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사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조선사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내용보기
조선사에 집중하다 보니 근현대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조선사에 정통하지도 못하다. 그럼 나는 왜 조선사에 집중해온 것일까? 단순히 이야기 거리를 얻으려는 것일 수는 없다.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교훈을 위해 역사를 배운다고 쉽게 말하지만 제대로 되었는지 자신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10가지 키워드로 조선과 대한민국을 비교하는 책을 만났다. 열 가지
"조선사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내용보기

조선사에 집중하다 보니 근현대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조선사에 정통하지도 못하다. 그럼 나는 왜 조선사에 집중해온 것일까? 단순히 이야기 거리를 얻으려는 것일 수는 없다.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교훈을 위해 역사를 배운다고 쉽게 말하지만 제대로 되었는지 자신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10가지 키워드로 조선과 대한민국을 비교하는 책을 만났다. 열 가지 키워드란 주권의지,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등이다. 저자는 조선과 대한민국을 쿠데타란 개념으로 비교한다. 잘 알려졌듯 조선은 이성계, 이방원, 수양대군 등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대한민국은 박정희, 전두환 등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저자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했어도 무수한 문제점을 만들어냈다면 그것을 과연 성공이라 할 수 있을까? 묻는다. 그리고 이성계, 이방원, 수양대군의 쿠데타는 왕조시대의 쿠데타이고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는 민주공화정체제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절대 같을 수 없다고 결론짓는다. 가령 수양대군은 쿠데타를 감행했지만 체제를 전복하지 않았기에 백성을 해칠 필요가 없고 왕위를 노리는 대신과 혈육을 경계하면 되었을 뿐이지만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는 민주국가라는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격한 것이기에 즉 민이 주인인 체제를 전복했기에 국민을 해쳐야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들이 아직 조선 백성의 사고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서 들여다볼 말이 있다. “사회의 분화와 변모로 붕당에 여러 요소가 끼어들기는 했지만 원론적으로 말해 붕당(朋黨)의 힘은 공부에서 나온다.. 정조가 탕평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스스로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책을 검토하고 나라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식견이 있었고, 그 식견을 신하들에게도 인정받았다.. 정조는 정치가들이 또는 대통령이 존경해야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닮아야 하는 인물이다."(7정당정치중에서)

 

핵심은 정조는 정치가들이 또는 대통령이 존경해야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닮아야 하는 인물이라는 말이다. 2장 법치국가편에서 저자는 법은 지켜야 하지만 그전에 물어야 할 것이 법은 무엇인가, 란 물음이라 말한다. 새길 말은 왕조국가인 조선에 입헌주의에 입각한 법치주의 개념이 전혀 없었는가, 란 물음이다. 조선은 상당히 짜임새가 있는 나라로 입헌주의란 개념을 가지지 못했을 뿐 유사한 개념은 얼마든지 가지고 있었다.

 

조선은 철저히 기획된 나라였다.(51 페이지) 이 말은 조선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분명한 사상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건국되었다는 말(12 페이지)과 상응한다. 정도전이 조선경국전을 만들어 왕에게 올린 것을 들 수 있다. 세조는 즉위하자마자 이전까지의 모든 개별 법령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대로 통치의 기초로 삼게 할 최고 법전을 만들고자 했다.(완성된 것은 성종대에 이르러서다.)

 

조선보다 나아야 할 우리나라는 법이 세력을 가진 자, 부유한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우리에게 큰 과제를 준다. 그래서 법학자, 판검사, 변호사가 아니라 해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해도 법을 질문하고 법 정신을 고민하는 것이다. 저자는 페미니즘편에서 문정왕후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보인다. 문정왕후는 유일하게 어머니로서 수렴청정을 한 인물로 조선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렴청정과 외척정치를 주도적으로 활용해 정치 전면에 나섰다.

