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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먹는 것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먹는 것 자체를 귀찮아했고,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싫어했다.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신기했고, 한 끼의 맛 난 식사를 위해 요리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때인가? 아님 중학교 때인가? 영양실조로 쓰러져 일하다 말고 엄마가 학교에 오신일이 비일비재했다. 워낙 허약했고 많이 아파서 당시 나랑 같은 학교에 다닌 연년생 동생은 학교 운동장을 가로 질러 달려가시는 엄마를 보고는 “또 언니가 쓰러졌구만”... 했다고 한다. 심지어 선생님들도 내 동생에게 “언니 쓰러진 모양이다 양호실에 가봐라.“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엄마는 그런 나를 위해 맛난 음식은 많이 만들어 주셨다. 사실 그 당시에는 그 게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누룽지 강정, 술떡, 쑥개떡, 시루떡, 가래떡 튀김, 고구마 탕, 감자 고로케, 찐 계란이나, 감자로 만든 케익, 혹은 도넛 까지... 하지만 나는 그런 정성 어린 음식보다는 가게에서 파는 과자, 초콜릿 혹은 아이스크림이나, 당시 한국에 상륙(?)한지 얼마 안 된 피자가 먹고 싶었다. 그러면서 늘 반찬 투정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하고 있었던 거다.
나는 건강을 위해서 혹은 장수하기 위해서 식사 조절을 하고,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렇게 오래 살아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저렇게 유난을 떨까?” 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일까? 얼마 전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있다면” 이란 책을 읽고 사실 충격을 받았다. 이 책에선 젊을 때 100년 쓸 몸을 만들라고 충고 했다. 그 이유는 하나다.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아프다고 바로 죽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아픈 몸으로 20년, 30년을 산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본인도 힘들지만 그걸 지켜보는 가족 역시도 힘들게 되는 것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아이들을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맥을 같이해서 일까? 영혼의 식탁이란 책을 만났다. 음식으로 마음의 위안과 여유를 얻고, 영혼을 치유하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 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과 영혼의 식탁을 위한 준비를 잔잔하고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한다. 영혼이 담긴 음식을 소울 푸드라 이야기 하는데 소울 푸드를 위한 방법과 마음가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정성을 들여 기른 오가닉 푸드, 자연 속에서 자라는 토종 나물 요리, 전통발효식품, 질병예방을 위한 컬러 푸드 등 우리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소개하고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좋은 이야기들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서양 사람들은 아이가 집을 떠나 대학에 갈 때 어머니가 그 동안 정리해둔 요리 노트를 선물로 준다고 한다. 어머니의 레시피와 친척들의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노트에는 뒤로 갈수록 여백이 많아진다. 그 여백은 훗날 아들, 딸이 채울 수도 있고 어머니에 의해 혹은 나중에 가족이 되는 며느리, 사위 에 의해 채워 넣을 수도 있다. 그런 요리 노트가 한 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의 사랑 뿐 아니라 가족의 요리 역사가 될 것 같아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나 역시도 두 아이들에게 독립하는 그날... 찬찬히 적어 노트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요리 레시피... 대를 잊는 요리 레시피야 말로 영혼의 식탁이 되는 밑거름 아닐까? 빠르고 정신없는 생활 속에서 나와 우리를 위해 영혼을 쉬게 할 식탁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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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본가에 내려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부모님이 가꾸시는 텃밭이다. 두 분이 모두 충북 시골이 고향이시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집안의 농사를 맡아 하셨었다. 아버지께서 재작년 정년퇴직을 하시고 나서 아는 분의 배려로 작은 텃밭을 갖게 되셨다. 봄철 쉬는 날이면 인근 야산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다니시고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텃밭을 가꿀 여력이 되시면 상추라도 심으셨던 두 분이다. 대장암 투병생활이 거의 끝나가고 정년퇴직도 하셨겠다. 신이 나셔서 이것저것 작은 텃밭에 안 심은 채소, 과일이 없었다.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자라는 상추 탓에 작년에는 부모님은 물론 우리 부부의 지인들에게까지 무공해 유기농 상추를 넉넉히 베풀 수 있었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좀 더 계획적으로 심으시기는 했는데 뭐 수요보다 공급이 월등히 높다보니 본가에 내려가는 족족 트렁크에 넘칠 정도로 채소와 과일을 싣고 온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음식들이 우리의 식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p.20)
부모님께서 텃밭은 가꾸시는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 건강 때문이다. 워낙 좋아하시기도 하지만 대장암 완치를 앞두고 있으셔서 더욱 식생활에 관심이 많으시다. 아무리 깨끗한 대형마트나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재래시장에서 파는 채소라도 내가 직접 심어서 거두는 채소보다 믿음을 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본가에서 가져오는 채소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채소보다 못 생겼다. 빛깔로 곱지 않고 크기도 제 멋대로다. 여기저기 벌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런데 먹어보면 정말 다르다. 맛이 있다.
