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7%
  • 리뷰 총점8 26%
  • 리뷰 총점6 21%
  • 리뷰 총점4 5%
  • 리뷰 총점2 11%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4.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일주일』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일주일』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사랑처럼 다양한 게 있을까. 사랑의 상처로 아팠든 행복했든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함을 느낀다. 사랑의 시작, 맨 처음 만나 눈을 맞추고 설렘을 느끼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하는 건 처음 만나던 순간이었다. 첫 키스를 했을때, 처음 어딘가로 여행을 갔을때. 때로는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붙잡고 싶은 순간들이 있
"『일주일』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사랑처럼 다양한 게 있을까. 사랑의 상처로 아팠든 행복했든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함을 느낀다. 사랑의 시작, 맨 처음 만나 눈을 맞추고 설렘을 느끼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하는 건 처음 만나던 순간이었다. 첫 키스를 했을때, 처음 어딘가로 여행을 갔을때. 때로는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붙잡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동화에서부터 청소년 문학 그리고 일반 문학에 이르기까지 김려령 작가의 소설들을 읽어왔다. 점점 어른의 소설로 발전해가는 작가의 글 속에서 이제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읽히는 걸 발견했다. 그의 신작 『일주일』도 그렇다.

 

국회의원과 소설가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척 상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로맨스 소설에서 자주 나타나곤 하는 게 고스란히 느껴져서였다. 서른일곱 살의 소설가와 마흔세 살의 국회의원. 결혼도 한번쯤 해봤을 나이, 어른의 로맨스였다. 상투적인 내용이면서도 소설을 이끌어가는 작가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지방의 한 도시, 시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 저자인 하도연은 행사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시장과 함께 있는 국회의원을 소개받았고, 그가 2년전 이스탄불에서 우연히 만났던 진유철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가 국회의원이었구나. 그녀가 소설가였구나. 마치 처음 만난 사이처럼 인사를 하고 사인본을 건네 주었다. 고작 일주일을 함께 보냈을 뿐인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소설에서 진유철과 하도연에게서 부부의 현실을 보게 된다. 물론 두 사람은 이혼했다. 아들과 딸을 하나씩 키우는 두 사람. 여기에서 부부로서의 도리,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을 말하는데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부부라고 해서 모든 걸 함께 해야 하지 않는다. 집에 오면 부부지만 밖에서는 각자의 생활이 있다. 진유철의 말처럼 집에서도 사회생활을 하는 것처럼 하는 건 옳지 않다.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의 공간을 인정해야한다. 나서지 말아야 할 공간이 필요한 법인데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랑해서라는 이유로 말이다.

 

 

진유철과 하도연은 그 모든 것을 떠나 사랑한다. 유철의 전 아내 정희가 나타나 그들을 불륜으로 내몰아도 그들의 감정은 굳건해질 뿐이다. 고작 일주일의 시간을 함께 보냈을 뿐인데, 그 시간을 아니라고 핑계를 댈 수 있음에도 잘못을 인정한다. 그들의 사랑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였다. 정희의 등장으로 유철과 하도연이 진창에 빠지는 건 당연했다. 다만 내가 예상한 결말을 보지 않았으면 했을 뿐이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도연의 말처럼 남편급 애인처럼 여기며 사는 게 더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좀더 성숙한 사랑을 하는 이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난관에 부딪혀도 사랑이란 감정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던 거였다. 사랑을 했기에 잘못을 인정했고,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한 행동을 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69페이지)

 

글쎄, 사랑의 첫 순간만큼 좋은 게 있을까. <봄밤>이란 드라마에서도 첫 만남 그 순간 때문에 잊지 못하고 사랑으로까지 발전한다. 난관과 고난이 닥쳐와도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에 기대어 오늘을 살 수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결혼으로 이어진 한 가족이 되었더라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각자의 공간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의 고유한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진유철과 하도연처럼 사랑하면 참 좋겠다. 남편급 연인처럼, 연인같은 남편처럼, 각자의 공간을 인정하는 사랑이 부럽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9.07.15. 신고 공감 8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일주일
"일주일" 내용보기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송송커플이라는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결혼만큼이나 시끄러운 그들의 이혼 이유가 무엇이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구나 사랑하는 것 같지만 모두가 사랑 덕분에 행복하지는 않는다. 사랑의 유효기간만 사랑하고 이후는 헤어질 수 있다면 남아나는 사랑이 존재할까 싶기도 하다. 내년이
"일주일" 내용보기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송송커플이라는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결혼만큼이나 시끄러운 그들의 이혼 이유가 무엇이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구나 사랑하는 것 같지만 모두가 사랑 덕분에 행복하지는 않는다. 사랑의 유효기간만 사랑하고 이후는 헤어질 수 있다면 남아나는 사랑이 존재할까 싶기도 하다. 내년이면 나도 결혼 20주년이 된다. 20년을 살면서 나라고 행복하기만 했을까? 위기가 생겼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 할 것인지도 사랑의 또 다른 방법 아닐까?