 

문정왕후는 죽을 때까지 실질적 권력자였다. 그의 치세 기간에 을사사화가 있었다. 물론 사화라고 하지만 사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윤임 일파를 제거하려고 한 것이기에 사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정왕후에게 쏟아지는 것은 비난 일색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정왕후 치세가 난세인 것은 유교 국가에서 불교를 되살리려 했기 때문이다. 조선이 불교를 억누른 것은 유학의 나라를 세우려 한 목적도 있었지만 재산을 국유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물론 그 과정이 너무 강압적이었다.(86 페이지) 명종 시대는 임꺽정이 활약한 시대다. 그 시대는 사실 임꺽정이 유독 유명했을 뿐 크고 작은 도적이 넘쳐나던 시대였다.(87 페이지) 저자는 저들 도적이 생긴 것은 도적질하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추위와 굶주림에 절박하게 시달려서라는 명종실록의 말을 인용하며 유교 국가에서 불교를 되살린 것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왜 농민이 도첩(度牒)도 없는 중이 되려고 절에 들어가는지를 먼저 묻는 것이 정치하는 자의 올바른 자세라 말한다.(88 페이지)

 

저자는 문정왕후에게 아쉬운 점은 시대를 읽는 눈이 부족했던 것이라 말하며 좋은 머리와 정치적 식견으로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조선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한계 때문이라 설명한다.(90 페이지) 저자는 문정왕후의 패착 중 하나로 외척의 정치농간을 꼽는 것에 대해 외척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조선의 구조적 모순이라 말한다.(92 페이지) 외척은 왕에게 가장 중요한 뒷배였다.(80 페이지) 단종의 비극도 단지 단종이 어리고 세조의 야망이 커서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단종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었다. 단종은 수렴청정 없이 곧장 친정(親政)을 행했다.

 

우리가 페미니즘 논쟁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남자 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디 우리사회가 조금씩 페미니즘에 익숙해지면 좋겠다고 말한다. 조선은 신분 차이와 가부장적 질서를 옳다고 본 나라였다면 대한민국은 모두가 평등하게 나라의 주인이 된다는 전제로 시작된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이 중요하다.

 

4장 국제외교편에서 저자는 조선의 명나라 의존과 대한민국의 미국 의존을 한자리에서 논한다. 광해군이 정치를 못한다는 이유로 나라를 바로잡고자 반정을 일으켰다는 명분이 무색하게 인조 정권은 나라를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120 페이지) 성종 때 들어서 모든 시스템이 완성되었지만 건국 이래 최초로 가장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원자에서 세자로, 그리고 왕으로 즉위해 금수저 코스를 밟은 연산군이 전무후무한 문제적 통치를 펼치자 중종반정이 일어났다.

 

중종은 세자수업도 받지 못했고 정치 경험도 없어서 정통성과 민심을 확보해줄 지지 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명나라에 의존했고 성리학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때부터 조선과 명은 군신관계를 넘어 한 집안이자 부자관계라는 개념이 자리 잡았고 사림이 정치의 핵으로 등장했다.(122 페이지) 5장 기본소득편에서 저자는 대동법과 새로운 상상력을 논한다. 현종 대에 예송논쟁이 있었고 그보다 더욱 중요하게 그 시대는 소빙기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대기근이 찾아든 시기였다.

 

조선은 놀랍게도 세 차례 전쟁(임진, 정묘, 병자년 전쟁)과 소빙기의 대기근이라는 참사의 시기를 조세개혁으로 돌파했다. 조선은 소중화(小中華)를 붙들고 예송논쟁을 일삼기도 했지만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유학의 기본이념도 상기할 줄 알았고 이를 실현할 집요한 경세가도 있었다.(145 페이지) 세금이 누구를 위해 얼마나 합리적으로 운영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되면 백성들은 세금이 증가하는 것을 덮어놓고 거부하지 않는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150 페이지)

 

