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2%
  • 리뷰 총점8 19%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 프로젝트를 읽고
"번데기 프로젝트를 읽고" 내용보기
번데기 프로젝트 몇 권의 블루픽션상 수상작을 읽어보고는 청소년 성장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 작품도 성장소설이라는 점과 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이라는 점에 크게 기대를 하며 읽어내렸다. 외삼촌의 빚보증을 선 덕에 온 가족이 참벽돌 가족이 되어 꼼꼼한 여동생은 장부를 맡는 부자상에 우리의 주인공 정수선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서빙 직원에 엄마는 주방
"번데기 프로젝트를 읽고" 내용보기

번데기 프로젝트

몇 권의 블루픽션상 수상작을 읽어보고는 청소년 성장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 작품도 성장소설이라는 점과 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이라는 점에 크게 기대를 하며 읽어내렸다.

외삼촌의 빚보증을 선 덕에 온 가족이 참벽돌 가족이 되어 꼼꼼한 여동생은 장부를 맡는 부자상에 우리의 주인공 정수선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서빙 직원에 엄마는 주방에서 아빠는 악덕 고용주로 활약한다.

학교 마치면 바로 식당으로 향해 근 여섯 시간을 서서 일을 해야하는 수선에게도 꿈이 있다. 그녀가 애지중지하는 보물, 변비의 최후를 주방 바닥에 패대겨쳐지자 동호회 언니에게로 가출을 시도하지만 의정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온 악덕고용주에게 머리채를 잡혀 돌아오고만다.

뛰어난 성적이나 제일 끝의 꼴찌도 아닌 중하위권 성적의 늴니리 아이를 담임이 기억할리 만무하다며 있는 듯 없는 듯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지 않던 수선은 백일장 이야기를 듣고 문학 특기생으로 입학하려 한다며 담임을 설득하고 문학 담당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공모전에 나간다.

생각지 않게 공모전에 입상하자 정말 엉뚱하기 짝이 없는 사고를 가진 허무식 선생님이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면 20%를 떼어달라하며 수선의 글쓰기 코치를 자처한다.

자신의 경험담을 글로 쓰라는 충고와 시간일기 동호회를 소개해주는데 그 인연으로 만난 추지행이라는 청년과 묘한 관계가 된다. 자신의 꿈을 소설로 써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 모티브를 가지고 소설을 쓰는데 막상 소설을 읽고는 저작권을 주장하며 소설을 발표하지 말라고 하는데......

있는 듯 없는 듯 학교 교실에서도 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범해보이는 한 소녀의 환골탈태 번데기 프로젝트는 읽어보았던 성장소설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책이다.

독특하고 특이한 인물들과 마지막 장까지 놓을 수 없게 하는 궁금증과 엉뚱한 반전, 그리고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서 읽어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녀를 마음속으로 목청껏 응원하고 있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 사람 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녀가 자신의 꿈을 위해 용감하게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그야말로 있는 듯 없는 듯 기억나지 않는 인물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보다는 S라인을 강조하는 독특한 허무식 선생님만큼 그녀도 특별하다 여겨진다.

참벽돌 가족의 한 일원으로 남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없는 학생으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고치 안에서 날개를 만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젊은 청춘의 열정이 느껴져 좋았다.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이 책을 읽는 젊은 청춘들도 이렇게 외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i*******e 2010.12.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내용보기
세계명작동화 류를 거의 섭렵하고 새로운 읽을 거리에 목말라 하던 무렵, '명랑소설'이라 불리던 책들을 발견했다. 조흔파, 최요안, 오영민 작가들이 창조한 '얄개', '억만이', '남궁동자', '이미터 선생님'에 정신없이 빠져 들었다. 그런데, 먼 나라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닌 그다지 멀지 않는 과거나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은 불행히도 그 숫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내용보기

세계명작동화 류를 거의 섭렵하고 새로운 읽을 거리에 목말라 하던 무렵, '명랑소설'이라 불리던 책들을 발견했다. 조흔파, 최요안, 오영민 작가들이 창조한 '얄개', '억만이', '남궁동자', '이미터 선생님'에 정신없이 빠져 들었다. 그런데, 먼 나라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닌 그다지 멀지 않는 과거나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은 불행히도 그 숫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고, 나는 곧 어른들의 소설로 눈을 돌렸다.

