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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시 디딘 발-오늘과 내일 사이
"[서평] 다시 디딘 발-오늘과 내일 사이" 내용보기
안개 속 두려움을 헤치고 자유로운 천상의 새가 됀다.   연두 출판사의 산다 시리즈로 접한 ‘다시 디딘 발 ? 그리고 다시 그림책 작가로 산-다’ 이야기는 책 속의 또다른 그림책을 보물찾기 하듯, 새를 따라 날갯짓 하며 책장을 열게 된다.   그림과 문장 사이 징검다리를 건너다 책상에 엎드려 있던 한 아이가 무채색 방에 스며든 빛을 따라 섬에 들르게 된다. 다양한 새들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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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두려움을 헤치고 자유로운 천상의 새가 됀다.

 

연두 출판사의 산다 시리즈로 접한 다시 디딘 발 ? 그리고 다시 그림책 작가로 산-이야기는 책 속의 또다른 그림책을 보물찾기 하듯, 새를 따라 날갯짓 하며 책장을 열게 된다.

 

그림과 문장 사이 징검다리를 건너다

책상에 엎드려 있던 한 아이가 무채색 방에 스며든 빛을 따라 섬에 들르게 된다. 다양한 새들 틈 사이로 한 마리의 새가 되기 위해 따라하기를 거듭하나 외로움은 점점 짙어져만 간다.

어느 순간 따라하기를 멈추고 스스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 자신만의 깃털이 생긴다. 깃털을 구경하는 새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러나 이도 잠시 새들의 춤사위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새를 잡아가기 시작하며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다리와 날개 없이 추락하는 새에게 남은 것은 오직 깃털뿐

눈을 떠보니 한 여자의 머리 위에 올라와 있었다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다리와 날개가 없는 채 이슬만 먹고 하늘을 나는 새, 천국의 새가 하나씩 머리 위에 앉아 있다.

난 천국의 새가 아니야.” 소리치며 날개를 펼쳐들자 다시 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어느날 말 없는 큰 새 한 마리가 등장하며 섬에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불현 듯 깃털을 포기해야 할 날이 올지 몰라 날개와 다리만 있다면 어디든 옮겨갈 수 있어.’ 빛을 따라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하늘을 향해 반짝이는 빛으로 비상하며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이 되어 가슴에 스며들다

그림 속에 숨어있던 새 한 마리의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유지연 작가의 삶이 투영되어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이 되어 내면으로 스며들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불안하지만 계속 가다보면 그렇게 보게 된 뭔가가 있다그림과 글이 만나고 그림과 글이 모여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는 책이 됐다.’ 작가의 서사 속에서 천국의 새 한 마리가 자유롭게 비상하는 모습이 연상됐다.

천국은 어디에 있는지 갈망하는 작가의 독백과도 같은 이야기 속에 타인과 자신만의 깃털을 찾으려는 몸부림이 체감됐다. 빛을 쫓아 때론 그 깃털을 포기하더라도 날개와 다리만 있다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갈망하며 유유히 날개를 펼쳐든 삶

 

어제와 내일 사이에 할 수 있음이 산다.

언제든 쉬고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어제와 내일 사이에 할 수 있음이 살며 서로의 사이에 놓인 간극에 책이라는 형태의 징검다리를 놓으며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관계의 습관에서 벗어나면 나뿐만 아니라, 통나무도 자유롭다

관계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며 힘겨운 통나무를 내려놓기 시작한다통나무를 내려놓자 비로소 자신 뿐만 아니라 통나무도 자유로워졌단다.

 

작가는 책장을 닫으며 독자에게 소리친다. 왜 얘기를 만드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동시에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아이의 꿈 속에 나타난 낯설고 무덤덤한 집에 환한 불이 켜졌음을 발견한다.

#yeondoo서평 #북이오 #산_다

YES마니아 : 로얄 e*****2 202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