 

작가 도연은 힘겨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스탄불로 향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유철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지고 그곳에서 일주일을 함께 보낸다. 이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헤어진다. 몇 년 후 도연과 유철은 K시 행사에서 작가와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진다. 둘 다 이혼을 경험한 터라 조심스럽게 서로를 바라보면 마음을 진전시키는 가운데 유철의 전처인 정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어그러지기 시작하는데...

 

나는 확실히 보수적인 스타일의 사랑을 하는 편인가보다. 도연과 유철 모두 이혼한 상태이기에 사랑 앞에 당당할 수 있겠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심지어 내가 열심히 찾아 읽었던 김려령 작가의 신작이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 라니. 슬프디 슬픈 사랑이야기라면 조금 좋았을까? 젊은 친구들의 발랄하고 당당한 사랑 이야기라면 편했을까? 중년의 남녀가 만나 사랑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나는 이상하게 이런 이야기가 불편하다. 현실에서도 중년의 사랑이 활발하다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주변에선 없어서 일까? 당당하다 말하는 그들의 사랑이 정말 당당한지는 모르겠다. 유철의 전처, 정희가 문제가 있다는 건 알겠지만 왜 유철은 그녀의 그런 행동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을까? 사랑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이었다지만 그래도 결혼을 했으니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정희는 유철을 바라보며 사랑이라 말하는데 유철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이 아니었다면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는 게 맞다. 유철은 그때부터 정희에게 잘못한 것은 아닐까?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정희 탓으로 돌리는 이들의 사랑이 과연 축복 받아 마땅한 것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돌아온 작가의 신작이라서 읽었는데.. 읽고 나서 개운치 않은 건 나뿐일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9.07.10.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사랑을 배우다... 『일주일』
"사랑을 배우다... 『일주일』" 내용보기
묻고 싶다. 그동안 당신들이 해온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방식의 사랑을 해왔는지, 그 사랑이 언제나 옳았는지를... 작가 김려령에게 듣는 사랑이 낯설면서도 경쾌하다. 전작 <너를 봤어>에서 느낀 것과 비슷하다. 그동안 읽어온 작품들 속에서 돌연변이가 태어난 것만 같은. 이번 작품도 그동안의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가 강하지만, 마치 어른의 연애는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사랑을 배우다... 『일주일』" 내용보기

묻고 싶다. 그동안 당신들이 해온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방식의 사랑을 해왔는지, 그 사랑이 언제나 옳았는지를...

 

작가 김려령에게 듣는 사랑이 낯설면서도 경쾌하다. 전작 <너를 봤어>에서 느낀 것과 비슷하다. 그동안 읽어온 작품들 속에서 돌연변이가 태어난 것만 같은. 이번 작품도 그동안의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가 강하지만, 마치 어른의 연애는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파헤치는 듯하다. 우리는 각자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와 만족을 동시에 얻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에 피해자라고 불리는 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기적이라 자기 것을 먼저 본다. 내가 경험한, 지금 내가 하는 사랑이 정의라고 믿으며 그 방식에 따른다.

 

일주일의 이스탄불 여정. 하도연과 진유철은 낯선 곳에서 느낀 이방인의 발걸음에 긴장하기는커녕 둘만의 사랑을 한다. 예상하지 않은 장소에서 예상하지 않은 상대와 함께 보낸 시간. 짧은 시간이지만 사랑이라 여겼다. '다음'이 없는 현재의 사랑에 최선을 다했고 욕심내지 않았다. 헤어지는 순간에도 서로의 정체를 묻지 않았다. 그저 여자 남자로, 가벼운 통성명 정도로 사랑의 대상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얼마 후, 한국에서 만났다. 우연한 자리에서 우연한 위치에 서 있는, 조금은 구체적인 존재로.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처럼, 익숙하게 보아왔던 스토리로 전개된다.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만남, 한국에서의 조우, 다시 만나 사랑하는 일, 서로의 존재만으로 충분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인물과 관계들, 그 관계를 정리하고 둘만의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하도연과 진유철이 그 어려운 일을 해내지 말입니다.'