이 소설을 읽다 보니 어린 시절에 읽었던 그 명랑소설들이 생각난다. 지은이는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이십 대의 젊은 작가이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가를 꿈꾸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다. 어쩌면 성장소설일 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나이가 어느 정도든 작가들이 생산한 성장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이 난다. 소설 속 주인공의 행동은 일견 유치하게도 보이지만 그 나이 때의 보편적인 감성에 충실하게 그려지고 있다.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에게 흔히 보이는 나이에 맞지 않는 '겉멋'이랄까 하는 기름기가 쫙 빠져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작가의 분신일지도 모를 '정수선'이라는 인물의 캐릭터가 생동감이 있고 묘하게 재미있다. 수선의 일상은 달랑 일당 2만 원에 고되게 부려먹는 아빠가 사장인 삼겹살집과 굳이 다녀야 하는 의미를 느낄 수 없는 학교 사이를 쳇바퀴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점철되어 있다. 성적은 수도권 사년제 대학은 언감생심일 정도로 바닥을 기고,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별로 없다. 말 그대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평범함 그 자체인 수선이지만 소설을 쓸 때만은 해방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작가 지망생이다.

어느 날, 게시판에서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자신의 성적으로 그럴듯한 대학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일장에 입상하여 문학 특기자로 들어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문학 담당인 '허무식'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아 그 백일장에 도전을 하고 입상까지 하게 된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제자의 입상에 허무식은 태도가 돌변하여 수선에게 상금 1억원이 걸린 대단한 백일장에 도전하라며 스스로 '코치'역을 자임한다.

여전히 전 가족이 매달린 삼겹살집에서 알바 노릇을 해야만 하는 수선이 소설 쓰기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꿈과 현실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수선에게 허무식은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일기'라는 동호회를 소개해 준다. 동호회 모임에서 수선은 자신이 '치타'라고 별명을 붙인 남자로부터 그가 반복해서 꾸고 있다는 '꿈'이야기를 듣고 이를 토대로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런데, 바로 그 '이야기'가 문제였다. 이로 인해 수선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는 수선의 다짐은 바로 작가 '이제미'의 다짐이기도 할 것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 수선의 모습이 밉지 않게 그려지고, 허무식 선생의 캐릭터도 정형적이지 않아 좋았다.

m****e 2010.12.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납니다.
"재미납니다." 내용보기
얼굴도 예쁘게 생긴데다 글도 이렇게 잘 쓰다니. 음, 샘난다. 빨려들어갈만큼 이야기가 재밌다.고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작가의 어렸을 적 이야기가 좀 엿보이는 듯 싶어 더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중1아이의 국어 수행평가 책이라 구입했는데 청소년, 그리고 부모가 모두 읽으면 참 좋겠다.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의 이야기겠거늘 했는
"재미납니다." 내용보기

얼굴도 예쁘게 생긴데다 글도 이렇게 잘 쓰다니. 음, 샘난다. 빨려들어갈만큼 이야기가 재밌다.고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작가의 어렸을 적 이야기가 좀 엿보이는 듯 싶어 더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중1아이의 국어 수행평가 책이라 구입했는데 청소년, 그리고 부모가 모두 읽으면 참 좋겠다.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의 이야기겠거늘 했는데 점점 스릴 만점의 미스테리 소설이 되어가는 것이 특이하다.  

 

 이 이야기를 쓰는데 팔 년이 걸렸다는 작가. 그래서 더욱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인가 보다. 역시 정성을 들이면 안 되는 일이 없나?

