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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공부하던 에비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한 해 동안 고등학교에 다녀보기로 했다. 학교라는 데가 어떤 곳인지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니기 얼마전에 에비는 라자스와 재신다를 만났다. 처음으로 다니는 학교라서 걱정스러워했는데 친구를 사귄 것이다. 라자스는 남자아이, 재신다는 여자아이로 둘은 사촌이었다. 그런 점을 에비는 기뻐했다. 라자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어했다. 집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던 에비는 학교가 아주 좋은 곳은 아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고, 차별이 있는 곳이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은 학교에 그냥 다닌다. 그 시간이 지나면 끝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에비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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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드라마 한편이 있다. 다른곳에서도 말한적이 있는데 그 드라마는 바로 [2013학교]라는 드라마이다. 이전에 많은 청춘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던 [학교]가 새단장으로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보면서 실제로 학교라는 공간이 저렇게 많은 변화가 이뤄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 기억속에 학교는 수평적인 관계보다는 수직적인 관계가 주를 이루었던 일방적인 지시에 복종해야했던 공간인데 드라마안에서의 학교는 교사들의 수난시대가 너무 험해보인다.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어느정도 과장을 한것이라면 다행일테고 현실의 학교와 같은 모습이라면 무서울것만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홈스쿨링이 이제는 보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낯선 문화는 아닐것이다. 학원폭력때문에 혹은 아이의 부모의 철학에 의해서 학교를 보내는 대신 집에서 교육과정을 밟고있는 학생들의 수가 상당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소녀는 다르다]는 바로 그 홈스쿨링 과정을 통해 교육받았던 한 소녀 에비가 학교라는 공간에 뛰어들어 적응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다룬 책이다. 온갖 규칙들이 난무하고 별의별 사건들이 불시에 터지는 마치 지뢰밭과 흡사한 고등학교에 에비가 불씨를 안고 뛰어들었다.
이제까지 홈스쿨링으로만 교육을 받던 에비는 대학교에 진학하기전 고등학교를 경험하기위해 고등학교졸업반으로 편입하게 된다. 엄마인 마사와 함께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토론하는것을 즐기던 에비가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진행되는 교과과정에 부적응할것을 염려한 마사는 편입을 말리고싶지만 에비의 적극적인 희망에 의해 고등학교에 들어가게된것이다. 잠시 산책을 나왔던 에비는 그만 발목을 다치고 그 상황에서 같은 학교 친구들인 라자스와 재신다를 만나게된다. 에비의 상황설명을 들은 라자스와 재신다는 새로운 친구인 에비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에비는 라자스에게 그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새로운 시작 학교수업을 한번도 듣지않았던 에비는 칠판에 적혀있는 인용구에 답을 적게되고 그 일로 인해서 재신다의 질투와 브루크너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된다. 다른 아이들이 교사의 물음에 토론을 하는것이 아니라 가만히 듣고 있는 상황들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에비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알면서도 토론을 멈출수가 없다.
에비가 생각한 학교는 이런곳이 아니었다. 온갖 차별들과 규칙들이 존재하고 학생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않는 학교라는 공간을 변화시키기위해 에비는 라자스 재신다와 함께 클럽을 만들고 인터넷에 부당한 사례를 올리는 글을 싣는데..마치 역풍처럼 다른 사람들을 향하던 모든 비난들이 에비를 향하게되고..절친한 친구가 되어주던 재신다는 한순간의 오해로 에비를 멀리하고 영혼의 반쪽처럼 다가왔던 라자스와도 헤어지게 된 가운데 에비는 학교의 요주의 인물로 떠오른다.다만 부당한 사례를 부당하다고 말했을뿐인데 왜 에비가 그 논란의 중심에 서야하는지 에비는 잘 가늠이 되지않는다. 다만 이상태에서 도망치기보다는 무엇이라도 에비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도록 노력하는것..그것이 에비가 다른점이다.
