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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유럽소설이 인기다. 북유럽소설의 붐은 아마도 <밀레니엄> 시리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던 나조차도 밀레니엄 시리즈로 밤을 새워야 했으니 말이다. 북유럽소설은 기존 영미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북유럽소설 전체에 깔리는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와 눈 덮인 자연과 어우러진 황량함은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손에 잡으면 절대 덮지 못하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매력이 있다. 새로 펴낸 문고본 브랜드 '펄프'의 신간 <데드 조커>에서도 북유럽소설의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데드 조커>의 저자 안네 홀트는 노르웨이 전직 법무부장관이었고 기자, 변호사를 거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안네 홀트를 두고 '노르웨이의 애거사 크리스티'라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등장인물>
잔인하게 살해된 부인 앞에서 한 시간 반을 부인의 피세례를 받은 채 넋을 잃고 앉아있던 남편 고등검사 할보르스루드. 부인의 목을 자르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사무라이 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한네 빌헬름센 반장.
살해현장에 있었던 남편 할보르스루드 검사의 증언에 의해 지목된 살해 용의자 살베센.그러나, 데드 조커로 지목된 살베센은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으로 증거들이 나타나고
이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등장하는 소아성애자이며 사회부 기자 에발 브로모. 그리고 이들과 전혀 상관없지만, 왠지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추리소설가 에이빈 토르스비크.
1, 한네 빌헬름센 반장은 근래들어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 소설 전반에 한네의 감정선은 지나치게 예민하고 내내 우울해보인다. ( 이 소설은 한네 빌헬름센이 등장하는 시리즈중의 다섯 번째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감정선에 공감이 잘 안되는 면도 있지만 영화 '하울링'의 여형사와 같은 고독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까닭없이 흐르는 눈물의 정체도 그녀의 우울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인 세실리와 늘 겉도는 대화와 애정 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사건이 터지고 한네의 우울증은 극이 달하는데 세실리는 암에 걸렸다고 하고, 살해용의자로 지목된 살베센은 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결국 한네는 휴직을 신청한다.
2, 평소 유순하고 모범적인 가장 에발 브로모는 점점 초조해지고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에 사로잡혀 폭력적으로 변해가는데 그를 초조하게 만든 시발점은 몇 달 전에 받은 메일 두통이다.
3,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성적학대를 당해왔던 에이빈은 어느 날 자신의 두 귀를 잘라 선생님께 보낸다. 그것은 자신을 구원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아버지를 떼어놓는데 성공하였음에도 잔인하게 복수를 하고 감옥에 간다. 뛰어난 미소년이자, 천재적 두뇌인지, 독특한 사고덕인지 감옥에서 집필한 추리소설은 불티나게 팔리고 그를 부유하게 만들어준다.
한네와 에발과 에이빈, 이렇게 세 주인공을 축으로 이야기는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1권은 마무리되는데 1권의 끝에서조차 범인에 대한 윤곽은 전혀 잡히지 않은채 끝난다. 처음에 한네 수사반장을 남자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그녀’라는 호칭이 잘못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네는 레즈비언이다. 유능하고 예리한 감각을 지녀서인지 경찰서내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캐릭터이다. 한네와 친하면서 순박한 빌리 티형사와 호콘은 오랜 동료이지만 한네를 짝사랑한다. 그러나, 세실리가 아프면서 이들의 오랜 우정에 하나의 작은 틈이 생기고 한네는 기분전환을 위해 휴직하는 것으로 1권은 마친다. 《데드 조커》는 영미소설처럼 스케일이 장대하거나 스펙터클한 느낌은 없다. 그러나 북유럽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플롯을 지니고 있다. 범죄와 관련되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검사의 비리연관성과 더불어 사회 고발적인 성향을 띠고 있기도 하지만, 자세한 것은 2권을 다 읽은 후에 평을 해야 할 것 같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재미있다는 것? ^^ <2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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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읽어나간다는 것은 재미와 전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일이다. 일의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나가면서 그 결과를 향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일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 구조가 잘 짜여져 있을수록 처음은 잘 다가가 지지 않으나 그 결과에서 느끼는 희열은 크다. 이 작품은 그런 추리 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처음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로 매우 혼란스럽다. 잘 맞아지지 않는 퍼즐들이 여러 개나 함께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기에 힘겨움을 느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그 이름이 자동적으로 머리에 가슴에 기억이 되니까 이야기도 잘 다가왔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이 하나하나 그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치밀한 구성이 작가의 넉넉한 호흡을 느끼게 만들었다. 여러 장으로 이야기를 조각해 나가는 연장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에서는 다른 이야기들이 전개 된다. 각장에서 이야기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차츰 관련을 맺어가면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간다.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관련을 맺으며 주제를 향해서,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서 나아가는 복합구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편이다.