 

사랑은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것이다. 어느 날 그곳에서 불현듯. 그런 사랑 또 오겠지요. 그랬는데 이별한 이스탄불의 연인이 다시 나타났다. 누가 누구를 일부러 찾은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불쑥 나타났다. 이런 경우는 어떡해야 합니까. 당신 때문에 하찮은 불사조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하아. 심란한 도연은 이날도 원고를 끝마칠 수가 없었다. (69~70페이지)

 

둘의 사랑은 아무것도 꺼릴 게 없다. 이혼녀 하도연과 이혼남 진유철의 만남이었으니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었으랴. 다만, 두 사람이 속한 세상에서 이미 알려진 이름들이었다는 게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는 게 조금 특별할 뿐이다. 그리고 애매하게 걸려있는 이혼과 불륜 사이의 시간, 둘이 함께한 일주일이 두 사람의 사랑을 뒤흔들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독자는 두 사람에게 앞으로의 일을 묻고 싶지만,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이는 없다. 그저 끝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이른 나이에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지만, 더는 사랑이 아닌 것을 알아차린 도연은 이혼한다. 자기에게 사랑을 베푸는 여자와 함께하면서 느낀 편안함을 사랑이라 착각하고 결혼한 유철은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게 최선이라 믿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건 더는 사랑도 아니고 부부도 아니라는 생각에 아내가 요구한 이혼을 받아들인다. 언젠가 이 남자가 나를 봐주겠지 싶은 바람으로 사랑이란 바로 옆에서 끈질기게 함께하는 것이라고 여긴, 유철의 아내 정희는 자기 방식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다. 강하게,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집착의 끝을 보여준다.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만나왔던 스토리 그대로 옮겨놨다고 해도 다르지 않을 이야기다. 특이한 점은 이 소설에서 들려주는 세 사람의 사랑 방식이 너무도 달라서 그동안 해온 우리 각자의 사랑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사랑을 대해야 할까? 상대를 속박하면서 옆에 묶어두는 게 사랑인지, 상대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하는 게 사랑인지.

 

좋은 부부관계는 보기에도 참 좋다. 그러나 분별없는 부부애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예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스킨십은 불편한 것과 같다. 대중 앞에 선 순간만큼은 그들의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 (163페이지)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언제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적당히' 사람과의 거리도 적당히, 예의와 분노도 적당히. 사랑에서도 적당한 강도와 거리가 필요하다. 사랑의 양면성을 그대로 비춘다. 적당히 붙잡고 적당히 놓아주는, 상대가 답답해하지 않을 정도의 강약을 잘 조절해야 유지되는 게 사랑이 아닐까? 우리의 사랑이 유지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도 그 조절을 잘 못해서일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불륜이란 단어에 더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파괴된 부부 사이에서, 마지막 정리만을 앞둔 순간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불륜일까? 사랑과 불륜 사이에 애매하게 자리한 교집합인 일주일은 이들의 사랑을 한층 깊어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또 누군가에게는 자기가 정의한 사랑의 오류를 점검하게 한다. 그렇게 '일주일'은 사랑의 시작이기도 했고, 사랑의 위기가 되기도 했다.

 

도연의 사랑은 쿨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게 다는 아니었다. 사랑 앞에서 어디 쿨할 사람이 있더냐. 읽으면서 도연처럼 사랑해야 개운하겠구나 싶었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거 말고, 생각한대로 결정한대로 행동하는 사랑이어야 맞는 거구나 싶었다. 시원시원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상대에게 피해 주지 않는 태도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눈길이 가는 인물은 유철과 유철의 아내 정희였다. 도연에게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로 편하게 말하는 순간, '가스나'라는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부를 수 있는 그가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동안 그가 했던 사랑은 무엇이었기에, 항상 긴장하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태도이기만 했던 건 아니었을까 싶은. 한편으로 정희는 자기 방식대로 사랑한 게 분명 맞는데,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만 존재하는 사랑을 했던 게 아니었을까? 정희의 사랑은 분명 그녀가 하는 최선이었겠지만, 상대에게도 최선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상대에게 딱 붙어서 쥐고 놓아주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 것이므로.

