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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원하는가, 시대가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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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며 책 자체에 대한 서평입니다] 강준만이 이번에도 대선후보에 대한 글을 썼다. 그는 '김대중 죽이기'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하고,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으로 노무현 상승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그의 통찰력이 그의 해박한 지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미국사산책 17권을 써낼 수 있는 역량, 한국 근대사 산책(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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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며 책 자체에 대한 서평입니다]


강준만이 이번에도 대선후보에 대한 글을 썼다.

그는 '김대중 죽이기'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하고,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으로 노무현 상승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그의 통찰력이 그의 해박한 지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미국사산책 17권을 써낼 수 있는 역량, 한국 근대사 산책(10권), 한국 현대사 산책(18권) 뿐만 아니라 매월 나오는 그의 책은 일반 사람이 책읽는 속도보다 빠르게 출판된다.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많이 쓸 수 있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 때문에 나는 강준만의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편이다. 


미국사 산책 세트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10년 12월

 

한국 현대사 산책 세트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07년 03월

 

한국 근대사 산책 세트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08년 09월

 

 

특히나 위의 세 세트의 책은 역사의 흐름을 꿰뚫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책이 한 권이 나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3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의 통찰력은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가 이번엔 안철수에 대한 책을 썼다. 점쟁이가 이번엔 안철수다. 라고 찍는 것처럼 이번에도 강준만이 찍은 사람이 되나 보자라는 식으로 볼만한 책은 아니다. 다만, 안철수를 둘러싼 유효한 비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안철수 현상'이라고 부르는 지금의 분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면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정치적 경험, 약일까? 독일까? 


안철수를 둘러싼 수많은 공격문구 중에 가장 유효하면서 공감을 이끄는 문구는 단연,

'안철수는 정치에 대한 경험이 없다'이다.

이 공격은 사실 정당정치에 익숙해 있는 많은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효과적이다. 저자 또한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당 지면을 그에 대한 반박에 할애한다. 




우선 안철수의 말을 들어본다.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습니다.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문 중 -



대선출마 한 달 전에 강준만 교수를 만났기 때문인지, 책의 내용에서 주장하는 상당 부분이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문에 반영돼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의 연설을 들을 때 나는 저 한 문장이 부동 유권자의 마음을 좀 움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주장은 이어진다. 사실 어느 편에도 속해 있지 않다는 것은 기반의 부재로 불안한 면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한편으론 아무 의무도 없다는 말도 된다. 우리는 그동안 전 대통령들의 '챙겨주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비리를 감수해야 했는가. 우선 그의 출발점이 깨끗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이전 정치권에 느꼈던 환멸을 씻어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경우는 흔하게 있지만, 본인이 할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끌어낸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사실 그런 사례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은 그가 가진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가지는 정통성이 그를 불러냈고, 박근혜는 아버지의 과업이 그녀를 전면에 나서게 했다. 하지만, 안철수는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다. 오직 국민의 의지가 그를 끌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안철수를 원하는 이유는 어떤 것일까? 


우리 정치에서 선거운동은 오직 하나다.

'저 쪽이 더 나쁜 놈들입니다. 여러분!'

그것 뿐이다.

국민들은 그 말을 믿고 여러번 그 반대진영에 투표했지만 결과는 항상 비슷했다. 언제부턴지 우리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정치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김어준이 닥치고 문재인도 아니고, 닥치고 진보도 아닌 '닥치고 정치'라고 외치는 이유는 욕을 하든 옹호를 하든 우선 정치에 관심을 가지자는 뜻이지 않은가. 그런 무관심한 사람들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사람이 안철수이다. 안철수가 나온다면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기존 정치 문법에 대한 반향으로 등장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안철수를 기존 문법의 틀에 껴맞추려고만 하니 그들의 비판이 유효할 수 있겠는가.  