내용은 두 가지 사실을 먼저 제시하면서 이루어진다. 한 사람 살베센이란 이름의 인물이 바다에 투신하여 자살한다. 그 죽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이 제시된다. 그리고 할보르스루드 검사의 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의 부인이 예리한 검에 목이 잘리는 사건이다. 당시 그 집에는 할보르스루드가 있었고, 그가 아내의 시체 옆에서 한 시간 반이나 있다가 신고하면서 경찰들이 수사를 벌이게 된다. 수사 책임자는 한네 반장이고, 수사요원은 빌리 티다. 둘은 서로 오랜 시간 근무를 한 관계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그 둘이 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를 하고 사건의 중요 인물로 할보르스부르를 체포한다. 그리고 그를 넌지시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말할 것을 요구한다.
할보르스루드는 말한다. 자신은 죽이지 않았고, 죽인 사람을 지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인데 살베센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조사하는 과정 속에 살베센이 바다에 투신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시체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억측을 한다. 독자인 우리들은 연극의 방백과 같은 대사처럼 살베센의 내용을 알고 있는데 인물들이 그것을 모르고 보사를 해나가는 과정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조사를 해나가는 과정에 할보르스루드의 지하에서 지폐 수십만 크로네와 디스크가 든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건을 독자들에게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간다. 또 그의 죽은 아내 도리스 부인이 죽기 직전 사인을 한 이혼 신청서를 경찰들이 발견한다. 그런 것들이 할보르스루드를 압박하는 자료가 되고 그는 진술 중에 졸도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살인사건 조사는 더 많은 경찰력이 투입되고 컴퓨터에 능한 사람에 의해서 디스크를 열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곳에는 할보르스루드가 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몇을 넣어 두고 있을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이번 사건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되고, 수사의 범위는 넓어지게 된다.
할보르스루드의 말을 믿고 싶은 경찰들은 살베센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그에 대한 깊이 있는 조사를 한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수색하기도 하고 여러 자료를 모은다. 살베센은 오로라 데이터를 이끌고 있던 시절에는 돈도 많이 벌었다. 그것이 그를 겨냥한 수사로 인해서 막대한 재정의 피해를 입게 되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에 관한 조사는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래서 그는 사회적 관계가 거의 없는 인물이고, 가족에게도 버림 받은 인물임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는 죽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답변을 듣는다. 그이 살아있음과 그의 자살 조작극임을 마음에 두었던 경찰들은 난감해 진다. 수사의 방향이 다시 재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살베센의 죽음을 모르고 있다. 그렇기에 할보르스루드의 혐의가 많이 드러나는데도 그의 말을 믿길 원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우리는 작가가 부분 부분에서 들려주는 정보를 통해서 이야기의 방향을 나름대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온전한 추리는 되지 않는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들의 눈을 따라가면서 그 결과의 추이를 지켜가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또한 재미있는 요소다. 이야기가 워낙 방대하고 결과는 2권에 드러날 것이기에 1권은 혼란스러운 가운데 내용의 정확한 인지도 못되고 끝이 나는 듯하다. 대충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사건의 방향만 지켜볼 뿐이다. 1권에서 등장한 중요 인물 중에서 아직 사건과 연결되지 않은 인물들도 더러 있다. 그들이 어떻게 사건에 맞닿아 있을까 생각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듯하다.
내용 가운데 주인공 격에 해당하는 형사 한네와 빌리 티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사건의 추이와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보이는 그들의 남판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은 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옥의 티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고 있다. 2권에 가서 그들이 기묘하게 연결될지는 모르겠으나 1권에서는 사족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남편의 죽을 병에 걸린 이야기, 아내의 출산 이야기 등은 형사들의 심란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함을 보면서 조금은 지루하게 읽은 듯하다.
