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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은 SS501의 멤버들 중에서 가장 덜 알려진 멤버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로 스
타의 자리로 올라간 김현중과 이런 저런 프로에서 얼굴을 알렸던 김형준, 그리고 뮤지
컬 등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박정민에 음악적으로 중심을 잡고 있었던 허영생에 비해서
김규종은 상당히 미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못하지도 않은 그의 모습은 SS501이라는 팀의 안에 있을 때는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보
였지만 팀이 해체한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져가는 과거에 보았던 다른 아이돌 그룹
의 멤버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김규종은
눈에 잘 띄이지는 않아도 그래도 활동을 계속 해왔고, 다시 한 번 자신이 홀로 부르는 노
래로 자신을 알리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이 미니 앨범은 잠시 연예계를 떠나야 하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앨범의 타이틀은 Meet Me Again이다. 군입대라는 것은 어쨌든 우리나라 남자들의
당연한 의무이지만 공백이라는 것이 상당히 큰 위험이 되는 연예인이라는 것을 생각하
면 큰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은 군대를 갔다오는 것이 남자 연예인들에게는
상당히 훈장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공백을 충분히 이겨낼 정도의 존재
감을 보였던 이들의 이야기이기에 김규종의 경우에는 더욱 힘겨운 시간이 될지도 모른
다. 그래서 이 미니 앨범은 더욱 중요하다. 아마도 이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지는 못하겠
지만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어떠한 음악을 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
인지를 추측할 수 있는 미니 앨범이기 때문일 것이다.
김규종의 이 미니 앨범은 사실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먼저 솔로로 데뷔했던 다른 멤
버들의 음악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더불어 SS501의 스타일에서
도 벗어나지 않는다. 딱 아이돌스러운 음악을 들려준다. 하지만 그것이 이 미니 앨범의
가장 큰 장점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겨우 세곡에 담긴 그 노래를 통해서 김규종은 자신
은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고, 앞으로도 노래를 부를 것이고 자신을 잊지 말라고 자신
의 팬들0에게 이야기한다. 소중한 사람, One Luv, 고마워의 세곡의 제목만으로도 그런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그의 팬들에게는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