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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돼지’ 라는 문구를 본 사람들은 매우 놀라워했다. 거미 샬롯의 거미줄에 ‘대단한 돼지’ 라고 써져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만 해도 무녀리 돼지로 죽게 될 운명이었던 윌버가 샬롯이라는 거미를 만난 이후로 인생이 180도 뒤집혔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갓 태어난 새끼 돼지를 죽이려 하던 ‘에러블’ 씨는 여덟 살인 딸 펀의 반대로 죽이지 않고, 주커만 삼촌의 농장으로 보낸다. 펀은 새끼 돼지에게 윌버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매일 주커만 삼촌의 농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윌버는 거미 샬롯과 친구가 되고, 샬롯은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윌버를 도와주고자 자신의 거미줄에 ‘대단한 돼지’라는 글자를 거미줄로 만든다. 사람들이 거미줄에 글자가 나타난 것을 계시로 여기며 윌버를 특별한 돼지라고 여기게 되면서 윌버는 유명해지고, 이후 ‘주커만의 유명한 돼지’라는 이름으로 품평회에 나가서 특별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도 있는 법이다. 품평회 날 밤 샬롯은 거미알 여러 개를 낳고 죽게 되고, 윌버는 샬롯의 알들을 집으로 무사히 데려와 새로 나온 거미들과 다시 친구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장면이 있었다. 윌버가 샬롯을 따라 거미줄을 만들려고 뛰어내리는 장면이다. 윌버가 거미줄을 만들려고 두엄더미에서 뛰어내린 뒤, ‘쿵!’ 소리를 내며 땅에 얼굴을 박았던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다. 윌버는 거미줄을 만들려면 거미줄을 만드는 방적돌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또다시 끈을 꼬리에 묶고 거미처럼 뛰어내리는 장면은 정말 웃겼다. 나도 사실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나보다 힘이 센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것을 보고 나도 해 보겠다고 따라했지만 마지막에는 나뭇가지가 부러지기는커녕 튕겨서 내 머리에 부딪쳐 엄청 아팠던 기억이 있다. 남이 하는 것은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편 샬롯이 죽는 장면은 너무 슬펐는데, 샬롯이 윌버에게 도움이 되려고 품평회에 같이 따라간 행동은 최선이었을까? 샬롯이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윌버와 같이 품평회에 가서 ‘겸허한’이라는 글을 거미줄에 만들어주고, 거기서 알을 낳고 죽었는데, 그건 윌버에게 너무 큰 슬픔을 주었다. 만약 샬롯이 윌버와 함께 품평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알을 낳았다면 템플턴이 윌버의 음식을 매일 빼앗아 먹을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윌버가 알을 옮기는 고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샬롯은 농장에서 여러 번 글자를 만들어 주었는데, 품평회에서까지 글자를 거미줄에 만들어야 했을까. 자신을 끝까지 도와주던 가장 친한 친구가 알 514개를 낳고 힘이 빠져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인 것 같다. 차라리 품평회에서 돌아왔을 때 샬롯의 죽음을 보는 것이 윌버가 덜 슬프지 않았을까. 작년에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같이 살았던 고양이 ‘이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쁜이는 엄마와는 17년을 같이 살았는데, 작년 4월 이쁜이가 숨을 가쁘게 쉬는 걸 보고 엄마가 병원에 데려가는데, 나도 따라갔었다.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죽어 있는 이쁜이를 보고 엄마는 많이 우셨고, 나도 울었다. 그런데, 그 후로 직접 본 죽은 이쁜이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오랫동안 많이 슬펐다. 형은 그 때 같이 가지 않았었는데, 나보다 덜 슬퍼하는 것 같았다. 무언가를 직접 본다는 건, 특히 너무 슬픈 장면을 직접 본다는 건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이 책에서 샬롯의 새끼들이 태어났을 때가 나는 가장 인상 깊었다. 윌버가 처음 주커만 삼촌의 집으로 갔을 때 윌버는 친구가 없었다. 윌버의 친구가 되어 같이 놀만한 친구가 농장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먼저 다가와 윌버와 친구가 되어준 샬롯이 떠나면서 윌버에게 다시는 샬롯과 같은 진정한 친구가 없을 것 같았는데, 새로운 거미 친구들이 더 많이 생기게 된 장면은 정말 마음이 뿌듯했다. 비록 친한 친구 샬롯은 떠났지만, 샬롯의 새끼들과 친구가 되어 샬롯을 추억할 수 있는 내용이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펀이 어떻게 동물 말을 알아듣는지. 펀은 자신의 부모님께 샬롯이 한 말 그대로 샬롯의 삼촌이 거미줄로 물고기를 잡은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 전에 선생님이 ‘동물농장’이라는 프로에서 ‘하이디’라는 동물과 소통하는 여자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 여자는 동물과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개를 도와주고, 사이가 좋지 않은 강아지 2마리의 사이를 좋게 만들었다. 보면서 참 신기했는데, 어쩌면 펀이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동물을 정말 깊이 사랑하면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샬롯의 거미줄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 윌버가 잡아먹힐까봐 기겁을 하다가 기절까지 하는 내용을 보면서 아무래도 나는 한동안 돼지고기는 못 먹을 것 같다. 돈까스나 햄, 베이컨을 먹을 때 윌버가 생각날 것 같기 때문이다. |
| 이 책은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렸습니다. 농장에 혼자 남은 윌버는 외로워하지만, 샬롯이 친구가 되어주며 그의 특별함을 발견해줍니다. "근사한", "눈부신"이라는 단어를 거미줄에 적어서 윌버를 구출합니다. 그렇게 해서 샬롯은 윌버에게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특히, 약자인 윌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샬롯의 희생은 큰 감동을 줍니다. 비록 샬롯은 세상을 떠났지만, 샬롯의 알에서 태어난 아기 거미들은 윌버와의 우정을 이어갑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우정은 서로를 믿고 돕는 것임을 배웠어요. 또한,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에 샬롯이 세상을 떠날때 마음이 슬펐지만, 아기 거미들이 남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윌버와 샬롯의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 꼬마돼지 윌버와 그의 친구 샬로트. 하마터면 한조각 햄으로 변해버릴 뻔 했던 그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고 볼품없는 돼지 한 마리가. 한 친구의 우정어린 묘기와 재능으로 인해 아주 특별한 돼지가 된다. 사랑과 우정이 가진 특별하고도 큰 힘을 아름다운 필체로 서술해낸 화이트에게 감사를 보낸다. 무민들 이야기와 함께 가장 아름답게 읽은 외국 동화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야기의 끝에서. 샬로트의 아이들이 아름답게 날아가는 장면은 어찌나 그렇게 감동적이고 가슴뭉클하던지. 돼지와 거미의 우정이라는. 어른들이 상상할수 없는 작고 아름다운 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