추리 소설 그것은 긴장감을 가지고, 치밀하게 구성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참으로 읽을 만하다. 흥미도 있고, 이야기도 조밀하다. 1권의 마지막은 결론이 나지 않는 할보르스루드의 재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2권의 내용이 더욱 마음에 감긴다. 북국 노르웨이 어느 공간에서 일어난 엽기적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소설, 그 결과를 추측으로 마음에 담아본다. 흥미로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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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아무래도 추리소설이 인기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 추리소설로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도 많을테고 누가 범인일지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에 빠져 추리소설을 놓치못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고공행진..다른 상품들에 비해서는 아직은 저렴한 편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책값이 많이 뛴것만큼은 사실이니까.. 어지간한 소설들도 이제는 기본단위가 만원을 훌쩍 넘어가고 때로는 책값에 비해 너무 성의없는 책을 받아들때는 화가 나기도 하는데 그럴때 만난 새로운 브랜드 펄프는 기대이상의 만족을 전해주는것 같다.탄탄한 두께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만나는 펄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용의자는 고등검사인 할보르스루드. 살해된 피해자는 할보르스루드의 아내로 머리와 몸뚱이가 분리된채 두눈을 부릅뚠채 발견되었다. 신고자는 바로 남편인 할보르스루드였는데 아내가 사망한후 신고하기까지의 꽤 많은 시간의 공백이 자리한다. 모든 정황증거들은 가해자를 할보르스루드로 지목하고 있는데다가 변명이라고 늘어놓은것이 하나같이 허술한것들이라 누가봐도 남편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이상하게 수사반장인 한네의 신경을 자극한다. 무엇인가 한네가 놓치고 있는것이 있는것만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않는다. 계속해서 발견되는 증거들 역시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몰아가고 있는데, 용의자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남자는 사고가 일어나기전 이미 자살을 했다고 알려져있고 용의자의 아내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용의자의 집에서 나온 디스켓의비밀. 이모든것들은 모두가 한방향으로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열두살 생일날 처음으로 여자를 샀다.이모가 생일선물로 건네준 50크로네를 주고 처음으로 여자를 산 날 이후로 스물다섯살까지 그는 여자를 겪지못했다. 자기안에서 들끓는 욕망을 이기기위해 자기에게서 벗어나기위해 달리고 달리던 그는 스물다섯살때 가출소녀에게서 또다른 만족과 절망을 동시에 맛보아야했다. 에발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에서 진채로 깊고 깊은 늪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그 늪이 결국 에발의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도망칠수도 없도록 서서히 조여오는 늪속에서 에발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다리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한네는 세실리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언제이고 세실리가 대화를 요구하는듯한 인상이 보이면 피곤하다는 말로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하던 한네에게 세실리는 직격탄을 날리는 셈이다. 암이라는 병명앞에서 한네도 세실리도 할말을 잃고 망연자실한 표정인데 미안하다는 말조차도 미안한,이제는 너무 멀어진 그들의 간격..
천재소설가인 에이빈이 꾸민고 있는 일은 무엇이며 그를 도울 다섯명의 조력자는 누구인지 감을 잡을수 없는 가운데 할보르스루드는 딸 테아의 건강문제로 조건부석방이 되어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모든 증거가 할보르스루드를 가리킬때만 하더라도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나둘씩 증거가 나오고 증인이 등장하면서부터 이 모든것이 그가 계획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다가 천재소설가 에이빈이 조종하고 있는것이 이 살인사건과 무관하지않다는 생각도 들었다가 갈피를 잡지못하겠다. 에발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9월1일은 무슨날인지에 대한 의문도 해결되지않은채 1권이 끝이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건이 해결될 2권을 읽어봐야만 이 의문점들이 해결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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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차가운 봄바람이 불어오는 오슬로 피오르에서 한 남자가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다음 장면, 고등검사 할보르스루드의 집에선 그의 아내가 사무라이 검에 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되어 진다. 주검 곁에는 피를 잔뜩 뒤집어쓴 채 할보르스루드가 앉아 있다. 안네 홀트의 <데드조커>는 이렇게 시작된다.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인물이 아닌, 전혀 새로운 수사반장, 한네 빌헬름센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인간적이다 못해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에 수사반장이 있다. 날카로운 직감과 사건을 휘두르는 면은 있지만, 바쁜 삶에 씻지도 자지도 먹지도 못해 폐인처럼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뭇 남성들은 그녀에 매력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재털이를 던져도 씩~ 웃으면서 받아쳐준다.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연인은 죽음을 바라보고 있지만 평범한지 못한 사랑처럼 보인다. 동성애. 20년이 넘은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그려지고, 그녀의 주변 인물들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 처럼 보인다. 변호사인 친구를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다가고, 친구의 남편이 보여주는 호의에 가슴 뭉클하기도 한다. 노르웨이인들의 애정관이 이런가? 잘 모르겠다.
