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를 쓰는 일이 전에 없이 무척 힘들었다. 앨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이기도 했고 한편으론 모든 생각과 말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성을 붙잡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글을 쓰고 앉아있기엔 곡들이 지나치게 아름답다! (넘치지 않게 쓰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으나 실패한 것 같다.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음악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갖는다. 이 말에는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 무언가를 주고받고자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는 말만으로는 완벽하게 소통할 수 없어 음악을 듣는 건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수많은 음악가가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언어를 갖지 못하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음악가가 자신만의 언어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 음악다운 음악을 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포레스텔라의 2집 앨범 ‘미스티크’를 일별한 후 든 첫 느낌은 그들이 점점 자신만의 언어를 갖춰가는구나 하는 것이었다.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선 비교적 전향적인 시도로 보였던 1집 ‘에볼루션’으로 데뷔하여 1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을 확실하게 띠기 시작한 것 같다. 공교롭게도 1집 앨범 디자인 컨셉이 흰색이었음을 상기해보면 그들은 참 영민하게도 1집 때부터 이미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색을 찾아가게 될지 지켜볼 여지를 남겼던 게 아닐까 싶다. 아니, 어쩌면 이 앨범은 ‘색’ 보단 ‘빛’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얼마 전 그룹의 리더(조민규)가 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포레스텔라는 감동과 힐링을 주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종종 감탄을 자아낼 수는 있지만 감동을 주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 마음이 뭐 그리 만만한가. 더욱이 힐링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아닌가. 근데 그들은 자주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는 느낌이다. 감동을 주려면 우선 감정의 여러 지점을 건드려야하는데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내가 잊었거나, 놓쳤거나, 눌러뒀던 마음들을 되찾게 된다. 또 살면서 자주 해보기 힘든 경험들까지, 감동이란 말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그간 방송을 통해 들려줬던 음악들이 그렇고 그것들을 집약한 듯한 앨범 속 음악들이 특히 그렇다.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들답게 동양적 정서를 깊이 담은 ‘달하 노피곰 도다샤’ 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행복한 줄타기를 하게 만드는 마법의 성, Angel, The Sky and the Dawn and the Sun, Prelude de la Luna 와 Hijo de la Luna 등, 그리고 곡 하나만으로 뮤지컬 한편을 보여주는 My Favorite Things, 이미 방송을 통해 이들이 ‘대박’ 그룹임을 입증한 Bohemian Rhapsody, 애달픔의 정석 명불허전 ‘야상곡’ 과 마지막 따뜻한 마무리 ‘이 계절의 꽃’까지... 게다가 모두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도 될 만큼 곡 간에도 연관성이 느껴지므로 우선은 곡을 순서대로 들어보길 권한다.
더 많은 말들이 떠오르지만 여기서 내가 어쭙잖게 말로 다 풀어버리면 감상에 오히려 방해가 될테니 이쯤해야겠다. 장르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며 이에 빠져 사는 음악 애호가로서 조금 이른 게 아닌가 싶은 염려를 눌러 담고 명반임을 감히 주장하면서 이 앨범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신비를 넘어 신화로" 라는 살짝 과해보이는 제목을 달았지만, 여기에는 이들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시도와 노력으로 자신들만의 풍부한 이야기, 신화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작가 장정일 씨의 표현을 빌어, 머물지 말고 경계를 허물며 어디론가 계속 나아가는 "장르의 유목민" 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
표지도 이쁘고 시디에 담긴노래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커버곡도 좋지만 신곡도 너무 좋아요 특히 달하랑 이계절의꽃은 정말 매일 들어도 인질립니다 보헤미안은 입증이 된곡이라 말해뭐해이고 마이페브릿띵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입니다 음원으로 듣다가 너무 좋아서 처음으로 가수 시디를 사봤는데 완전 대만족했어요 항상 응원할께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부탁드립니다 |
|
정성 기울여 한 사람이 소리를 내듯 들려줘서 고맙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 출중한 가수분들인데, 모두가 자기 욕심을 75%버린채 각자 25%씩만 더해서 넷이 합하여 100%가 되게해야 비로소 듣는이들에게 네배의 감동을 주는, 이 신비한 마법의 성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이렇게 매번 어김없이 네배의 감동을 준 포레스텔라의 앨범이 그때 벌써있었군요. 품절상태라 저는 2022년 10월에야 샀지만 이후로도 좋은 앨범이 많이 나온것 알고있고 또 나오리라 믿습니다. 고마워요. |
|
정규 1집을 구입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미 음원으로 지난 노래들을 열심히 찾아듣고 있습니다. 무대 영상 찾아보는 것도 일상이 되었네요. 부러운 목소리, 잘생긴 목소리, 신기한 목소리, 스마트한 목소리의 네분의 밸런스가 너무 좋으네요 ㅎㅎ 편안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가 더해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됩니다. 귀가 정화되고 마음이 충만해지는 포레스텔라의 음악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