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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훈의 그랜드 투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유럽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송동훈의 그랜드 투어>는 5년간에 걸쳐서 3권이 출간되었다.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서유럽 편>에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동유럽 편>에서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을, 이번에 출간된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지중해 편>에서는 그리스, 터키, 스페인을 다루고 있다. 서유럽 편은 읽지를 못했고, 동유럽 편에 이어서 지중해 편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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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our - 유럽 귀족들의 노블레스 여행 그랜드 투어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다. 오래전부터 유럽의 상류계층에서는 자녀가 일정 나이가 되면 여행을 시켰다.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고, 가치관과 태도를 확립하고 교양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삶의 목표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즉, 역사가 시작되고 문명을 꽃피우며 아름다운 예술이 탄생한 장소와 시간을 찾아서 거닐고 사색하며 성찰하는 여행을 하도록 한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데, 그들이 여행지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정립해 나가는지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무작정 아무런 사전 지식도 쌓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을 가고,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타인들에게 '나도 이곳을 여행했다'는 자랑을 하기 위한 여행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송동훈의 그랜드투어>는 제대로 된 여행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송동훈의 그랜드투어는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기에 '유럽 문명 여행'이자 '세계사 여행'인 것이다. 오래전의 역사를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을 만날 수 있고, 그 만남에서 여행자는 많은 것을 사유하고 통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랜드 투어. 그것은 배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인 것이다. 어떤 장소, 어떤 시간 속에서 배움을 찾는 것이다. " " 역사를 움직이고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는 동인 (動因) 에 대한 의문! 그랜드 투어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 <송동훈의 그랜드 투어 / 동유럽편 p230)
![]()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지중해 편>에서 다루고 있는 나라인 그리스, 터키, 스페인은 그 어떤 나라보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나라들이다. 그런데, 그리스와 스페인은 오늘날 유럽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고통을 받는 나라이니, 역사는 이렇게 흐르고 흐르면서 발전과 쇠퇴를 거듭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스는 서구문명의 발상지이자 역사상 최초로 민주주의를 창조한 나라이기에 가는 곳마다 민주주의의 역사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솔론의 개혁, 클레이스테네스의 '도편 추방제, 페리클레스 , 마라톤 전투 등의 역사적 이야기들을 오랜만에 접하게 되니 그 느낌이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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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던 세계사의 한 축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 그 위대했던 역사의 현장을 아테네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프닉스 언덕, 디오니소스 극장, 아고라, 마라톤 평원, 살라미스 해협, 그리고 아크로 폴리스 ! 그들의 업적은 남의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의 업적이다. 그들은 과거가 아니다. 우리가 꽃피운 오늘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내일이다. 이곳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에 시공을 초월하여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 (p. 15)
터키를 여행하기 전에는 터키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건 우리가 배우는 세계사가 기독교 중심의 유럽 강대국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세계에 대한 오류와 축소가 터키가 가진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다. 터키의 이슬탄불은 수백 개의 모스크와 현대적 건물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곳은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풀이었기에, 그리고 오스만 튀르크의 정복으로 이슬람 문화가 함께했던 곳이기에. 터키는 그 이전의 문명인 히타이트, 프리지아, 리디아 문명이 개화했고, 페르시아, 로마, 비잔티움 제국, 이슬람 제국의 핵심이었던 곳이다. 21 살의 청년인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이곳을 점령할 수 있었다니...