<밀레니엄>을 필두로 북유럽 소설들이 쏟아지고 있다. 쏟아지는 이야기들은 내 정서와는 맞지 않은 점도 있지만, 새로움으로 다가오고 신선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이야기들이 들려주는 북유럽의 정서들이 시종 동일하게 흐르는 것을 보면 동성간의 사랑이나 그곳에 애정간이 우리와는 다른 듯 하다. 그럴지라도 책을 읽는데 무리는 없다. 이런 삶들도 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런 정서가 이야기의 흐름을 막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사건 현장은 고등검사 할보르스루드를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어진 지문과 자기 아내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동안 바라보고만 있었을 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고, 두 시간 동안이나 신고조차 하지 않는 남편. 그리고 그가 범인으로 지목한 스톨레 살베센은 며칠 전 다리에서 뛰어내렸단다. 모두가 할버르스루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네의 촉은 다른곳으로 움직인다. 뭔가가 있다. 너무나 깨끗하고 그를 지목하는 것이 이상하다. 사건 뒤에 분명 뭔가가 있다.
<데드 조커>라는 제목을 만나고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알고 있는 조커는 베트맨에 나오는 입 찢어진 아저씨니까. 카드게임을 알지 못해서 조커가 카드게임에 나오는 단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으니 제목이 생소했던것이 사실이다. 죽은 조커. 조커라는 것을 찾아보니 카드게임에서는 승패를 좌우할수도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죽은 조커라니, 뭘까? 처음엔 그랬다. 1권의 마지막으로 달려갈수록 왜 작가가 제목을 '데드 조커'라고 지었는지는 이해가 되지만, 여전히 사무라이 칼위에서 날고 있는 파란 나비는 이해를 못하겠다. 다시 산다는 의미일까? 사무라이 칼로 죽임을 당한 도리스. 나비효과의 나비가 파란색이었던 걸로 기억되니, 그런 의미일까? 끝까지 나비를 쫓아가 보자. 죽은 조커를 쫓아가다 보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디에도 있지 않지만, 한네가 가는 곳마다 있는 몰락한 CEO 스톨레 살베센의 짙은 그림자.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어린시절 양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손으로 귀를 잘라 버린 천사같은 청년 에이빈 트르스비크, 소아성애에 빠져있으면서 매일 달리는 사회부 기자 에발 브르모, 누군지 알수 없지만 성아성애자들에 뒤를 봐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카이. 이야기의 흐름이 늦추어 지는 것처럼 보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스토레 살베센과 천사같다는 이야기를 후광처럼 달고 다니는 에이빈 트르스비크가 의심스러웠다. 분명 이들에게 뭔가가 있는데... 모든 지각을 가지고 있는 한네가 움직이지만 사건에 빠져서 사건만 보고 있지는 않는다. 그녀의 사랑이 죽어가고 있으니까. 사건도 사건이지만, 한네의 모습이 엉망이 되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세실리였다. 신경써주지 못한 사이에 세실리가 죽어가고 있었으니까. 누구를 먼저 찾는 것이 답을 찾는 길일까? 한네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에 이야기와 함께 1권에서는 할보르스루드가 구류에서 풀려난다. 파파걸 테아에 건강으로 인해서. 중간중간 나오는 소아성애 이야기로 인해서 테아와 할보르스루드의 관계가 의심스러워지고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한다면 노르웨이의 애거서 크리스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요 네스뵈의 말에 의심을 해야할 것이다. 전직 기자, 아나운서, 경찰관, 변호사를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 안네 홀트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는 2권을 통해서 만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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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조커1 - 안네 홀트>
이 책은 북유럽의 책으로써 전 세계에' 500만부를 판매'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추리소설이다. 가장 먼저 나의 눈을 사라잡은 단어는 바로 '500만부 판매'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에는 일반 책보다 살짝 작은 크기의 책으로써 두께는 적당히 무게감이 있게 두툼하여서 들고다니기가 참 편리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격 면으로 보아도 굉장히 알차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400쪽이 살짝 넘는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한권에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런점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겨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해서 가격과 크기, 그리고 두께면에서 정말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또한 책을 읽었을때에는 흡입력이 굉장히 좋은편이였고, 추리소설에 나오는 단어들이 약간은 어렵지 않을까? 