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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책의 부제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찾아서]가 아닐까? 시종일관 미완된 원고의 행방을 추적하는 자들로만 가득 차 있으니 말이다. 디킨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사장 오스굿과 경리 레베카 샌드, 해적판을 만들어 비열한 방법으로 부와 권력을 쌓고자 하는 경쟁사 [하퍼 앤드 브러더스] 출판사, 유명한 원고를 가로채기 위해 경쟁사에서 보낸 책 사냥꾼들, 자신이 닦아놓은 왕국을 위해 감춰진 원고를 소멸시키려는 자들 등 다수의 인물군상이 나타난다.
19세기 중반과 후반, 당시 사회 분위기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에서 레베카 샌드는, 보스턴의 독신 여성 노동자와 이혼녀라는 계층을 반영하는 진취적인 인물로 대표된다. 유곽으로 오해를 살까 두려워 혼자 사는 여인에게 방값을 더 받는 하숙집 주인의 행태, 이혼이 확정되고 2년이 지난 다음에야 재혼이 성사되는 매사추세츠 주 법,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여초 현상, 여성 참정권 역시 전무한 당시 사회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전 세계 아편 무역과 영국, 영국령 인도의 아편 매매의 실태와 전환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식민지 정부에서 기른 양귀비를 철저한 감독 아래 아편으로 정제한 뒤 경매를 통해 영국, 미국, 기타 여러 나라 상인들에게 판매했고 그렇게 판매된 아편은 중국으로 유입되었으며,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요로 인해 영국 정부의 배를 불려주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마약을 판매하고 달러를 벌어들여 애국자로 칭송받던 일그러진 자국의 형태와 같은 양상으로 보인다. 출판업계의 실태도 당시의 실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데,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는 1867년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정식 출간하는 미국 출판사로 승인받으면서 경쟁사인 하퍼 앤드 브러더스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작가와 정식 승인으로 윤리적인 차원에서 돈을 벌어들이든지, 도덕에 반하더라도 돈만 벌어들이면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출발하는 경쟁사와의 줄다리기 싸움은, 저작권 보호나 협약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그 당시의 실태를 보여준다. 인간 찰스 디킨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했던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였다. 본문에서는 살아생전의 찰스 디킨스의 성격, 말과 행동 등을 그대로 재구성했다고 한다. 디킨스의 소설이 갖는 의미는, 시대를 반영하는 사건이자 뉴스이자 정치였으며 가난한 노동자 계층의 대변인이었다. 디킨스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낳았고, 전 세계가 그의 신작을 기다렸으며, 소외된 빈곤계층을 향해 깊은 동정과 연민을 보였고,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이야기로 반영하여 사회의 악습에 반격을 가한 작가였다. 미국 순회 낭독회를 하는 동안 벌어진 상류층 부인이 벌인 스토킹 사건, 세무원이 디킨스 일행을 협박한 사건, 열차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등 소설 속 일화들은 모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문학사상 유명세를 톡톡히 떨쳤던 대문호 찰스 디킨스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이라는 작품 절반의 집필을 끝낸 뒤 의식을 잃고 사망하고 만다. 이에 디킨스의 유작 뒤에 숨겨진 비밀과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디킨스의 작품과 독점계약을 맺은 출판사 사장 오스굿과 경리 레베카의 모험담이 펼쳐지는데 유작에 담긴 줄거리와 현실 세계가 똑같이 흘러가는 상황들과 대치하면서 오스굿은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되고, 거대한 음모와 사기극에 휘말리게 된다. 이 작품은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편편히 나누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1권에서는 오스굿이 레베카와 함께 런던으로 건너가 유작의 행방을 좇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2권에서는 마침내 손에 쥐게 되는 원고의 원본을 둘러싼 치열한 혈투전, 엘리베이터라는 당시 新기계, 암호와도 같은 속기에 의해 쓰여져 해독조차 불가능한 마지막 원고에 담긴 사연이 펼쳐진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그의 유작은 오늘날까지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의 단점은, 이야기 구성이 너무 치밀하고 복잡해서 난해해 보인다. 등장인물이 다수인데다가 외국인 이름이라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데 장면이 그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시간과 배경이 인물과 함께 뒤섞여 나오면서 이야기에 맥이 끊기고 혼선을 빚게 된다. 작가의 스토리와 상상력은 현실에 재구성을 하여 더없이 탄탄해 보이지만 이 점이 못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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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가 남긴 미스터리 미완 소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찰스디킨스는 우리에게 올리버트위스트 , 크리스마스 캐럴 , 위대한 유산, 두 도시의 이야기등으로 친숙한 작가이다. 그가 1980년 6월에 영국 시골의 저택에서 뇌출혈로 사망을 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당시 집필중이었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이 미완의 상태로 남아있게 되었고 아직까지 그가 의도한 이 작품의 결말은 오리무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인 매튜 펄이 그 작품을 둘러싼 음모와 그 작품의 결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팩션은 사실을 근거로 한 허구여서 그런지 아주 근거가 없는 이야기보다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팩션의 대가 이정명 작가의 이야기로 우리나라 소설은 접해봤지만 매튜 펄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는 처음인지라 무척 기대가 된다. 실제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디킨스의 말투 그리고 그의 성향이나 생활은 거의 사실과 같다고 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출판계의 인물들이나 그가 강행했던 낭독회등도 실제 상황과 거의 일치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근거로하는 이 소설의 시작은.. 