 

우연한 만남은 있어도 우연한 이별은 없다. 장점이 단점으로 단점이 더 큰 단점으로 서서히 부각됐다. 누가 뭐래도 제눈에는 예뻤던 것이 남들보다 더 흉하게 보였다. 못 견디게 싫었다. 남편을 포획한 아내. 더는 아내로 볼 수가 없었다. (213페이지)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적어도 이 소설에서 말하는 사랑의 정의는 공통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를 꽉 쥐고 있는 사랑은 가짜라고, 또 그런 사랑에 끌려가는 이가 아플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순간 그 사랑을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 그 방식의 사랑 역시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랑하면서 아프지 않을 수 없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덜 아프게 사랑하는 것만이 우리가 사랑을 대하는 전부다.

 

n******i 2019.07.02.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일주일
"일주일" 내용보기
책의 제목도, 표지도 너무나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였는데, 애석 하게도 내용은 별로였다.절절한 사랑얘기도 아니고, 나이대도,캐릭터들도 너무 공감이 되지 않았다. . 나이를 들면서 느끼는 부분, 인간관계에서 터득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할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내가 기대하고 봤던 잔잔하지도, 열정적이지도 않은, 아쉬움이 남는 책. 유명작가, 그리고 시 의원
"일주일" 내용보기

책의 제목도, 표지도 너무나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였는데, 애석 하게도 내용은 별로였다.

절절한 사랑얘기도 아니고, 나이대도,캐릭터들도 너무 공감이 되지 않았다. .


나이를 들면서 느끼는 부분, 인간관계에서 터득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할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내가 기대하고 봤던 잔잔하지도, 열정적이지도 않은, 아쉬움이 남는 .


유명작가, 그리고 의원이 이스탐불에서 우연히 만나, 일주일을 같이 보내며 진정한 사랑에 빠진 이야기.

( 배경이 이스탐불의 일주일 일줄 알았는데, 그건 첫만남의 배경일 , 이야기의 대부분은 한국배경으로 흘러간다.)


j*****6 2019.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리뷰] 일주일, 김려령
"[리뷰] 일주일, 김려령" 내용보기
▶ 작가 및 작품소개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7년 『완득이』로 제1회 창비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려령작가는 소설집『샹들리에』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가시고백』『너를봤어』『트렁크』이외에도 동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기억을 가져온 아이』등을 썼다. 그녀의 동화를 읽어 본적은 없지만, 그녀의 작품『일주일』은 내가
"[리뷰] 일주일, 김려령" 내용보기

▶ 작가 및 작품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7년 『완득이』로 제1회 창비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려령작가는 소설집『샹들리에』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가시고백』『너를봤어』『트렁크』이외에도 동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기억을 가져온 아이』등을 썼다. 그녀의 동화를 읽어 본적은 없지만, 그녀의 작품『일주일』은 내가 만난 그녀의 다섯번 째 소설이다.

 

『일주일』을 일게된 동기는 다른 이유가 있다기 보다 김려령 작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시니컬하면서 유려한 문체가 좋아서, 읽다보니 다섯번째 만남이 된 것 같다.

 

작품 『일주일』은 2019년 5월 초판 발행된 도서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줄거리

 

작가 하도연과 지역구 의원 진유철이 북콘서트를 통해 재회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의 첫만남은 2년 전 이스탄불에서였다.

 

"전업 주부예요"

 

"대학에서 시간 강의를 하고 있어요."

 

도연과 유철은 서로를 그렇게 소개했지만, 당시 유철은 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이었고, 도연은 십년 간 글을 쓴 작가였다. 그리고 둘은 일주일간 짧은 사랑을 했다. 귀국할 때는 연락처 하나 묻지 않았었다.

 

다시 만나게 된 북 콘서트 이후 K시 올해의 책 선포식에서 또 한번 만나게 된 유철과 도연은 둘만의 성숙한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 이어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호숫가에서 데이트 하는 유철과 도연에 관한 기사가 지면에 실리게 되면서 둘은 요란한 연애 신고식을 거치게 된다.