이 책 「영혼의 식탁」은 나의 부모님처럼 자신이 직접 텃발을 일구어 채소와 과일을 심고 직접 닭을 키우는 사람이 쓴 책이다. ‘먹는 것’에 역사 상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이다.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 언제 먹느냐? 라는 것이 초유의 관심사다. ‘보릿고개’ 라는 말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속담보다 더 낯설 것이다.
“문제는 항상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다. 토할 정도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먹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p.40)
현대인의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절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대인은 많이 먹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도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나의 모습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여름부터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계속 해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체중도 줄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먹는 것을 줄이는 것은 너무 힘들다. 폭염이 극심하던 2주 전 쯤 저녁을 먹지 않고 뛰다가 탈진 바로 직전의 상황에까지 간 적이 있다. 이후 저녁을 조금 먹고 뛰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는데, 이것이 문제다.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양껏 먹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더운데 뛰려면 조금 더 먹어야 돼’ 자위하지만 그렇게 먹은 날은 어김없이 속이 부대껴 평소 뛰는 거리를 채우지 못한다. ‘먹는 것’에 대한 양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육류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연구와 지적, 캠페인이 봇물 터지듯 일어나고 있는 요즘이다. 지금은 ‘고기가 없어서 못 먹는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고기를 먹느냐가 중요하다.
“2006년 국내 육류 1톤을 생산하는데 사용된 항생제는 750g이었다. 이는 항생제를 많이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290g에 비해 거의 3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p.168) “양계장에서 가두어놓고 키우는 병아리는 보통 40일이면 큰 닭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우리 집처럼 방목해서 키우는 병아리는 6개월이 되어야 큰 닭이 된다.” (p.12)
저자는 식품영약학 교수이자 직접 밭을 가꾸고 닭은 기르는 농부로서 현실을 지적한다. 항생제를 먹은 동물의 고기는 2차적으로 그 고기를 섭취하는 인간에게도 항생제 성분을 전달한다. 국내산 고기라고 무조건 믿어야 하는 것도 아닌 가 보다. 우리에 가두어 키우는 동물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사육되고 있는지는 여러 보도와 책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그래서 저자는 결론적으로 제안한다.
“나의 대답은 ‘소육다채(小肉多菜)’ 이다. 육식은 적게, 채소는 많이 섭취하라는 뜻이다.” (p.204)
참 쉬운 말이다. 간단한 말이기도 하다. 무분별하게 육식을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유행이나 별다른 자기 기준 없이 채식만을 고집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최대한 육식은 적게 하고 채식은 많이 하라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육식을 좋아하지도 채식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고기는 기회가 있으면 맛있게 먹는 편이고 채소는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편이다.