디킨스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독점 출간하기로 한 출판사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직원 대니얼이 디킨스의 원고를 받으러 간 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1권의 이야기는 3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화는 디킨스가 사망하는 그해 1980년의 일로서 배경은 인도의 벵골과 미국의 보스톤을 오고간다. 벵골은 뒤에 일어나게 되는 어떤 음모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 같고 보스톤에서는 디킨스의 소설인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이야기를 한다. 당시 출판계의 악행과 비리 그리고 그들의 생리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쟁사의 싸구려 해적판때문에 경영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필즈 앤드 오스 굿 출판사.. 직원의 죽음과 함께 들려온 디킨스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들이 독점 출간하기로 했던 12부작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6부까지 밖에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회사가 받을 타격은 가히 짐작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디킨스가 남긴 흔적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오스굿 사장과 경리인 레베카가 영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2화는 시점이 과거로 돌아간다. 디킨스가 미국에 초청강연회를 왔던 그 시점으로... 미국에서의 디킨스의 인기는 요즘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처럼 대단한 것이었다. 그의 낭독회를 듣기 위한 표를 사기 위해 한 겨울에도 밤을 새워가며 기다리는 열성 독자들.. 디킨스에게 집착을 보이는 스토커의 등장까지.. 이 상황은 거의 사실과 비슷했던 상황이라고 한다.
3화는 다시 1980년 시점으로 돌아오고 배경은 영국이다. 디킨즈가 남긴 흔적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영국으로 온 오스굿과 레베카는 점점 흥미로운 사실을 느끼게 된다. 지금의 상황이 그의 작품인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과 너무 유사하다는 것. 소설속의 등장인물과 같은 사람들이 눈 앞에 나타나고 소설속의 일들을 자신들이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점점 사건의 중심속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된다.
1편은 본격적인 사건이라기 보다는 그것들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느낌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묘사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포석을 깔아 놓는 듯 한 느낌... 그래서 긴장감은 좀 덜 했지만 당시 영국령이었던 인도에서의 아편 재배와 매매등의 시대상이나 디킨스에 대한 면모 출판업자들의 살벌한 경쟁등은 이 책의 또 다른 흥미거리인 듯 하다..
1편의 마지막에 등장한 중요한 인물인 듯한 대처리.. 그리고 아편굴에서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길거리에 내버려진 오스굿.. 오스굿과 레베카의 러브라인의 예고... 그들의 활약과 함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날 것인지... 2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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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마지막 유작인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12부작을 예고했지만 6부까지만 글이 완성되고 그 이후의 이야기와 결말은 작가만이 알고 있는 미완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 이야기의 뒤를 쫒는 여러 사람이 있다. 이야기의 완성을 위하여 디킨스의 생가인 영국의 개즈힐로 찾아가는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젊은 사장 오스굿과 레베카 원고를 입수하여 해적판을 만들어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오스굿 출판사의 경쟁업체인 하퍼 출판사의 책 사낭꾼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적힌 그의 글이 온세상에 들어남으로 인해 자신의 마약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한 에드워드 드루드... 그들이 디킨즈의 소설을 쫒는 이유에서 당시의 시대를 엿볼 수 있었다. 오스굿 사장을 통해서는 책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그 책을 출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인간의 상상력과 야망과 희노애락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 일이야말로 가장 참다운 출판인의 자세였다.(p229) 그래서 그는 끝까지 디킨스의 유작을 찾아 독자들을 위해 그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하퍼출판사의 책사냥꾼들 통해서는 당시 출판업계의 불법적인 관행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갖은 술수들을 볼 수 있다. 디킨즈 소설의 실존인물로 등장하는 에드워드 드루드.. 그가 결국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아편, 마약 사업이었다. 당시 생아편에 의존하던 중독자들이 주사기를 통하 피하 주입이 가능해지자 영국. 미국 중국등 아편에 대한 수요는 급증을 하였고 그들에게 아편을 공급하며 성행했던 아편 밀매과 아편 무역의 실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이미 등장해 있는 많은 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얼굴 뒤에 숨어 있는 진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탐정이나 형사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일개 출판사의 젊은 사장 그리고 그와 함께 동행한 경리였던 레베카.. 그들의 지혜로운 직관과 사고로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과 그 와중에 생기는 위험무쌍한 상황들과 서로를 아끼고 지키려는 사랑... 이야기의 흐름이나 그 이야기에 둘러싸여있던 베일이 벗겨지는 그 과정은 여느 추리소설만큼이나 긴장감 있고 끝까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묘미가 있었다. 또한 1권에서 보였던 인도에서의 마약범죄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이나 디킨즈가 미국에서 순회 낭동회를 하면서 했던 말들.. 이러한 것들이 2권에서는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가 되어 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또 다른 추리소설과 다른 점은 당시의 실존인물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서 허구라는 생각보다 정말 사실의 뒤를 쫒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흥미였던 것 같다. 또한 디킨스의 생전의 이야기와 함께 에드거 앨런 포,로웰,홈스, 랠프 왈도 에머슨 ,롱펠로와 같은 당대 문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과연 <에드윈 드두드의 비밀>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은 직접 책을 통해서 알아봐야 할 듯 하다..
