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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며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해 주세요. 부모의 작은 태도변화만으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p.34)
방금 세려 보니 이 책은 내가 읽은 45번째 육아서다. 나는 20권쯤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서점상에서 육아서로 분류된 책만 45권이라니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100권을 읽은 친구에 비하면 나는 아직 멀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첫 번째 육아서를 읽던 마음으로 되돌아가 읽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한층 더 진지하게, 또 깊게 이 책을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다. 그와 함께 엄마가 방전된 에너지를 채우는 법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고.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역시 그런 사소한 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은 발달 중재중인 엄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만, 모든 엄마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어떤 문장에서는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p.27)
사실 이 문장은 내 주변의 많은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이었다. 내 주변에는 잘 놀아주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엄마들이 꽤 된다. 가령 내가 물감놀이를 했다고 치자. 아이가 행복해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진으로 남긴다. 그러면 물감놀이를 해주지 않은 엄마들은 죄책감을 느낀다. 그사이 요리도 하고, 놀이터도 가고, 책도 읽고, 아이 목욕도 시킨 엄마들은 순간 아무것도 못한 엄마가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상황에 나도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 스스로를 부족한 엄마로 만든다. 하지만 엄마들은 모두 그 자체로 완전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부디 잘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분명 누구든 잘하는 게 하나쯤 있고, 못하는 것도 하나쯤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목적지향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이의 목적 없는 행동에 반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p.68)
이 문장은 나도, 내 친구들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옮겨 적었다. 마냥 어린 것 같던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제 속도로 빠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만 해도 충분할 것 같던 엄마들은 어느새 아이에게 뭔가 가르치고, 강요하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모든 행동은 아이의 사회화에 필요한 행동이라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가 잘 배우는 것보다 잘 사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게 가이드 함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도 잊지 말아야겠다.
원래도 잘 웃고 밝은 아이였지만 요즘은 더 활달해져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 슬기에게 필요한 것은 “친절한 교사”보다는 놀이를 놀이답게 함께 해주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p.88)
이 책에는 많은 사례와 해결책, 놀이법이 제시되는데 내가 가장 공감하며 읽은 사례는 슬기의 이야기였다. 똘똘이 슬기. 우리 아이도 많은 어른들이 똘똘이라 부르는 빠르게 자라는 아이다. 나 역시 주변에서 아이가 똑똑하다, 엄마가 많이 공부해야겠다, 엄마가 제대로 키워야 한다 등의 압력 아닌 압력을 받아온 터라 나도 모르게 책임감이 막중했었다. 실제 나 역시 아이의 발달검사도 받아보았고. 실제 아이는 또래보다 빠른 아이이긴 했으나, 그것은 특정분야의 이야기지 모든 분야가 빠른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아니라 대부분의 빠른 아이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 아이가 잘하는 것에 주력해왔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주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의 활동도 사실은 재미있음을 알려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마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출하겠지만 (책과 현악기) 아이가 부족한 부분(운동)에 대해서도 꾸준한 노출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다양한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수록된 “우리는 천천히 자라는 아이를 보면 조급함과 불안함에 당기고 밀며 아이를 이끌어가려 애씁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의 가치를 놓치게 됩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숨쉬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는 단국대 정신의학과 김경민 교수의 추천평처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먼저 발견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우리 아이가 빠르던 느리던,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속도로 부지런히 자라고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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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끄는 대로 마음이 닿는 데로"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제인 'RT 발달중재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소통 육아'가 제목이었다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아동발달센터 원장인 저자가 RT 발달중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사례를 묶은 책이다. RT 발달중재는 반응적 상호작용 혹은 반응성 교수법이라고 불리며 자폐와 발달지연 영유아 및 일반 아동을 위한 조기중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보면 일반 아동을 대상 육아 시에도 기억할만한 부모의 태도 특히나,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의 실천법등을 알 수 있다. 1. 아이와 눈을 맞추고에서는 부모-아이 상호작용에 대해, 2. 이야기를 주고받고에서는 부모-아이 소통, 3. 아이 손을 마주잡고에서는 부모-아이 공감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각 사례 뒤에는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RT 전략으로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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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생활하다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정말 새로운 세계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가 먹고,자는것만 신경쓰면 되었는데 자랄 수록 더욱 아이 양육에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훈육은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나? 