이해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부터 앞섰는데 찬찬히 읽어 본 결과 크게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잘 읽어나갈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고 재밌게 읽었다. 추리소설의 대부분이 서로의 두뇌싸움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간혹 읽다보면 이해가 안되고 전문용어들도 조금씩 나오는데에 반면 이 책은 큰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으로 보아 장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첫 시작 또한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로 시작이 되었다. 첫 시작은 바로 살인사건 현장이였는데 '할보르스루드라'는 고등검사의 집에서 그의 아내가 목이 잘리는 아주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그의 남편인 할보르스루드는 아내가 살해된지 무려 1시간이라는 길고도 짧은 그 시간동안 신고도 하지 않고 죽은 아내의 옆에서 그저 아내의 피를 뒤집어쓴채 가만히 시간만 허비했던 것이다. 그의 수사를 맡게된 '한네 빌헬름센'은 왠지 모르게 '할보르스루드'의 행동이 미심쩍다. 그러던 중 남편인 할보르스루드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아내를 죽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이 된 '스톨레 살베센'은 이미 자살을 한 뒤였다. 점차 조금씩 수사를 해 가던 중 그의 말이 일치가 안되자 한네 빌헬름센 반장은 그를 점차 아내를 죽인 살인 용의자로 의심을 하게 된다. 이내 미궁 속에 빠진 사건들이 점차 고개를 내미는 것만 같다. 그의 지하실에서 수상한 돈뭉치가 발견되는가 하면, 쓰레기통안에서는 이혼서류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할보르스루드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강하게 부인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그를 범인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그러나 실마리를 풀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아주 어지러운 사건들 도대체 '도리스 할보르스루드 플로'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 도대체 그안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도중 할보르스루드는 풀려나고 말고.. 그는 정말 범인이 아니란말인가? 얼른 2권을 펼쳐보고 싶다!!
최근에 몇편의 추리소설들을 읽었는데 최근에 읽은 것 중에 가장 이해도 잘되었고, 흡입력도 가장 잘 되는 책이였다. 그래서 얼른 2권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무척 궁금하기도하다. 내용으로 봐서는 스토리이며 다 좋은데 사실 끝에서 재판을 하는 과장에서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이유는 재판의 과정이 너무나 길었고, 또 재판장의 말이 너무나 지루하게 들렸다. 그 분량만 살짝 줄이면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은 받은 책들은 읽어보면 왜 사랑을 받고 왜 빠져드는지 읽어보면 비로소 알게되는 것 같다. 이 책 또한 '500만부'를 팔란만큼 정말 재미있는 책이였다. 어서 2권을 펼쳐보고 싶다. 글 솜씨가 없어서 무척 노력해서 몇시간에 걸쳐서 쓴것인데. 재밌는것을 더욱 표현을 못해서 너무나 아쉽다. 나의 표현의 한계가 여기밖인가 보다. 그래도 정말 최고의 작품인 것은 당연! 무더운 여름 '데드 조커'로 더위를 날려보면 좋을 것 같다. 무척 재밌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작가를 만나게되면 재미있는 소설을 읽어서 기쁘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느낌은 글을 잘 써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글 재주는 없지만 열심히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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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민음사에서 한국형 페이퍼백 브랜드 '펄프'가 론칭되었다. 페이퍼백은 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의 문고판 서적들로 주로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추리수사물, 로맨스물을 다루고 있다.
[데드 조커], 펄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다
민음사의 페이퍼백 브랜드 '펄프'의 첫 독자로 읽게 된 책은 바로 노르웨이의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안네 홀트의 대표작 [데드 조커]였다.
