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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가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카추샤에게 죄를 비는 것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드미트리가 한 순간의 욕망으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카추샤가 저런 삶을 살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는 미친 범죄자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부활은 어쩌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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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톨스토이. 그의 작품은 정말 대단하다. 안나카레리나와 더불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에 완성되어서인지 종교와 이데올로기의 혼란스러움이 팽패해 있는 러시아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또한 하나의 인물의 하나의 생각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들을 통하여 당시 민중들의 처지와 어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남주는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면서 결국 그녀를 구하고, 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