나는 야권 사람들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을 거친 뒤 한국인의 정치 혐오가 더욱 심해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적 혐오의 대상인 정치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명박에 대한 분노와 박근혜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는 걸로 이 질문을 피해 가려고 한다. 이게 바로 안철수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 숨어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는 게 내 생각이다. (p.60)



안철수의 뜬구름 잡기


안철수는 대선출마 선언에서 이런 말을 한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같이 축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출마선언문의 한 문장일 수도 있지만, 안철수에게는 이 말이 가지는 의미가 특별하다. 왜냐하면 안철수가 바로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의 뜻으로 세상에 나타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강준만은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를 '증오시대의 종언'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할 가장 적절한 후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이런 식의 말이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라 '뜬구름 잡기'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의 복지정책과 대북정책, 경제정책들을 듣다 보면 구구절절 맞지만 저게 과연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비판자들은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의 견고한 '안'들이 현실정치에서 수백번 수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다만 건전한 사고의 출발점을 기대하는 것이다. 



중립은 반칙


나 또한 '중립은 기회주의의 다른 이름'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다. 우리 사회에 중립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황을 봐서 더 나은 곳으로 가려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저자는 안철수의 중립은 조금 다른 의미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솔 알린스키가 1971년에 출간한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에 그 단서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100퍼센트 천사의 편에 있으며, 그 반대는 100퍼센트 악마의 편에 있다고 확신할 때 행동할 것이다. 조직가는 문제들이 이 정도로 양극화 되기 전까지는 어떤 행동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


사실 우리 생각과는 달리 상대는 기껏해야 51프로 잘못되는 정도의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기존 정치인들이 그래왔고 그러한 믿음은 국민보다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속될 것이다.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상대를 이해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을 지배했던 이념 체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용기이다. 그 요건을 갖춘 사람으로 당파성을 띄지 않는 안철수가 적임임은 굳이 다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한 진보 진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당연히 중립일 수 밖에 없다. 유시민은 '도덕이 위기에 봉착한 시기엔 양비론이 설 자리가 없다'라면서 안철수를 비판했다. 하지만, 중립의 의미는 아무런 참여조차 하지 않고 뒷짐지고 너도 틀렸고, 너도 그르다. 라며 헛기침을 해댈 때의 나쁜 의미이지 한 사회의 리더로서 사회를 통합하려고 할 때의 중립은 아니지 않는가 싶다. 중립은 이념논쟁에서는 꽤 중요한 선택사항이지만, 이념을 초월한 가치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일자리 창출이 이념만으로 되는 일인가? 지금 사회가 필요로 하는 리더는 바로 이념을 초월한 리더인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끝없는 자충수


사실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로 비난 하는 것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유효하지는 않다. 박근혜 지지자중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모르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세울 논리가 그것밖에 없을까라는 비아냥만 듣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은 오직 구태의연한 방식의 공격만을 고수하고 정책은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야당에서 한 일은 무엇인가. 오직 현 정권 비판 뿐이었다. 국민적 지지를 얻는 성과에 대해서는 폄하하기 바빴고, 표를 얻을 수 있는 정책만 연구하다 보니 일관성이라곤 없었다. 사실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준 실망감이 있었고, 그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오직 여당 때리기에만 골몰했다.


진영논리는 정치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지만, 우리는 진영논리로 싸워서는 안될 일까지 진영논리로 싸우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여당이 돼서 추진했던 일을 야당이 돼서 반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여전히 남은 의문들


여전히 남아있는 안철수에 대한 비판들은 수도 없다. 대표적인 것은 너무 여리다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정책만을 말한다던가, 스토리가 없는 후보라던가, 우유부단 하다던가 등이다. 강준만은 해당 기사를 일일히 스크랩해 올리고, 거기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했다.


물론, 읽는 중에 좀 억지스럽고 선뜻 공감할 수 없는 주장이라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독자 눈높이에서 매끄럽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나꼼수'에 대한 저자의 생각 부분은 개인적으로 못마땅하다. 물론 B급 언론이 메인에 들어설려고 해서 실패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결과론적이지만 맞았다. 하지만, 현재 의도적으로 외면되는 나꼼수의 '설'들이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는 부지기수이다. 그럼에도 언론은 나꼼수의 이야기는 단순히 '음모론' 또는 '말장난'이라고 치부하며 애써 무시한다. 제2,3의 나꼼수가 사라진다는 것은 언론이 바로 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그저 개그콘서트 보듯 나꼼수를 B급으로 매도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생각 보다는 이 책이 안철수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직설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돋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정의, 공정, 공생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저자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려서 옮겨본다.