저자는 항산이 있으면 항심이 있다는 맹자의 말로 기본소득을 이야기한다. 기본소득은 돈이 지배하던 세상보다 훨씬 다채롭게 개개인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줄 것이다.(158 페이지) 6장 정치개혁편에서 저자는 정치는 사람 사이의 대화라 정의한다.(179 페이지) 정치는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기에 매일의 일상에 있다. 7장 정당정치편에서 저자는 주자학이 본고장인 중국보다 조선에서 그 꽃을 활짝 일찍 피워낸 셈이기에 민주주의는 낯설어하면서도 대의민주의의 중요 요소인 정당정치에는 친숙함을 느끼는 묘한 현상이 생겼다고 말한다.(192 페이지)

 

저자는 예송논쟁이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소모적인 면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전란으로 혼란해진 나라의 질서를 상당히 조선다운 방식으로 바로잡아가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한다.(197 페이지)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참여가 우리의 전통이었다.(212 페이지) 8장 개인과 국가편에서 저자는 길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별을 바라보며 다음 시대의 문을 연 인물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한 사람을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정도전을 선택할 것이라 말한다.(221 페이지)

 

정도전은 현재의 불의와 구체제의 부패보다 그 다음에 펼쳐질 세상에 무게중심을 둔 특별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조선은 건국부터 하고 방향을 설정한 나라가 아니라 방향이 먼저 설정되고 그에 따라 세워진 독특한 나라가 된 것이다. 정도전을 비롯한 이들이 모델로 삼은 나라는 성리학의 나라인 송나라였다. 송나라가 불교와 도교에 빼앗긴 인재를 다시 유학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의거(依據)한 것이 신유학 즉 성리학이다.(232 페이지)

 

조선은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옥새를 줌으로써 무혈 개국을 한 나라가 되었다. 당대 명문거족에 비해 내세울 것이 없었고 외가 쪽이 노비의 피가 섞여 있는 정도전(229 페이지)은 그로 인해 평생 고통을 겪었지만 그렇기에 종법제도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었다.(239 페이지) 정도전에게 중요한 것은 관이 아닌 민이었지만 그가 백성을 주체로 인식한 것은 아니다. 그는 민을 나라의 근간으로 여겼다.(241 페이지) 저자는 정도전이 사대부로서 나라에 대한 책임을 자임하고 이를 감당하려고 자기 삶을 걸었음을 강조하며 민주주의라는 명칭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한다.

 

저자는 9장 세대갈등편에서 조선은 당하관인 젊은 대간(臺諫)들로 하여금 왕과 대신들을 모두 견제하게 함으로써 권력의 균형을 이루게 했다고 말한다. 사간원(司諫院)은 왕의 언행과 시정에 잘못이 있을 때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서 바로잡는 간쟁(諫爭)을 맡았고 사헌부는 관료들의 잘못과 위법을 규찰해서 탄핵하는 일을 맡았다. 왕권을 강화하고자 한 태종은 사간원의 인원은 줄이고 사헌부 인원은 그대로 두었다. 물론 사헌부는 경우에 따라서 왕도 탄핵했다.(252 페이지)

 

대간 임명권은 문신의 인사를 담당하는 이조에서 분리해 정5품인 이조 전랑에게 주었다.(이조 전랑 인사권을 두고 동인과 서인이 갈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태종이 정승은 청렴한 것보다 왕과 정책을 토론하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뜻에 무조건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소신껏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진짜 충성이라고 본 것이다.(259 페이지) 토론과 비판은 단순히 잘못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로써 빚어진 현재의 문제들을 수습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조선이 젊은 관료를 대간으로 선별해서 그들의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인 이유는 그들의 치기어린 열정과 의욕이 나라를 오래오래 젊게 유지해줄 원동력이 될 것이란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267, 268 페이지) 저자는 젊은 세대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젊다고 모두 시선이 새롭다거나 새 질서로 세워진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것은 아니란 점이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욕망으로 정도전이 내세운 궁극의 개혁 시도를 막은 태종도 새로운 내일을 열지 않으면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음을 잘 알고 구세력의 힘을 최대한 억제해 조선이 고려와는 다른 나라가 될 수 있게 했다.(269 페이지)

 