안네 홀트는 경찰, 변호사, 그리고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예전에 우연히 본 케이블 채널 다큐멘터리에서 북유럽 국가들의 정부부처 자리들을 일반 시민들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과 같이 엄청난 선거를 치르지 않고도 그 자리에 쉽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정부 사이의 벽을 허물고 지내는 북유럽 특유의 사회 분위기 때문은 아닐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렇게 인간의 범죄에 가장 가까운 직업들인 경찰, 변호사,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들을 거쳤으니 그녀가 범죄수사물 장르 소설가로서 자격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거침없이 그녀의 경력을 살려서 소설로 표현했고 [데드조커]의 여주인공이기도 한 한네 빌헬름센 반장 시리즈는 북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작품이 국내에는 왜 이렇게 늦게 소개되었는지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숨겨져 있는 추리 수사물들이 앞으로 펄프를 통해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나머지 한네 빌헬름센 시리즈가 출간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속도감과 캐릭터
그동안 사실 범죄 수사물이라는 장르 문학의 양대 산맥은 바로 미국과 일본이었다. 국내에서도 개별 작가마다 엄청난 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미국와 일본 장르문학 작가들의 파워는 엄청난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펄프'에서 [데드 조커]와 함께 소개된 작품들인 [금융 부식 열도], [모르페우스의 영역], [디킨스의 최후]를 쓴 작가들도 모두 내노라하는 장르문학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단테클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매튜 펄은 역사소설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카스기 료는 일본의 경제소설 대가로 유명하다. 그런 가운데 북유럽 작가들의 약진은 최근 두드러진 경향이며 그 선두에 바로 안네 홀트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데드 조커]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 그녀의 필력은 실로 대단했으며, 특히 문학적 한계를 뛰어 넘는 속도감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데드 조커]는 높은 아치형 다리에서 바다로 떨어져 점점 의식을 잃고 가라앉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한 소설은 잔인하게 목이 완전히 잘린 여인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한네 반장의 수사팀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그 곳에서 피해자의 남편이자 검찰청 고등검사인 시구르 할보르스루드가 충격을 받고 주저 앉아 있었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혹은 목격자로 보이던 할보르스루드 검사는 한네 반장에게 아내를 죽인 범인의 이름과 주소를 알려 주겠다는 실로 엉뚱해 보이기까지한 대사를 친다. 그리고 소설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캐릭터로 보이는 <아프텐포스텐> 신문사 기자인 에발 브로모의 이야기로 옮겨 간다. 11년 간 그 신문사 경제부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브로모는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 겉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엄청나게 추악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짐작컨데 그 비밀이 이 소설의 향후 전개와 큰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곧이어 이 책의 시작 부분에서 등장했던 자살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알고 보니 고등검사가 아내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한 사내가 바로 그 자살한 남자인 스톨레 살베센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데드 조커]는 언뜻 보면 관련이 없어 보였던 사건들과 인물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범죄수사물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페이퍼백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소설의 구성과 전개는 매우 탄탄했다. 1권에서는 주로 사건의 실마리르 던져주고 인물을 소개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이들의 관계와 모종의 음모가 2권에서 본격적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는 독자들의 시선과 관심이 오로지 사건에만 가지 않도록 나름대로 배려를 하고 있었다. 작가가 창조해낸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인 한네 반장과 그녀를 돕는 동료 형사들이 이야기를 중간에 많이 삽입해서 독자들이 주인공 형사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안네 홀트는 그녀의 작품인 [데드 조커]에서 그 어떤 캐릭터도 헛투로 쓰지 않고 있으며, 다면적인 성격을 부여하고 있었다. 이것이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롭고 또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열대야가 계속되던 어느 여름 밤, 2권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아직 국내에 미출간된 한네 반장 시리즈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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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리뷰에 앞서 '펄프'라는 이름을 달고 페이퍼백으로 출간된 책의 만듦새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종이는 만화책 단행본에 많이 쓰이는 것과 유사한데 생각보다 질이 나쁘지 않고, 만지는 감촉은 페이퍼백 아니라 일반 소설 작품들에도 많이 쓰이는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 뒤 커버는 날개가 없이 마감되어 있고, 무게가 정말 가벼워 제법 두꺼운 1,2권을 한손에 들어도 일반 소설책 한권(반양장본)의 무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가볍다는 느낌이다. 양장본과의 무게 비교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듯. 디자인 면에서도 여러 문고판들 보다 훨씬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어 제 돈 주고 구매하면 왠지 손해본 듯한 느낌을 받는 그저그런 문고본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도 저렴하다. 특성상 한번 읽으면 재독하기가 쉽지 않은 장르문학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스르륵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데드 조커>는 노르웨이 경찰 수사반장 '한네 빌헬름센'이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 수사물이다. 한 남자가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고등검사 시구르 할보르스루드의 아내가 살해되고 사무라이 칼로 목이 잘리는 살인사건, 은밀히 욕망을 채워온 소아성애자 신문기자 에발 브로모에게 도착한 협박의 이메일 등 얼핏 관련이 없어보이는 사건들이 점차 소용돌이쳐 얽혀 나가며 거대한 줄기를 이루게 된다.