 

 공부하기 싫은 학생에게도 희망을 주는 이야기. 남다른 특기 하나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글. 그리고 그 학생의 뒤에는 평범한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진짜 멋진 선생님이 있다는 것. 이런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 곁에도 있었으면 싶다. 

s******e 2013.09.25. 신고 공감 1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제대로 웃기는 작가의 탄생
"제대로 웃기는 작가의 탄생" 내용보기
나는 청소년소설이 좀 더 힘을 빼고 재미있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청소년기’가 사람과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넓히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그런 중대한 메시지로 점철된 책만이 나온다면,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하고 넘어가는, 학창 시절 아이들의 마음은, 웃음은 그 누가 보듬어 줄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그
"제대로 웃기는 작가의 탄생" 내용보기

나는 청소년소설이 좀 더 힘을 빼고 재미있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청소년기’가 사람과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넓히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그런 중대한 메시지로 점철된 책만이 나온다면,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하고 넘어가는, 학창 시절 아이들의 마음은, 웃음은 그 누가 보듬어 줄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그런 의미에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굉장히 반가운 책이다. ‘소설’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생일대의 승부를 펼치는 ‘정수선의 인생 역전 스토리’는 시종일관 유쾌해서 보면서 몇 번이난 손뼉을 치며 웃었는지 모른다. 작가의 말을 읽어 보니, 이 작가 그냥 웃기는 게 아니라, 나름 꽤 확고한 철학을 갖고 심도 있게 웃긴다.

 

세상은 비극으로 차고 넘치지만 그것들을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청소년들에게 있는가. 그것을 조금은 코믹하게 비틀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은 그것이 진짜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사실 네 상황은 그렇게 비극적이지만은 않아. 봐, 웃기잖아?”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작가의 말 中

 

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웃기기만 한 건 아니다. 이 책에서의 재미, 유쾌함은 분명 ‘가벼움’과는 확실한 선을 긋고 있었다. 정수선은 아빠가 경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고작 일당 2만원에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소녀다. 외삼촌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쫄딱 망해 벌어진 결과로, 아빠는 학교가 끝나는 대로 전화를 걸어 단체 손님이 몰려왔다고 ‘총알택시’를 부르짖는다. 손님이 없을 땐 마늘을 까고 하루 종일 밀려드는 설거지감에 얼굴이 노랗게 질린 엄마, 동료애는커녕 부사장 노릇을 하며 나를 들들 볶아 대는 동생 뎀보, 갑자기 나타나 진짜 끝내주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아빠를 꼬득이는 미워할 수 없는 외삼촌 등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진짜 있을법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며 이들이 딛고 있는 상황은 ‘현실적’이다.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속에서 작가는 유머러스하게 진실을 길어 올려내고 있었다. 이게 바로 ‘비극 속의 희극’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결말 부분이 다소 엉뚱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이정도 웃길 수 있는 청소년소설 작가가 나타났다는 점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다. 어쩌면 오늘날 청소년들은 어른들보다도 더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에게 이 책 한 권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다.