책의 말미에 있는 역사적 배경을 읽어보니 작가가 이 이야기 속에 사실을 반영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실존인물들은 그들의 생활을 안팎으로 소개한 자료를 참고해 재창조 했고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해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레베카인 듯 하다. 이혼한 독신여성, 노동을 해야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여성의 입지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리고 당시 여성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얼마나 심했는지 .. 하지만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 책과 함께 했던 요 며칠.. 몰랐던 찰스 디킨스의 미완의 소설에 대해 영국과 미국을 오고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던..그리고 그저 크리스마스 캐롤과 올리버 트위스트등의 유명한 소설의 원작자로만 알고 있었던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찰스 디킨스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작가가 말해주는 그 이유에 대해 공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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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한때 읽다가 던져버린 (ㅎㅎ) 나와는 조금 안맞는 매튜 펄 (반드시 사거나 읽는 코드중 하나가 디킨즈이므로) 이 단테와 에드가 앨런 포우 다음으로 건드린 2009년도 작품 [The Last Dickens]. 디킨즈 (디킨스가 아니라 디킨즈로 발음되는데 죄다..)란 인물의 최후라기 보다는 최후의 디킨즈작품, 미완성된 원고를 의미하는가 싶은데,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 이렇게 바꾸었는듯 싶다.
1. The Mystery of Edwin Drood
영문학상 대가들의 미완성작품이 많았는데 (예를 들자면, 1817년 제인 오스틴의 [Sandition]이라든가), 작품활동에 있어 영감과 정력이 넘쳐 공백기간이 그다지 길지않은 찰스 디킨즈가 [리틀 도릿 (1857)], [두도시 이야기 (1859)], [위대한 유산 (1861)], [Our Mustaul Friend (1864)] (앞의 작품에 따른 연도는 연재후 단행본으로 나왔을 때의 연도이니 정확히는 연재되는 시간을 확인해보면 공백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의 걸작들을 쓰고 5년간의 공백을 가진뒤 1849년도의 한 살인사건 (정신병을 연구하는 보스턴의 개업의 Dr. Parkman이 돈을 빌려준 Professor Webster에게 살해당하고, 그 시체는 교수의 실험실벽에 묻혀있다 이상하게 여긴 수위로 인해 밝혀진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가 욕망에 의해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가까운데 숨기고도 여전히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이 디킨즈를 자극했던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http://suite101.com/article/charles-dickens-drood-and-a-boston-murder-a177439 ) 에서 영감을 받아 연재하다 중단된 [The Mystery of Edwin Drood]는 영문학사사상 가장 유명하고 현재까지도 핫!한 작품이다. 브라운신부의 체스터튼과 버나드 쇼가 가상 재판을 열기도 하고 디킨즈의 아들과 디킨즈 절친 컬린 윌킨스가 후반부를 쓰기도 하고 (후자는 부정했다). 올해가 찰스 디킨즈 탄생 200주년이라 작년부터 엄청나게 BBC등이 그의 작품을 만들어냈는데, 올해엔 이 작품이 후반부 추리를 완성하여 선보였다.또 [스위트룸]의 영화개봉과 함께 책도 소개되었고, 또 [The mystery of Edwin Drood]의 뮤지컬작품을 쓰기도 했던 루퍼트 홈즈 (그의 추리부분이 꽤나 유명하여 [에드윈..]의 실망스런 번역대신 원서로 다시 읽고 꼭 후반부 같이 추리해보리라..하며 어딘가 넣어놨는데, 이제서야 이 결심이 다시 생각났다. 그리고 이것두! )의 작품 등.
