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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형편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탓하며 차츰 삐딱한 길로 치닫는 재석은 매사 시니컬하고 까칠하다. 어떤 희망을 갖기에는 여건이 너무나 암울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당연히 뒷전이다. 특정한 꿈과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성만큼은 여느 아이들처럼 착하고 순수하다. ‘부라퀴’라는 별명의 노인과 그 손녀인 얼짱 보담과의 만남을 계기로 그 본성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재석의 까칠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한다.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으려고 구매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