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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나 마음 속에 성난 물소 한 마리씩 있는 것 같다 내 안에도, 내 옆에 있는 누군가의 안에도..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는 '화난 나' 혹은 '분노한 당신'이라기보다는 '지금 나와 당신 안에는 성난 물소가 있구나' 하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관조하게 된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참으로 참신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듯하다. 사라진다는 것, 진짜 자유로워진다는 것. 아직 그 경지에 이르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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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표지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성난 물소'라는 표현은 남자친구가 화났을 때 내가 주로 썼던 표현이었다. 나만의 참신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또 이런 표현을 사용하다니.. 그리고 '물소' 라는 표현만 했을 뿐 그것을 놓아주라고 말하지 못했던 나와, 다른 사람의 물소만 지적했을 뿐 내 안에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 물소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감도 들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한 가지 방법. 즉 놓아주고 편안해 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해요소를 없애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대지가 되라' 라고 말해주며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가 '산란함과 지루함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제시하는 친절한 책이다.
책을 보고 직접 한 번 명상에 잠길 수 있도록 안내서 역할을 하는 친절함이 리뷰까지 쓰게 만들었다.
책을 한 번 다 읽었지만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하나씩 다시 실천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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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도교와 불교를 '허학'이라고 비판했다. 인간세가 아닌 극락세에서 궁극적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의 뇌과학은 공을 강조하는 불교사상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는다.
인생은 고통의 여행이다. 명상은 그것을 멈추는 일이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까닭은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을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절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요구할 때 바로 아픔이 지속된다. 우리는 삶이 순조롭게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세상사가 기대한 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책에서 아잔 브라흐마는 헛된 기대감이 불러일으키는 역풍을 버리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림으로써 타고난 고요함의 상태를 체험하고 지금 이 순간의 열락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아름다운 호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해 니밋따, 네 가지 선정(색계 4선), 아룻빠(무핵), 니로다(멸진)를 거쳐 닙바나(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수행의 참된 목적은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관여하지 않음은 존재나 현상을 가만 내버려두고 그것들에 관심을 갖지 않고 염려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것에 관여하지 않을 때 우리는 삶으로부터 물러선다. 그것은 삶을 거부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존재와 현상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종의 거부나 무시 같은 것."(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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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물소 놓아주기 아잔브라흐마 책들은 다 좋네요.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을 외면해 버려야 한다. 현상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우리를 삶 속에 더 깊이 휘말려들게 할 뿐이다.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반응이다. 놓아버린다면 당신은 언제 어디서고 고요하고 평온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