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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때 Tv에서 방영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이 드라마를 봤을 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땐 이것저것 사회문제엔 관심이 없던 시기라 드라마가 보여주는 영상미와 이야기의 박진감 그리고 극중 인물들의 매력과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에 매주 방영일을 기다렸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 언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대길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죠. 헌데 좀 더 나이가 들고 이것저것 사회문제들에 관심이 가지면서 이 드라마를 다시 보니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더군요. 현대사회에 대한 투영이 너무도 뛰어나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면서 한편으로 너무나 가슴이 뛰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대길, 사랑하는 여자를 통해 비로써 바꾸고자했던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 태하, 이 둘의 사랑과 세상풍파 속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으로서 흔들릴 수밖에 없던 언년이자 혜원. 중심인물인 이 셋 말고도 노비로서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알을 날리던 업복이나 누구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버린 철웅등 이 이야기 속 등장인물 중 누구하나 그 어떤 이의 삶도 매력 없는 이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 몇 가지 개인적 찬사를 더하자면 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추노를 뛰어넘는 액션과 O.S.T를 본적이 없습니다. 추노를 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간략히 줄거리를 줄이자면 추노꾼 대길이 무관출신 도망노비 태하를 쫒다 그가 자신이 추노질하게 된 원인인 과거이자 현재 자신의사랑 언년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 되려 그들의 도망을 도와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큰 맥락 속에서 서로 오해도 생겼다가 안타깝게 멀어지기도 하고 그 시절을 살던 다른 사람들과 역이면서 풍부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죠. 드라마의 대사 또한 정말 모두 너무도 빼어나 어느 것 하나 콕 집어 예를 들 필요가 없지만 마지막 철웅과의 결투 끝에 대길이 외치는 “바꾼다잖아! 이 지랄 같은 세상!”은 현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의 표현일 듯해 이곳에 한번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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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분의 추격전도 좋았지만 민폐캐릭 혜원때문에 망가졌다는... 스승과 임무보다 중요한 여자, 짐만 되는 여자, 무사가 쫓아도 잡을 수 없는 여자, 전혀 흐트러짐 없는 화장빨의 여자 등등등... 그나마 혜원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이유는 오로지 대길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정작 대길을 만나면 그 다음에는 뭘 할까요? 그녀에게는 설화처럼 극의 양념이 될만한 설정이 없고(심지어 미친척 연기도 못했죠) 괜히 노비 컴플렉스때문에 양반처럼 행동하려 드니 장혁의 현재 직업인 추노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아내의 유혹 구은재처럼 '할 수 있어'하며 뭐든지 갑자기 다 배울 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