포우의 마리로제 살인사건을 다룬 위 작품에서도 그당시의 미국내 출판전쟁과 영미간 작가들의 저작권논쟁이야기가 들어가있는데, 미국과 영국, 유럽을 통틀어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가 5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니 얼마나 대단하였겠는가 ( 이 공백기간 동안에 있었을지 모를 일을 또 구성한 것이 있는데, 닥터 후는 1870년 이태리로 가려다 1869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카디프로 가 찰스 디킨즈를 만난다. 위에서 언급한 보스턴살인사건이 아닌, 닥터후와 겪은 우주외계인을 경험하고 찰스 디킨즈는 [The Mystery of Edwin Drood and The blue elemantals]를 쓰겠다는 결심을 내놓는다 ㅎㅎ 닥터, 찰스 디킨즈를 만나다 (시즌 1, epi3)) . 원래라면 20부작이곤 했는데 이것만큼은 12부작. 그런데 1870년 6월, 6부를 완성하자마자 (그러니까 이야기 중간에서) 저자가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사망하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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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판은 좀 심하다.....)
얼마나 결말을 알고싶어 별별일이 일어났는지는 다음 줄거리를 보면 안다 (2003년에 읽은 리뷰를 봐도 당최 기억이 안나..뒤적거렸는데...) 그리고, 이 작품을 읽기전에 간간히 언급되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줄거리를 먼저 알아두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닥 진지하지는 않지만 악하지도 않은 청년 에드윈 드루드. 그에게는 어릴적부터 같이 자란 정혼자 로사가 있다. 클로이스터럼의 교회 합창단 단장이기도 하고 로사의 학교 음악교사이기도 한 에드윈의 삼촌 존 재스퍼는 아편중독으로 로사에 대해 비밀스런 강렬한 열정을 품고있다. 따라서, 겉와 달리 속으로는 에드윈을 엄청나게 미워하고...인도에서 귀국한 남매 네빌과 헬레나. 전자는 로사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에게 진지하지않은 에드윈에게 마구 화를 내고 또 후자는 로사의 절친이 된다. 한편, 런던 아편굴의 여인이 에드윈을 찾아오고 '네드'라는 인물이 위험하다고 충고하는데, 그이름은 삼촌 재스퍼만이 에드윈을 부르는 이름. 주변엔 대처리라는 미스테리한 인물 또한 맴돌고.... 변호사의 충고대로 대대로 물려오는 반지를 가지고 로사를 만나 결국 좋게 결혼약속을 깨기로 했지만, 에드윈은 어느날밤 소지품만을 강변에 남긴채 사라진다.
디킨즈 작가의 주변에선 그가 남긴 말이나 영감을 준 보스턴사건의 범인 등을 증거로 너무나 유력한 등장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또 이 인물은 디킨즈 작품사상 인상적인 악인으로 기억될만 하지만, 글쎄 디킨즈가 그리 뻔한 작가던가? 제목과 대처리 (Thachery)란 인물 등등으로 인해, 너무나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어 작가만이 매듭지을 수 있는데.... (이 작품의 뮤지컬에선 전날 관객들의 투표에 따라 공연마다 다른 범인을 내세웠다고...무지 재밌었겠다~~~~)
여하간 아직 thriller란 말이 나오기도 전의 thriller이다.
...디킨즈가 쓴 그 소설은 매달 초 한편씩 시리즈로 소개되었다. 전작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한편씩 소개하면 기존 독자의 친구와 친척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독자층을 점차 넓힐 수 있었다. 시리즈라는 형식을 빌리면 독자들이 스스로 등장인물이 된 듯한 착각에 젖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 순간을 실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편까지 연재가 끝나면 한데 묶어 책으로 출간되는 것이다....1권, p.37
...위트와 안목, 자극과 연민을 골고루 섞을 줄 아는 작가는 디킨스뿐이었다.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종이인형이 아니었고 누가봐도 빤한 찰스 디킨스의 대역도 아니었다. 저마다 고유의 개성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작품을 읽노라면 자기보다 잘사는 계층을 동정하거나 다은 계층을 증오하게 되기보다 모든 계층에게서 인간미와 인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었떤 것도 그 때문이었다...1권, p.63 (동감, 그의 작품은 감동과 따스함은 남긴다)
2. The Last Dickens 이야기는 찰스 디킨즈가 사망하던 1870년 6월 인도의 벵골과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한다. 마구잡이식 미국의 저작권 세계이지만, 찰스 디킨즈의 미국내 판권을 가진 출판사 필즈 앤 오스굿의 주니어 파트너 오스굿은 출판사의 신입 다니엘 샌드에게 항구로가 찰스 디킨즈의 마지막작품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원고중 3~6회를 받아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잔인하고 미스테리한 벵골인 허먼에게 억울하게 당하고 원고를 손에넣은 변호사 실베니어스 벤들 또한 당하고 만다. 이제 30대 초반이지만 콧수염을 기른데다 주니어파트너란 직함으로 나이있다고 생각되지만, 몸매관리 잘하여 직접 만나보면 어려보여 깜짝놀라는, 잘생기고 인품좋은 제임스 리플리 오스굿과 누명을 쓰고 죽은 다니엘의 누나이자, 사연많지만 성실하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용기있는 레베카 샌드가 대서양을 건너간다. 미완성된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나머지 6부작에 감춰진 결말에 출판사의 운명을 걸고....