선의에서 벌인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얼마든지 악용될수 있는 사례가 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 에비는 재신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마침 그순간 나타난 다른 인물에 의해서 에비는 차가운 재신다의 눈빛을 보게된다. 그냥 부당한대로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부당한 상황들을 바꿔나가는것.. 에비가 학교에 불러 일으킨 바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 이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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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 마자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도대체 '무엇이' 이 소녀를 평범한 소녀들과 분리시켜 생각하게 하는가. 그리고, 띠지를 보면서 든 생각. '아, 고등학교 얘기구나.'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아니, 우리 사회 전체를 휩싸고 있는 '규칙'이라는 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과연,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오면서 단 한번이라도 '왜?'라는 의문을 품고 일어난 적이 있을까. 아마, 많아도 한번, 두번, 물론 학교안이라면 얘기는 조금 틀려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불만을 품고, 규칙에 대해 열을 내면서도 막상 '아, 그래. 그냥 그런거지.'하고 무언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행동으로 보여준 적은 없을 것이다. 그저 현실에 타협하고, 자기 자신을 속이고, 기만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사회의 생각에 따르는 그런 삶.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아주 멋진 녀석, '이 소녀는 다르다', 그리고 활발한 그녀 에비를 보면서. 나는 내 학교 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늘 불만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나는 그 모든 불만들을 합리화시키거나,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그런 거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공부 잘하는 녀석만 이뻐하시는 선생님,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게 말도 않게 짧은 머리 규정 (정말, 지금도 많은 불만을 품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지만, 막상 나는 어느 샌가 그 불만도 스스로 납득하고 수긍하게 되었다. 내 자신이 그 이유를 멋대로 붙여버리고서는 말이다.), 수능이라는 큰 인생의 출발점에서 밤 아주 늦은 시간까지 있어야만 하는 학교 규칙, 하지만 이 모든 걸 어느 샌가 스스로 납득하고,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불만을 토로할 때 막상 나는 '아, 그래?'라며 시큰둥해지거나, 처음에 마음에 품었던 그 불같은 열정과 분노는 다 어디로 갔나 싶을 정도로 그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히려 그렇게 화를 내고 불만을 토로하는 아이들이 한심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나는 남들 앞에서 소리지를 용기가 없다. 다른 이들 앞에서 나를 당당하게 보여줄 용기도 없다. 그래서 언제나 부러워했다. 공부를 잘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이뻐해서 언제나 남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게 된 아이들. 그리고 가장 부러웠던 건 그저 당당한 친구. 무슨 불리한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조건 하는 그런 아이. 그런 녀석이 정말로 부러웠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부러워졌다. 아, 왜 다른지 알겠다. 이 소녀는 정말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나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정말 다르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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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rl is different가 원제목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에비라는 이름의 소녀가 제도권 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와 교사. 학생들 즉 교육환경에 존재하는 불평등, 권력남용, 비도덕성 등에 저항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다름‘이 모여서 ’조화‘가 되는데 다름이 틀림으로 오해받는 사회를 잘 묘사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내면의 갈등과 선생님과의 관계, 교사들이 학생위에 군림하는 불평등, 이 모든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성장소설이다. 에비는 homeschooling으로 공부를 쭉 해 왔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어머니의 영향으로 에비 또한 구속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 안에서 평화와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다. 집도 돔모양의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서 지었고 보잘 것 없고 작지만 누구에게도 심지어 지구나 자연에 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생각이 많이 소녀이다. 뱀을 귀엽다고 만질 수 있는 순수성이 있으며, 집에서도 우유를 얻기 위해 소를, 계란을 위해 닭을 키우고 동물들을 사랑하여 많은 고양이도 집에 키운다. 이런 소녀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 우선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추천서가 필요하여 제도권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벌써 알아차렸겠지만 생각이나 환경이 엄청나게 다른 학생이다. 갈등이나 마찰은 필수요건. 두렵고 떨리는 새로운 환경에의 도전. 친구를 사귀게 되고 친구와 갈등. 배신 다신 화해하면서 사랑과 우정을 배운다. 궁금한 게 너무 많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르니까. 가장 최초로 불공평하다고 느낀 사건은 핸드폰은 금하면서 인터넷은 쓸 수 있다는 규정이다. 스마트폰은 인터넷이 되니까 쓸 수 있고 핸드폰으로 전화는 못하는 것이다. 결국 부유한 학생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쓸 수 있고 가난한 핸드폰 소유자는 전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아무도 이이를 제기하지 않지만 에비는 참지 못하고 하나씩 투쟁한다. 어디 이 뿐이겠느가? 선생님과 어린학생과의 로맨스, 뚱뚱하다고 불공평하게 대하는 선생님, 끝도 없이 많은 문제점들로 가득한 학교. 지금 대한 민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존재하는 불공평과 편견과 부정의 모습에 당당하게 저항하는 에비. 대학진학을 위해 배움을 길에 들어섰지만 ’배움은 그 안에 위험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부득이하게 적으로부터 배움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이다.‘트로츠키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연, 배신, 악담, 고의적인 괴롭힘과 같은 모든 위험요소들을 경험한다.