등의 이것저것 고민도 많아지고, 여러 육아서를 읽고 적용해나가고 있지만 이것이 옳은것인지 항상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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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RT 발달중재 전문가의 아동 상담 사례(성공적)들을 엮어놓은 책이다. RT 발달중재란 반응적 상호작용 혹은 반응성 교수법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단어일 수 있지만 막상 책을 펴 보면, 우리가 한 번쯤은 만나봤음직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불러도 대답없는 아이', '내 사랑 손수건', '학교 가기 싫어요'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지금 내 아이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목차만 보고도 '어 이거 내 이야긴데?' 라는 부모 혹은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부모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문제행동 교정을 위해서는 '부모부터 진심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였다. 진심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의 뜻은 아이의 모든 것을 수용해 줄 수 있는 바다 같은 마음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아이에게 진심을 공감해주기, 기다려주기, 그리고 함께하기 등이다. 아이의 욕구를 우선 충족시켜주기, 재미있게 상호작용하기, 목적지향적 행동을 위해 목적 없는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기 등이 그 구체적인 예이다.
힘들어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아이들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그 과정이 너무나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다. 달라졌다, 변했다 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이 책을 보며 '사람은 변한다' 라는 말이 아직까지는 쉽게 적용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안하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 일상의 3분의 1 가량은 '재미'에 핵심을 두고 상호작용해보도록 노력한다. 끊임없이는 불가능하다. 가장 쉬운 예로는 과장되게 반응해주기가 있다. 아이들은 친절한 교사보다는 놀이를 놀이답게 놀아주는 친구가 필요하다. 같은 공간 안에 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신체적 상호작용의 효과를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고집 피우는 아이를 혼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결국은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반응해주고 의도를 파악하도록 노력하자.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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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발달중재 전문가로 현장에서 언어, 지적장애, 청각 장애 등 다양한 발달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전문가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사례별로 잘 나타낸 책이다. 요즘 자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없어 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괜히 아이들을 탓하지 말고, 화내다가 속상해 하지 말고, 아이를 이해했으면 한다. 부모와 소통하는 방법과 상호작용 공감에 관해 썼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부모는 최고의 선생님이다'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 책은 육아로 아이를 이해하기 힘든 부모님이나 저학년 선생님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학교가기 싫어하고, 짜증을 잘내고, 그리고 너무나 발달이 느리다고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서 학교현장이나 유아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을 이해하기 위해 활용하고, 상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RT 발달중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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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끄는 대로 마음이 닿는 대로 박지혜 지음, 김정미 추천 감수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아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화가 많은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부모는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주 양육을 하고 있는 엄마는 더욱더 힘들고 자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아이의 문제를 조금은 편안하게 접근하는 방법인 RT 발달 중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언어병리학을 전공한 언어 재활사로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왔다. 말이 늦는 아이, 발음이 부정확한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자폐,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 말이다. 열심히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저자는 RT발달중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아이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수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의 아주 사소하나 태도 변화에서부터 기적이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RT발달 중재 프로그램은 반응적 상호작용 혹은 반응성 교수법이고, 이는 자폐와 발달지연 영유아 및 일반 아동을 위한 조기 중재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것을 기본으로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을 도움으로써 아이의 발달과 안정을 도모하고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채윤이 사례가 많이 다가왔다. 채윤이 엄마는 채윤이가 7살 될 때까지 많이 바빴다고 한다. 하지만 채윤이는 걱정이 많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해 꼭 칭찬을 받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늘리기 였다. 그래서 불안이 많이 사라지고 엄마가 틈틈이 채워주는 사랑으로 채윤이는 잘 자라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한번 쯤 가볍게 읽고,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