여반장 한네와 그녀의 동거인 세실리, 능청스럽기도, 다혈질적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든든한 빌리 티 등 주변인물들과의 스토리도 마련되어 있다. 확실하게 언급되지 않은 세실리와의 관계를 보며 과연 둘은 무슨 관계일까 살짝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 작품 후반부에 가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사건과는 또다른 하나의 결말도...
수많은 증거들이 검사 시구르 할보르스루드의 범행임을 지목하는 가운데 할보르스루드와 에발 브로모를 옥죄어 오는 검은 손길,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범인은 누구일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너무 궁금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문장들도 간결하고 가독성이 정말 훌륭하다. 오슬로 전직 경찰관, 변호사, 법무부 장관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의 솜씨가 제법 놀랍다.
1권에 이어 2권 중후반부까지도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범행의 실체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급물살을 타며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원한, 그리고 치밀한 범행, 반전. 다 읽고 나면 제목 <데드 조커>가 무슨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다. 중간중간 조금 뜬금없는 장면 전환들과 인물들의 난입 역시 마지막에 이르면 모두가 뭉쳐 하나의 거대한 전모를 드러내 준다. 그러나 그런만큼, 독자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추리로 사건의 진상을 미리 알아채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건의 전모와 진실을 스포일러 없이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이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을 듯 하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 난다'는 것!
펄프의 책을 처음 읽은 소감을 간략히 표현하자면 이렇다.
'보다 작고, 가볍고, 저렴하다! 그렇지만 작품의 수준과 가치는 무게감 있고 훌륭하다!'
가볍고 저렴하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작품의 성격과 수준이야말로 선택의 가장 큰 가늠쇠와 가늠자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만큼, 부디 양질의 작품을 선별, 출간하여, 저렴하지만 가치있고, 믿고 선택해 읽을 수 있는 브랜드 '펄프'가 되어 오래도록 재미있는 장르문학 작품들 많이많이 내주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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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라는 브랜드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도 문고본이 몇 번 나온 적은 있었지만 노골적으로 펄프 픽션을 내세우는 것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런 만큼 꽤 관심이 있었고, 또 전 법무부 장관의 소설이라는 데에도 흥미가 끌렸기 때문에 이 ‘데드 조커’를 읽게 되었다. 표지와 책의 분위기 때문에 잔혹극을 예상했으나, 데드 조커는 의외로 견실한 사회파 추리소설이었다. 우선 소설의 구성은, 메인 사건이 되는 할보르스루드의 아내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한네의 이야기와 또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일단은 전형적인 잘 쓴 추리 스릴러라는 느낌인데, 도입부에서 의문을 던지고 또 강렬한 이미지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챈다. 또 그 커다란 의문을 여러 가지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들을 늘어놓으며 조금씩 힌트를 주면서 전개하는 능력이 좋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의 잘 쓴 추리 스릴러 소설들을 떠오르게 하는데, 간혹 등장하는 차가우면서도 병적인 이미지들이 북유럽 소설이라는 것을 가끔 상기시켰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 자체가 복잡한 면이 있는 만큼 1권에서는 많은 정보들이 전개되기에 이야기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2권에서 밝혀지는 진상은 그런 느낌을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하며, 또 묵직하기도 했다. 일단은 시리즈 소설인 만큼 인물들의 모습과 개성을 드러내는 데도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완벽한 결론이 나지는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다음 시리즈에서 전개될지 기대도 된다.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추리 스릴러 소설이며 캐릭터의 비중이 크고 또 시사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았다. 책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도 좀 그런 것들을 연상시키지 않았나 싶다. 내용과는 별개로 책 자체는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편이었다. 펄프 픽션을 표방하기에 책의 만듬새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들고 다니며 책을 읽는 동안 갈라지거나 벌어지는 일도 없었다. 또 작은 크기 덕에 한 손에 들어오는 것도 좋았고, 책의 편집도 들고 다니고 읽기 좋았다. 여러 가지로 브랜드에 잘 맞는다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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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북유럽쪽 추리소설.. 