이야기는 실제인물과 실제 발생하였던 역사적 배경 속에 맛갈나는 허구의 음모, 로맨스, 모험, 스릴을 넣어 진행된다. 찰스 디킨즈 작품이 모두 언급되며 (어째 안유명한 등장인물이 없는지...) 추리문학사 중에서도 초기의 고드윈의 [칼렙 윌리엄스]이야기도 나오며 (이는 Julian Symmons의 [Bloody Murder]에서 자세히 소개된다) 다만, 후반부의 반전과 작품이 가지는 또다른 의미 (제발이 저리다...)가 과연 아들래미라는 것 빼곤 무슨 관계인가? 싶게 진행되는 주변부 이야기와 연결이 너무 느슨해, 주된 음모의 이야기가 잊혀질 정도로 좀 산만하단 느낌을 주는데 (실재사실과 허구를 헷갈리시지 마시길...), 추리, 스릴러보다는 좀 더 역사소설에 가까워 전자를 기대할 경우엔 다소 실망하실 수도...또한, 그닥 치밀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마구 의문이 들기도. 여하간, 모두가 작품속 한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한 가운데...과연 찰스 디킨즈가 그리도 뻔한 인물이었던가?!? 그래서 역으로 생각하면, 또 그것또한 뻔하기도..ㅡ.ㅡ; 여하간, 극중 스토커처럼만큼은 아니라도 작가와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사람들도 많은 가운데, 그 미완성된 결말에 강한 호기심과 집착이 정말 당연하게 느껴지는 작품.
그나저나, 난 레베카 싫어 ㅡ.ㅡ (각도 계산 좀 하지!)
(저기 가운데 포아로식 수염이 바로 오스굿이고 수염덥수룩한 옆모습이 필즈)
(찰스 디킨즈가 마지막 원고를 쓰던 개즈힐의 그의 방)
(두딸에게 책을 읽어주는 디킨즈)
([크리스마스 캐롤]의 원고. 글씨가.........)
p.s: 1) 디킨즈와 안데르센이 등장하는 작품과 [검은 계단 (The Balck tower)]로 소개된 루이스 베이아드가 쓴, 찰스 디킨즈 속 [크리스마스 캐롤]의 팀이 등장하는 작품, 역사추리소설가로 유명한 Anne Perry가 쓴, 디킨즈 작품과 인물을 이용해 쓴 단편집 [Death by Dickens] (그녀는 셰익스피어작품을 이용한 단편집 [Much ado about murder]도 써냈다) . 찾아보면 제인오스틴 못지않게 등장인물이 다시 등장하는 작품이 은근 많을듯.
2) 이런거 무지 좋아하는데.. 읽고난 뒤에 하나씨 대답해보면, 빠뜨리고 읽었거나 의외로 간과했던 부분들을 집어내곤 한다. Discussion Guide: http://seniorlearn.org/bookclubs/readerguides/LastDickens_Pearl.html
3) 중간에 윌리엄 새커리가 한 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기분좋아도 나빠도 슬퍼도 심심해도 [니컬라스 니클비]를 읽는. 윌키 컬린즈의 [월장석]서 언제나 [로빈스 크루소]를 읽던 인물이 생각나는데.. 이처럼, 하나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느끼는 인물을 볼때마다 묘하게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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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을 갔을때 지하철에서 가벼운 책들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참 예쁘다란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다른 나라의 문고판을 생각하며 새로이 론칭된 브랜드 펄프의 첫 책으로 나와 인연을 맺었다. 세계문학을 언젠가는 섭렵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을뿐, 항상 뒤로 뒤로 미뤄 두고있는 바람에 찰스 디킨스의 명성과 그의 작품 이름만 익히 알뿐 많은 지식은 없는 나에게 <디킨스의 최후>란 이 책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사실 1권은 썩 집중이 되질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디킨스의 죽음과 마지막 작품을 둘러싼 이야기라고 했는데,생뚱맞게도 그 주제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영국의 식민지 인도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이 책은 크게 나누어 보면 인도와 영국,미국이라는 3개의 공간적 배경과 1867년 찰스 디킨스 생존시,1870년 찰스 디킨스 사후 2개의 시간적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존했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사실과 픽션을 적절히 버무려 놓은 소설이다. 난 개인적으로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소설에서는 완전한 허구보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많이 가미된 소설을 좋아한다.그래야지만 책장을 덮었을때 뭔가 뜬 구름만 잡고 시간만 낭비했다라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기쁨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상당히 만족감을 준 책이었다.디킨스를 다루고 있는 소설인 만큼 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이 많이 언급되어지고 있다.대충은 알고 있지만,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듯싶다.이 기회에 다시한번 찰스 디킨스의 삶을 떠 올려 보면서 읽어봐야할것 같다.