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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게 사람들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삶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대중문화와 대중예술은 철학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겠다. 대중예술이 저급하다는 이유로 대중예술 대신 클래식한 예술을 연구자료로 삼는 누를 범하지 말기를. 대중예술은 흐르는 것이고 클래식한 예술은 정체된 것이다. 대중예술은 각계각층의 인간군상들이 "바로 오늘"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즐거워하는지 쉴새없이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클래식한 예술은 오늘이 아니고 지나간 것이며, 각계각층이 아니라 이미 계급화가 되었고, 대체로 창작자의 진짜 속마음을 담고 있지는 않다.(기성계급의 눈과 귀를 위해 만든 경우가 많다는 뜻. 물론 클래식 예술만의 미학과 감상법은 별도로 존중받는다는 거...알죠?^^) 라디오헤드 라는 대중음악 재료를 가지고 철학적인 비유를 들어 요즘의 사회현상을 풀어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실존주의 철학가를 불러내어 라디오헤드의 가사와 사회참여 활동을 논하고, 맑스의 자본론을 들어서 음악산업을 비판하기도 한다. 라디오헤드의 팬들은 이 책을 계기로 라디오헤드를 더욱 숭배할 수도 있고, 라디오헤드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이 책으로 라디오헤드에 대한 거부감만 들 수도 있겠다. 뭐 대단한 밴드라고 감히 철학을...이라면서. 숭배를 하든 거부를 하든 독자의 자유다. 하지만 책을 잠시 덮고 동굴 밖으로 나오면 이 책의 본질은 라디오헤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말했듯이 대중음악(대중예술)이라면 모든 음악이 철학 연구의 자료가 될 수 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그런 대중음악들 중에서 좀 더 지적이고, 진지하며, 사회참여적이고 또 지극히 우울한 가사를 쏟아내기 때문에 철학연구의 자료로 편리하게 선택되었을 뿐이다. (최근에 본 외국영화에서 "우울한 밴드의 대명사 = 라디오헤드"라는 조크를 던지는 것을 봤다. 라디오헤드는 정말 2000년대 버전의 우울한 핑크 플로이드일까.) 동굴 그림자에 보이는 것이 라디오헤드라면 동굴밖 태양이 대중음악이다. 라디오헤드는 현상일 뿐이고 "모든 대중음악은 철학의 대상"이야말로 실재이자 이데아다.(오! 이건 책내용은 아니고 그저 책읽고 난 다음 떠오른 내 의견이자 개똥철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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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참 강렬했다.
책의 첫 시작은 라디오헤드의 앨범 소개로 시작한다. 라디오 헤드를 모르는 독자라면 보다 폭넓은 이해를 위한 워밍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나는 이 책의 발문에서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의 한마디가 이 책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많은 독자들이 느끼듯 나도 이 책이 어렵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독자 각자가 공감하는 부분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글들이 담아져 있기 때문에 독자의 공감대와 선택의 폭이 넓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다루는 '오케이 카타르시스'에 빠져버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념을 제시하며, 왜 사람들이 비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 라디오헤드의 음침한 어두운 음악에 왜 끌리게 되는지를 심리학 요소까지 더해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더 재밌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 책에 빠져버린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몰랐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나아가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준 책. 자신이 몰랐던 세계를 탐구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라디오헤드의 노래에 한 때 심취해본 사람이라면, 저항과 일탈을 꿈꿔본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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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 제목부터 포스트까지 웬지 열정적일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는 라디오 헤드라는 밴드의 음악을 소재를 바탕으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 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으로 접해 봣기에 약간 어리둥절 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이 여러개라하니 새삼 또 놀랐다.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는 라디오 헤드밴드의 가사와 음악에 담긴 철학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종류의 책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으나, 이게 참 묘한것이 갑자기 빠지는게 독특한 컬트 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이 책은 라디오헤드밴드라는 그룹을 예술적, 산업적으로 철학적인 면모를 시도한다. 음악과 가사 그리고 그들의 획기적인 음악 유통 방식등에 대한 모든것을 철학적인 사유로 볼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런 유의 책을 처음 접해서일까? 라디오헤드 철학이란것에 아주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글의 서두에도 썼듯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 나중에는 푹 빠지게 된다. 이책은 저자가 무려 5명이나 된다. 그중 대표적인 한 사람인 브랜든 포브스는 시카고에서 거주하는 프리랜서로 드럼도 치며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평론하는 신학대 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철학적 사고에 과거 유명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나 파토스등을 등장시키며 본인의 사고방식에 종교적인 부분의 대립이 아주 미세하게 묻어나왔던것은 나혼자만의 착각은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라디오헤드밴드의 대표작이며, 방송판정불가라는 크립(creep) 이라는 노래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라디오 헤드는 낙오자, 극도의 우울증과 , X세대라는 단어와 일맥 상통한다고 하니 90년대 사람들에게는 문화적인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한다. 