사실 내게 가장 큰 문제는 가족력일 것이다. 아버지께서 대장암으로 투병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아버지는 그렇게 고기를 좋아하시지도 많이 드시지도 않았다. 담배를 많이 태우셔서 폐암에 대한 걱정은 많았지만 대장암은 뜬금없었다. 나중에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식생활을 복기해 보니 [짜고 맵게 먹는] 특징이 있었다. 결혼 후 처음 아내의 반찬을 먹었을 때, 좀 싱거웠다. 그런데 다른 집의 음식을 먹어보면 거의 싱거웠다. 내가 어려서부터 음식을 다소 짜고 맵게 먹었던 것이었다. 다행히 아내의 기가 막히는 요리 솜씨는 나의 짜고 맵게 먹는 식생활을 거의 바꾸어 놓았다. 그래도 늘 가족력에 대한 걱정은 있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하려 한다. 토마토와 마늘, 양파가 특히 대장암의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다행히 세 가지 모두 내가 즐겨 먹는 것들이다. 아직은 젊지만 저자가 책에서 줄곧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젊었을 때부터 예방의 차원에서 식생활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본가에서 공급해 주시는 엄청난 양의 채소와 과일은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풍족하다.
“채소는 날로 먹으면 무기질이나 비타민, 엽록소, 효소 등의 생리활성 물질을 살이 있는 상태로 섭취할 수 있어 훨씬 영양가가 높다.” (p.124)
오늘 아침에도 밥상에 많은 채소가 올라왔다. 날로 먹은 채소도 있었고 살짝 데친 채소도 있었다. 식사 후에는 과일도 먹었다. 이 책의 저자에게 말했다면 분명 칭찬해 주었을 것이다. “배고픔의 신호를 배우자. 몸이 영양분을 필요로 해서 진짜 배가 고픈 것인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혹은 심심해서, 남들과 같이 있어서 먹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p.221)
고기를 먹든지 채소를 먹든지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 좋다. 사실, 먹는 즐거움조차 이런저런 것을 재고 고민해야 한다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오래 건강하게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나의 지금 식생활을 가만히 돌아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해야 할 것은 과감히 해보는 결단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배고픈 것이, 이 신호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찬찬히 생각해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볼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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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고 편안한 가운데에서 하는 식사는 현대인들의 간절한 희망사항일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이 도시를 점령하고 곳곳에는 간편하게 먹기 쉬운 길거리 음식들이 넘쳐난다. 지하철 입구에만 서 있어도 어디서 제조되어 어떤 식재료로 만들었는지도 알기 힘든 김밥들이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여기 제대로 된 영혼이 가득한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고 거기에서 삶의 기쁨을 얻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이원종 교수의 친환경, 유기농 음식 소울푸드가 하나 가득 독자 앞에 차려져 있다. 우리의 스트레스는 대부분 일과 걱정 때문에 야기되는데 그럼으로써 발생되는 지친 몸과 구멍난 마음들을 허기진 뱃속에 꾸역꾸역 아무것이나 집어 넣게 된다면 우리 영혼도 시들어갈 것이다.
1. 유쾌한 힐링 라이프 힐링이라는 말이 대세이다. 힐링이 앞에 붙으면 무엇이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힐링 라이프는 무엇일까? 시간이 나는 대로 자연을 벗삼아 흙을 밟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고 자연이 주는 햇살과 그 모든 것들을 만끽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먹는 것에 집중하며 열중하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다. 미식가의 수준이 아니라 한 끼 맛있는 밥을 위해서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발품을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이 먹는 재료들이 어디서 왔는지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아 보이니 말이다. 힐링 라이프는 자신의 생활 패턴을 여유롭고 느슨하게 만들면서 정작 고민해 봐야 하는 중요한 삶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그냥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soul-full이다. 건강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역시 여기에 속한다.