그를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고 해야하나? 몰입이 조금 힘들었던 1권과는 달리 구성이 치밀해지고,아무런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 질때는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12편으로 계획된 책을 집필하는 중에 6편만을 세상을 내 놓은채 찰스 디킨스는 사망을 하게된다.그 책의 출판권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 사장은 나머지 6편이 존재할거란 생각하에 작품을 추적하게 되고 ,그 책의 발표를 막으려는 한 인물과 많은 일을 겪게되는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소설의 발단과 전개의 부분이라면, 2권은 절정으로 치달아 결론으로 가는 부분이니 당연하겠지만,1권보다는 2권이 훨씬 재밌었다. 하지만,조금 이건 뭘까라는 생각을 했던 부분이 있었다.큰 그림으로 보자면 디킨스의 작품을 추적하여 사라지게 하려는 인물의 그럴수 밖에 없는 배경인 아편의 이야기가 필요해서였겠지만,굳이 인도부분이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작가는 충분한 의도를 가지고 썼겠지만 단순한 수준의 독자인 나로서는 오히려 그 부분이 소설의 맥을 끊고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19세기 미국의 여성의 지위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여성에 대한 차별이 너무나 강하고 특히 이혼녀에 대한.실제 그런 법이 있는걸까? 확실한 얘기는 없어서 소설에서 어떤 필요한 장치로써 넣은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문학작품인만큼 약간의 신뢰성은 있다고 보는데,약한 자여 그대이름은 여자이니라.
결론은 처음에는 어라 했다가 어험 재밌군으로 바뀐 책.친구가 아들이 읽을 재밌는 책 추천해달라길래 이 책을 추천했다.그 아이도 재밌게 읽어야할텐데.그리고,찰스 디킨스를 더 알고 싶다는것. 정확히 말하면 그의 작품들을.이렇게 나의 관심 분야는 넓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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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펄 님의 <디킨스의 최후>입니다.
지난 7월 민음사에서 론칭된 '펄프'는 영미권의 페이퍼백과 일본의 문고본으로 대표되는 "가볍고 값싸고 즐거운" 대중 소설의 한국어판으로
테이크 아웃 커피 두 잔 가격을 절대 절대 넘지 않는다는 모토에서 출발하는 '펄프'는 권당 만 원을 넘지 않는 "착한"가격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엄선된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제공하는 소설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역사적 론칭을 맞아 4종의 도서가 발간되었는데요. <디킨스의 최후>는 그 중 한 작품입니다.
<디킨스의 최후>외에도 일본 경제 소설의 레전드 <금융 부식열도1,2>, 메디컬 드라마의 걸작 <모르페우스의 영역>, 노르웨이 전직 법무장관이 쓴 본격 수사물 <데드 조커 1,2>등이 있습니다.
<디킨스의 최후>의 작가는 매튜 펄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매튜 펄의 작품을 살펴보면 <단테클럽>과 <포의 그림자>가 있는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튜 펄은 세계적인 작가와 그의 작품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다룬 이야기의 스타일 가진 작가로
이번 작품 <디킨스의 최후>, 역시도 그런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매튜 펄 특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 디킨스와 관련된 <디킨스의 최후>은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유작이자 연재 중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끝이 나버린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나가고자 하는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오스굿 사장과 대담한 여직원 레베카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킨스의 최후>에서는 찰스 디킨스라는 인물이 가장 중요한 인물인 관계로 그와 관련된 작품들인
<위대한 유산>, <데이비드 커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의 유작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이
상당부분 등장하고 있어 평소 디킨스의 작품, 그 중에서도 당연히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디킨스의 최후>을
보다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킨스의 최후>은 상당부분이 실제 역사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이기에 나름 흥미를 가질만 합니다.
예를 들면 찰스 디킨스가 미국을 방문하여 낭독회 투어를 다녔던 사실, 혹은 당시 미국 출판계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사냥꾼들의 이야기등..
