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봉초 4학년 최상철 2006/3/11 백석아저씨는 몽고메리 작가처럼 상상력이 풍부할까? 동화를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하다니 대단하였다. 그런의미에서 개구리모험시를 다시한번 내가 지어볼 것이다. 식량부족한 개구리. 어쩌나 어쩌나... 심한 가문닥쳐 모두 허벌덕 허벌덕. 부자라는 개미찾아 모험떠나는 개구리. 남은 찹쌀밥 주먹밥 만들고, 멀리 모험 떠났네. 울음소리 한 번. 뚱뚱메기 배가고파 울고있네. 개구리, 가지고 있는 찹쌉주먹밥 한덩어리 던져주네. 메기는 고맙다고 강건너 태워주지. 개구리 다시 갔네. 과자먹던 파리 배가아파 굴르고, 굴르고 영양좋은 찹쌀밥한덩어리 던져주니 물로 씻긴듯 파리 금방낫네. 날아다니는 파리, 지름길 가르쳐 주네. 지름길 가다 구멍속에 빠진 개구리. 누가있나, 누가있나. 개미 한마리 빠져있네. 개구리, 개미 등태우고 펄쩍! 펄쩍! 하고 구덩이에서 빠져나왔네. 배가 고픈 개미. 찹쌀밥 한덩이 또 던져주고, 그 개미는 누굴까? 누굴까? 누구긴, 개미집 여왕이지. 개미집여왕 고맙다고 손비비네. 파리처럼 손비비네. 개구리 이끌고 집으로가 엄청난 식량주네. 개구리, 몇몇 일꾼 개미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려네. 구덩이 또 빠질라. 조심, 조심... 집으로 돌아가려는길 모르는데 파리가 와서 길 가르쳐주네. 파리따라 강까지 조심조심. 강에서 못건너가 어쩌나, 어쩌나... 메기가 불쑥나와 모두를 태워주네. 개구리집, 일꾼들은 돌아가고 허벌덕~ 부자된 개구리. 그때부터 모든 동물의 구세주가 되었다네. 우리의 구세주 개구리. 좀 간단하고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난 나름데로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정도는 누워서 떡먹기. 더욱더 글쓰기 실력키워 백석아저씨처럼 글쓰고 개구리처럼 착해질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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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를 불러주듯 읽어줄 수 있는 책이다. 귀머거리 너구리는 귀가 들리지 않아 용감하게 비춰진다. 무서운 소리를 듣지못하는 너구리를 대장삼아 마을 사람들과 싸우려던 동물들은 몽둥이와 개를 앞세우고 오는 마을사람들을 보고는 제일 먼저 도망가는 너구리때문에 지고 말았다는 이야기. 얼마나 어리석은가. 듣지를 못해 무서움도 몰랐던 것을 깨닫지못하고 대장을 삼은것이.
개구리네 한솥밥 마음 착한 개구리가 형에게 쌀을 얻으러 가면서 생기는 일을 재미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발 다친 소시랑게, 길 잃은 방아깨비,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 풀에 걸린 하늘소, 물에 빠진 개똥벌레를 도와주느라 날이 저물어서야 쌀을 얻어가지고 오는 개구리. 하지만 너무 어둡고 힘들어 벼를 지고 오기가 힘들다.주저앉은 개구리에게 개똥벌레가 다가와 불을 밝혀주고, 하늘소가 다가와 무거운 짐 대신 져주고 방아깨비가 다가와 방아를 찧어준다.불이 없어 밥을 짓지 못하자 소시랑게가 다가와 폴록폴록 거품지어 흰 밥을 한솥 지어 다 같이 밥을 먹는다. 너무나 예쁜이야기다. 서로에게 무관심한 이 시대의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나 좋을 듯 하다. 잠자리에서 들려주면 더 좋은 이야기
집게네 네 형제 집게형제들은 집게로 태어난 것이 맘에 들지 않아 맏형은 강달소라를 쓰고, 둘째는 배꼽조개껍질 쓰고, 세째는 우렁껍질을 쓰고 각자 그 역활을 하며 사는데 막내만 집게로 태어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산다.그러던 어느 날 첫째는 강달소라 먹고 사는 오뎅이에게 먹히고,둘째는 낚시꾼의 돌에 의해 죽고,셋째는 우렁 좋아하는 황새에게 먹히고 만다.하지만 막내는 그저 집게로 살아 평안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 자기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
오징어와 검복 뼈가 없는 오징어가 뼈가 없는 이유를 알기 위해 다른 물고기를 찾아다니다가 장대물고기에게 검복이 뻐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뼈를 찾기 위해 검복과 결투를 벌이는 오징어는 검복에게 먹물을 쏟고는 정신이 없는 사이 검복의 갈비뼈 하나를 빼내 달아난다.그래서 오징어에게 뼈가 하나 생기고 검복에게는 얼룩이 생기게 된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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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시인이 쓴 동화시 네편, 낯선 형식으로 된 글이다. 그런데 자꾸 읽다 보면 오래 된 우리 민요를 듣는 듯 입에 착착 달라 붙어 읽히는 맛이 있다. "디퍽디퍽' '뿌구국' '오싹바싹''덥적덥적' 같은 잘 쓰지 않는 흉내말이 많이 나와 새롭다. 긴 글에 쓸데없는 한자말 하나도 없는 것이 맛깔스럽게 우리말 쓰는 법을 가르쳐준다. 아이들에게 글로 읽으라고 하기보다 옆에서 소리내어 읽어 주면 더 좋겠다.(그림이 내 느낌으론 글과 썩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읽어 주면 좋겠다.)