"대중은 진보 세력의 사회 개혁론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에겐 '엄친아' 성공코드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개혁론을 '약자의 원한' 비슷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정의, 공정, 공생 코드와 더불어 '엄친아' 성공 코드를 지니고 있는 안철수의 개혁론은 그들에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간다. 개혁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라고 할까?"





YES마니아 : 로얄 c****o 2012.10.02. 신고 공감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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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서평]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 안철수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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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김대중 죽이기>를 출간하여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2002년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을 출간하여 노무현 전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조했던 강준만 교수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이 책을 발간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따라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 크게 민감한 나로서는 이 책을 사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강준만 교수의 시대상황 인식과 명석한 분석을 인정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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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김대중 죽이기>를 출간하여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2002년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을 출간하여 노무현 전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조했던 강준만 교수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이 책을 발간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따라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 크게 민감한 나로서는 이 책을 사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강준만 교수의 시대상황 인식과 명석한 분석을 인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강 교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분석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중요한 언론 매체와 책 등을 인용하여 분석하는 방식은 국내의 웬간한 학자들은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뉴스클리핑'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뉴스나 자료를 정리할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건 해본 사람은 안다.
더군다나 1년 넘는 정보를 토대로 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뉴스와 해설, 사설, 칼럼 등을 모으고 골라내고 분석, 비판, 재구성하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닦여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안철수 지지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철수 자질론, 진보와 보수 진영의 안철수 비판론, 정권 교체론과 박근혜 대세론 등 가장 뜨거운 화두들을 거침없는 문체로 비평한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을 이유로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라고 단언한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주장에 대해 저자는 "지난 세월 한국 사회는 ‘대통령은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수행해온 셈인데, 과연 그 결과가 무엇이었느냐"고 되묻는다. 지난 한국정치사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엮임한 정치인들의 사례와 결과는 대다수가 부패하고 무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한국정치란 무엇인가? 그런 '연줄의 예술'이다. '안철수 비토론'의 주요 논거 중 하나는 그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 이를 뒤집에 말하면 안철수는 연줄 부패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뜻도 된다. 연줄 부패, 정말 지긋지긋하지 않은가? 안철수의 청교도적 기질이 꼭 좋은 건 아니지만, 이 지긋지긋한 연줄 부패를 끊기 위해 한시적으로나마 청교도적 기질을 지닌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닐까?"
세계 10위권 규모의 민주 국가 운운하며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제기한 주장에 대해서도 지은이는 한국의 ‘포장마차 정당론’을 언급하며, 컴퓨터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심하면 때려 부수고 다시 만드는 정당 정치를 펼치면서 세계 10위권 규모 민주 국가라는 기준으로 한국의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격한다. 야권의 박근혜 비판론에 대해선 비판의 주된 화두가 고작 ‘독재자의 딸이냐’며, 이는 콘텐츠의 빈곤을 드러낼 뿐이라고 강조한다.
 