2. 유기농 먹거리의 중요성 나는 주말농장과 제법 규모가 큰 텃밭을 소유하며 경작하고 있다. 그 전에는 직장일에 피곤해서 음주나 카페인 성분에 의지를 불살랐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더욱 더 피곤해지는 몸을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나만의 농사로 건강한 채소를 길러 먹는 것이었다. 약으로도 낫지 않았던 단순질병들이 치료됨을 물론 주말마다 건강한 육체 노동을 통해서 내 모든 것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원종 교수 역시 자연으로 집을 옮겨 수시로 작물들을 돌보며 유기야채를 재배한다. 가족과 함께 직접 먹거리를 재배하면서 체질도 생각도 선호하는 음식도 바뀌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기농 먹거리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마크가 꼭 들어간(저자가 필수적으로 확인해 보라던 사항) 로컬푸드를 먹음으로써 건강한 몸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장수마을은 전부 소울푸드나 발효 식품을 먹고 나이 들어서도 노동을 한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건강함의 비결은 기본에서 비롯되는 먹거리의 변화에서도 시작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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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혼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우리가 하루 세 끼를 먹고 마시는 데 쓰는 시간을 평생을 따져 본다면 상당한 시간일 것이다. 나 역시 바쁘면 아이스크림이나 유기농도넛을 사다 먹곤 하며 우유로 대충 먹기도 한다. 그러면 갈수록 몸은 더 피곤해지고 살은 어이없는 부분에서 찌기 시작하며 아프기까지 했다. 주말농장을 하면서(내 블로그에 자세히 주말농장 이야기가 사진으로 실려 있다. 계속 업데이트중) 가장 큰 변화는 건강한 육체 못지 않은 풍요로운 마음일 것이다. 적어도 나 자신은 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땅에서 자라난 재료들로 식탁을 꾸몄을 때 먹는 것이 그러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땅과의 교감, 정성들인 음식을 가족과 먹는 교감이 저자가 말한 영혼의 식탁에 가까워졌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이 책에는 놀랍게도 요리법까지 맞춤으로 들어 있어서 머리 속으로 알게 된 지식을 자연스럽게 손으로 체득하게 하는 효과 또한 높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는 일이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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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올푸드,,,196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음식 "영혼이 담긴 음식"또는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 소올푸드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적으로 자란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여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으로 그속에 마음이 담겨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먹는 음식 마음에 위한과 여유를 주는 음식 생각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음식
난 이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나이까지 내가 이렇듯 열정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특히 친정엄마께 감사를 하게 되었다 왜냐면 난 어릴적부터 바쁜 중에도 친정엄마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우리에게 먹이시고 철따라 주어지는 음식들뿐 아니라 남들은 먹어보지도 못했던 음식등 너무나 다양하게 우리 밥상을 행복하게 해주셨다 난 밥상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결혼전까지도 아침밥을 철저히 챙겨주셔서 굶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한번씩 투정할때 밥 안먹는걸로 했던 철부지적 행동을 반성하게 되는데 다행이 우리 세아이들은 태어나 이날까지 아침밥을 안 주면 죽음인줄 알고 아니 솔직히 하루 세끼 안주면 밥 안준다고 난리를 부린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왜 내가 나를 돌아보게 되느냐면 난 이렇게 어릴적부터 자연식으로 당연히 집에서 엄마의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먹고 자라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우리아이들은 어찌할꼬,,, 나 또한 잘먹인다고 먹이지만 요즘 잘못먹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너무 풍성해서 탈이지 그풍성함이 그냥 있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많은 농약에 수입에 우리 인체에 우리몸의 영혼까지 생각하지 않고 이뤄지는 음식들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솔직히 무섭고 두렵다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유기농이 어디있어 땅도 다 문제인데 어떻게 좋은 야채 자연산 유기농 같은말은 돈 벌려고 생각한다고 말을 하면서 그냥 마트에서 대충 사먹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우리아이의 미래에 어떤 몸의 형상이 나타날까를 생각하면서 두렵고 무서웠다 난 아이를 위해서 신랑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해주고 있는가? 대충먹고 외식하고 ,,, 지금 울세아이가 비만위기에 있다. 솔직히 우리다섯식구 모두 비만이다 영혼의 식탁을 통해 울신랑한테 "우리도 주택으로 이사해 텃밭 가꿀까"하고 말했더니 왜한다 난 농촌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울신랑이 더더욱 잘 안다 사람많고 네온사인이 많고 모든 것이 풍성한 곳을 너무나 좋아하고 처음 임신때 도시에서 약간 떨어졌지만 우울증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고생을 했었다 그렇게 부르짖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니 놀랬나보다 난 이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해서 영혼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우리가족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 나의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식탁에서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나의 사고방식을 이제부터 모두 바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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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탁 앞표지와 뒷표지 우선 이 책은 청림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대를 서평단을 신청할 때 썼던 나의 댓글로 대신한다.