 

사실 그 열애설은 정치적 인지도를 올려야 했던 유철과 유철의 보좌관에 의해서 게획된 것이었다. 그런데 열애설이 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을 때,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이스탄불에서 찍은 누군가의 사진에 유철과 도연의 모습이 담겨졌고, 당시 유철은 이혼하기 전이었기에 열애설은 불륜설로 변질되어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유철은 정치적 인지도를 이용해 사랑을 이용하긴 했으나 도연에 대한 사랑조차 거짓이 아니었기에, 사퇴를 하며 한걸음 물러나 도연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유철과 도연에게 다가왔다. 전처 정희로 부터 연락이 오면서, 정희는 전처의 권리를 이용하여 철저한 피해자가 되었고, 이 일로 도연은 절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고, 도연과 유철을 더욱 옥죄는 것도 모자라, 아들인 혜승을 이용하기까지 이른다.  아이까지 이용하게 되는 정희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유철은 친권 자격을 들어 정희를 직접 만나, 혜승을 데려오게 된다.

 

아이를 이용하는 정희의 모습에서 대중은 정희에게 돌아서고, 오히려 유철과 도연을 지지하게 되면서 시간이 흘러 유철은 다시 재선에 도전하고 도연은 글을 쓰기 시작한다. 

 

▶ 『일주일』을 읽고 난 느낌

 

앞서 나는 김려령 작가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일주일』은 읽는 동안 많은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그녀의 전작 『완득이』는 어쩐지 따듯한 느낌이 났다. 『우아한 거짓말』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위로의 시간이 될 거라 생각이 들어 좋았다. 『샹들리에』나 『트렁크』의 경우는 소재가 다소 불편한 감은 있었지만 인물들이 전혀 이해안가지 않았다. 적어도 왜 그 인물이 그런 생각을 하였는가, 왜 그 상태에 머물게 되었는가, 그런 것들이 납득이 가서 좋았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일주일』은 그냥 불편했다.

 

유철이 전처 정희에게서 왜 멀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유철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는 유철을 대신해 도연이 대변한다. 그리고 그 대변인 역할은 수없이 반복된다. 하지만 정희의 입장에서 왜 그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는 정희의 입을 빌려 이야기 하지 않는다. 유철도 아닌 도연이 도서의 끝부분에서 한페이지 조금 덜 되게 대변한다.

 

심지어 유철과 정희의 결혼 생활 조차도 유철과 정희의 입이 아닌 도연의 입에서 나온다. 어떻게 그것이 공정할 수 있을까? 이로써 나는 『일주일』에서 불륜을 미화하는 느낌을 계속적으로 받게 되었다. 그래서 참 많은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 발췌 및 생각

 

 

우연한 만남은 있어도, 우연한 이별은 없다. p213

 

 

유철과 도연이 이스탄불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유철과 정희의 이별이 우연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유철이 도연을 만나지 않았다 해도, 유철과 정희는 이미 이별이 결정되어 있었다. 정희가 전처의 권리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불륜설이 될 이유도 없는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다. 하지만 정희는 그 권리를 사용했고, 그 이상 유철과 도연은 불륜 아닌 명백한 불륜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유철과 도연을 텅해 소설 속 정희를 보면 뭔가 나쁜 사람이란 느낌이 든다. 그런데 다수가 욕한다고 정희는 정말 나쁜 사람일 수 밖에 없을까?

 

 

너는 아내의 행복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p279

 

결혼한 이상 남자든, 여자든 서로에게 서로의 행복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유철은 정희의 행동을 방관했다. 정희의 행동을 고쳐보려 함께 이야기를 시도해 본다거나하는 개선의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방관을 유철은 정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켜준 것이고, 자신이 인내한 것이라며 도연의 입을 빌려 포장한다. 사람들의 입에 정희는 스토커도 되었다가 남편의 명찰도 되고, 우울한 의부증 환자, 남편 동행가 다양하게 오르내렸다. 그것을 유철은 모를 리 없음에도 유철은 정희를 다른 사람들로 부터 지켜주지 않았다. 정희의 혼자한 사랑... 남편도 책임지지 않는 아내의 집착적 모습을 누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전체느낌 / 추천여부

 