2012년의 시대정신을 ‘증오의 종언’으로 규정한 강준만은 지난 5년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이게 다 노무현 때문’과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정서에 이의를 제기한다. 증오가 정치의 주요 동력과 콘텐츠가 되고 시종일관 진영 논리의 포로가 돼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증오 시대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안철수야말로 증오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강준만 교수의 결론이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안철수식 문제의식의 예를 들면서, 저자는 진보 진영 내에서도 폭넓게 공유되고 있음에도 "진영 논리에 빠져서 보수언론에서 선점해서 다루니까 우리가 외면해버리거나 무방비로 안 다루고 놔뒀던 영역"이라고 보는 게 옳다."고 말한다. 안철수의 강점은 기존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증오' 또는 '진영논리'는 진보세력 사이에서도 뿌리가 깊다. 중도적인 시각을 가진 정치세력이나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진보세력은 진보정당 사이에서, 진보정당 내부에서, 진보정당 바깥에서 상대방을 '제거해야 할 적' 만큼의 증오와 욕설을 내뱉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는 그런 문제를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안철수는 증오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다. 안철수는 “우리 정치권은 승자 독식이 반복되기 때문에 결국 증오의 악순환에 빠진다”며 “여나 야, 누가 이기든 국민의 절반이 절망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상대방을 지지하는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는 낡은 프레임과 낡은 체제로는 아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그의 정치 관련 발언은 거의 모두 이런 문제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둘째, 안철수는 ‘공정 국가’ 실현을 위한 적임자다. 공정 국가는 시장을 적대시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시장을 지향하는 국가다. 시장 논리를 배격하는 기존 진보적 틀은 평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아름답긴 하지만, 5천만 한국인을 먹여 살릴 수 없다. 안철수는 시장주의자이면서도 오래전부터 지겨울 정도로 경제 민주화의 가치라 할 정의, 공정, 공생을 강조해왔다. 말로는 누군 그런 말 못하느냐고 일축하기엔 그의 지나온 삶이 그 정신의 실천에 지독할 정도로 충실했다.
셋째, 안철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다. 스마트폰 혁명과 SNS혁명이 잘 말해주듯이 인류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적 변화를 맞고 있다. 이 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한국의 선진국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안철수는 디지털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 더 잘되겠지”라는 판단 기준 대신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실천해온 사람이다. 그는 안철수가 전 분야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인 태도에서 민주통합당이 부정적이다. 특히 지난 4.11 총선을 전후하여 민주통합당이 '사실상 승리'라며 보여준 모습은 실망을 넘어 절망에 가까웠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40%를 넘는 지지는 역으로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사실이 이와 같은데도 노무현의 FTA는 '착한 FTA'이고, 이명박의 FTA는 '나쁜 FTA'란 말인가? 이 사안을 둘러싼 논란은 이후로도 수개월 동안 지속됐는데, 나는 이 주제로 열린 TV토론을 몇 차례 시청하면서 새삼 '당파성은 무엇인가?'로 시작해 '인간은 무엇인가?'로까지 나아간 의문에 빠져들곤 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4.11 총선에서 야권의 참패를 초래한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었을까?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구호도 그런 불신에 일조한 것은 아닐까?(중략)
민주당은 4.11 총선을 오직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전략으로 임한 셈인게, 그 결과는 비참했다. 이젠 생각이 달라졌을까? 아니다. 변한 건 없다. 환상은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게 아니다."
 
나꼼수 모델과 팬덤정치에 대한 강 교수의 비판도 수긍할 만 하다. "나꼼수 모델로 정권 교체가 어려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모델은 우리 편엔 너그럽고 상대편에겐 엄격한 '응징 모델'인데, 우리 편을 제외한 다수 유권자들은 그런 게임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정치인이다 역사가인 액턴(Lord Acton)은 "권력은 부패하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고 했다. 진영 논리도 마찬가지다. 진영 논리는 부패하며, 절대 진영 논리는 절대 부패한다. 물론 진영 논리는 초기엔 큰일을 해낼 수 있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규합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나꼼수가 바로 그 일을 해낸 산증인이 아닌가? 그러나 이제는 진영 논리의 부패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균형 감각을 갖추어야 할 때다. 그래야 다수 무당파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게 가능하다. 우리 편의 마스터베이션만으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순 없다. 그건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는 세상의 이치다."
정치인에 대한 팬덤정치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커질 때 유권자들은 진영논리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친노 정치인들(문재인,이해찬,문성근,유시민등)은 불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니...
 
안철수는 ‘진보의 구세주’인가, ‘정의의 신기루’인가? 안철수는 ‘진보의 구세주’도 아니고 ‘정의의 신기루’도 아니라는 사실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안철수 현상이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좀 더 미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난 민주정권, 특히 노무현 정권이 만든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안철수 현상의 뿌리는 무엇인가? 저자는 그 뿌리가 그동안 한국 정치가 보여준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와 편 가르기, 진영 논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시대는 타협을 모르는 ‘증오 시대’로 돌변했다는 것이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듯 개판이 된 현실을 성토하거나 그렇게 개판을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건 옳을지는 몰라도 현명한 일은 아닐 터. 이제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우연인지 아닌지 마침 그 중심에 안철수가 있다."
정치 양극화와 편 가르기에 대한 역사적 원인과 책임의 상당 부분은 보수정당으로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민주진보 진영 역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집권 시기에 걸쳐 지난 15년 동안 그것을 이용해 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 기간 동안 민주통합당은 '수권능력'과 '대안의 정책'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신뢰받기 보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부정과 부실에 대한 반사이익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지지율을 버텨왔기 때문이다.
 