소제목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네요.
위와 같은 댓글을 달기는 했지만, 솔직한 마음은 나의 기대였다. 과연 이 책에 소제목 3가지를 충족시키는 내용이 들어있을까는 확신하지 못했다. 다만 그런 기대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했을 뿐이다.
그러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느낀 것은 무엇인가? 서너 가지만 쓰겠다.
첫째, 예상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쓴 책일 것이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그런 내용이 재미있을 리는 없지 않은가? 아마 딱딱한 내용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했다. 그러나 편안한 마음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모두 나와 같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제 나이가 들고, 음식이나 건강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음식과 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나 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아주 흥미 있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젊은이들은 나와 다른 생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젊은이들이 더 열심히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둘째, 동지의 글을 읽는 듯 강한 연대감을 느꼈다. 나는 5년 전 시골의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교실 한 칸 정도 텃밭을 가꾼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4년간 생활하는 동안 나는 농약과 비료를 한 번도 치지 않고 작물을 재배했다. 고추 20포기, 상추 한 이랑, 열무 한 이랑, 고구마 한 이랑 이런 식으로 해마다 10여 가지의 작물을 재배했다. 내가 농작물에 준 것은 오직 물과 퇴비뿐이었다. 아니 사랑도 있었을 것이다. 매일같이 30분 정도 텃밭의 잡초를 뽑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다. 그뿐이었다. 그랬는데도 병충해 한 번 없이 4년간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텃밭에 기울인 정성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얻은 기쁨까지도…. 내가 4년간 먹은 풋고추와 상추가 거의 평생 동안 먹은 것과 비슷하리라. 내가 가꾼 작물이니 믿을 수 있고 더 맛있는 듯했다. 나는 저자의 부녀에게 강한 동지애를 느꼈다.
셋째, 이 책은 영혼의 식탁을 위한 좋은 교과서이기도 하다. 영혼의 식탁에 필요한 음식들과 그것의 효능을 적은 뒤 조리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전업주부가 아닌 단기간의 자취 경험밖에 없는 남자인 나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정도 재료와 조리 방법이 상세했다. 또한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 지켜야 할 매뉴얼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다. 이 책을 완독한 사람은 읽기 전과 후에 먹거리를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달라지리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가장 감명 깊은 구절은 어머니의 선물 장면이었다. 외국에서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주는 선물 중에는 자신의 건강 요리법을 적은 노트가 있다고 한다. 그 딸은 자신의 딸에게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하게 될 것이다. 내게는 작은 텃밭이 있다. 나는 그곳에 건강식단을 가꾸는 작물 재배를 실천한 뒤 그 영농기를 적어보고 싶다. 내 글은 내 땅을 이어받거나 자신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을 아들과 사위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고 본다. ‘영혼의 식탁’이란 저서 자체가 이원종-이소영 부녀의 그런 마음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값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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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우리집은 유난히 잔병 치레가 심하다. 비염, 축농증, 방광염, 역류성 식도염, 중이염 등등 호흡기 계통과 피부 건조증 까지. 그래서 늘 신경이 쓰인다. 약을 달고 산다.
내몸과 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책 영혼의 식탁을 읽었다.. 나에겐 너무도 절실했으니까..
참 간단한 진리인데도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편리하다는 이유로 간단히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고 외식을 하며 음식을 빨리 빨리 먹어 치운다,
음식을 만든 이에 대해 음식을 생산한 농부에 대해 감사의 마음으로 "2020" 20분 동안 20번 씹어 먹기를 이야기한다.
