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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낙서는 시간이고 기억이다 - 마음낙서, 박병철 단상집
"[에세이] 낙서는 시간이고 기억이다 - 마음낙서, 박병철 단상집" 내용보기
낙서, 좋아하시나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유난히도 문구용품에 욕심이 많았답니다.  문방구, 팬시점을 지나칠때면 나도 모르게 눈이 반짝!  노트 한 권, 펜 한자루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니... 그런절 아는 동생들은 문구점을 지날때면 막 끌고 가기도 한답니다.  사실 다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펜들이 더 많고 노트는 조금씩 끄적이다 만....그래서 여기저기 뒹구는 노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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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좋아하시나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유난히도 문구용품에 욕심이 많았답니다.  문방구, 팬시점을 지나칠때면 나도 모르게 눈이 반짝!  노트 한 권, 펜 한자루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니... 그런절 아는 동생들은 문구점을 지날때면 막 끌고 가기도 한답니다.  사실 다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펜들이 더 많고 노트는 조금씩 끄적이다 만....그래서 여기저기 뒹구는 노트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그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였을때 마음가짐 이런걸 한번씩 반복하면서 시작하고 새로 시작하고....

 

 

 낙서는 시간이고 기억이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쓰든

 마음이 담긴 한 장의 사진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낙서로 사진을 찍는다. 쓱쓱 찰칵!

 

 

 생각해보면 낙서라는 끄적임이 잦아지는 순간은 걱정거리가 많아질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밖으로 소리내어 나오지 못하는 부스러기들을 종이위에 옮겨 적다보면 가끔 이건가? 싶은 길이 보이기도 하구요.  익살스런 빨간 책표지 뒷편에 '낙서는 시간이고 기억이다' 이 첫문장을 읽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컴퓨터, 스마트폰, sns등 종이위에 글씨를 끄적이는 일보다 타이핑하는게 익숙해져서 가끔 내 글씨가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손이 굳은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럴땐 억지로라도 펜을 들고 가까이 있는 책을 잡아 필사를 해보기도 합니다.  아주 잠깐이고 임시방편이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종이위에 무엇인가를 적는다는건 점점 더 안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캘리그라피스트 박병철님의 글씨는 정말 낙서 같이보입니다.  그런데 보다보면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어린시절 색연필, 크레파스를 처음 쥐었을때의 감성이 전해지는 듯하달까요?  낙서같은 글, 낙서같은 그림속에 마음길을 찾아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엔 들고 다니며 읽다가 나중엔 머리 맡에두고 잠들기전 몇페이지씩 넘겨보았던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읽었던 책 무더기속에서 쏙~ 뽑아 몇 페이지를 다시 넘겨봅니다.  때론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쉬어가려고 집어든 책에서 쉼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제겐 <마음낙서>가 그런 책이었어요.  가을바람 불어오니 심난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는 분들 계시지요?  마음낙서...읽어보심 어떨까요? ^^

 

 



d******7 2012.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낙서
"마음낙서" 내용보기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밥알 같이 복작거리는 지하철에서도 깨알 같이 복작거리는 야구장에서도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신기하게 생겨난 놀라운 능력,나의 눈이 뿜어내는 레이저 광선!사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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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밥알 같이 복작거리는 지하철에서도
깨알 같이 복작거리는 야구장에서도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신기하게 생겨난 놀라운 능력,
나의 눈이 뿜어내는 레이저 광선!
사랑하면 초능력도 생긴다.


- 박병철의《마음낙서》 중에서 -


* 유년 시절, 학예회에 오셨던
어머니가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엄마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너만 보이더라."
구름처럼 몰려 나는 수십만 마리 새떼 속에서도
어미새는 아기새를 금세 찾는다고 하지요.
사랑하면 열리는 초능력! 그 초능력이
한눈에 당신을 알아보게 합니다.
(2012년 9월28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p******4 201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