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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박식함에 깜짝 놀라게 된다. 교육학, 심리학, 신경과학, 경영/경제학을 넘나들면서 아이와 아이가 살게 될 미래에 대한 관심을 시종일관 유지한다. 원제(Raising Thinkers: Preparing Your Child for the Journey of Life)는 아이가 성장하여 인생이라는 여행을 홀로 떠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짐작케 한다. 많은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다 보니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말이 희미해지는 것이 안타깝다. 각 장에서 저자가 전달하는 메세지를 개별적으로 이해하길 권한다. 이 책은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성공육아 지침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두고 싶다. 쪽집게 과외식의 지식 전달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독자는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아빠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좋은 습관이 좋은 인생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사소해서 그낭 넘기는 아이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게 도와주는 것이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닐까. 아이가 일상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어는 '실패'와 '의사결정능력'이다. 실패에 대한 태도와 대응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매 순간의 결정이 실패의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성공이 되기도 한다.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나쁜' 결정을 통해 학습하여 점차 훌륭한 의사결정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 아빠의 의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성적위주의 교육으로는 아이를 미래형 인재로 키울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이 책이 이런 걱정과 물음에 시원하게 답을 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을 어떻게 준비시켜야겠다는 최소한의 나침반은 될 것 같다. 아이의 인생여정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겠지만, 아이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고민해야할 것들이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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