" 콘스탄티노풀을 원한다고, 그 도시를 나에게 가져다 달라고. 위대한 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 모든 도시의 선망의 대상이자 질시의 대상인 도시 ! 비록 쇠락했다지만 여전히 콘스탄티노풀은 비잔티움 천 년 제국의 수도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밤 청년 술탄의 명령으로 콘스탄티노풀의 운명은 결정됐다. " (p179) 당시 21살의 청년 술탄 메흐메드 2세는 콘스탄티노풀을 점령함으로써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스탄불의 한 복판에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하기아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 하기아 소피아를 보면서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술탄 메흐메드 2세를 생각하게 된다. 하기아 소피아를 가득 메웠던 기독교 예술은 이슬람 술탄에 점령당하게 되지만, 건축물을 허물기 보다는 기독교 모자이크 그림 위에 덧칠을 하였으니, 지금 우리는 그때의 그 모습의 일부나마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기아 소피아가 '비잔틴 예술의 백미'라면, 블루 모스크는 '이슬람 예술의 절정'인 것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도 부럽지 않은 화려함을 자랑하는 돌마바흐체 궁전에 가면 건축물과 예술품의 섬세하고 화려한 모습에 황홀해 지게 되는데, 그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크리스털 계단과 샹들리에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이곳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곳에서 터키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근대국가 터키'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개혁통치를 했던 위대한 지도자. 그래서 돌마바흐체에서 그가 죽은 시간인 '9시 5분'에 멈추어 선 시계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스페인이 누리던 영광, 그것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톨레도, 안달루시아, 세비아, 엘 에스 코리알, 그 모든 곳에서 스페인 역사의 부분, 부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부분이 모여야 제대로 된 스페인이 완성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기독교와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가 서로를 인정하고 살았으며, 그 위에 찬란한 문명이 건설 된 것이다. 관용과 공존이 있었던 곳. 대항해 시대의 한 페이지를 썼던 나라. 그 영광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사라졌다고 모도 사라진 것은 아니고, 그 영광의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곳들이 잔존하는 것이다.
<송동훈의 그랜드 투어>는 단순한 여행 정보 책이 아니다. 이 책 속에는 역사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역이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사라고 하면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독자들에게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송동훈의 그랜드 투어>는 책 속에 담긴 나라들을 통해 세계사 여행을 할 수 있기에 유익함이 함께 한다. 역사 속에서, 인물들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세계의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역사와 인물,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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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훈의 그랜드투어 : 지중해 편- 사람, 역사, 문명을 거닐고 사유하고 통찰하는 세계사 여행>은 요즘 서평의 부담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읽지 않을 수 없던 책이다. 왜냐하면 역사와 문화 관련 책들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 동유럽 편>을 재미있게 읽고, 서평도 어느 정도 흡족하게 쓴 결과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 서유럽 편>도 덤으로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서유럽 편’과 ‘동유럽 편’에 이은 이 책은 유럽 문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중해 문명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터키, 스페인을 여행하며 단지 관광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을 보고 생각해야 하는지를 풀어가는 그랜드투어로 이끌고 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페르시아에 맞섰으며 위대한 문화를 남겼’던 아테네는 여전히 찬란한 역사와 황홀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지만, 한때 테르모필레에서 단 300명의 전사만으로 100만 페르시아 군대와 맞섰던 레오니다스왕의 스파르타는 ‘민주주의를 파괴했으며 페르시아와 손잡았고 제대로 된 문화조차 남기지 못했’기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역사의 패자로 남았다. 역설적이게도 스파르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인지를 스스로의 운명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고나 할까! 한편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시작한 솔론, 참주이면서도 솔론의 정책을 계승하고 비극을 후원해 아테네 시민들의 품성을 길러낸 페이시스트라토스, 시민들에 의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아테네를 새로운 10개 부족으로 재편한 클레이스테네스, 마라톤 평원의 승리로 페르시아의 침입으로부터 아테네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밀티아데스,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아 아테네를 버리고 살라미스 해협에서 승리를 거둔 테미스토클레스 그리고 뛰어난 통찰력과 설득력으로 아테네에 민주정을 확립하고 해상제국으로의 발전을 이뤄낸 페리클레스를 통해 소수의 귀족만이 아닌 다수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세상 끝까지 가보고자 했으며, 누구도 세워보지 못한 대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알렉산드로스! 그러나 그가 이른 곳은 이미 누군가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이었지 세상 끝은 아니었으며, 그가 꿈꾸었던 공존과 융합의 세상이 정복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의 정복 전쟁으로 인해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피정복 국가의 입장에서 그것을 바라본다면 그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의 암살과 알렉산드로스 사후에 부인 록사네와 어린 아들이 부하 장군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을 생각한다면, 그의 오랜 원정과 대제국의 건설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회의가 든다. 