그 당시에는 문화적인 충격도 지금은 공영방송에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울려퍼지고 있으니, 그 때 그당시 그들의 열렬한 팬들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을 무척 그리워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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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는 영국의 5인조 록밴드이다. 우리에게는 Creep으로 알려진 그룹으로 1993년 혜성처럼 나타나 2006년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대중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은 그룹으로 자기들만의 색깔을 지닌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Creep은 라디오헤드가 초기에 발표한 곡이고 팝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두 번째 앨범 The Bends, 세 번째 앨범 OK Computer를 통해 대중음악 역사에 남을 밴드가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의 소외현상, 환경에 대한 윤리의식, 음악산업과 세계 정치에 대한 비판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든다. 라디오헤드가 뛰어난 것은 이런 주제의식들이 피상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요동치는 철학적인 문제로 환원시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손꼽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라디오헤드는 이런 성공을 뒤로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앨범 KID A를 발매했고 팬들과 평단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 것이다. 듣는이로 하여금 혼란에 빠뜨리는 가사와 전위적인 사운드의 조합은 그 다음 앨범으로도 이어졌고,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그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텍스트가 되었다.
라디오헤드는 여러 면에서 앞서가는 사고, 앞서가는 행동들을 실천 했는데 새 앨범을 공짜로 다운받게 하는 앨범 발매방식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가 하면 수백억 원의 계약금을 뒤로 한 채 음반사와 결별한 뒤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앨범을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음반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들은 8장의 정규 앨범 중 최근의 앨범 2장은 이런 형태로 다운로드 서비스되었다.
라디오헤드를 평소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그들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될것이고 혹시 라디오헤드라는 밴드를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라디오헤드 그룹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대중음악을 통해 사회성짙은 주제를 가지고 음악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닐텐데 이렇게 앞서가는 그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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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을 처음 들은 게 이제 15년 전일이다. 고등학생이었고, 노랫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쑤셔박히던 때였다. 그렇게 라디오헤드를 '시작'했고, 작년에 나온 여덟번 째 앨범까지 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충격 반, 감탄 반으로 맞이했고 지금도 역시 열혈 팬이다. 라디오헤드를 가슴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듣기 시작한 것은 2000년에 나온 <KID A>부터다. 첫 곡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부터 세번째 곡 National Anthem까지 도대체 기타 소리를 찾을 수가 없는 앨범이었기에-그리고 전곡에서 기타는 중심 사운드가 아니다. 이걸 록 밴드의 음악이라고 봐야할지도 애매했을 뿐더러,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인 절과 코러스의 반복에서 한참 벗어난 실험적인 구성도 몇 번 곱씹어 듣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이런 실험적인 음악은 다음 앨범까지도 이어졌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다시 기타가 전면에 나오기는 했지만, 라디오헤드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생각하는' 음악을 여전히 고수하는 듯하다. 물론 이 책의 라디오헤드의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라디오헤드가 전위적인 밴드는 아니다. 일렉트로니카를 적극 차용했지만, 라디오헤드스럽다, 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서정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KID A> 이후 라디오헤드의 급격한 변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처럼 오랫동안 라디오헤드의 팬이었고, 지금까지도 새 앨범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팬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애브젝트 미학'에 관한 장이다. 우리가 이 세계에서 '오브제'로서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라디오헤드는 노래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저자는 '애브젝트 미학'을 설명한다. 우리가 타인과 세계를 나와 떨어진 타자로 인식하기 이전의 원초적인 상태, 그때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조리한? 