『일주일』을 통한 나의 느낌은 불륜을 미화한듯한 뭔가 찝찝함이 남는 이야기다, 정희도 완전한 피해자는 아니고, 유철도 아닌듯 말하지만, 모든 책임이 정희의 인격처럼 말하지만, 그도 너무 비겁했다. 도연은 어떠한가, 294페이지에서 말하는 장수와 장수의 아내 이야기를 언급하며, 도연은 현명한 사람 처럼 나오지만 내겐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도연은 자신의 딸 인영을 지켜내지 못했다. 인영은 멀리서 혼자 아파한다. 자신의 딸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이룬 사랑은 과연 성숙한가? 자신의 딸도 지켜내지 못한 자가 혜승을 지킨다? 그것은 모순으로 다가왔다. 정말로 그 결혼의 온도는 뜨거운가?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우아한 거짓말』이라면 서슴없이 추천할 것이고, 『트렁크』의 경우도 일부의 누군가에겐 읽어 볼 만한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주일』이라면 글쎄, 나 조차도 공감가는 인물이 없어서 누군가의 입장에서 읽어 볼만하다며 추천하기는 꺼려진다. 누군가에겐 불륜인 로맨스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공감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r**********2 2019.06.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무엇을 감당할 것인가?
"무엇을 감당할 것인가?" 내용보기
이 책이 사랑에 관한 것이라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고찰이 상당히 구체적인 설정안에서 모호한 타당성 갈등으로 구조화 되었다는 점에서 분명 '사랑'이야기긴 하다.어째서 나는 이야기를 '사랑'에 관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나 안의 어떤 요소가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한 항체로 작용하는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어만 간다
"무엇을 감당할 것인가?" 내용보기

이 책이 사랑에 관한 것이라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고찰이 상당히 구체적인 설정안에서 모호한 타당성 갈등으로 구조화 되었다는 점에서 분명 '사랑'이야기긴 하다.


어째서 나는 이야기를 '사랑'에 관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나 안의 어떤 요소가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한 항체로 작용하는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어만 간다.


세속적인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그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테니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감과 보수성은 우리의 행태를 상당히 제약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데올로기나 교육은 곧잘 인간의 행동을 구속하고 권력의 편의에 따라 개인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그 개인이라는 것들도 '주체성'과 '독립성'을 유보 하고 있으면서도 개인들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환경(사회)에 의해 그 자치성의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은 통상 문화라고 대치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당부당의 문제가 아니라 혐오와 수용의 판단아래 놓이는 경우가 많다.


유철과 도연의 만남은 정당한 것으로 설정되었지만, 상당히 불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적 가치에 어긋한 정당한 관계의 수용과정이 개인들에게 어떤 책임을 요구하는 가?에 관한 실제적 시뮬레이션이 소설을 통해 이루어진다. 


법적으로 공적영역에 있는 입법기관(국회의원)과 사회문화적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적영역에 위치하는 소설가를 표본으로 삼았다는 점 자체가 매우 상업적(?)가치가 부여된 설정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마도 이 소설이 연재로 창작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극단적인 설정이 이루어진 것 아니겠는가 미루어 짐작해볼 뿐이다. 


이렇듯 잃을게 많은 사람들이 까다로운 대중의 눈밖에 나고 아주 쉽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놓을 수 있는데는 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이익형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저열한 가치를 아주 궁극적으로 취한다. 이러한 순결성은 혐오가 주를 이루는 사회적 가치의 시선에서는 교만하다고 느껴질 만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속적인 기준으로 포기해야할 것을 선택한 이유는 '사랑'의 무한성과 숭고함 때문이 아니라, 이미 채무를 변제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당하게 권리를 향유할 수 있다는 '권리의식'에 기초한다.


나는 정희를 통해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그저 추론해 볼 따름이다.


이러한 자존감은 실상 책임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모자람이 없이 감당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우리는 쉬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정하거나 판단하지 못한다. 온전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소소하고, 필연적으로 타자의 결정이나 삶에 결부되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희는 그것에 실패했고, 오만하게 타자의 것 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항상 사랑에 실패했고, 감당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것도 아닌 상대방의 것을.




s*****g 2019.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서평]일주일
"[서평]일주일" 내용보기
누구에겐 일주일이 평생의 모든 날보다 소중한 순간이 될 때가 있다.도연의 일주일이 그랬다. 유철의 일주일이 그랬다.아무 예감도 없이 만났고 기약없이 헤어졌었다. 머나먼 나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유철은 집착으로 가득찬 아내의 간섭이 목이 죄는 것 같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지 스스로에게묻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딱 일주일만 쉬고 싶었다. 그렇게 떠난 터키의 어
"[서평]일주일" 내용보기

누구에겐 일주일이 평생의 모든 날보다 소중한 순간이 될 때가 있다.

