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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펴냄 2012년 7월 20일
p30 '건축'이라는 추상 개념은 그 대상물까지 따라 내려가 보면 의도된 감동, 고유의 감동, 일어난 감동의 삼중창이 된다. 공통요소는 감동이다.
p59 나는 비평에는 항상 편견이라는 불명확한 요소가 있다는 걸 안다. 사실 편견에는 이유가 필요없다. 나는 주관 없는 사람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주관이 없는데 무슨 편견이 있을까?
p108 건축과 연관 지어 사용할 때 '시퀀스'라는 추상 개념의 대상물은 관찰자가 건물을 향해, 건물 안으로, 건물을 통과해 움직이는 경험을 순서대로 작성한 실제 목록이다. 다시 말하면 이 움직임은 시간을 포함한다.
*정말 얇은 책에다가 표지가 길죽한 건물들이 무언가에 화가난듯한 표정에서 점차 온화하게 바뀌는데. 아~ 무언가 안 좋은 것에서 좋은 것으로 건물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인가보다 했다. 아니면, 얇은 만큼 액기스만 담은 책인가보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녹녹하게 재미있지 않았다. 글을 쓴 사람은 정말 열심히 썼을텐데 쉽게 읽는 입장에선 그냥 그런 일기 같았다고 할까.
그러나 p59는 상당하다. 주관이 없는데 무슨 편견이 있냐고 묻는 작가의 말에 한 참 생각했다. 독불장군이든 꼴통이든 무슨 이름으로 불리건 자신의 생각이구나. 그런데 그게 정말 오롯이 자신의 생각일까. 이 많은 매체 속에서 오롯이 자신일까.
어쩌면 난 이 책을 잘 못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속의 생각을 읽고 인문학처럼 깊이를 더해야 하는데 건축하면 집 그림이 있거나 사진이 있는 그런책만 좋아하고 어느순간 생각을 멈춘건 아닐까. 이 책을 계속 끼고 있으면 계속해서 온갖 생각이 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다시 읽기엔 시간이 많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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