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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오죽하면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책 읽기 성취기준을 반영해서 한 학기에 책 한 권이라도 읽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우리는 학생들에게 독서가 중요하니 책을 많이 읽으라고만 할 뿐 정작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대한 이해는 매우 부족하다. 이순영 교수의 이 책은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청소년 독자들의 특성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서 잘 밝혀주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 독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더구나 이 책은 청소년 독자의 정체성 문제를 최초로 탐구했다는 점에 매우 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우리는 청소년들을 대체로 불안정한 존재로,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존재, 무엇보다 문제적인 존재로 보았을 뿐 청소년들의 삶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 책은 독자로서의 정체성 탐구를 통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청소년들이 왜 책을 읽지 않는지,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