다만 이 작품이 아쉬운 점은 꽤 강렬한 시작에 비해서 중반부 주인공들이 디킨스의 숨겨진 원고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상당히 지루한 감이 있다는 점인데요. 어찌보면 이 부분은 많은 분량은 아닙니다만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한 이야기인 미국 출판계의 상황, 그리고 영국으로 떠나야만 하는 상황등을 나열하다보니 지루함이 살짝 드러나는 듯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무엇보다 <디킨스의 최후>를 한층 더 재미있게 읽을려면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필히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내용 전체를 읽는데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읽지 않아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야기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헤아려보면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이해력의 깊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디킨스의 최후>은 역사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부분이지만
추리적인 부분을 뜯어보자면 그리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매튜 펄의 작품에서 보이는 특유의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테클럽>, <포의 그림자>에서도 이러한 아쉬움이 있었고 다음 작품에서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매튜 펄만의 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 매튜 펄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 혹은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읽어보신 독자분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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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출판 된 '펄프'라는 기획의 책을 만났다. 가볍고, 값싸고, 재미있는 문고본이 바로 '펄프'인데, 나처럼 책을 좋아하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너무도 반가운 책이다. 그 중의 한권인 <디킨스의 최후>1권과 2권을 읽었다. 추리소설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킨스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올리버 트위스트>, <위대한 유산>의 찰스 디킨스는 1870년 뇌출혈을 일으켜 생을 마감했다. 그가 마지막까지 집필했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은 디킨스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결말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인데, 이 책은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이 미완이 아닌 완성본이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상상을 바탕으로 씌여진 추리 소설이다. 추리 소설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읽는 내내 숨가빴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 도저히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었다. 또한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마무리 되는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돗보이는 전형적인 추리 소설이다. 뿐만아니라 매력적인 오스굿과 이혼녀 레베카의 달달한 로맨스 소설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았던 것은 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출판업계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책을 읽으며 과연 얼마만큼의 사실을 바탕으로 씌여진 것이 무척 궁금했는데, 의외의 결말 뒤에 이어지는 역사적 배경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감상평이지만 무엇보다 추리 소설에 대한 감상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구구절절 책의 내용이나 재미를 밝힐 수는 없지만 문고본의 장점만은 꼭 적고 싶다.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며 나는 주로 책을 읽는다. 때문에 지하철용 책은 반드시 가벼울 필요가 있는데, 만원 전철에서 가방을 메고 손잡이와 책을 동시에 그러쥐기에는 무엇보다 책이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러했는데 책을 가볍게 한 손에 들고 만원 전철에 시달리는 동안 오히려 순환선을 타고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돌고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전철 안은 그 어느 곳보다 시원하고, 그리고 책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숨가빴기 때문이다. 휴가를 다녀왔어도 도무지 쉰 것 같지 않고, 말복이 지났다는데도 도무지 무더위는 꺾일 것 같지 않은 요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 나는 <디킨스의 최후>를 읽으며, 지하철에서 제2의 휴가를 즐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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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를 따라 다니던 바턴 부인이 그를 납치해 위험에 빠뜨리지만 톰의 도움을 그는 무사히 돌아온다. 바턴 부인은 자신의 목을 긋지만 살아나게 된다. 무사히 낭독회를 마친 디킨스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드루드의 비밀을 집필하다 쓰러진다.
아편 중독자의 굴을 찾아갔던 오스굿은 부상을 입은 채 하수구에서 발견되어 레베카의 간호를 받으며 회복해나간다.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여관에 머물게 된 오스굿은 여관주인의 영수증에 사인을 하려다 주인의 이름이 윌리엄 투루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윌리엄에게서 뜻하지 않은 진실을 듣게 된다. 윌리엄에겐 에드워드라는 아들이 있었고 그는 어렸을떼 가직 태어난 불편한 다리때문에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삐뚤어져 나갔다. 그러던 날 집을 나갔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삼촌 네이선과 런던에서 마약상을 하며 지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에드워드가 여행을 하고 돌아와 삼촌하고 지내던 중 다시 실종이 되는 데 나중에 동생 네이선의 죽음후 짐을 정리하던 윌리엄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유골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아들인 에드워드라고 확신을 하지만 신고는 하지 않은 채 묻는다.
한편 1867년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가 디킨스의 미국 내 독점 출판권을 부여받은 것을 발표하자 라이벌 하퍼출판사는 책 사냥꾼을 기용해 해적판을 출시할 계획을 세운다.
오스굿은 영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톰으로부터 전에 낭독회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듣고 디킨스가 결말을 미리 쓰고 집필을 시작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 원고가 미국에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오스굿은 웨이크필드와 동행한다. 결말을 찾은 날 웨이크필드가 에드워드라는 것이 밝혀진다. 세상에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주인공이 살아있었다니. 그는 마약밀매상으로 상대한 돈을 벌게 되고 다리도 절지 않게 된다. 오스굿일행을 따라다니고 대니얼을 죽였던 허먼이 한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오스굿은 큰 충격을 받는다.
마지막 장만을 품에 남긴채 나머지 원고들을 웨이크필드와 함께 폭발하는 엘리베이터에 묻은 오스굿은 미완성본을 출판하며 디킨스의 이야기는 중간에서 끝이 났고 그의 비밀은 영원한 비밀로 남게 되었다고 알린다.