도연의 일주일이 그랬다. 유철의 일주일이 그랬다.

아무 예감도 없이 만났고 기약없이 헤어졌었다. 머나먼 나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유철은 집착으로 가득찬 아내의 간섭이 목이 죄는 것 같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딱 일주일만 쉬고 싶었다. 그렇게 떠난 터키의 어느 거리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한 달 여전부터 터키에 머무는 중이라고 했다.

 

 

 

 

유철은 국회의원이었고 도연은 작가였지만 서로에게 자신을 속였다. 마흔셋, 서른 일곱.

이제 세상에 대해 말해도 될 정도의 어른이었지만 아팠었다. 어디서고 만날 사람은 만난다.

다만 너무 먼나라에서 너무 짧게 만났을 뿐이었다. 운명이었다.

 

 

 

 

그래도 처음 만난 날, 오늘 같이 잘래요? 하는 남자에게 '음....잘해요?'라고 물었던 건 파격이다.

원나잇스탠드를 실행하기엔 조금 늙은 나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편견이 부끄러웠다.

나도 한번쯤은 이런 만남을 꿈꾸지 않았을까. 평생 해본적 없는 이런 만남...괜찮을까.

 

 

 

 

연락처도 주고 받지 못하고 헤어진 두 사람은 우연히 남녘의 어느 도시에서 재회한다.

이제 서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았다. 그리고 짧지만 강했던 일주일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다시 확인한다. 운명이니까.

둘은 다시 뜨겁게 사랑하고 몰입하고 그리고 시든 꽃이 물을 만난 것처럼 소생했다.

하지만 세상은 늘 그렇듯 자신들의 편한 잣대로 두 사람을 마구 재단했고 둘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유철의 전 아내는 이미 자신에게서 마음이 떠난 사람을 미련없이 보냈었다. 하지만 자신이 버린 사람에게

새로운 연인이 나타나자 불같은 질투심에 고통스러웠다. 나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유치한 폭로전은 아니지.

둘은 꿋꿋했고 세상이 자신들에게 돌을 던진 것보다 더 많은 별같은 사랑을 찾았다.

 

참 의외였다. 내가 아는 그녀는 아이들의 마음에 닿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런 화끈한 소설이라니. 갑자기 훌쩍 커버리다못해 아슬아슬한 일탈의 정사라니.

하지만 잠시 난 이스탄불의 도연이 되어 유철같은 남자를 꿈꾸며 연애를 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여자들은 모두 도연이 되었을 것이다.

짐작컨대 남자라면 도연과 한껏 연애를 즐겼을 것이고.

 

많이 좋아하는 작가지만 그녀의 사생활은 알지 못한다.

다만 도연의 모습에 그녀가 담겼을지 내내 궁금해하면서 읽었다.

그렇다면 도연처럼 멋진 사랑을 쟁취했기를 바랐다.

그 사랑의 힘으로 다시 멋진 작품으로 만나기를....언젠가 내가 꼭 안아주었던 독자임을 기억할까.

 

h********5 2019.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성숙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
"성숙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 내용보기
이스탄불에서의 우연한 만남,일주일간의 사랑,그리고 아무런 연락처도 없이, 기약도 없이 헤어진 그와 그녀.  그리고 몇년 후, 국회의원과 작가로써 다시 만났다."의원님", "작가님" 하며 다시 만났을 때, 설레였다.이스탄불에서 드러나지 않은 직업이였고, 지금은 상대방에게 묻지 않고, 찾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딸이 태어나고 얼마 후 이혼녀가 되었고,그는 이스탄불에 가기전부터
"성숙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 내용보기

이스탄불에서의 우연한 만남,

일주일간의 사랑,

그리고 아무런 연락처도 없이, 기약도 없이 헤어진 그와 그녀.

 

 

그리고 몇년 후, 국회의원과 작가로써 다시 만났다.

"의원님", "작가님" 하며 다시 만났을 때, 설레였다.