감정을 어떤 예술에서는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애브젝트 미술이라 불리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작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이 책을 통해서 얻은 수확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통해 애브젝트 미학을 비롯해, 니체, 마르크스, 퐁티 등의 철학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것이다. 현재 가장 최전방의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철학적 사유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자주 하던 말이 있다. 시를 읽을 때, 또는 쓸 때 '감각의 문으로 들어가서 사유의 문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 딱 맞는 비유는 아닐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음악과 예술은 항상 그렇게 된다는 걸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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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의 팬에게 중간은 없다, 이 책 어딘가에 나오는 말처럼. 그들에 대해 열광하거나, 그들에 대해 잘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 알고 나면 빠져들 수밖에 없고, 알면 알수록 도저히 싫어할 수가 없다. 조금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톰 요크라면 이런 칭찬에 맹목적으로 도취되지 않을 테니까 안심한다. 이 책은 라디오헤드의 늪으로 당신을 한 발 더 끌어당길 것이다. 사실 나는, 음악은 그저 듣고 느끼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주의였다. 머리 아프게 읽고 해석하고 알려고 들기 시작하면 이미 가슴을 떠나버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님을 알았다. 음악 역시, 알수록 더 많이 들리고, 알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지산에서 라디오헤드 멤버들은 실제로 종이컵보다 재활용이 가능한 컵을 권장했고, 분리수거를 하도록 요구했으며, 가까운 곳에서 음식물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읽었던 환경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실제 눈앞에 펼쳐졌다. 책에서 들려준, 가사 한 줄에 담긴 톰 요크의 철학은 지산의 후덥지근한 여름밤 공기를 뚫고 멍한 뇌를 자극하며 나를 노래와 더 밀착시켰다.
내게는 언제나 철학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그 갈증을 채울지가 문제였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서투르게 혀를 내밀었다가 해갈도 못하고 데인 적도 많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조금은 안다고 자부하는 라디오헤드로 철학을 맛본다면? 그 시원스러운 상상에 나는 이 책을 선뜻 집어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목 넘김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쉬 멈출 수가 없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라디오헤드의 앨범 유통방식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를 연결한 부분이다. 돈과 노동자, 자본가 사이의 악순환의 고리를 라디오헤드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가뿐하게 끊어낸다. 그리고 소비자들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그들의 철학에 동참하게 한다. 공유하고픈 철학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그것이 작게나마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어두운 방에서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 놀라운 변화도 몸소 체험하지 못했으리라.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마르크스를 다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라디오헤드와 마르크스의 접점은 참으로 흥미로워서 그것만으로도 나는 마르크스와 친해진 것 같았다. 이 때문에 나는 마르크스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주문했다. (니체나 까뮈도 마찬가지다) 책의 화학작용이란 이런 게 아닐까? 막연하기만 했던 음악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철학이 멜로디 속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고, 마침내 그것이 내 삶에도 조금은 물기를 적시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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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는 우리가 대중문화를 조금 더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문화의 한 갈래인 대중문화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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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라는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 철학적으로 라디오헤드를 표현하고 그들이 단순히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영국 5인조 록 밴드가 아니었음을 담아내고 있다. 어려운 단어와 심오함만이 담겨있을 법해 제목만을 보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나 또한 ‘Creep’이라는 노래만 알고 있었을 뿐 라디오헤드에 대해 전혀 잘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그들만의 철학을 제 각각의 평론가가 자신들의 관점으로 각 단원을 나눠 구성되어 있어 자칫 진부해지고, 주관적인 한 평론보다는 편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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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라디오헤드의 철학을 약간은 독특한 구성과 적절한 여백을 활용하고, 때론 자극적인 단어들 사용하여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라디오헤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몰입이 가능한 그들의 가사에 묻어 있는 진실과 행동들의 의미를 그림과 문구를 곁들여 설명하고, 때론 존 레논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명사와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또한 톰 요크의 기이한 언행과 그 들의 음침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노래를 왜 우리가 열광하는지 왜 우리가 이 진실을 알아야 하는 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 안에서 그들이 때론 정치적이였고,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혁명적이었음을 우리에게 알리고자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고 당연시 여겼던 것들까지도 그들은 가사에서 표현하고 있었고, 행동으로 옮겼음을 일깨워 준다. 