어두운 주제에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읽고 나면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남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