d*******9 2010.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릴적 한번쯤은 꿈꿔봤을 "소설가"라는 꿈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재밌고 유쾌한 소설
"어릴적 한번쯤은 꿈꿔봤을 "소설가"라는 꿈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재밌고 유쾌한 소설" 내용보기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 '블루픽션상' 제4회 수상작이라는 <번데기 프로젝트(이제미/비룡소/2010년 11월)>을 읽으면서 소설가(小說家)를 꿈꿨던 어린 시절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이 되었다. 책읽기를 즐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글을 쓰는 작가(作家)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추리소설에 푹 빠졌었던 중학생 시절 나도 추리소설을 써보겠
"어릴적 한번쯤은 꿈꿔봤을 "소설가"라는 꿈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재밌고 유쾌한 소설" 내용보기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 '블루픽션상' 제4회 수상작이라는 <번데기 프로젝트(이제미/비룡소/2010년 11월)>을 읽으면서 소설가(小說家)를 꿈꿨던 어린 시절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이 되었다. 책읽기를 즐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글을 쓰는 작가(作家)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추리소설에 푹 빠졌었던 중학생 시절 나도 추리소설을 써보겠다는 마음에 단편 몇 편을 써서 친구들에게 돌려 읽혔던 적이 있었다."재미없다","유치하다"라는 반응이 대다수 - 이제는 누렇게 바래 글자조차 알아보기 힘든 그 당시의 글을 지금 읽어보면 얼굴이 화끈화끈 거릴 정도니 친구들의 평이 냉정했던 것 같다 - 였지만 그래도 몇몇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신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 들어서는 그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인 오기노 마코토의 <공작왕(孔雀王)>에 열광하여 퇴마(退魔)류 소설을 써보겠다고 도서관에서 대학노트 여러 권 분량의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습작으로 단편 몇 편을 써보기도 했었는데, 같은 시기에 출간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우혁의 <퇴마록(退魔錄)>을 읽어보면서 이보다 더 잘 쓸 자신이 없다는 생각에 아쉽게도 꿈을 접어야 했었다. <번데기 프로젝트>는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꿈 꿔봤을 소설가가 되기 위해 열여덟 소녀가 벌이는 좌충우돌 재밌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올해 열 여덟살 소녀 정수선은 학교 성적은 4년제 대학을 기대하지 못할 정도로 바닥이고, 스스로 왕따를 자처해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외삼촌 보증을 섰다가 홀라당 말아먹고 조그만 삼겹살집을 내신 아버지의 강압에 방과 후부터 밤늦게까지 삼겹살집에서 서빙하고 고기를 뒤집는 중노동을 고작 일당 2만원에 제공하는 현실이 싫어 종종 탈출(?)을 감행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아온 아버지에게 지하철 계단도 다 못 내려가 머리채를 잡혀 질질 끌려오는 일상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게시판에서 어느 대학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몰래 키워온 꿈이자 지겨운 삼겹살집에서 자신을 해방시켜줄 유일한 희망이기도 하며 바닥을 못 면하는 자신의 성적에도 문학 특기자라는 대학문을 열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편이라고 생각해 백일장에 응모하기로 하고,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 선생님을 찾아가 추천서를 받아 백일장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만 덜컥 입상을 하고야 만다. 별 기대하지 않았던 수선의 입상 소식에 허무식 선생은 상금 1억원의 백일장에 응모하라고 강권하며 문학 코치로 나서고, 수선 또한 각종 백일장과 문학 콘테스트 대회에 응모하기 위해 허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 그러나 수선은 하루종일 붙들려 있는 삼겹살집의 고된 일에 소설을 쓰기 위한 짬을 내기 힘들어 하고, 허선생은 수선에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일기"라는 동호회를 소개해준다. 동호회 모임에서 수선은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치타"라고 별명 붙여준 "추지행"이라는 남자에게서 자신이 반복해서 꾸는 꿈을 소설로 만들어 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고, 꿈 내용에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여 단편소설을 쓰게 되고, 그 소설을 다른 백일장에 응모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소설을 읽어본 치타는 자신이 그 소설을 돈을 주고 살 테니 어디에도 발표하지 말라는 회유반 협박반 제안을 받게 되고, 수선은 단호히 거절하고 백일장에 응모해 1등에 당선된다. 수선이 흠모하는 작가이자 백일장 심사 위원이었던 "이보험" 작가가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친구인 방송사 PD에게 수선의 소설을 이야기하고,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PD는 수선에게 소설을 각색하여 드라마로 제작하자고 제의를 하게 된다. 수선의 소설은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방영되고, 며칠 후 그동안 잠잠했던 추지행이 방송사에 자신의 꿈이 원작이라며 저작권 문제를 시비삼고 남은 드라마를 방영하지 말라고 협박해온다. 그러나 저작권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방송국에서는 방영을 강행하게 된다. 며칠 후 PD는 수선을 따로 불러내 오늘자 신문을 보여주고, 수선은 자신의 소설과 관련된 충격적인 기사 내용에 크게 놀라게 된다.

 