이스탄불에서 드러나지 않은 직업이였고, 지금은 상대방에게 묻지 않고, 찾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딸이 태어나고 얼마 후 이혼녀가 되었고,

그는 이스탄불에 가기전부터 가정은 엉망이 되었고, 이스탄불에 다녀오니 부인은 그에게 이혼하자고 했다.

 

 

이혼녀, 이혼남으로 다시 만난 그들은 애초에 운명이였던 것처럼 더 깊이 사랑했고,

담백하면서도 솔직했고, 사랑 그 자체에 충실했다.

그들에게 "일주일"은 우연이였지만 우연이 아니였고,

사랑의 시작이였고, 함정이기도 했으며, 사랑의 맺음이였다.

서로에게 거침이 없었지만 문제가 터졌고, 그들은 문제에 직면하여 서로의 사랑에 솔직했고, 당당했다.

 

 

연인관계로 사랑하다가 헤어질 수는 있고.

부부관계로 사랑하다가 헤어질 수는 없다?

많은 사람앞에서 약속하고, 법적으로 묶인 관계라 그 사랑을 아니 사랑이라고 부를 수 없는 죽음같은 것을

견디면서 살아내야 하는걸까?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결혼의 진짜 의미는 뭘까? 사랑의 거리는 어느 정도여야 좋을까? 사랑의 태도는 무엇인가?

아마 그의 전부인은 그를 향한 모든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하루 하루 죽어가는 것도 모르고.

그리고 사랑에 다친 사람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전혀 달라진 그의 행동이 보여주었다.

 

 

몰입되고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라 끝까지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고,

각 캐릭터의 심리도 잘 드러나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랑에 정답이 없겠지만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사랑을 하는 모두가 다지치 않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d****i 2019.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완독 후 썩 기분좋은 내용은 아니었어요.
"완독 후 썩 기분좋은 내용은 아니었어요." 내용보기
주인공 위주의 흐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유철과 정희의 결혼생활 중 왜 처음부터 노력으로 바로잡지 못했을까....사람의 행동이 이상해질 땐 원인이 있는 법인데 그 때 노력하지 않았던 방관자였던 유철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래놓고 이혼후엔 전처의 나쁜 점만 죽 늘어놓은...죽은어머니까지 연결시켜 진짜 짝이 아니었다고 강조하는 건 한사람을 너무 악으로만 만들지 않았나 싶었
"완독 후 썩 기분좋은 내용은 아니었어요." 내용보기
주인공 위주의 흐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유철과 정희의 결혼생활 중 왜 처음부터 노력으로 바로잡지 못했을까....사람의 행동이 이상해질 땐 원인이 있는 법인데 그 때 노력하지 않았던 방관자였던 유철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래놓고 이혼후엔 전처의 나쁜 점만 죽 늘어놓은...죽은어머니까지 연결시켜 진짜 짝이 아니었다고 강조하는 건 한사람을 너무 악으로만 만들지 않았나 싶었어요. 반면에 도연은 정말 쿨하고 멋지고 항상 괜찮은 사람처럼 묘사. 어차피 그저 소설일 뿐이지만 진짜 사랑은 한번쯤 실패하고 나중에서야 찾고 만나게 된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씁쓸했어요.
YES마니아 : 로얄 k****1 2019.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이스탄불...
"이스탄불..." 내용보기
- 신분을 밝히지 않은 국회의원과 유명작가의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일주일의 짧은 만남...   서울에서의 조우...열애...전처의 폭로...잠수 및 침묵...치유 - 현빈, 박신헤주연인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과 전도연, 김주혁주연의 '프라하의 연인'이 생각남 - 김려령작가의 책 7~8권 정도 읽었는데...처음의 긴장감에 비해 결론은   다소 뻔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 정희라는 인물이 다
"이스탄불..." 내용보기

- 신분을 밝히지 않은 국회의원과 유명작가의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일주일의 짧은 만남...

 

  서울에서의 조우...열애...전처의 폭로...잠수 및 침묵...치유

 

- 현빈, 박신헤주연인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과 전도연, 김주혁주연의 '프라하의 연인'이 생각남

 

- 김려령작가의 책 7~8권 정도 읽었는데...처음의 긴장감에 비해 결론은

 

  다소 뻔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 정희라는 인물이 다소 무리한 설정이라는 생각...

 

 

YES마니아 : 골드 j***h 2019.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