나는 안철수 현상이 민주통합당과 진보정당에 실망한 다수의 유권자들이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같이 2012년 대통령 선거는 안철수 원장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루어 정권교체를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야권의 연립정부를 구성하여 대화와 타협, 진보적인 정책, 공명정대한 인사와 정부운영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바란다. 또한 그 동안 야권은 뼈를 깍는 내부 혁신과 물갈이를 통해 진정한 정책정당, 대중정당, 진성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5년은 무지 짧다.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개혁이 마무리되려면 앞으로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 2012년 8월 21일 ]
c****n 2012.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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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인 자기색깔이 약하다
"한국정치인 자기색깔이 약하다" 내용보기
요즘 강준만씨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글솜씨가 강직하고 치밀하며 시원하다 특히 자기글이 있다. 그래서 이분의 책을 자꾸 구입하기 시작하고 계속 구입하고 싶어진다 내가 만약 정치를 한다면 이분과 무슨 일을 내고 싶어지는 생각을 자꾸 갖게된다. 얼마전 읽은 장준하씨의 책도 강준만씨의 영향으로 샀다 느낀점이 참 많았던 시간이었다. 글을 쓸때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
"한국정치인 자기색깔이 약하다" 내용보기

요즘 강준만씨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글솜씨가 강직하고 치밀하며 시원하다 특히 자기글이 있다.

그래서 이분의 책을 자꾸 구입하기 시작하고 계속 구입하고 싶어진다 내가 만약 정치를 한다면 이분과 무슨 일을 내고 싶어지는 생각을 자꾸 갖게된다.

얼마전 읽은 장준하씨의 책도 강준만씨의 영향으로 샀다 느낀점이 참 많았던 시간이었다.

글을 쓸때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어선 안된다는 자신의 철학을 몸소실천하는 논객이다.

나는 안철수란 이름을 컴퓨터학원에 다니면서 처음들었다 그시절 강사분이 바이러스...하면 안철수연구소에 가보라고 그땐 손만대도 컴퓨터가 터지는것 아닌가하던 애송이시절이라 컴퓨터바이러스의 개념이 전혀없던 시절이었고 얼마전 강호동의 '부채도사'에 나오셨을때 그분의 눈에서 진정성을 보았다.

지금 한국의 진보는 자신을 업시키기위한 하나의 장식품으로 진보란 이름을 달고다닌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여기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나보다.

진보주의자들은 현실 세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 기준보다는 당위적으로 무엇이 옳은가하는 기준으로 정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기 때문에 기질이나 성격을 거론하는걸 꺼리는 경향이 있다.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강준만씨도 나도 안철수씨를 지지하나보다.

페이지200에 현재 대중이 원하는 3가지 읽어볼 만하며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정직과 신뢰인데 현대 한국의 정치인중 이걸 지키는 이가 별로 없어 그래서 더더욱 안철수시드롬이 커지는건 아닐까

자유롬고 개방적인 사회를 한 단어로 정의해야한다면 그 단어는 타협일 것이다.

지역을 초월한 투명성,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장치를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영호남 세력이 균형있게 동거하는 정당을 세운다해도 분열로 깨지게 되어있다는 말 아주 좋은 경구다.

페이지254에 진영논리는 우리 편을 비판하거나 상대편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실수엔 가혹하고 우리편을 칭찬하거나 상대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엔 무한대로 너그러운 사고방식이다. 이 사고방식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를 하는게 평소 어느 한쪽 진영에 치우친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이 아닐까? -- 그래서 안철수가 좋다

페이지304에서 "조중동에 욕먹는다고 우리가 옳다는 증거가 되는 건 아니다.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세력이 우리를 욕한다고 해서 우리가 꼭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또 그들이 하는 주장이 다 틀린 것만도 아닐 것이다. 여기에 두가지만 더 내 생각을 추가한다면 조중동이란 단어에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넣어보면 또 어떨까 하나더하면 얼마전 내가쓴 글 제목 - 이제 조선일보에 그만 돌던지자 --  다음카페에 써보았으니 보실분은 보셔도 좋을 것이다.