집에 4계절 야채와 과일을 텃밭을 이용해서 농사를 지으며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고 건강한 식탁을 차려 먹거리에 감사하며 즐겁게 먹는 이원종교수님이 무지 무지 부럽다..
나의 노후에는 시골에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내 가족을 위한 작은 텃밭을 가꾸어 보고 싶다.
사실 꽁치의 뼈 때문에 별로 즐기지 않았는데 고등어, 꽁치가 몸에 좋다는 점은 익히 알았지만 엄마가 싫어하니 아이들이나 가족에게 즐겨 만들어 주지못한점을 반성하며 건강식을 위해 손끝에서 나오는 엄마의 사랑이라는 에너지를 담아 조물 조물 나물을 무치고 우리 땅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식재료로 요리를 해 나가야 겠다..
적게 먹고 오랫동안 꼭 꼭 씹어먹을것!!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영혼을 살찌우는 음악과 같다"..
진리를 가르쳐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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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교수' 이원종 작가는 직접 농촌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함께 쓴 이소영 작가도 일본 장수식인 마크로비오틱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맛있는 소울 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꿈꾸는 전원생활, 소울 푸드를 만들어내는 실력이라니 두 저자들이 부러웠다. 평소 '직접 기른 농산물을 믿고 먹고 싶다', '좋은 재료들로 소박하지만 멋진 음식을 만들어 가족에게 먹이고 싶다' 등의 생각을 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먹을거리에 대해 믿기 힘든 시대다. 원산지도 불분명하고, 어떻게 길러지고 키워졌는지 모르는 농수산물이 넘쳐난다. 음식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탓에 우리 농산물을 많이 먹고 자란 편이다. 하지만 대학 이후 도시에 살면서 외식을 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신경을 쓴다하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 몸에 해가 되는 음식들을 먹게 됐다. 짜고 매운 음식들, 점점 위장도 좋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의식주의 개념을 넘어서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 음식을 택하기도 한다. <영혼의 식탁>은 음식을 통한 건강법을 건네고, 이로써 영혼까지 치유해준다. 비좁은 공장형 축사에서 자란 돼지, 소, 닭이 문제되고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진 실험 결과,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불량육질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동물들이 섭취한 항생제도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 젖소에게 친환경 목초를 70%까지 먹인 결과 우유의 오메가3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눈을 키우게 된다. <영혼의 식탁>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울 푸드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내 인생의 소울 푸드란 무엇인지 예전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맛있고 푸짐하고 보기에도 좋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음식이 좋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영혼까지 치유해줄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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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법이 잘못되었다면 약이 소용없고, 식사법이 옳다면 약이 필요없다는 고대 아유르베다의 속담으로 첫장을 시작한다. 부제에서 밝혔듯 지친 내 몸과 맘을 위해 정성을 다한, 영혼이 담긴 음식으로 식탁을 채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식사법과 좋은 음식 정보가 가득 들어있다. 차례는 제1장, 영혼을 치유하는 음식을 시작으로 제2장,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 그리고 제3장, 영혼의 식탁을 위한 준비이다. 이렇게 영혼과 결부된 음식, 영혼이 담긴 식탁을 소울푸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소울푸드는 196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음식으로서 ‘흑인들이 예전에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면서 부르게 된 흑인들의 전통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대에 다시 등장하여 ‘영혼이 담긴 음식’ 또는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 등의 광의로 쓰이고 있다. 소울푸드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적으로 자란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여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으로, 그 속에 마음이 담겨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먹는 음식’이라는 게 저자의 정의다. 우리 표현에 ‘신토불이’라는 것을 떠올릴 수 있겠다. 저자는 몸을 망치고 영양의 밸런스를 깨뜨리는 최고의 원인으로 ‘과식’을 주저없이 꼽는다. 살이 찌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없이 무조건 “과식”이라는 주장이다. 과식의 해로움을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따라 설명하고 있다. “과식하면 소화흡수가 채 되지 못한 잉여물이 생기고, 잉여물이 늘어나면 어느덧 노폐물이 되어 혈액 속에 쌓임으로써 혈액을 더럽히는 원인이 되며, 혈액이 더러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겨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된다. 