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싱거운 해전이었다. 전면전으로 파괴된 배보다 후퇴과정에서 폭풍우로 파손된 배가 많았으니, 결국 에스파냐는 자신의 정예부대를 어떻게 영국으로 실어 나를 것인지에 대한 실제로 작동 가능한 수준의 플랜이 없었던 것이 패퇴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마지막에 그래서 이 전투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저자의 정리도 사실 잘 와닿지 않았다. 결국 회사는 언제나 성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처럼, 제국 역시 언제나 확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