  보잘 것 없는 10대 소녀가 "소설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중년인 내가 읽어도 전혀 유치하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참 재밌고 유쾌한 소설이다. 제목인 번데기는 수선이 처음 도전했던 백일장의 과제인데, 번데기가 득시글거리는 한 남자의 눈에서 나비가 나와 날아가는 내용이라는 엉뚱한 상상으로 수상한 수선의 소설이자 번데기라는 흉측한 외피를 벗고 아름다운 나비로 훨훨 날아오르게 되는, 마치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성장하는 동화를 연상시키는 그런 중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반 이후 등장하는 치타의 꿈 이야기부터는 미스테리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그 전개 과정과 마지막 반전의 재미가 쏠쏠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중반 이후의 책읽기에 탄력이 붙게 한다. 또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허무식 선생님도 꽤나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10등 이상 학생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어쩌면 요즘 선생님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수선의 담임과 대비하여 소설가가 되겠다는, 어찌 보면 허황된 꿈으로까지 여겨질 수 있는 수선의 꿈에 용기를 불어주고 현실로 이뤄지게끔 가르치는 모습은 요즘 만나보기 힘든 인간적이고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천덕꾸러기 신데렐라에서 일약 천재작가로까지 신분(?) 상승한 수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교훈적인 존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너무 작위적이겠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아직 찾지 못한 채 시계추와 같이 일상을 반복하며 공부에 지쳐가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 - 작가 또한 소설 속 수선처럼 문학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한 것을 보면 수선의 이야기가 결코 허황되거나 과장된 것이 아닌,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간 현실적인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 로써 읽어봐도 좋을 것이고, 수선이 작가가 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과 결국 그 꿈을 이뤄내는 장면은 소설가를 한번쯤은 꿈꿔봤을 성인들이라면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서 이루게 되는, 일종의 대리만족으로서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슴을 울리는 큰 감동은 없었지만 청소년 대상 소설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성인들도 함께 읽어봐도 좋은 유쾌하고 재밌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a*****7 2010.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 프로젝트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딱 내 스타일의 이야기다. 책 속의 천재적인 여고생이 어찌나 쿨~한지. 여고생도 글쟁이, 나도 글쟁이 여고생은 완전 스타 되고, 나는... ㅠ.ㅠ 부러웠다.   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로 글쓰는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잠도 못하고 쓰는 사람이 있는하면, 나처럼 글쓰는데 시간 투자를 거의 안하는 사람이 있다. 그 결과가 바로 나다. 에고... 반성하자.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딱 내 스타일의 이야기다.

책 속의 천재적인 여고생이 어찌나 쿨~한지.

여고생도 글쟁이, 나도 글쟁이

여고생은 완전 스타 되고, 나는... ㅠ.ㅠ

부러웠다.

 

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로 글쓰는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잠도 못하고 쓰는 사람이 있는하면,

나처럼 글쓰는데 시간 투자를 거의 안하는 사람이 있다.

그 결과가 바로 나다. 에고... 반성하자.



b*****2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를 벗어 나비가 되다
"번데기를 벗어 나비가 되다" 내용보기
책 표지가 예쁘다. 주인공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다. 특히 공부도 그저 그런 여학생.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누구든지 금세 빠져든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여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금세 책에 빠져들 것이다. 그 동안 청소년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몇몇 작품을 읽어 보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그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
"번데기를 벗어 나비가 되다" 내용보기

책 표지가 예쁘다. 주인공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다. 특히 공부도 그저 그런 여학생.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누구든지 금세 빠져든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여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금세 책에 빠져들 것이다.

그 동안 청소년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몇몇 작품을 읽어 보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그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어떤 처지에 놓여 있든 바람직한 모습으로 결말이 난다는 점이 대부분 비슷하다. 이 책은 비룡소에서 주최하는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 수상작이므로 이런 모습에서 크게 엇나가지 않았다.

요즘 독서가 대세다.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도 공부 못지않게 중요시 되는 것이 독서이다. 독서가 공부의 밑바탕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을 만나보면 독서수준이 양극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독서는 빈부의 차를 느끼게 하는 또 다른 사교육 대상이 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책이 널려있는 집에서 자란 아이와 할 것이라곤 텔레비전이나 게임밖에 없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다를 것이다. 물론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 경제력이 되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집이나 아이들을 도서관을 데려간다.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는 진짜 먹고 살기 힘든 부모 밑에서는 아이들의 모든 생활이 방치되듯이 독서환경이란 이루어지기 힘들다. 결국 어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 온 아이들은 독서수준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만화책이나 인터넷소설을 읽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렇게 방치된 청소년들에게도 책은 필요하다. 책은 정보의 보고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안식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해보아도 와닿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책은 자발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독서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문학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정수선이 바로 요즘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신져 역할을 할 것이다.

정수선은 삼겹살 집에서 밤 12시까지 일하는 고등학교 여학생이다. 악덕 사장 밑에서 일하는 것이 지겨워 탈출을 시도하지만 매번 잡혀온다. 악덕 사장은 바로 아빠. 아빠에게 정수선은 공부만 해야 하는 고등학생 딸이 아니라 처남 빚을 갚기 위해 매상을 올려야만 하는 가게의 일손에 불과했다. 요즘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기 아이가 아무리 공부를 못하더라도 언젠간 빛을 발할 것이라는 생각에 비싼 학원비를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정수선 아빠는 이런 점에서 특이했다.