너무나 외롭고 열정이 없고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실의에 빠져 있는 인물들에게 의미심장하고 어렵지만 이해가고 동조 가능한 자극적이며 간략한 문구들로 경종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오바마의 연설처럼 그들의 가사에는 ‘나’와 돈호법적인 ‘너’ 대신에 ‘우리’가 많이 등장한다. 이 책 속의 내용들도 우리에게 이 책은 개인적인 것보다는 우리 전체를 위한 것들 그리고, 좀 더 많은 감명과 일상적인 것들을 파괴해줄 명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자주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와 대부분에겐 감성적이고 도움이 될 조그마한 글씨체의 영어표현, 괄호 안에 있을법한 많은 부연설명들,그리고, 단원마다 등장하는 심오한 문구들이 자칫 일부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고, 너무 학문적으로 느껴져 일부에게는 시작할 엄두 조차 못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
읽는 내내 내가 마치 심오한 생각을 하고 어려운 단어들 속에서 깨달음과 일상의 파괴를 가지고자 하게 만들고, 때론 이를 이끌어내는 이 책 속에서 많은 명언들이 될법한 문구들이 나온다. 이 중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를 뽑으라면,
‘항생제를 먹고 사는 돼지 같은 삶을 초월하기’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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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대중문화-음악을 소재로 철학을 이야기를 한 책이다. 이런 책이 처음은 아니다. 집에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라는 책이 있다. 학창시절, ‘매트릭스’를 인상 깊게 봤고 그게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를 읽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 이렇게 되는 것이 순서가 맞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라디오헤드의 노래라고는 Creep밖에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은 시작부터 삐거덕 이었던 것이다.(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자우림으로 철학하기’였으면 신나게 읽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라디오헤드의 노래와 행동을 철학의 눈으로 바라본다. 현상학, 애브젝트 미학, 카타르시스, 시뮬라르크, 덕윤리학, 마크르스, 유토피아, 실존주의, 정치학, 포스트모더니즘, 포르노그라피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로 가사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노래를 알지 못한 나에게는 공감의 여지가 없다. 그나마 ‘롤라팔루자로 가는 가장 깨끗한 방법-환경을 생각하는 덕 윤리학 쉽게 실천하기’ 가 가장 읽기가 쉬웠다. 라디오헤드의 행동(환경을 위한 실천)을 통해 철학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환경보호에 대해서 노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보면 ‘실천’하는 음악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연을 위해 이동을 할 때 장비들은 비행기가 아닌 배로 운반을 하고, 팬들의 이동에 따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연장을 대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정하는 등,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본인들의 생각을 실천하는 윤리적인 밴드!!! (p192)2007년 12월, 라디오헤드는 환경 코디네이터를 고용하여 공연장 선정에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들을 정리하게 했다. 1. 여러 명이 함께 타고 온 차에 주차 우선권을 주고 이를 팬들에게 알리기 2. 공연자에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전구를 쓰기 3. 전기회사에서 친환경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전력을 구입하기 4. 종이컵보다는 재활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하기 5. 사무용지, 입장표, 공연포스터, 전단, 냅킨에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기 6. 잘 분해되는 재활용 종이로 만든 접시와 나무 식기(플라스틱은 안 된다) 사용하기 7. 캔과 유리병을 담을 수 있는 분류함을 곳곳에 놓기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책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지식을 습득하거나 생각할 것들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런데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는 그게 안 되는 책이다. 아니, 나 같은 독자만 안 될 것이다. 이 책을 위해서 2가지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최소 1번 필수) 1) 라디오헤드 노래 알기 : 들어보기가 아니다. 한두 번 들어볼 수는 있겠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가사를 음미하고 자신만의 느낌이 있을 때, 그 때 이 책을 집는다면 참 좋을 것이다. 2) 약간의 철학 지식 : 평소에 ‘철학’과 담 쌓고 살았으니 이 책의 대부분의 것들이 생소하다. 책에 언급되는 사조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보면 좋을 듯 최소 1번도 되지 않은 나에게는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나중을 기약하는 책이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라디오헤드 가 이런 밴드였군! 이라고 알게 된 것에 만족해야겠다.