10장 적폐청산과 정권교체편에서 저자는 조선의 복잡다단한 정치투쟁의 장을 논한다. 그리고 지난 일을 덮어놓고 무조건 용서하자는 말은 진짜 용서가 아니라 덧붙인다. 이규상은 ‘18세기 조선인물지에서 역학이나 의학에 학이란 글자를 붙이는 것은 글을 알아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사림은 조정을 장악한 이후 민생 현안을 살피기보다 도리를 가르치면 세상은 저절로 바루어진다는 막연한 생각에 의지했다.(305 페이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서로의 일에는 공식성이 있다. 열심히 배워서 남주는 것은 자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느 직업의 결과처럼 당연히 수반되는 부분이다. 출구와 상상력을 제시할 책임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18세기에 위기와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내일을 준비하지 못하고 망국으로 치달은 조선의 역사가 안타깝다면 지금은 오늘에 대한 안목을 갖추기 위해 우리 각자 노력해야 한다.(306 페이지)

 

음미해야 할 인상적인 말은 예()란 예의와 예절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개인의 위치를 결정하고 개인이 개인과, 그리고 공동체와 맺는 관계의 적절한 형태를 정의하며 개인의 분수(分數)를 결정한다(55 페이지)는 말, 예로써 다스린다는 말은 어떤 자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분명하게 제시되는 것을 말하고 시스템에 법의 주안점을 두는 것을 말한다는 말(58 페이지)이다. 조선사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시민을 위한 조선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

 

m******1 2020.08.1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lalilu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lalilu" 내용보기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lalilu왜 우리는 그토록 ‘조선’에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왜 ‘헬대한민국’이 아니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조선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10가지 시선으로 조선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lalilu" 내용보기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lalilu


왜 우리는 그토록 ‘조선’에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왜 ‘헬대한민국’이 아니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조선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10가지 시선으로 조선을 돌아보는 것은 현재의 시선으로 조선을 반성하고 오늘과 내일을 준비하는 더 발전적인 길을 모색한다고 가르쳐준다. 



저자는 18세기와 21세기를 오가며 책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며 느낀 점을 이 책을 통해 밝힌다. 역사를 알면 현재가 보이고 역사를 잊는다면 현재를 방황하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더욱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조선과 대한민국을 비교해보니 대한민국이 조선보다도 못한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웠다. 역사를 잊은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그동안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역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국민이 정치인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거꾸로 된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그동안 지역의 눈치를 보며 학교의 눈치를 보며 정말 원하는 표도 1표 행사하지도 못하고 학연, 혈연, 지연으로 연연해하는 비참한 인생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선을 배우면 사람의 존재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왕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지 못하게 막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으로 인해 얼마나 대한민국이 정말 헬조선이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온 국민이 경험하였다. 그러므로 오히려 거꾸로 조선으로 돌아가 민주주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된다. 



책을 보며 조선과 대한민국의 가장 커다란 차이를 생각해보게 되면 그것은 바로 사회 약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임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오늘 한국 사회는 문정왕후가 살았던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게 교육받고, 정치는 물론 사회의 어떤 분야든 스스로 원하는 일에 필요한 자격만 갖추었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며 지금 한국 사회와 문정왕후의 시대가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종합적으로 조선의 특징을 바로 평등을 추구하려는 시대라는 것은 왕정 시대에 어떻게 이런 추구가 가능했는지 정말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우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를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에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지금의 문제를 정확하게 깨닫고 오히려 조선으로 돌아가 그 문제를 바르게 풀어 나가야겠다고 깨닫게 된다. 