원대한 꿈을 가진 행동가였던 알렉산드로스는 왕위에 있던 13년 동안 그리스 전역과 페르시아, 이집트, 이란을 통일했으며 인도를 무릎 꿇렸지만, 그 역시 죽음 앞에서는 평범한 인간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알렉산드로스의 삶에서 도전을 통한 빛나는 업적을 찾아냈지만, 나는 그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서 빛나는 업적 뒤에 가려진 그림자를 본다. 스페인 편에서 저자는 콜럼버스가 대항해 시대를 열었고, 그 시대의 정신은 ‘도전’이었다고 하면서도 그 시대가 아름답고 조화롭고 평화로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물론이다. 아즈텍과 잉카로 대표되는 토착 문명은 철저히 파괴되고, 무엇보다 그곳의 원주민들에게 닥친 운명은 실로 가혹한 것이었으니까…. 또한 저자는 그렇다고 콜럼버스의 업적을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며, 그런 견해는 결과론적이고 패배주의적이며 근시안적인 역사관으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역사를 바꾼 것은 도전이고, 그 결과 세계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고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침탈당하고 파괴된 원주민들과 토착 문명에 대해서는 역사 발전의 희생양이라 여겨야 한다는 것인가? 유럽의 대항해 시대라는 것이 결국은 제국주의의 아프리카, 아시아, 남북 아메리카를 대상으로 한 식민지 침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너무 서유럽 중심에서 긍정적인 모습만 보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피식민 지배의 경험을 지닌 국가들과 민족들은 피지배의 유산으로 물려받은 뿌리 깊은 모순 때문에 여전히 고통과 갈등, 빈곤을 겪고 있는데…. 모든 이야기는 양면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보는 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나머지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이란 단순히 멋진 경치나 문화 유적을 관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살피고 이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일 게다. 이 책을 통해 찾은 곳은 유럽 문명의 시원이라 할 그리스와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에 위치해 누구보다 빼어난 문명을 이룩한 터키, 관용을 통해 최초로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조화를 이루었던 스페인이다. 어느 한 곳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곳이지만 저자가 찾아가는 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의 해답을 역사 속에서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그리스 역사를 통해서 민주주의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터키의 역사를 통해 도전과 혁신이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것을, 그리고 스페인의 역사에서 종교와 문화, 민족을 아우르는 관용이 중요함을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말하고 있다. 책에 담긴 저자의 견해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와 문명의 현장을 여행함으로써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확립하고 지도자의 자질을 기른다는 그랜드투어의 대전제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출판사 서평에서 만난 문장이 이 책과 그랜드투어의 의의를 인상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그 글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친다.
그랜드투어는 질문을 던지는 여행이다. 시간과 인생이 만나 역사의 드라마는 탄생한다. 역사를 알면 알수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를 움직이고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는 동인에 대한 의문!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의 방향을 바꿔놓는 건 무엇일까? 역사의 톱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그랜드투어’의 중요한 목적은 바로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사람을 얻고, 미래를 이야기하라. 인생이 더 깊게, 역사 더 생생하게, 세상이 더 크게 보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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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호하는 여행서를 꼽아보자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글 대신 사진이 많아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자유로운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하는 여행서로, 제가 애정하는 <번짐시리즈>가 이 첫 번째 분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책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처럼 여행지를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 무언가를 알게 되는 여행서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그 지식을 머리에 담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여행지의 유적과 건축물들에 대해 그 유래와 역사를 한 번쯤은 콕 짚고 넘어가면 후에 TV나 다른 책을 볼 때 더 많이 보이는 것 같거든요.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과 그 깊이를 같이 헤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까요.
전 이번에 [그랜드투어] 를 처음 접하는데 벌써 저자의 세 번째 책이네요. 서유럽편과 동유럽편을 거쳐 이번 지중해까지. 저자의 여행과 역사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행로입니다. 책날개에 소개된 코스를 보니 서유럽편도 세 나라, 동유럽편도 세 나라, 지중해편도 세 나라. 편견을 가지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나라를 돌면서 여기저기 소개하기보다 적더라도 한 나라에 할애하는 시간이 풍부한 것 같아 진중한 느낌입니다. 하긴 이탈리아만 하더라도 베네치아와 로마, 나폴리, 밀라노 등등 볼 곳이 많으니까요. 지중해 편에서는 그리스와 터키, 스페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세 나라 모두 언제부터인가 가고 싶은 나라로 손꼽게 된 곳들이라 특히 관심이 갔어요.