(책 편집 이야기 : 책의 1/3 가량을 읽을 때까지, 책에 페이지가 없는 줄 알았다. 이걸 어떻게 순서를 맞췄지? 했는데, 없는 게 아니고 숨겨 놓았다!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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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를 믿었는데 제대로 배신감을 당한 느낌이다. 즐겁고 유익하고 편안한 책을 발간하기로 유명한~~(물론 편하다는 것은 각자의 주관이 섞여있지만...) 한빛비즈가...이 책을 왜 이렇게 내 보냈는지 모르겠다. 철학하기라서? 책 제목부터 별로 손이 안 가게 생겼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 제목을 이야기 했을 때 반응들은 한결같다. 2가지. "라디오헤드?? 그게 뭐야??" "철학하기???에엑~~~~" 중요한 것은 이 분들이 한 책 읽었다고 하시는 분들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손이가지 않는 손을 뻗어가며 이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느꼈다..... "이거 자기 지식 자랑하려고 책을 낸 것인가?" 이 저자의 형식으로 글을 적어보겠다. 아주 짧게...-.-;; - 하루를 살아갊에 있어서 에반게리온 신지의 질문인 "나는 무엇인가?" 라를 생각하면서 예전 소니 MD에 녹음해 두었던 "잔혹한 천사의 태제"를 상기하며 오늘 자문을 구했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365일 중 하루일 뿐이고 무수히 많은 날들 중에 하나일 뿐이지만 우리의 미온적 태도와 올바르지 못한 말들은 우리의 하루를 송두리째 았아갈 뿐이다. 간단히 말해서 시몬이 형의 죽음으로 좌절 했던 모습이나 다시 한번 각성했을 때의 "마음속에 형이 있다"라는 것을 깨닫고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바라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나는 무엇인가?"란 신지의 질문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뭐....-.-;; 이런 오덕 스런 느낌의 향연이다. (물론 난 애니를 사랑한다.) 무슨 말이냐면.... 자기가 아는 지식을 너덜너덜 나열했는데 이해를 할 사람만 이해 할 것이고~ 음악적 지식이 어느 정도(난 이정도 없다) 있지 않고서는 이 책을 읽으면 머리가 아파온다. 라디오헤드를 몰라서 관련 음반도 유투브를 통해서 들어보았을 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곡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도!!!이 책은 당최!! 무슨 의도로 적었는지를 모르겠다. 철학??? 철학이 고상한 사람들만이 하는 지적놀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좋은 서적이 될 것 같다. 어이가 머리를 때리고 분노로 인해서 귀에서 연기가 날려고 한다. 진짜 21세기에도 이런 책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 자랑할려면 집에 있는 강아지한테나 하라고 하고 싶다. 진짜... 철학은 이렇게 심오하고 진중하고 난해하며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철학하기라고 명기를 했으니 최소한 이 정도의 지식과 전문용어를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읽지마~ 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물론 이 책을 쓴 사람은 이 정도의 글이 전문용어가 전문지식이라고 생각을 안 할지도...) 즉, 글쓴이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이 책은 비추다. PS : 공자님도 제자한테 설명할 때는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서 설명 하였거늘.....이 글쓴이는 뭔데 이리 불친절 하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