어떤 문제가 터졌을때 공동책임을 져야 마땅한데도 주범을 하나 지목해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다른 모든 사람은 면책될 뿐만 아니라 피해자인양 오히려 큰소리치는 이런 한국적풍토 고칠사람이 없기 때문에 안철수씨를 응원하는지도 모르겠다 만일 기존 정당들이 이런 모습들을 보인다면 궃이 안철수씨에 열광할 필요가 있을까 상대에게 돌만날리고 카타르시스만 충족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닌데 무슨 비젼을 제시해야하는데 우리정치가 가장 잘못하고 있는게 이런것이 아닐까

 

너무 좋은 글이 있어 하나만 인용하고 마치려한다.

 

꿈꾸는 세상의 모습이 거의 같은 사람들끼리 단지 그 길에 이르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고 소통을 아예 포기한다면 증오와 상처 이외에 무엇이 남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4.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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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5년을 허송세월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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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참 많이 아쉬웠다. 월드컵 4강을 이룩한 ‘히딩크의 마법’ 이후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 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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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참 많이 아쉬웠다. 월드컵 4강을 이룩한 ‘히딩크의 마법’ 이후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 귀중한 시간을 바보 같은 축구협회가 말아먹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곧 다가올 2012년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2007년에 엉뚱한 놈을 대통령으로 앉혀 놓는 바람에 5년을 허송세월했다. 뭐, 딱히 대안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다. 이번 2012년 선거는 어떨까? 또다시 5년을 낭비할 것인지,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만들 것인지 궁금하다.


강준만은 거의 예언자 수준이다. 강준만은 두 번이나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다. 1997년에 김대중, 2002년에 노무현. 우리 시대에 이만큼 시대정신을 읽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번에는 안철수를 들고 나왔다.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기 때문이다.


마침 오늘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됐다. 안철수의 생각을 직접 들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안철수를 냉정하게 비평해 주는 <안철수의 힘>도 괜찮을 듯하다. 어쩌면 안철수의 생각을 안철수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안철수를 둘러싼 ‘밀당’을 여실히 보여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에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h******e 2012.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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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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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 강준만 교수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안철수를 2012년 대선의 대표주자로 선택했다. <2012년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라는 컨셉으로 증오의 정치를 불식시켜줄 대안으로 안철수를 지명한 것이다. 강준만 저자는 수년동안 정치이슈보다는 문화이슈를 중심으로 저서를 집필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저자는 알린스키의 1969년 저서 <급진주의자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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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 강준만 교수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안철수를 2012년 대선의 대표주자로 선택했다.

<2012년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라는 컨셉으로

증오의 정치를 불식시켜줄 대안으로 안철수를 지명한 것이다.

강준만 저자는 수년동안 정치이슈보다는

문화이슈를 중심으로 저서를 집필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저자는 알린스키의 1969년 저서 <급진주의자를 위한 기상나팔>

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소개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사람은 주로 이기심 때문에 행동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옳은 일은 나쁜 이유 때문에 행해지며,

나쁜 일은 좋은 이유 떄문에 행해진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타협은 추한단어가 아니고

고상한 단어이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이른바 도덕성은

대부분 특정 시점의 권력관계에서 자신이 잘하고 있는

위치의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와 권력화된 의사결정을 인정하자는 알린스키의

운동방식이야말로 퇴폐적이고 타락하고 물질주의적인

부르주아 가치를 전복하는 것은 물론 자본주의를 타도하는 것과

거리가 멀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알린스키는 이렇게 답변한다.

<그 가난한 사람들이 원하는 게 퇴폐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부르주아 가치의 향휴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가?>

이러한 논리는 안철수를 진보도 보수도 아닌

착한 이명박이나 남자 박근혜로 몰아 붙이는

보주주의자들에게 던지는 예시로서 의미를 가진다.

마지막 문구로 강준만이 생각하는 안철수의 정치성에 대한

세계관을 정리하고자 한다.