저자의 입장에서는 여기 저기 소개해주고 설명해주고 싶은 곳이 많았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잘 알려진 곳으로 선택한 듯 합니다. 그리스에서는 민주주의의 탄생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프닉스와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솔론, 비극이 만든 공간 디오니소스 극장과 민주주의를 만개시킨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비롯해 영화 <300>의 소재가 된 페르시아와의 전쟁과 스파르타, 터키에서는 혁신과 결단의 역사인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비롯하여 하기아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 돌마바흐체 궁전, 스페인에서는 아름다운 알람브라 궁전과 나스르 왕조에 얽힌 이야기, 부르고스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 등이 숨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행은 자유여행이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패키지 여행은 너무 바쁘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마음껏 갈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가끔은 패키지 여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유여행에서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그 장소들이 숨기고 있는 이야기들을 패키지 여행을 통해서는 가이드의 설명으로 얻을 수 있었던 적도 있으니까요. 아마도 제일 좋은 것은 여행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가는 것이겠지만요. 그런 점에서 이 [그랜드투어] 는 책으로 보는 패키지 여행쯤으로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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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은 말만 들어도 가슴을 무척 설레게한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내가 여행해야 할 목적지에 대한 상상과 부픈 기대로 빨리 도착하여 여행지를 보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 환상과 환호로 눈에 펼쳐질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이 모든 것을 기다릴 여유를 주는 것 같다. 때로는 여행하면서 다리도 아프고 힘이 들때도 있지만, 그 기억도 잠시 내가 보고 싶은 목적지에 다달으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역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송동훈이 안내하는 지중해편의 그랜드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지중해, 말만 들어도 가슴 떨리게 하는 곳 그 곳, 너무나도 많이 들어본 그리스, 터기, 스페인 등을 교과서 속에서만 보고 들어본 곳을 선명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이야기로 많이 알려진 그리스는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위대한 시민들의 나라, 영웅과 신화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우리들을 느껴볼 수 있다. 디오니소스 극장, 아고라, 마라톤 평원, 아테네 등 영원히 기억될 위대한 그리스의 역사를 책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계사에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어온 터기는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은 투우와 플라멩고,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관용과 공존이 스페인이라는 열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편협과 허세가 이 스페인 제국을 무너뜨렸다고 한다. 이런 번영과 역사의 흥망성쇠속에서 우리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오늘날 내가 나갈 방향도 이 문화투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소를 여행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느끼는 감정은 결코 아이나 부모나 잊을 수 없는 추억임에 분명하다. 또한 세계는 넓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도 될 것이다. 역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도 생각하게 되고 정말로 세상은 넓다는 것을 알게 해줄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학창시절 세계사는 재미있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용어나 이름이 생소하고 어려워 암기하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을 꿈꾸면서 문화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니 세계사공부를 하게끔 만드는 책인 것 같다. 모든 문명지와 유물은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느낌도 틀리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른 것 같다. 왜 이런 문명이 발생하게 되었는 지 눈이 크게 떠지고 느끼게 되면서 고개를 끄떡거리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실제로 여행을 떠날 때를 간절히 기대해 보며 오늘도 지중해에 대한 환상을 꿈꾸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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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지인 터키가 나온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여행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사람을 얻고, 미래를 이야기하면 인생이 더 깊게, 역사가 더 생생하게, 세상이 더 크게 보일것이다. 친구와 충동적으로 떠난 터키여행은 사전지식없이 단순히 6.25때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인들을 보낸 나라..정도로만 기억을 하고 가서인지 가이드와 함께했던 이스탄불 투어도 썩..재미가 없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다시 여행을 다녀온 느낌..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되나 보다.