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정신은 언제나 별 볼 일 없는 자들의 폭력적인 반대에 부딪쳐왔다”에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갈등이 대립으로만 끝난다면 인간은 지금처럼 발전된 세상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해결책은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있는 법, 작은 구멍이라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진정한 용기란 시작도 하기 전에 호되게 당할 것을 미리 알면서도 어쨌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든가? 뒤에서 흠담만 하던 학생들을 위한 자유발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화해하는 과정은 흐뭇하다 못해 감동스런 장면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우리 인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들의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모든 인간의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잘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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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참 부족한 요즘이라 손에 책을 잡고 읽을 때 조금이라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음하는 바램이 있다.그중에서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청소년 문학 20 이 소녀는 다르다는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던져준다.미국 도서관협회 추천도서, 페어런트 초이스 파운데이션이 선정한 올해의 책 은상 수상의 j.j 존슨 장편소설로서 기존의 책들과 소재도 차별화되고 참신한 편이다. 기존의 교육을 받지않고 자발적 홈스쿨러였던 에비가 교육기관이란곳을 체험하고 싶어 들어간 고등학교의 모습. 그리고 거기서 만난 친구와 학생들의 모습에서 학교에서 만나는 일상의 이상함이 일상속에 사는 학생들에겐 애비가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그런 부조화속에서 학교에 폭풍과도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은 당당하면서도 통쾌하다. 우리 나라의 정서와는 다른 점이 있어 부담스런 면도 없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나라이기에 그런 모습이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아 좋은 성장소설이다.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가족의 구성원도 일반적이지 않은 소녀 에비는 한부모인 엄마와 삼촌과 함께 직접 만든 집에서 거의 자급자족하며 학교가 아닌 일상과 홈스쿨을 통해 학습하다 20살이 되기전 학교란 곳이 궁금해 드디어 홈스쿨이 아닌 학교에 가게 된다. 여전히 공교육에 회의적인 엄마는 학교란것에 잡아 먹히지 말라고 한다. 자기 자신이란 주체를 가지고 살으란 말에 참 공감이 간다.우연히 만난 사촌지간인 라자스와 재신다를 만나게 되고 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같은 학년으로 다니게 된다. 그리고 첫눈에 호감을 느낀 라자스와는 풋풋한 사랑도 하게 되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충돌을 겪게 되고, 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블로그는 일파 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재신다와,라자스, 브르쿠너 선생 등 다양한 사건들 속에 급기야 부메랑이 되어 애비에게 돌아와 애비도 상처를 받지만 그것을 극복해 하며 다른 것들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애비의 모습속에서 과연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이쁘지만 그 대상이 나의 아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학교와 충돌하며 상처입고 다행히 책속에서는 잘 대처하여 풀려가지만 현실에서는 그러리란 보장이 없기에 사실은 학교란 모습과 생활에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책속에 있는 명언 몇개들로 생각을 마무리한다.
삶은 대담한 모험이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헬런 컬러 교육은 결국 삶의 한 과정이지 미래의 삶을 위한 준비가 아니다. -존 듀이(철학자, 교육학자) 법에 대한 존경심에 앞서 정의에 대한 존겨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삶의 참맛은 '이렇게 할 수도 있었는 데' 가 아니다. 삶의 참맛은 오로지 '난 이렇게 했더'에서 얻어진다. 실패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시도도 하지 않은 자신을 용서하는 것 상상도 할수 없다. - 니키 지오바니 배움은 그 안에 확실한 위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부득이하게 적으로부터 배움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레온 트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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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는 이상주의자인 미혼모의 딸이다. 홈스쿨링으로 많은 공부를 했지만 원하는 대학을 위해 고등학교에 1년 동안 다니기로 한다. 좋은 친구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그녀는 학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다. 이대로 대학을 위해 잠시 참아줄까?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지만 벽은 생각보다 높기만 하고 친구들까지 잃게 된다. 에비가 느끼는 문제들은 전혀 다른 나라와 시간이라는 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와 닮은 점이 많다. 창고같은 학교 건물,근거 없는 권력의 남용, 비리와 첨가물로 요리된 급식, 침묵으로 용인된 차별.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이 중에서 한가지라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감당할 책임을 생각 못하는 자유란 얼마나 위험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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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 겉표지의 화려한 색채가 마음에 들었다. 발랄하면서 튀는 색. '이 소녀는 다르다' 과연 이 책은 무엇을 담고있기에 한 소녀가 다르다고 한걸까. 잠깐 앞부분을 읽어보면 혼자 산으로 들어가 아무렇지 않게 뱀을 잡고 병에 담은 후 발목이 삐어 호들갑 떨지 않고 응급치료를 혼자 하고 잡아둔 뱀을 스케치 하는 소녀. 여기서부터 소녀의 다른점은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사실, 그 어떤 소녀도 같지 않다. 하지만 사회는 '다름'을 관리하기가 너무 벅찬 나머지 '같음'을 추구하도록 명령한다. 결국 모두 달랐던 소녀는 같아지기를 원하고 그렇게 된다. 하지만 이런 사회를 멀리하다가 온 이 소녀는 같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야생적일 것이다. 이 책을 아직 다 읽지 않아 뒷부분의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 내 생각만 몇마디 적었다. 쭉 넘겨보면 점점 흥미로워지는 내용이 많은 것 같고, 이 책을 먼저 읽어본 친구가 주인공이 아주 쎈 캐릭터라며 재밌다고 마음에 드는 책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시간이 나면 빨리 다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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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한 괴짜가 학교에 왔다. 그런데 최악이다.