l****u 2019.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를 배우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 바로 현재와 비교하며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 시대와 현 시대를 넘나들며 유사한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며 때로는 미래의 일도 나름예측하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러한 생각을 자주 마주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왕이 국가의 주인이었던 왕정시대와 국민이 주권을 가진 현재의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를 배우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 바로 현재와 비교하며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 시대와 현 시대를 
넘나들며 유사한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며 때로는 미래의 일도 나름
예측하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러한 생각을 자주 마주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왕이 국가의 주인이었던 왕정시대와 국민이 주권을 가진 현재의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그 결과 왕정시대에서 벗어난지 70년이 넘은
이 시대에서 남은 왕정시대에 가지었던 사람들의 의식을 아직 완전히는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과거 조선의
왕정 시대와 우리의 현대사를 비교하며 사람들이 가졌던 의식의 차이와 공통점
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도 10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역사를 배우며 느끼었던 교차 비교를 전문가의 생각을
빌어 읽어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책의 첫장에서는 세조와 박정희,전두환의 쿠테타를 들며 시대에 따른
사람들의 인식차이와 당대의 분위기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러한 다각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역사는 참으로 재미있었고, 유익하기 까지 했다. 내가 몰랐던 그 안의 여러
현상들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만큼 각 인물들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심리도 잘 표현해냈다. 그래서 더 몰입이 됐었고 말이다.

 독서를 좋아하고 특히나 역사를 좋아하던 내게는 신선한 소재였으며 깊은 내용으로
역사에 대한 지식을 한껏 넓게 해준 책이었다. 
 


l******4 2019.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역사
"[서평]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역사" 내용보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본 내용을 실은 책이다.그 10가지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주권의식,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그런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만을 다루지 않는다.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와 현재 대한민국과 비교하여 알려진 역사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지
"[서평]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 #역사" 내용보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본 내용을 실은 책이다.

그 10가지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주권의식,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그런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만을 다루지 않는다.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와 현재 대한민국과 비교하여 알려진 역사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도 알려주고 있다.


책의 첫 장은 조선의 건국에 관한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통해 쿠테타를 일으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도 보면 2번의 쿠데타가 있었는데 이와 조선시대를 비교하면서 저자의 객관적인 평가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의 사건을 통해 조선시대의 외교력을 비판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 외교관계도 함께 돌아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조선은 약 500여년 동안 이어진 국가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큰 전쟁을 통해 일찍 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때 나라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대동법이라고 한다. 쇠락의 길로 빠져들어가던 조선을 그나마 300년동안 버티게 한 것도 대동법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는 현재의 다양한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GDP는 세계 12위이지만, 갈수록 커지는 실업난, 양극화,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내부적으로는 힘든 상황의 연속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법은 저자는 대동법에서 찾은 지혜를 이용하자고 얘기한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붕당 정치를 설명하면서 이를 경험으로 하여 이 사회의 폐단을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정당끼리 정쟁만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책에서 설명한대로 조선시대의 붕당정치는 학파를 기반으로 하지만 현재의 정당은 권력 쟁취가 목적인 것 같다. 조선의 붕당정치는 중도 끝나버렸지만 정당정치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정당정치는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존의 역사책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선의 건국부터 대한제국의 건국까지 조선시대를 설명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책은 학창시절에도 배워봤지만 너무나도 딱딱한 역사책으로 인식된다. 이 책은 키워드를 통해 현재와 조선시대를 비교하면서 설명해주니 조선시대가 더 많이 이해되고, 명쾌해졌다. 그리고 왜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조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역사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 #10가지키워드로읽는시민을위한조선사 #조선사 #키워드조선사