책은 지중해에 접해있는 그리스, 터키, 스페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순서상으로는 그리스부터 읽었어야 했으나 나의 관심사 터키부터 살펴보면 총 7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실제 나오는 곳은 고르디움, 이스탄불, 앙카라 뿐이다. 터키는 한달을 꼬박 여행해도 부족할 정도로 넓은 나라인데 잘 알려지지 않는 동쪽은 제외하더라도 정말 볼거리가 많은 서쪽에서 고작 이스탄불 뿐만 다룬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성소피아 성당으로 알고 같지만 아야 소피아 모습이 더 많이 간직된 하기아 소피아.. 천년 후 성베드로 성당이 세워질때까지 가장 규모가 큰 건축물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 내부 오..알라를 찬양하는 글 들이 산재되어 있어 이슬람교도가 아닌 나는 좀 서러웠던 곳.. 루멜리 히사리..보통의 여행객은 잘 가지 않는 곳이나 다행히 터키 거주하던 지인의 추천으로 비바람이 오던 날 방문했던 요새.. 그때도 설명을 듣긴 했지만 메흐메드 2세의 이야기를 읽으니 내가 역사의 중심에 있는 느낌과 불과 139일만에 완성되었던 그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 곳.. 정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십자가 만큼 많은 자미(이슬람사원) 때문에 실제의 감흥은 많이 떨어졌다. 이스탄불에서 방문했던 톱카프 궁전과 돌마바흐체 궁전.. 사진 속의 돌마바흐체 궁전의 샹들리에는 실제 보면 조명도 어두컴컴..가이드는 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 느낌 보다는 사진이 훨씬 예쁘다. 다만 톱카프 궁전에서 봤던 화려했던 보석과 내 생애 다시 볼 일이 있을까 싶은 86캐럿 다이아몬드.. 여자라면 누구나 넋을 빼고 볼만한 곳들.. 터키의 국부인 아타튀르크에 대해 다룬 앙카라편.. 독재자 였으나 터키를 사랑했고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우리에겐 왜 그런 정치인이 없는지 사뭇 슬픈일이다.
세상의 문을 열었던 나라, 스스로 문을 걸어잠근 나라.. 스페인은 열정와 투우사의 나라.. 수도인 마드리드, 올림픽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 외 정보가 없었으나 책을 읽는 중 철저히 영국의 시선으로 그려진 영화 골든에이지에 등장했던 무적함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결국 영국에 패한 펠리페 2세가 42년간 성실하게 제국을 다스렸으나 결국 편협과 허세로 일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칭송받던 스페인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요즘 세계경제를 뒤 흔들며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그리스.. 보통은 터키 여행시 그리스와 함께 묶어서 보는데 실상 그리스와 터키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라던데 책을 보니 왜 그랬는지 알겠더라구요.. 찬란했던 그리스 문화보다는 민주주의를 시작했으나 시간에 감에 따라 본질이 변해서 자신의 잇속을 위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뒤흔드는 사람들과 그런 위기속에서 그리스를 구했던 정치가들.. 현재 혼란스러운 우리네 사정과 그리스가 비슷한거 같아서 역사를 보는 중 현재를 다시 돌아보게 했어요.. 재미있는 역사 여행서적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네요.. 아이를 낳고 해외여행 접은 지 오래인데 이책을 보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네요.. 이뤄질지 장담은 하지 못하지만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할려구요.. 한권의 책이 사람의 마음 속에 꿈을 심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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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이 책을 왜 그냥 스쳐지나갔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언젠가 '청소년 대상 세계사 권장도서' 목록안에서 이 책을 보고 청소년대상이려니 지레 짐작했던것 같다. 요즘 청소년대상책이 얼마나 수준높고 깊이 있는지를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 나의 불찰이라면 불찰.
그리고 우연히 이번에 3번째로 출간된 지중해편을 살펴보고, 오~이건 내가 좋아하는 컨셉인데 하는 맘과 함께 이 시리즈에 뒤늦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세계사에 유독 약한 나, 어른이 되어서 조금씩 그 재미를 느끼곤 하지만 특히나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나에게 이 책은 만나는 내용마다 새롭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여행기이면서도 역사서에 가까운 이 책은, 여행과 역사가 절묘히 조화되어 저자가 방문하는 곳마다 그 당시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하다. 아쉬운 것은 내가 그만큼 아는 것이 없어서 저자가 느끼는 그 전율과 감동을 그다지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술관이든 유적지든 그와 관련된 역사와 정보를 알면 눈에 들어오는 것도 많고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은 법인데 이 책이 딱 그런 것 같다.
