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연작은 오늘의 농촌이 엄청난 외적 세력의 중압과 분열 속에 자체 붕괴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면서 농촌이 어떻게 이러한 파괴적인 세력과 중압으로부터 풀려나 보다 사람다운 공동체로 갱생할 수 있는가 그 갱생의 변증법을 모색하기를 그치지 않으며, 그것을 가장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일들에서 또 추상적인 집단적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자각한 구체적인 인간들의 요에서 형상화하여 보여 주는 데 성공한다. |
|
플라스틱, 전자기기로 대표되는 현대화가 밀려오는 화성의 한 농촌. 서로 부대끼며, 밀려오는 돈과 개발의 바람에 어떻게든 적응하고 살아가려 하는 우리 시골 분들의 얘기에 웃으면서도 먹먹해지는 작품이다. 이문구 선생이 실제로 화성에 내려가 살았던 시절, 동고동락했던 시골 이웃의 모습을 담았는데 희극적인 이 분들의 삶의 모습을 보다 보면 돈바람, 현대화바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돈을 만져보지 못한 그 이웃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등장인물을 진솔하게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독자에게 은근한 생각과 깨달음을 주는 작가, 한국 문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성을 가졌던 이문구 선생이 그리워진다. |
|
●이 문구 <우리 동네> •우리 동네 김씨 충청도 농부의 사투리가 문학작품 속에서 대화라는 간접적 표현으로 그 언어적 매력을 느껴본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인 듯하다. 김씨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여름철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모습과 양수기를 빌려 물을 끌어 올리는데 주변에서 농민들간의 대화하는 모습 속에서, 농촌의 현실적 어려움의 고단함을 여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해학적이고 희극적 대화 장면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한편, 소설 속 그 시대의 농민과 농촌사회의 현실을 실감나게 표현함으로서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져가는 농촌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었다. 55p-- “내가 원제 불법적으로 썼유. 물법적으로 썼지. 농민이 논에 물을 대는 건 당연히 물법적인거유.”
|
|
박정희때 새마을운동이라 하여 철저히 농촌을 파괴하였다.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던 농촌을 파괴하여야만 미국문화를 손쉽게 이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황폐화된 농촌의 총각들이 장가를 가지 못한것이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지만 농촌 스스로도 문제를 야기하였다. 딸년들을 농촌에 시집 모내지 않으면서 아들을 장가보래려 하는데 문제를 해결 할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군대 경험에 의하면 시골출신 들이 도시 출신보다 더 폭력적이었다. 지금도 귀향하는 사람들에게 갑질과 텃새를 부인더 하질 않는가. 인심 좋다는 말도 사실상 허위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