m******n 2019.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민을 위한 조선사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세련됐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역사 책들이 있다. 역사를 곧이 곧대로 딱딱하게 서술한 것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 잘 맞게 편집해 서술한 책이다. 물론 세련됐다는 의미와 “잘 꾸몄다”는 것은 다소 다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역사책들 중에는 제법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 것이 몇몇개 있다. 가령 설민석처럼 말이다. 잔뜩 국뽕을 바른 역사학 콘텐츠를 주로 파는 그이의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세련됐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역사 책들이 있다역사를 곧이 곧대로 딱딱하게 서술한 것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 잘 맞게 편집해 서술한 책이다물론 세련됐다는 의미와 잘 꾸몄다는 것은 다소 다르다내가 가장 싫어하는 역사책들 중에는 제법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 것이 몇몇개 있다가령 설민석처럼 말이다잔뜩 국뽕을 바른 역사학 콘텐츠를 주로 파는 그이의 책들은 뭔가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를 역사 속에서 잘 찾기보다현실의 일을 설명하는데 있어 역사를 상당히 도구적으로 이용하며냉철한 사실보다 대부분의 야사들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그래서 그의 책들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메디치 미디어에서 출간한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기본적으로 이 책은 현실의 문제를 조선이라는 국가를 통해서 본다하지만 저자가 현실의 문제를 풀기 위해 가져온 조선의 이야기는 그렇게 가볍지도 혹은 글을 그냥 많이 쓰기 위해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정말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복기하기 위해서 조선시대의 역사를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령 외교 문제를 보라현재 미중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과거 명청 교체시기 조선의 운명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당시대에 어떤 선택을 조선이 했고명과 청은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단편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냉정하게 사실을 분석하고그 분석한 사실을 현실에 적용하는 모습을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역사를 다룬 수많은 책이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세련됐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와 조선시대의 파당 정치를 이야기 한 것이다물론 비교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설민석이 비슷하게 이와 관련하여 이야기르 f한 적이 있는데조선시대의 정치를 단순히 비난 혹은 빨아주는데 그친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저자는 차갑게 전치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조선시대의 정치와 오늘날의 정치의 문제를 세련되게 비교하면서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보다 나아져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솔직히 이 책은 내가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ㅎㅎ너무 좋은 책 같다


 


b*****g 2019.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오늘날의 핵심 키워드 10가지로 조선을 다시 본다니 독특한 책이네요. 책을 펴서 목차를 보니 10개의 키워드 중에서 3장의 페미니즘 ‘누가 약자를 향한 울타리를 만드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교조적 성리학에 빠져 남존여비의 나라인 줄 알았는데 페미니즘이라니요  저자는 여기에서 페미니즘 논쟁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남자 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오늘날의 핵심 키워드 10가지로 조선을 다시 본다니 독특한 책이네요책을 펴서 목차를 보니 10개의 키워드 중에서 3장의 페미니즘 누가 약자를 향한 울타리를 만드나가 눈에 들어오네요교조적 성리학에 빠져 남존여비의 나라인 줄 알았는데 페미니즘이라니요 

 

저자는 여기에서 페미니즘 논쟁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남자 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약자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요그러면서 조선시대에서 가장 비판받는 시기 중 하나인 문정왕후의 수렴청정과 외척정치에 대해서 논하면서 현대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논해요.

 

철저한 성리학적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조선 여성의 유일한 정치 참여 수단이 바로 문정왕후가 했던 수렴청정과 외척정치라는 것이에요바꿔서 말하면 조선이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 아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가 가능했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여자가 정치를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훗날 문정왕후는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온갖 비난에 휩싸이게 되요이러한 현상은 지금 우리 사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요현대에도 갖가지 불평등한 구조에 놓인 약자들이 있는데이들이 사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약자가 유난히 튀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에 그 사람은 또 다른 한 사람의 문정왕후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에요사회 구조적 모순과 한계에 대한 근본적 성찰 없이 그의 부족함만 비난하고 끝나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당파싸움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하는 조선의 붕당정치에 대해서도 상당히 세련된 정치문화라며 현대의 정당정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후하게 평가해요저자에 따르면 이들 붕당들은 이념인재조직력네트워크 등 어느 하나 뒤지지 않으며당시 교통이나 통신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뒤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네트워크와 현실 참여도는 지금보다 훨씬 탄탄했다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나아가 학문이 이들의 배경이므로 스스로 인재를 양성해 국가의 재목으로 성장시키는 능력이 있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해요.

 

이 책에는 제가 생각했던 조선에 대한 기존 생각들과는 많이 다른 관점에서 평가를 하고 있어요저자는 조선이 고려를 무너뜨리고 건국할 때만 해도 모든 것이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쳤으며세계사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분명한 사상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역설해요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의 근본이념이었던 유교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특히 현재의 제도나 관습과 비교하고 있어서 더 입체적으로 이해가 되네요.