정수선은 우연히 발견한 백일장 공고문을 보고 인생이 바뀐다. 글을 쓰고 응모하고 상을 받는다. 이것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티켓이 되었다. 하나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세상이 왔다고 믿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입학사정관제라는 제도가 도입이 되었지만 그래도 바탕은 내신성적이다. 결국 공부를 기본으로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수선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삼겹살 집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면서도 꾸준히 습작을 하고 대회에 나간다. 허무식이라는 선생님의 끝없는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끌었다. 부모님의 관심 밖인 정수선에게 허코치로 불리고 싶은 허무식 선생님의 지도와 관심은 내심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정수선이 글을 쓰는 과정을 보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미지를 상상해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매일 습작하는 노력들이 정수선이 천재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듯이 말이다.

번데기에 불과했던 정수선은 이제 나비가 되어 세상에 나왔다.

글을 쓰고 싶은 청소년들과 꿈은 있지만 시도해보지도 않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4 201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 프로젝트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모든사람들이 번데기를 알고 있다.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위해 준비단계인 번데기. 우리아이들은 지금은 번데기의 과정들을 걸쳐가고 있다. 나또한 번데기시절 무엇인가 되고싶다라고 무작정 바라던때가 있었다. 지금은 우리아이가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이 되고싶은지?...를 아직은 모두가 미완성이다. 이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안타까워하며 궁금해하는 나와 우리아이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모든사람들이 번데기를 알고 있다.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위해 준비단계인 번데기.

우리아이들은 지금은 번데기의 과정들을 걸쳐가고 있다.

나또한 번데기시절 무엇인가 되고싶다라고 무작정 바라던때가 있었다.

지금은 우리아이가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이 되고싶은지?...를 아직은 모두가 미완성이다.

이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안타까워하며 궁금해하는 나와 우리아이를 본다.

 

여기 우리의 주인공 정수선 열일곱의 우리들의 여고생.

일당 이만원을 벌기위해 학교수업이 끝난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줄곧 서빙을 해야만 하는 정수선.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보고는 이 구렁텅이에서 오직 헤어날수 있는 기회는 문예당선이 되어 대학교에 가하겠다는 생각과 이곳에서 벗어난다는 사실하나로 소설에 집중하는 주인공.

 

우연치 않게 주인공은 백일장에서 상을 타게되고 이를 본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 선생님은 수선의 재능을 믿고 코치 역을 자청하며 수선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교사라고 보기엔 어딘가 불성실하지만 난생 처음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것이다.

정수선의 멘토, 수선에게 또다른 행운이 생겨난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또한 이책의 장점이라하겠다.책을 보는순간 우리아이는 자기가 먼저 읽으면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또는 긴장감속에 있기도 한다.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궁금증과 엉뚱한 반전속에서 우리주인공은 과연 1억여원의 상금을 탔을까?...

 

이소설은 이제미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써내려간 소설이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소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써서 각종 문학 공모에서 수상하며 문예 특기자로 대학을 입학했다. 여전히 꿈이 많아, 다음 생은 생각지 않고 하루하루를 뜨겁고 신나게 살고 있다. 체력이 필력이라 믿고 하루에 한 시간씩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고, 식단 조절에도 잔뜩 신경을 쓴다. 쓴 소설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소설을 써 나가던 과정에서 『번데기 프로젝트』로 2010년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대형 서점에서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낭독하며 독자들을 미친 듯이 웃겼다가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게도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아마도 이제미 작가님의 번데기탈출이 아닌듯 싶다.

이책을 읽는 모든독자들도 번데기에서 탈출해보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읽는 소설을 또다시 읽고 싶다.

n********6 2010.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가 세상을 품다
"번데기가 세상을 품다" 내용보기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일당에 찌든 하루에 아빠의 머리채공격을 견디며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정수선은 언제나 씩씩하게 이 말을 외치며 산다. 학교에선 뛰어나지 않은 성적에, 튀지 않는 외모에, 말로는 자기가 아이들을 왕따시키는 거라며 그닥 친한 친구도 없이 그냥 저냥 하루를 보낸다. 삼겹살을 능숙히 자르는 그녀의 가위질 솜씨에 유명한 헤어디자이너가 되
"번데기가 세상을 품다" 내용보기

"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일당에 찌든 하루에 아빠의 머리채공격을 견디며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정수선은 언제나 씩씩하게 이 말을 외치며 산다.

