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이춘운과 양문수.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인물들이 운명에의해 권력을 얻어가는 과정. 그 전의 이춘운. 이 가난함으로 얼룩진 소년에게 중점을 둘필요가 있다. 운명이라고 해서 아무노력도 없이 번쩍이는 힘으로 이끌려가는게 아니라 운명은 고통을 요한다. 고 말하는것처럼, 운명에 의해 이춘운은 노력으로 두려움을 버리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스스로 이끈다. 스스로 찾는다. 마치 정해져있었던 것처럼 그를 운명으로 이끌 주위 사람들을 만나고, 죽을것같은 고통이 느껴진다. 그 시대에 살았던것같은 사실적인 묘사와 주인공뿐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심리적시점. 과거시험을 치루는 굉장히 사실적인 묘사는 눈앞에 그림이 그려질듯, 긴장감과 압박감조차 느껴졌다. 환관의 그 시대에 자리잡은 실체. 묘사. 가난으로 인한 처참한 상황은 읽는것만으로도 많은생각이 들게 했다. 정치라는 것과 권력자들의 부패함. 악역의 서태후조차 다른시점으로 보게 해준다. 서태후에 관한 책도 읽고싶어졌다. |
|
춘아. 창공의 묘성에게 보호받고 있다고 하는 백태태라는 여성의 예언을 들은 아이.
춘아가 가난을 딛고 온통 권모술수가 난모하는 궁안에서 살아남는 인간드라마의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그 번역이 정말 곤란했다. 일본어를 모르는 내가 읽기 곤란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청조말 서태후로 대변되는 시대의 다른 일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춘아는 그 예언을 믿고 스스로 거세를 하여 환관이 된다. 거세 과정과 그 고통에 대한 묘사는 지나칠 정도로 자세하고 세세해서 작가의 상태에 의문을 품을 것 같은 기분.
운명은 자신의 손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 같으면서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생과 영령의 플라토닉인 사랑도 멋졌고, 양문수의 기인적 행각도 인상 깊었다. 갑자기 중국 역사소설에 관심이 생겼다.
근데 일본인들은 다른 나라 소설로 이야기만드는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