또한 혈압이 올라가고 고지혈증이 되며,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반면에 소식하면 우선 몸이 날씬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하니 우선 먹는 양을 조절하고 나서 음식의 질을 논해야 할 것이다. 과식에 대한 쓰레기통의 비유는 극단적이기는 하나 이해를 돕고 행동을 끌어내기에 최고의 비유다. “나는 인간 쓰레기통이 아니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몸에 필요는 없고 그다지 먹고 싶지도 않은 음식들을 내 몸 안에 버릴 필요가 없다.”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먹거리를 구입할 것을 권한다. 그것을 조금 적게 먹는 것이 최선의 건강유지법이라는 설명이다.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트나 시장에서 땡처리하는 굵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른 척 지나가자. 천 원 짜리 3킬로를 먹지 말고 3천원짜리 1킬로를 먹자. 책 속에는 갖가지 음식정보가 들어있다. 영혼을 위한 식탁이라는 것이 쉽게 차려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게 한다. 정성을 다해 식탁을 차렸다면 음식 하나하나를 내 소중한 몸에 소중하게 넣어 주자. 친환경 마크가 붙어 있는 농산물에는 모두 ‘친환경 인증번호’가 부여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인증마크만 있고 인증번호가 없다면 진위를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식품은 날 것으로 먹어도 소화가 가능하고 영양가도 더 풍부하다. 주곡에 대해서는 씨눈이 남아있는 발아식품을 권장한다. 음식, 피, 물의 3독을 없애주는 매실의 효능을 소개하고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여행거리인 푸드마일리지에 대해 설명한다. 장거리를 날아온, 소울푸드가 아닌, 우리 식탁의 값싼 미국산 소고기가 꺼려지는 이유다. 일상에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영혼을 위한 식탁을 차리자. 영양밀도가 높은 음식을 먹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음식을 정성껏 요리해서 골고루 먹자. 가능하다면 직접 재배해 먹자. 천천히, 생각하면서, 음미하면서 먹자. 영혼의 식사법을 알려준 이 책이 참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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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급속히 성장하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먹거리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항상 모든 식사를 집에서 만들어 해먹던 시대에서, 외식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패스트푸드 또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대에 경쟁이 가속화되고, 다양한 물품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에서 이기고, 많은 물질들을 소유하고자 시간을 쪼개어가며 치열하게 일하고, 공부하고, 스펙을 쌓느라 정신이 없다. 덕분에 각종 최신 기기들을 들고, 비싼 명품 의류들을 몸에 걸치게 되었지만,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루 세끼 따듯한 밥과 뒷마당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들로 만든 반찬과 국으로 든든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 보다는 간단한 빵, 손쉬운 주전부리들로 대충 떼우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농수산업 기술 또한 발전하였고, 덕분에 각종 화학성 비료 및 양식기술들로 인해 빠르고, 크게 성장한 각종 농수산물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먹거리 종류가 늘어나고, ‘제철’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사시사철 각종 식품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의 농수산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은 과학 기술로 성장한 식품들조차도 조리하지 못한 채 공장에서 공산품처럼 만들어져 나오는 음식물에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장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 바른 먹거리로 만든 음식들로 차려진 식탁에 식구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장수의 지름길임을 모르는 것 같다. 자연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를 굳이 약품을 통해 섭취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채소들을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하여 먹으라고 권한다면 무리일까? 하지만 조금의 관심과 여유를 갖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듯이 주말농장, 주택옥상, 베란다 등을 이용한다면 작지만 훌륭한 나만의 텃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배고픔을 해소해주는 1차원적인 욕구 총족의 대상일 뿐만이 아니다. 음식은 나와 나의 가족과 앞으로 탄생할 나의 후손의 건강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하기에 더욱더 시간과 돈과 관심을 쏟아 정성스레 챙겨야할 생명의 초석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몸과 마음을 위한 식탁차림에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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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음식의 재료를 거의 대형 매장에서 구입해서 요리를 해 먹기도 하고 전자 레인지에 데펴서 쉽게 먹는 경우도 있다.음식 맛이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 음식 재료가 갖고 있는 영양소는 어떠하고 인체에 유해 여부는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소비자 의식 수준이 높아져 가면서 원산지 증명과 생산자명까지 음식 재료에 기입을 해도 농약 잔류물 및 유해 첨가물 등은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괘념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다.
