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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피아노곡에 이렇게 심취해보긴 처음인 듯 합니다. 피아노곡을 들으면 가끔 잠이 오기도 하거든요. 처음 이 음반을 보고 눈이 번쩍 떠졌던 이유가 아무래도 애니매이션에 익숙해서 그런 듯 합니다.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의 애니매이션들은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이거든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말할 것도 없구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 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죠.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정말이지 말이 필요없는 곡들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와 같이 듣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감탄을 한답니다. 저희 집은 텔레비젼이 없는 대신 아이에게 애니매이션을 자주 보여줍니다.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과 보고 싶은 것은 무한반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저희는 영화매니아이죠. 아이들이 유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좋아해서 미야자키의 작품은 작품당 수십 번씩은 본 것 같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한 번 보는 것으로는 작품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주인공들 뒤로 흐르는 배경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영화에 가득 들어차 있는 순수한 결정체들을 발견할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죠. 아이가 유독 미야자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도 그 안에 담겨있는 무궁무진한 상상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성향에도 잘 맞구요. 딸아이는 언제나 눈동자가 위를 향해 있는데 늘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아이는 만화에서 주는 상상력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전 그런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서 위험해 빠진 부모를 구하는 모험을 상상하기도 하고요.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서 자연을 지켜주는 토토로의 존재를 믿는답니다. <고양이의 보은>을 보면서 고양이 왕자와 결혼을 꿈꾸죠. 저는 애니매이션은 아이를 꿈꾸게 한다고 믿어요 ^&^ 이외 <후르츠바스켓> <천공의 성 라퓨타> 등 보물같은 곡들이 정말 많아요. 받자마자 핸드폰에 다운받아서 매일 듣고 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아노곡으로 시작하니 왠지 삶이 풍요로 가득찬 기분이 들어요. 수록된 곡중에 개인적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발랄하고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 악보를 다운 받아 연습하는데 , 아 ~ 무지 어렵군요 ㅎㅎ 가을 초입에 너무 잘어울리는 피아노 곡이라 만족도 200% 입니다 ~ ^^ 이 음반에 실려 있는 영화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풍성해지는 기분인데. 피아노곡으로 들으니 더욱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 살아가면서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아주 찰나인 듯 합니다 . 찰나의 순간에 위로를 받고 평생을 살 수도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피아노곡이 있는 한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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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을 훌쩍 넘긴 지금 편안하게 누워 눈을 감고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을 듣는다. 20개월 아들과 입덧을 심하게 하는 아내도 CD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에 몸을 맡기는 듯하다.
나에게는 20대 연애시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보던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내를 만나기전까지는 애니메이션은 그냥 만화라고 생각했고,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나에게 보여진 애니메이션은 여느 영화보다도 완성도가 높고 흥미롭고 감동까지 주었다.
독특한 상상력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색감,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들의 제목들이 생각난다. 하울의 움직이는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고양이의 보은, 천공의 성 랴푸타 등등 수많은 작품들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피아노 선율이 타임머신이라도 되듯 우리를 20대의 풋풋한 연애시절로 되돌려 놓고 있는듯 하다.
또한 초속 5Cm, 블리치, 슬레이어즈, 채운국이야기등이 우리의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추억을 선물하는 묘한 피아노 선율이 이렇게도 감미로운건 아마도 그때의 추억들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라.
피아노 선율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는 애니메이션 추억에 젖어 있을때, 우리 아이는 좋아하는 피아노 선율에 몸을 맡기는 것이리라.
지금 소장해 놓고 있는 애니메이션들을 훗날 보게 된다면, 아이는 지금의 피아노 선율을 기억하고 추억하겠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피아노 선율이 전에 보았던 영화속 감동으로 분명히 이끌어주리라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입덧을 심하게 해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된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보는 애니매이션이 아닌 듣는 애니메이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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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메이션들 중에서도 이름난 작품들에 수록된 곡이 피아노로 연주되어 있다. CD는 두 장이 들어있는데, 각 장당 16곡씩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초속 5센티미터, 시간을 달리는 소녀, 고양이의 보은,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셔플!,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작은 눈의 요정 슈가, 후르츠 바스켓, 만월을 찾아서, 그레네이더-미소의 섬사, 블리치, 슬레이어즈, 모노노케 히메, 채운국 이야기,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신세기 에반게리온, 히미코전, 카드캡터 사쿠라, 울프스 레인, 기동전사 건담 SEED, 코쿠리코 언덕에서, 마루 밑 아리에티, 환상마전 최유기의 곡들이 1-2곡 담겨있다. 이 CD를 꼭 듣고싶었던 이유는, 역시 그동안 봤던 애니메이션의 곡들 중 듣고 싶은 곡들이 있었기 때문.
첫번째 CD에서 주목할만한 곡은 트랙 1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인생의 회전목마, 트랙 2 [초속 5센티미터]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트랙 10 [마녀 배달부 키키] 바다가 보이는 마을 등이다. 인생의 회전목마같은 경우 너무나 유명하고 또 좋은 곡으로 처음부터 CD에 몰입되도록 도운 곡이었다.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트랙1과 트랙10의 곡들에 비하면 밝은 느낌이 느껴지지만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던 곡이다. 마녀 배달부 키키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던 것은 아니어서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이 CD를 통해 처음 들어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세련되고 어딘지 모르게 애잔한 느낌이 강한 곡이었다.
두번째 CD에서는 트랙 1 [슬레이어즈]의 somewhere, 트랙 7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꿈속으로, 트랙 16 [블리치] life is like a boat 등이다. 슬레이어즈 시리즈는 너무나 유명했던 것이고 또, somewhere 역시 좋은 곡으로 피아노 곡으로 들어도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꿈속으로는 원곡이 빠르고 명랑한 느낌이었다면 그보다 좀 더 느리고 쓸쓸한 느낌의 곡으로 바뀌어 있어서 색달랐다. life is like a boat는 두번째 CD의 마지막 곡인데 곡 자체에서 어떤 느낌을 전달해주려는 흐름이 많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제목 탓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았지만.
계속 CD를 번갈아 끼우며 곡들을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계속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연주곡으로 되어 있고 또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들이 많아 좋았다. 개인적으로 특히 좋은 곡을 몇곡만 뽑아놓았으나, 아마 각 애니메이션에 따라 좋아하는 곡이 개개인마다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CD케이스에는 피아노, 애니메이션 노래하다" 로 적혀있는데, 상품명으로는 피아노, 애니메이션을 노래하다"로 되어 있다. 케이스에 적힌 것은 어딘지 어색한 문장으로 되어 있으나 케이스에 직접 적혀있으니 이쪽의 상품명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둘 중 하나는 고쳐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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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월이 흘러서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어도,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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