 

c****9 2019.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는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아서 바퀴가 만나는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반복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공부함으로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리라.만약 역사에서 배울 것이 없다면 굳이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배울 이유는 없을 것이고, 역사가 말하는 바를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현재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는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아서 바퀴가 만나는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반복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공부함으로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리라.

만약 역사에서 배울 것이 없다면 굳이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배울 이유는 없을 것이고, 역사가 말하는 바를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미래를 꿈꾸거나 그 꿈을 이루지도 못 할 것이다.

 

법은 그 자체로 진리가 아니다. 국민 또는 국민이 선출한 권력의 다수결 합의로 만들어질 뿐이다. 그리고 그 법은 다루는 해석, 즉 의견에 의지한다. 우리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합의가 법의 방향을 만든다. ‘먹고사니즘에 매몰되면 민주주의는 언제든 쇠퇴할 수 있다. 인권에 대해 묻지 않는다면 인권은 지켜지지 않는다.” - P. 65~66.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이미 지나간 역사인 조선시대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10가지의 중요한 단어 ? 주권의식, 법치주의,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 를 통해 비교하고 이해함으로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던 상황들이 그 시대에도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가 결코 현재보다 못하지 않았음을, 어떤 면에서는 훨씬 더 좋았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사람들이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에 적용해 내일을 꿈꾸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조선에서 벗어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게 되길 바란다. 역사는 오늘을 안고 내일로 가기 위해 존재한다.” - P. 13.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세대 간 토론과 비판이 너그럽게 허용되어야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토론과 비판은 단순히 그런 잘못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로써 빚어진 현재의 문제들을 수습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 P. 267.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최종 목표는 행복이라 생각한다.

나의 행복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국가 전체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행복의 기준,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현재와 살아가야 할 미래의 행복을 꿈꾼다.

현재의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지를 배우고 바꾸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바뀐 미래를 그리는 것이다.

광복 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 상태에서 나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영향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사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회가 되었다고 본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통한 역사의 정립이 우리 후손들의 정신과 삶을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효율성이라는 막강한 기제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시끄러운 것이 곧 혼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선악의 가치 판단도 없이 그저 한 방향으로 내달려가는 것이 진짜 혼란이다. 오늘날의 위기는 한두 사람의 명령 아래 똘똘 뭉쳐서는 해결할 수 없다. 모든 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심을 다한 지혜로 매달려야 돌파할 가능성이 우리 눈앞에 보일 것이다.” - P. 41.

 

민주국가라는 명칭 자체에 이미 국민의 책임감이 담겨 있다. 나라의 주인으로서 삶이 내 권리이자 의무다.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기를 바라는가? 또 그 삶이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펼쳐지기를 바라는가? 이 나라가 방향을 잃었다고, 또는 방향없이 흘러간다고 느낀다면 그건 바로 방향을 꿈꾸지 못한 의 책임이다. 나라의 주인들이 지닌 꿈의 무게가 곧 그 나라 꿈의 무게이므로....!” - P. 243

l*******8 201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시민을 위한 조선사
"[리뷰]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무척 빤한 데다가 식상한 표현 중 하나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들은 비슷한 패턴으로 일어나며, 그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표현을 쓴다. 그럼 우리가 사는 현대 또한 과거의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는 그 사실 자체보다 해석의 문제라고 보기
"[리뷰]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무척 빤한 데다가 식상한 표현 중 하나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들은 비슷한 패턴으로 일어나며, 그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표현을 쓴다.

그럼 우리가 사는 현대 또한 과거의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는 그 사실 자체보다 해석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다. 어떻게 역사를 해석하느냐에 따라 "역사는 반복될 수도" 있는 것이다.

<(10가지 키워드로 읽는)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딱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하는 책이다. 지금의 정치, 사회적 사건들이 과연 '조선시대' 때에도 비슷하게 일어났었을까? 조선시대의 역사가 현대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 같은 질문에 대한 고민 말이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조선의 역사로 살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이슈들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후 (주권의식,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등) 그것을 조선의 역사(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바라보는 것이다.