특히, 그리스 편에서는 사진으로 봐도 그다지 멋스럽지도 않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유적지를 힘들게 방문한 저자의 그 감동이 자못 부럽기만 하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곳곳의 역사이야기는 흥미진진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래도 터키로 들어가서부터는 조금 아는 내용이 보이고 그래서 조금씩 내용과 사진속 공간이 일치가 되는 것을 느끼면서, 앞의 그리스편은 내가 좀 더 많은 걸 알고 나서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야기와 처음 알게 된, 터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케말 아타튀르크와 아타튀르크 영묘 이야기, 스페인으로 넘어가서는 스페인이 생기게 된 배경의 이사벨 1세의 이야기와 콜롬버스 이야기가 흥미롭다.
앞서 나온 서유럽편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세계사 내용가운데 그나마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많은 책을 읽어왔으니, 저자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꺼라는 기대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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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시작으로 서유럽편, 동유럽편을 다 샀습니다. 안 살수가 없더라구요!! 북커버에 소개된 중국편과 국내편도 아주 기대됩니다. 그랜드 투어는 여행의 감상과 역사를 짜임새있게 잘 풀어내준 책입니다. 세계사 지식도 쌓고, 여행 추억도 되돌려 볼 수 있어서 독서하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 보실지 모르겠지만, 작가님께 하나 건의드린다면 매 국가 마다 역사의 그 당시와 현재 지도가 들어가면 더 좋을것 같아요~~ 매번 지도 검색하며 보기가 조금 번거로웠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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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난거 단순히 '여행'이라는 단어가 있어서이다. 한 나라의 역사는 당연히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한다.왜냐 그것이 바로 자신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사를 관심있게 보는 이들은 드물다. 딱딱하게 가르치거나 형식적인 틀이라고 해야하나..오랜 세월동안 선조들의 모습을 학창 시절에 다 알기란 버겁다. 그렇기에 즐겁고 쉽게 다가가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학생 시절을 생각하면 무조건 암기식이어서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밀려나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다양한 책으로 출간이 되고 있어 그나마 다가가기 쉽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가르쳐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에 <송동후의 그랜드 투어:지중해편>을 만났다. 순전히, 여행의 단어가 좋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첫장부터 시작되는 '민주주의'의 시작과 그리스의 발전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스 문화와 역사라고 해서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들었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이 그리스 아테네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아갔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 시대마다 영웅이 태어나는 것은 세상의 진리일까. 힘든 시기마다 이끌어가는 인물이 나타나면서 어려웠다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하게 했던 그리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던 것이다. 스프르타와의 전쟁에서 결코 제국을 넓히지 말라는 '페리클레스'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더 크게 뻣어나가게 됨으로 결국 아테네는 무너지고 만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번성과 몰락'이다. 처음 민주주의 길로 나섰던 곳은 '아테네'이며, 솔론의 정책으로 자멸하던 곳에서 새롭게 성장한 곳이다. 여기를 시작으로 페르시아 전쟁 그리고 스파르타의 전쟁 등등 이곳은 민주주의와 자유와 그들을 위해 싸운 흔적을 볼 수 있다.
터키와 스페인 역시 어려운 시기마다 영웅의 등장으로 역전으로 승리를 거두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몰락'이 있었다. 외력의 침입으로 쓰러진 것이 아닌 내부의 반란이다. 탐욕과 서로가 왕위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욕심으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평화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기도 하며 무지함으로 나라를 지킬 장군들을 사형시킴으로써 스스로 몰락의 길을 가버린 것이다.