몸과 건강에 좋은 음식,한 끼의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건강한 생각과 사유를 할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바쁘고 각박하게 살아가다 보니 쉽게 조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군을 구입하여 그저 주린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은 자칫 몸과 마음에 나쁜 영향을 줄거라 생각한다.아침에 일어나 일터로 나가고 종일 사회적 시스템과 조직 안에서 시달리고 밤늦게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하다 보면 먹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된 영양분을 흡수하여 부족한 신체의 리듬을 살려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상적일 것이다.
자유무역협정이라는 추세속에 외국산 제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데 대부분 농약 잔류물과 질적으로 떨어지는 것들이 많아 구입해야 할지 말지 고민할 때가 많다.가격으로 보면 국산보다는 싸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국산이 좋을 것이다.다만,국산도 알지 못하는 항생제를 첨가하여 사육한 사육 제품이나 농약 잔류물이 많은 농산물의 경우에는 국산이라도 안심할 수만은 없기에 제품의 신선도,유통 기한,냄새 맡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확인 점검을 하고 구입해야 할 것이다.
1970년대 국.중,고교를 다녔던 나는 시골에서 자라고 시골의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봄부터 여름에 이르는 시기에 보리,벼,고구마,감자,채소 등을 어르신들께서 파종하고 거름주고 피와 풀을 뽑고 거둬 들이는 과정을 수도 없이 보아 왔다.벼의 경우에는 도열병,멸구제 때문에 분무질(어깨에 메고)을 한다드니 기다란 호스를 이용한 분사기로 농약을 사용했다.토질의 형질을 훼손할까봐 불때고 남은 재,인분,소변,퇴비,볖짚 등이 섞여 거름이 되어 논.밭의 땅을 살찌우고 그 곳에서 생산된 작물들은 부모들의 고생한 만큼 토실토실 잘 여물어 마음 놓고 먹어 왔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메뚜기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등 논과 밭의 형질은 산성화 되어 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나아가 사람이 어떠한 음식을 먹는냐에 따라 기분과 감정,사유가 달라지며 기억력,판단력도 달라진다고 하는데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통제하는 세라토닌은 매우 중요하다.세라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연결되고 기억력과 인지력을 담담하는 도파민은 중추신경을 자극한다.마음을 진정시키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려면 칼슘과 마그네슘,뇌의 활동을 증가시키려면 생선,닭고기 등의 단백질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함을 알게 된다.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가족과 함께 한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식사를 하면서 서로를 챙겨주고 다독여 주는 따뜻한 가정의 식탁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농사짓는 교수'로 알려진 저자는 텃밭에서 자연 친화적이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이 왜 중요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소울 푸드'가 무엇인지를 살아있는 현장감과 설득력 있는 식품 영양학적인 측면을 잘 보여 주고 있다.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중에서 먹는 것이야 말로 첫 번째가 아닐까 싶다.아무리 바쁘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자신이 어떠한 음식을 섭취하고 먹는 시간은 어떠하고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 인체의 중추신경은 말없이 감독하고 코치까지 하고 있다.많이 먹는 것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혜롭게 잘 선택하여 먹어야 하고 이왕이면 천천히 오래도록 씹으면서 농부에 대한 고마움까지 느껴본다면 마음의 위안과 여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지척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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