현대의 상황을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바라본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지만, 새삼스레 조선왕조실록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토록 철저하고 집요하게 기록한 정사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 완벽에 가까운 기록 덕분에 아직까지도 이런 책들이 출간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에 대한 매력과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

n*****k 201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민을 위한 조선사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의 제목처럼 이 책의 주제는 시민이다.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밝히듯이 왕조에서 민국으로 전환된 현재의 시점에서 조선을 바라보는 책이다. ‘역사’란 것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이 책은 현재의 입장에서 조선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래서 10가지 키워드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카테고리가 아닌 현재의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의 제목처럼 이 책의 주제는 시민이다.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밝히듯이 왕조에서 민국으로 전환된 현재의 시점에서 조선을 바라보는 책이다. ‘역사란 것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이 책은 현재의 입장에서 조선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래서 10가지 키워드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카테고리가 아닌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거울과 같은 주제를 선정한다. 그런데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책은 조금 조심해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기도 하지만 역사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주관적 생각이 많이 개입된 부분이기 때문인데, 이 책은 작가의 생각이 전체적인 책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에 객관적인 역사에 치우쳐서 다양한 생각을 알 기회가 적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분명 작가의 주관적인 입장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생각들을 많이 대변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본 책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책은 마치 가뭄에 단비를 내리듯 견문을 넓힐 좋은 책이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반대적인 입장에서 이를 논하는 내용을 책에 함께 서술해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c****5 201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시민을 위한 조선사
"[서평]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 역사 # 10가지키워드로읽는시민을위한조선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시간 동안 역사를 배웁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로 일어난 과거의 사실을 알고, 이를 통하여 현재를 올바로 이해하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현재를 살아가다 보면 과거의 실수와 잘못들이 지금
"[서평] 시민을 위한 조선사" 내용보기

# 역사 # 10가지키워드로읽는시민을위한조선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시간 동안 역사를 배웁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로 일어난 과거의 사실을 알고, 이를 통하여 현재를 올바로 이해하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현재를 살아가다 보면 과거의 실수와 잘못들이 지금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우경화 발언과 독도 문제, 위안부, 전쟁피해자들에 대한 망언을 듣다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과 함께 화가 나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5.18 민주화 운동에 관련된 망언을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밝혀진 진실에 대해서 부정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려는 것일까요?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임자헌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작가는 이화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미술 잡지 기자로 일했으나 한학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변경해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상임연구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전문위원과 번역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명,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옮긴 책으로는 [군자를 버린 논어], [오늘을 읽는 맹자] 등이 있습니다.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현대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반 이상을 조선 시대 문헌 속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레 조선과 오늘의 공통점과 차이를 읽어내게 되었고, 두 시대의 상호 교차를 통해 ‘지금-여기’를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과 대한민국을 지속해서 넘나들며 과거를 밑거름 삼아 오늘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작가의 그러한 생각을 글로 옮긴 것 같습니다.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조선 시대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주권의식,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등의 10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돌아보며, 조선의 장단점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조선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조선 시대의 사고방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에 책을 펼쳐보면서 시민을 위한 조선사라는 제목에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선왕조가 무너진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오늘날 민주주의 시민에게 조선왕조가 매우 소중한 교훈을 줄 거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독재정치, 친일청산도 제대로 못 했는데, 더 먼 과거 조선왕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니 무슨 말인가 하는 의아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갈수록 지금 우리의 현실과 조선왕조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실과의 유사점과 차이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쿠데타의 나라 조선과 대한민국의 쿠데타에 관한 이야기에서 아직도 우리의 집단 무의식이 민주주의적 토론과 합의보다는 효율에 중점을 둔 왕정에 익숙하다는 점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조선의 의존적인 대명 외교와 남한이 미국을 의지하게 된 과정이 매우 유사함을 보면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조선이 치른 대가를 지금 이 시대에서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쓰러질 것 같았던 조선왕조가 이후에도 300년을 이어온 바탕에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새겨볼 대목이었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 번씩은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는 효율보다는 토론과 합의가 우선시되는 국민 개개인이 존엄하게 인식되는 그런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z*****2 201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