오래전 그리스.터키.스페인은 번성하였으나 결국 쇠락한 나라로 변했으나 그 속에 진정한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욕심이 아닌 진심으로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그 모습이 올해 12월에 있을 선거를 떠오르게 했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새삼 보면서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그들의 처세술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실천하는 행동력'이라는 점이다. 몽상가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는것 그중 ' 알렉산드로스'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갔으나 그가 이룬 업적은 대단한다. 왕위에 오른 지 13년 만에 그리스, 페르시아 , 인도에게 까지 넓혔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성으로서 스페인을 이끌어갔던 '이사벨 1세' 그녀의 성장과정 역시 평범치 않았다. 특히, 콜롬버스와의 이야기는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지원을 할 수 없었으나 자신의 보물을 팔아 그의 원정을 도와주었던 여왕 그후, 그가 발견한 신대륙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람을 알아 보는 능력이야 말로 리더로써 갖추어야할 덕목중 하나이다. 자신의 원대한 꿈도 있었기에 섣불리 수락하기엔 힘든 상황임에도 그녀는 그를 지지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역사에 귀족도 아닌 부유한 집안의 누구도 아닌 평범한 한 남자의 이름이 남게 되었다.
자신의 나라만을 지켰다면 역사에 과연 남겨졌을까 더불어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 과감히 도전하고 안락함을 경멸했던 왕..이 뿐만 아니라 이 책 속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은 앉아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은 쓸쓸하게 흔적만이 남겨진 곳도 있고, 여전히 화려하게 남아 있는 곳도 있다. 모습을 초라하더라도 그 자리에 서면 그 옛날 목숨을 다해 지켰던 그들 모습을 잔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어렵지 않게 세계사에 다가갈 수 있기도 하다.
5년에 걸쳐 유럽3부작 시리즈가 완성이 되고 이어,'중국'과 '국내'편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속히 만나고 싶어진다. 물론, 읽지 못한 나머지 두권의 유럽 시리즈를 먼저 만나야 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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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훈의 <그랜드투어-지중해편>은 지중해에 면해 있는 그리스와 터키, 스페인편을 다루고 있어요. 처음엔 단순한 여행기인가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수많은 역사의 현장을 같이 여행하면서 그들이 이루었던 위대한 업적들을 같이 듣는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리스편에서는 민주주의의 탄생지였던 프닉스와 함께 민주주의의 방향을 제시한 솔론의 업적부터 소개되고 있어요.생산성이 떨어지는 곡물 재배를 포기하고, 대신 올리브와 포도등 특화작물의 생산에 주력해 팔아 마련한 돈으로 곡물을 수입하는 현대적인 개념의 무역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네요. 학창시절 외우기에 급했던 아테네와 페르시아 전쟁의 자세한 이야기를 통해,아테네는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페르시아에 맞서 위대한 문화를 남겼지만 스파르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페르시아와 손잡아 제대로 된 문화조차 남기지 못한 역사의 증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터키편에서는 언제나 안주하지 않고 도전해서 마케도니아의 왕에서 세계의 정복자가 되었던 알렉산드로스의 업적을 고르디온의 유적지에서 느껴보게 되네요. 이스탄불에서는 콘스탄티뉴스 대제가 세운 칼럼과 하기아 소피아를 방문했던 키예프 대공 사절단이 느꼈던 감동을 느낄수 있을것 같네요.
스페인편에서는 세비야 대성당의 제단 장식에서 볼수 있듯이 대단하 부를 누렸지만 단일성과 순수성만을 고집했던 펠리페 2세때에 "해가 지지 않는 제국"도 꿈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네요.
책을 보면서 단순히 여행지만 체크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와야 하는지 미리 공부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직접 이곳에 가서 역사의 현장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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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세계사시간은 나에게 즐거움의 시간이었다. 세계의 역사들을 한눈에 보면서 알아가는 즐거움. 특히나 그리스나 터키의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은 더욱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스신화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컸고... 그런 시간을 뒤로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세계사를 잊어버린지 한 십여년은 된거 같다. 이번에 만나게 된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지중해편]은 그런 나의 중고등학교시절의 세계사시간을 다시금 되돌려 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엔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깊이있게...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터키의 역사, 그리스의 역사, 스페인의 역사까지... 특히나 나는 그리스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 그리스신화도 좋아하지만..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되어서... 언제가 꼭 그리스로 떠나야겠다는 결심도 하게되고... 내가 배웠고 또 이번에 책에서 만나게 된 모든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어졌다. 그만큼 이책은 이 세나라의 역사를 깊이있게 표현해주었다. 이책을 만나게 된건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태교를 하면서 만나게 되어서 더욱 기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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