주인공 에비는 홈스쿨링을 하다가 드디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했던 거와 달리 학교는 최악, 선생님들의 억압, 학생들의 자유금지, 학생과 선생님의 이상한 관계, 에비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노력을 하려고 블로그도 만들지만 그것이 악용되어 그녀는 공공의 적이된다. 그녀가 좋아하던 라자스와 재신다와도 멀어지게 되고, 그녀는 학교를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녀는 용기를 가졌고, 해결이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거의 모든 학교가 이런 학교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보는 선생님들은 권력을 남용하고 학생들의 자유를 빼앗는다. 에비가 우리 학교에 와서 연설 좀 해주었으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 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에비가 있는 학교는 참 부럽다. 두번째, 에비와 같은 우리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 맞추어 다니다 보니 불평을 해도 토로할때가없다. 해결방안도 없고,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도 없다. 오직 '공부' '대학'을 주장하는 학교에게 소리칠 수 없는 우리의 깡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를 저주하고, 학교를 싫어하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명 '감옥'이 되어 버린 학교가 다시 아이들의 꿈의 배움터로 바뀔 수 있는 희망을 주며 이 책은 끝이 난다.
나또한 끝으로 용기를 얻었고, 매우 현실을 담아내면서 공감과 재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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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다니다 보면 학교 안에서 뭔가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참는다. 그렇게 교육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참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는 아이가 있다. 돔 형태로 만든 집에서 살고, 1961년산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몰고, 집에서 소와 고양이, 닭을 키우며 홈스쿨링 해온 여자아이 에비이다. 에비는 일정 지역에 꾸준히 거주하지 않고, 이사를 다니면서 홈스쿨링으로 공부해왔다. 엄마인 마사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그런 엄마에게서 자란 에비도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코넬의 도시계획과에 가고 싶었고 그동안 봐왔던 영화로 고등학교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이 있었기에 마사와의 타협으로 곧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뱀을 잡기 위해 간 산에서 발목을 다쳤고 이를 구해준 사람은 동네에서 자주 봐왔던, 에비가 다닐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재신다와 라자스였다. 에비는 예쁘고 활달한 재신다에게 호감을 느꼈고, 라자스에게서는 설렘을 느꼈다. 집까지 데려다 준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둘에게 신기한 돔 형태의 집도 구경시켜주고, 대화와 식사도 하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에비는 학교생활이 기대된다. 하지만 막상 들어간 학교는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았다. 학생들간의 불평등, 교사들의 권위적 행동, 위생적이지 못한 시설물 등 이제껏 에비가 알고 있던 자유와 평등의 참모습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용감한 에비는 당당히 반기를 든다. 그 혁명에 재신다와 라자스가 동참하고 학교에 일파만파로 퍼져 걷잡을 수 없이 되버린다. 라자스와의 교제도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재신다와의 우정도 금이 가기 시작하고, 코넬추천서도 저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 결국에는 이 난관을 훌륭히 극복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 있다. 모두들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또래 답지 않은 지식과 진심이다. 현재 학교들이 처한 현실과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돌출된 학생. 처음에는 외면당하지만 끝내는 학생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학교를 개선하고 싶어한다. 꽤나 유쾌한 책이었다. 도시계획과에 가고 싶어 하는 만큼 집도 짓고 그에 대한 지식도 많은 꿈을 이미 정해놓은 조금 특별한 아이와 평범한 듯하지만 실은 대범한 소년소녀의 학교 반항기에 대한 이야기로, 첫눈에 반한 만큼 라자나와의 설렘도 있고 우정도 있다. 사랑 때문에 갈등하며 우정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동안 사춘기 다운 사춘기를 겪지 않았던 에비가 학교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에게서 사춘기를 겪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소설이다. 흔히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한다.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축소판이라는 것인데,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억압받고 사회에서도 억압받는다. 억압받고 자라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맘껏 펼칠 수 없게 되고, 판에 찍어 나오는 붕어빵처럼 사고도 비슷해진다. 하지만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남들이 생각지고 못 했던 것을 해낸다. 그들의 학창시절을 들여다보면, 괴짜가 많다. 학교에서 정해준 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틀을 만든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문제아로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남보다 앞서 자신의 길을 간다. 에비처럼 말이다. 힘든 학교생활도 어떤 일이든 에비의 생각을 존중하고 지지해주는 엄마 마사, 재신다와 라자나 같은 뜻을 같이 하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즐겁지 않을까.. 비록 나의 학창생활은 에비처럼 파란만장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믿어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던 나의 재신다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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