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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닌은 안나의 불륜을 용서하고 한번은 받아줬지만 안나와 브론스키는 밀회를 계속하게 되고 결국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는 제가 왜 이전에 관조적인 시선으로 소설을 봤었는데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나와
브론스키가 너무 어리석게 느껴져서 이해가 가지를 않았어요. 지금은 둘밖에 보이지 않지만 점점 주변의
비난에 둘은 고립되고 영원하다고 믿었던 사랑도 결국에는 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안나의 최후는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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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언젠가는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인생작으로 꼽고, 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니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읽어 나갔지만, 점점 문장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필요하게 늘어진 문장이었다. 군더더기가 많아 읽는 속도가 더뎠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지나치게 자주 풀네임으로 언급되어 몰입을 방해했다. 게다가 번역이 직역에 가까워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읽다 보면 이야기에 빠져들기보다는 문장을 해석하는 데 에너지를 쏟게 됐다. "우리말에 이런 문장이 존재할까?" 어색한 어순, 지나치게 긴 문장,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들. 원래 원문이 이렇게 쓰였던 것일까, 아니면 번역 과정에서 생긴 문제일까? 알고 보니, 당시 원고료가 글자 수에 따라 지급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문장을 일부러 길게 늘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톨스토이가 단순히 원고료를 위해 그렇게 썼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가 가독성을 떨어뜨린 것은 분명했다. 문학 작품의 가치는 단순히 이야기의 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아무리 위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도, 읽는 이가 쉽게 몰입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안나 카레니나가 명작임에는 틀림없지만, 적어도 내게는 문장의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권까지 왔으니 어떻게든 완독하고 싶었지만, 결국 3분의 1쯤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명작이라고 해서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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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라는 문장이 너무 좋아서 안나 카레니나 1권을 읽게 되었었고 다 읽고 나서 2권을 구매, 그리고 마지막인 3권을 마침내 읽게 되었습니다. 총 3권인 엄청난 분량에 있어 마지막 남은 3권은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고, 다 읽고나니 왜 이 작품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 장편이지만 두려워 하지말고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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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권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쓰잘데기없는 장면 모두 쳐내고 1권으로 줄였으면 훨씬 좋았을거 같다-입니다. 분명히 재미있어요. 인물들 서사가 조금씩 쌓이고 그게 후반부에 가면서 왜 이 인물이 이렇게 행동을 했고 이런 생각을 했나 로 터지는게 이해가 쌓인 서사때문에 이해가 가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과합니다. 톨스토이 작품이고 고전이라 감안하고 읽어야만 합니다. 요즘 나온 글이었다면 1권에서 하차했을 것 같아요. 작가가 본인을 투영한 인물 레빈의 이야기는 참 좋았어요. 키티와 레빈 그리고 안나와 안나 주변인물들 이야기가 별개의 책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