1편에 흩어져있던 퍼즐조각들이 제 자리를 찾아 그림을 맞춰 나갈때마다 내 예상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마치 퍼즐을 맞출때 그 퍼즐이 들어갈 자리를 찾지못하고 많은 시간을 헤매다 찾은 듯한 느낌. 디킨스의 모든 것을 옮겨 놓으면서 그의 유작 미스터리를 전개해 놓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오랫만에 정말 책에 푹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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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특한 소재의 추리물
추리물의 전형은 살인이나 도난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탐정이나 경찰관이 발산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발휘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디킨스의 최후]는 이런 스테레오타입에 걸맞지 않는 독특한 소재와 전개 방식을 보이고 있다.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쓴 찰스 디킨스가 잡지에 연재하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다음 편을 집필하던 중 갑자기 사망한다. 이 소식을 들은 미국 필즈 앤 오스굿 출판사의 오스굿 주니어 사장이 영국으로 건너가 결말이 어떻게 내려질지 짐작될만한 실마리를 찾으러 헤매고 다니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소설 내용을 소개하고 다음 회에 나옴직한 내용을 언듯언듯 언급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니 문학애호가들에게 딱 어울리는 추리물이라 할 만하다.
2. 본격 소설의 품격을 유지하고 있는 스릴러물
이 책은 추리물이 갖추어야 할 미덕들, 이를테면 난폭하여 범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악한을 설정하여 등장시킨다든나 예상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미리 미리 언질을 주어 여러 갈래 길 가운데 어디로 소설이 튈 지 예측 불허로 만들거나 하는 등을 잘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도 추리물이 아닌 정통 소설로서의 품격을 지니고 있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찰스 디킨스 작품에 대한 심층적 해석이라든가, 미국 낭송회와 관련된 에피소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디킨스 작품의 내용을 축약하여 낭송하는 등 본격 문학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겠다. 그러면서 러브 라인도 살짝 곁들여 애틋하면서도 야릇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여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게 한다.
3. 1권 말미에 대한 소회(스포일러)
1권 끝 무렵에 느닷없이 등장하여 2권의 방향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것 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딕 대처리, 1권 중반부까지는 디킨스에게 최면 치료를 받다 잘못 되어 정신이상자로 그려지는 자가 그 사람이다. 그는 오스굿의 심리 파악이나 사건의 전개 방향을 훤히 꿰고 있는 약간의 전지적 관점의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대처리가 오스굿을 인도하여 타이거베이 파머스폴리 아편굴로 데려가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2권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 어쩜 짐작하지 못했던 대반전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빨리 2권을 읽고 싶어 못 견디게 만드는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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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존재했던 찰스 디킨스의 작품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소재로 했다는 것이 우선 흥미롭다. 실제와 허구를 적절히 섞어 놓아 그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전개해 놓은 것이 매력적이다. 미국의 출판사 필즈 앤드 오스굿은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실고 있던 중 원고를 받으러 나간 직원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경찰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죽음에 어떤 의문이 있음을 오스굿이 감지한다. 1870년 인도 벵골에 있는 디킨스의 아들과 보스턴에서 원고를 받으러 간 사원 대니얼의 죽음.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그들 사이의 이야기가 어떤게 연관되어질까? 디킨스의 부고를 접하고 없어진 6화. 디킨스의 책이 출판되지 않으면 출판사는 경영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위기에 놓인다. 오스굿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작품의 뒷이야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출판사에서 일하는 레베카 샌드와 영국으로 떠난다. 동생 대니얼 샌드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그녀를 처음부터 사랑했던 오스굿은 그녀와 함께인 여행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여행을 하며 겪게 되는 작은 사고로 알게 된 사업과와의 친분도 그의 마음을 조금은 무겁게 한다.
2년전 디킨스가 젊은 애인의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해 시작했던 낭독회로 시간이 옮겨간다. 가는 곳마다 입장권이 동이 나 성황리에 낭독회를 이끌어나가게 되지만 해적판을 출간하려는 다른 출판사들이 기용한 책사냥꾼들의 방해와 루이자 바턴의 집요한 집착이 디킨스를 힘들게 한다. 바턴부인은 디킨스가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는 망상가. 디킨스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어 그의 베개와 수첩을 훔치고 그를 납치한다.
작품의 결말을 찾아나선 오스굿은 배에서 만난 상인 웨이크필드에게 도움을 받아 디킨스의 집과 가까운 폴스타프여인숙에 묵게 되고 디킨스의 딸과 처제를 만난다. 하지만 어디에도 작품과 연관된 것을 찾지 못하고 있던 중 디킨스에게 최면치료를 받았다는 남자를 알게 되고 그를 따라 마약을 파는 곳으로 이르게 되는데....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많이 접해 보진 못했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작품들이 나와 더 책에 빠져 들었다. 맑았던 하늘에 장대비가 갑자기 내리듯 알 수 없는 내용이 펼쳐지는 이야기에 도저히 범인이 누구인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마치 미로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배분해 놓은 작가의 배려는 잠깐 사건의 전개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상관관계를 연구하게 되는 시간을 벌어주기도 하고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