동물들이 사는 이야기가 이솝우화보다 훨씬 더 재미나다.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깔깔 웃기도 하고, 힘없는 동물들이 서로 도와 한 솥 가득 밥을 지어내는 모습에 절로 웃음을 머금기도 하고, 제 것을 찾아 싸우는 모습에 고개를 주억거리도 한다. 아이들이 그렇게 책 속에 빠져 있을 때, 함께 글을 읽은 어른은 마냥 웃고 있을 수가 없다.이 글을 짓던 그 시대에 송곳같이 현실을 찔렀을 글이 지금도 변함없이 콕콕 우리 현실을 아프게 찔러 오기 때문이다.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웅진> [인상깊은구절] 오징어는 겁이 나서 뺏긴 뼈를 못 찾은 채 도망쳐 달아나다 장대와 마주 쳤네. ..... "제것을 빼앗기고 도로 찾지 못하는 건 그것은 겁쟁이 그것은 못난이. 검복이 힘세다고 싸우지 않고 겁이 나 쫓긴다면 빼앗긴 뼈 못 찾지." 장대의 말을 듣고 오징어 마음 먹었네. 목숨 걸고 검복과 싸워 내기로. |
| 시 형식으로 된 백석 시인의 우화집. 시도 맛깔스럽게 그렇게 잘 쓰시더니,역시 그는 어떤 장르로 이사를 가도 이야기꾼이다. 이 동화 역시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삽화도 적절하고 재치있어서 좋다. 짤막하고 신나는 이야기 네편, 노래처럼 읽다보면 벌써 끝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아쉬움이 있다면, 순우리말이나 이미 안 쓰는 단어가 좀 있어서 신나게 읽어 주다보면 걸린다는 사실이다. 그때 그때 사전을 찾아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노래 부르듯 자연스럽게 읽고 이해하는 이야기인데...내내 친절한 '주'가 그리웠다. 학교 가기 전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시 형태를 이해하려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
| 백석은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월북작가로도 알려져있다. 그래서인지 백석의 글들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웅진출판에서 현덕이나 백석처럼 알려져있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을 발간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궁금증이 일었다. 어떤 글일까하고 말이다.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의 동화나라'에 실려있는 동화들은 마치 시를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시를 쓰는 작가들이 지은 동화에는 시인 나름의 독특한 취향이 드러난다. 쓰인 말들도 그렇거니와 형식자체도 마치 시의 연과 행을 구분해놓은 것처럼 되어 있고, 운을 살리는 언어 사용, 반복등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쉬이 읽힌다. 또한 지금을 쓰지 않는 예전의 말을 발견하는 재미도 크다. 밭을 찾아든 짐승들을 '두두-'소리치며 쫓는 장면이나 강냉이처럼 지금은 보기 어려운 말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짧은 글이지만 읽는 내내 덧붙여 설명해줘야 할 것들이 많았고, 그래서 훨씬 읽는 재미가 컸다. 동화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숨겨져있던 보석을 찾은듯 뿌듯한 기분이다. 현덕의 동화나라도 얼른 사서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