노르웨이에서 전직 법무부 장관출신이 쓴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전세계에서 500만부나 팔린 소설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여성이 쓴 범죄소설은 대체로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뛰어난 점이 장점인데..이 작가 역시 인물들의 감정묘사나 갈등을 잘 그리고 있고 특히 늘 자신이 실수하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섬세한 수사 반장 한네를 등장시켜 형사로서의 삶과 한 사람의 동반자로서의 삶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고등검사의 집에서 그의 아내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고 고등 검사는 피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된다.그리고 고등검사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데..그 범인은 벌써 자살한 상태로 추정되어 고등검사 자신이 강력한 용의자로 추정된다.여기에 그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돈뭉치에 아내가 이혼하려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점점 그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수사반장 한네는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왠지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잇다는 느낌을 받는다.게다가 그가 범인으로 주장했던 사람의 사체는 발견되지않은 상태이고 범행동기도 밝혀지지않은 혼란스러운 상태..과연 모든 증거물이 가르키는데로 그가 진짜 범인인걸까? 아님 그를 옭아매기 위한 강력한 덫인걸까? 그리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의문의 자살을 하고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받은 살베센과 고등검사와의 접점은 무엇인지? 점점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북유럽쪽 추리,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형사나 형사반장등 주인공들은 정상적인 범주의 형사이기 보다는 늘 어딘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고뇌하고 갈등하고 때론 휘청거리기도 하면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캐릭터가 많은것 같다.이책 `데드조커` 속에 나오는 여자형사반장 한네 역시 법률가 집안에서 늦둥이로 태어나 법률가의 길이 아닌 경찰로서의 길을 선택해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은 기억이 없었던것이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유난히 예민한 성격에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하고 서투른데 성차별이 적은 유럽에서도 흔하지않은 여자형사반장 그리고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은 스스로에게도 족쇄로서 작용하고 있는듯하다.여성이면서 성적으로는 여성이 아닌..그리고 그녀가 끊이없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그녀의 딜레마는 작가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늘 고민하고 갈등하던 부분이 투영된것이 아닐까 싶다.전편에서는 도대체 이 이야기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알수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가기만 하고 있어 뒷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해진다.그리고 안네의 문제가 뭔지도 궁금하고...복잡한 실타래가 과연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얼른 뒷이야기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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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어느해 여름보다 날씨가 무더워서 그런가~ 출판사마다 신간 추리소설 소개가 참 많더라구요.
그중에서 서하맘이 소개해드릴 추리소설은 '데드 조커'입니다.
이 소설은요~ "현대 노르웨이 범죄 소설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북유럽 장르 문학의 독보적 작가 안네 홀트가 쓴 소설인데요. 오슬로 전직 경찰관, 변호사, 법무부 장관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출간하는 범죄 소설마다 유럽의 다양한 장르 소설 상을 휩쓸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데드 조커 또한 벌써 전 세계 500만부나 판매됐다는군요.
자~~ 그럼 저자 소개에 이어서 간단한 책 소개를 해드릴께요.
데드 조커는요!!
지금까지 접해봤던 정통 추리소설이 아니라~ '데드 조커'에서는 전혀 새로운 수사반장, 한네 빌헬름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마치 불문율처럼 지금까지의 탐정 소설에 등장해 왔다면, 소설 속 한네 빌헬름센은 너무나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모습으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날카로운 직감과 통찰력은 선배 탐정들 못지않지만 미궁에 빠진 사건 탓에 연일 야근과 밤샘을 계속하고 제대로 씻지도 자지도 먹지도 못해 폐인처럼 되어 가는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검사 부인의 참혹한 죽음을 둘러싼 음모~
사건을 둘러싼 주인공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이 시작되고, 상상 할 수 조차 없었던 거대한 음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노르웨이 전직 법무부 장관의 본격 범죄 소설 데드 조커!!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주는데는 역시나 추리소설이 괜찮은걸로~^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