<안철수는 평소 자신을 절벽을 오르고 있는

사람 같다고 말하곤 했다.

설사 그가 온갖 폼은 다 잡아놓고 막판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출마한 뒤 중도에 포기한다 하더라도,

정상을 향한 그의 여정이 끝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철수 현상은 이미 탄생할 때부터 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s*********g 2012.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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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이 보는 2012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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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강준만은 "멘토의 시대"란 책을 내면서 12명의 멘토 중 안철수를 맨 먼저 그리고 가장 길게 소개했다.그리고 이제 노골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서문에서 밝히는 이 책을 출판했다.강준만의 책을 거의 다 읽다시피 하지만 이 책을 선뜻 주문할 수는 없었다.왜? 아직 안철수가 대선행보에 시동을 걸지 않아서다. 그런데 안철수가 책을 냈다. 초판이 하루만에 매진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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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강준만은 "멘토의 시대"란 책을 내면서 12명의 멘토 중 안철수를 맨 먼저 그리고 가장 길게 소개했다.
그리고 이제 노골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서문에서 밝히는 이 책을 출판했다.
강준만의 책을 거의 다 읽다시피 하지만 이 책을 선뜻 주문할 수는 없었다.
왜? 아직 안철수가 대선행보에 시동을 걸지 않아서다. 그런데 안철수가 책을 냈다. 초판이 하루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세간의 인기를 반영하면서 말이다.
이제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본다. 그러니 이 책을 안 읽을 수 없었다.
강준만은 어떤 생각으로 그를 공개 지지한다는 것인가.
강준만은 10여년전 인물과사상 시리즈를 기획해서 출간했다. 그 때부터 난 그의 글을 읽어왔다. 그가 조중동을 비판하는 글을 쓰며 밤의 대통령이 지배하는 우리 나라 현실을 드러내왔고 그가 지지했던 김대중, 노무현의 당선을 보아왔다. 그런 그가 공개적으로 안철수 편을 든 것이다. 물론 그의 지지가 대통령 당선이란 공식의 필요충분조건일 수는 없다. 로또에 비교해 볼 때 대통령 선거는 동전 던지기의 확률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가 시대를 읽고 분석해서 내 놓은 주장은 상당히 일리가 있기에 무시할 수는 없다.
30-30-40
여당표와 야당표 그리고 무당표의 비율이라고 설명한다.
노골적으로 당원이 되지 않더라도 심정적으로 보수와 여당성향인 그룹이 있고, 반대로 진보와 야당성향인 그룹이 있으며 이도 저도 아닌 부동층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4.11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리라고 예상한 이가 대부분이었다. 여당조차 과반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는 여당의 과반석 획득이었다.
왜 그랬을까에 대한 분석은 총선이후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바와 같다.
그래서 다음 대선이 중요한 것이다.
작년 가을 안철수란 인물이 정계에 등장하기 전에 이미 차기 대통령은 결정적이라고 여겨졌었다.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는 MB정부시대하에서 대항마로 내세울 인물이 야권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신선한 이미지와 실천으로 안철수는 단번에 박근혜의 지지율을 누르고 등장한다.
이미 포기한 대선. 차기보다는 차차기를 노리자는 패배의식에 잠겨 있던 야권에 희망이 보인 것이다.

이 책에서 강준만은 안철수를 보는 보수의 시각, 진보 진영의 시각을 담은 언론의 흐름을 소개한다.
글세 과연 그런 시각을 평가해주어야 할만한 글들도 보이지만 안철수의 부각에 신경을 쓰는 보수세력의 시각은 민망할 정도다.
아무래도 유권자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50세이하의 존재---안철수는 62년생이니 만 50세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려는 안간힘이겠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지 않았는가.

강준만은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또 한 권을 쓰지 않을까(두세달에 한 권씩 출판하는 그간의 스타일에 따라^^) 싶다.
과연 그의 전망과 주장이 계속 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 나라 정치를 보는 시각에 객관성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꼼수의 존재와 한계를 지적한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간다. 30-30-40의 '30'에 속한 이들에게만 통용되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로는 중요한 '40'을 얻을 수 없고 그러면 다음 대선도 이번 총선과 같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j******6 2012.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