학교에선 뛰어나지 않은 성적에, 튀지 않는 외모에, 말로는 자기가 아이들을 왕따시키는 거라며 그닥 친한 친구도 없이 그냥 저냥 하루를 보낸다.

삼겹살을 능숙히 자르는 그녀의 가위질 솜씨에 유명한 헤어디자이너가 되겠단 반농담에도 그녀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녀가 흔들리지 않는건  정한 목표가 있기때문이다.

끄적이는 걸 좋아하는 수선이는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리란 꿈으로 오늘을 견딘다.

 

청소년 백일장 공모가 붙은 날  출전이라는 용기를 내어보고, 우수상으로 그녀의 꿈에 쬐금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서 맺게 된 문학 담당 허무식 선생님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 기쁨도, 황당함도, 그러다가 미스터리한 일도 겪게 된다.

 

8년간 이 소설을 꿈꿨다는  "이제미"작가의 어쩌면 그랬을 법한 이야기에 바탕을 둔 이 이야기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바라 볼 세상도, 만나 볼 여러 인간의 모습도 나와있는데, 딱딱하지가 않아 좋다.

청소년을 위한 세상바라보기를 위해  현실적이지만 슬픈 이야기를 그닥 좋아하질 않는 엄마로써 한 소녀가 많은 불평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툭툭 털어내는 모습이 마냥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일로 자신의 핑크빛 미래를 꽉 잡은 수선이에게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쳐본다.

 

 

번데기의 과정 후 예쁜 나비가 될 수도 아님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딱딱한 껍데기 안에서 조용히 자신의 껍질을 깨기위해  보냈을 시간은 어쨌든 자신만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제 사춘기라는 딱딱한 껍데기속으로 들어가려하는 우리 아이들도 당당히 바라본 세상에선 상처가 덜 할것이고 언젠가는 그 속에서 나와 지금보다는 더 멋진 모습이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s****s 2010.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번데기 프로젝트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곧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가 본다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이제미 작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열심히 소설을 쓴 덕분
"번데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곧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가 본다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이제미 작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열심히 소설을 쓴 덕분에 각종 문학 공모에 수상하여 문예 특기자로 대학입학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정수선도 공부는 별로지만 글 쓰는데는 꽤 소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수선이네는 아버지가 외삼촌에게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그 빚을 갚기 위해 삼겹살집을 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가게에서 일을 하고 수선이도 날마다 학교를 마치면 삼겹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수선이는 태산여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허무식 선생의 도움으로 여러 문예공모 대회를 준비하게 되고 그 중에서 상금이 1억 원이나 걸려있는 변비약으로 유명한 제약회사 비키로타키 재단의 문학공모에 응시하기 위해 특훈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항상 시간부족에 쫓기던 수선에게 허무식 선생은 시간 관리를 위해 어떤 사이트를 알려주게 되고 그 곳에서 수선이는 치타 같은 남자 추지행을 만나게 된다.

치타는 항상 자기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다면서 그 꿈을 소설로 써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수선이는 그 소설로 천둥대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한다.

그러나 치타는 수선이가 쓴 글을 읽고는 저작권을 자기가 가지고 싶다고 말하며 자기에게 저작권을 팔 것을 요구하고, 수선이는 왠지 미심쩍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천둥대 공모전에 참가하여 1등을 하게 된다.

치타라는 남자는 무엇 때문에 수선이가 쓴 글의 저작권을 사겠다고 한 것일까? 수선이의 이야기 속에는 치타가 자신도 잊어버렸던 자신의 비밀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숨 막히게 빨리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문장 흐름이 너무나 유연하고, 읽는 사람이 정말 편한 글 솜씨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가 싫어질 만큼 이야기도 재미있다.

빠른 진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았지만, 코믹보다 미스터리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기도 했다.

n*****1 2010.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