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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하다 보면..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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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들장미 소녀 캔디, 마징가와 그랜다이저, 말괄량이 삐삐에 열광했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것에 열광했을까?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에서 하는 만화 영화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한다. 만화 영화가 많이 방영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도 흔치 않다. 다만 유아시절에 열광했던 것은 방구 대장 뿡뿡이랑 뽀롱 뽀롱 뽀로로 정도? 뿡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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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들장미 소녀 캔디, 마징가와 그랜다이저, 말괄량이 삐삐에 열광했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것에 열광했을까?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에서 하는 만화 영화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한다. 만화 영화가 많이 방영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도 흔치 않다. 다만 유아시절에 열광했던 것은 방구 대장 뿡뿡이랑 뽀롱 뽀롱 뽀로로 정도? 뿡뿡이의 경우 내가 기억하는 건 2대 짜짠 형까지인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은 뿡뿡이는 5살까지 좋아했고, 뽀로로는 8살 까지 좋아한 것 같다. 이후 빼꼼이란 녀석이 나와서 모든 캐릭터를 평정했지만 지금은 빼꼼 마저도 시들하다. 이젠 유아용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지만 뽀로로는 우리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 친구였던 것만큼은 인정한다.

 

처음 뽀로로를 접했을 때 이 귀여운 녀석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캐릭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귀엽고 어떻게 보면 사악하고 또 어떻게 보면 어리버리한 뽀로로와 크롱, 그리고 에디, 루피, 포비. 눈빛 가득 선함과 귀여움을 모두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했다. 이후 아이들이 크면서 뽀로로에 무관심해 졌지만 이후 뽀로로의 인기는 여전했다. 그러던 중 뽀로로 아빠 소송에 대한 것을 들었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 오콘, EBS, SK브로드밴드 등 4개 회사의 협업을 통해 태어났다. 아이코닉스는 제작 분야에서 기획, 시나리오, 콘티작업을 담당했고, 오콘은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작업을 담당했다. EBS는 영상이 완성된 후 녹음과 음악을 담당했고, SK브로드밴드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에 애니메이션 하청을 진행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뽀로로 제작을 위해 이들 4개 회사의 기획자, PD, 시나리오 작가, 콘티감독, 애니메이션 감독,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들은 물론 성우, 작곡가, 작사가, 음악감독, 편집 기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작업에 참여했다.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이코닉스 최종일 사장과 오콘의 김일호 감독. 아직 소송이 진행 중 이라고 하니 우리의 법이 누구 편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이 책은 아이코닉스 최종일 사장의 입장에서 뽀로로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바라본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다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만든 나라라고 한다. 다만 그 많다는 의미가 우리의 순수한 창작품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게서 받은 하청 제작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애니메이션을 기획하지만 직접 제작하지 않는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건비가 적었던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을 하청 받아 만들기만 했다. 이후 우리나라의 인건비가 올라가자 미국과 일본은 다른 제 3국에 하청을 맡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시장이 위축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과 IMF로 불안한 내수 시장에서 최종일 사장은 직접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하겠다고 다짐 했고, 실천 했으니 대단하다 하겠다.

 

이 세상에 뭔가를 내 놓고 성공한다는 것은 남들이 NO라고 할 때, YES할 수 있는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손재주,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들지 못할 것은 없다. 다만 아직도 부족한 것은 스토리를 만들고 끌어가는 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창의력의 부재라고나 할까? 손재주 좋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똑같이 색칠하고 똑같이 그려내는 것 쯤 사실 별것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과 일본이 자체 제작을 못해서 하청을 주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무엇인지 안다.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 눈길을 사로잡는 이야기, 착착 손발이 맞는 기획력, 그리고 마케팅까지.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잡을 수 없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 전 아이들과 논술 수업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머리로 하는 노동과 손으로(몸으로) 하는 노동의 가치는 어떤 것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일까?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밥을 먹으려 하는 자를 경멸했다. 육체노동 혹은 땀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자는 의미이겠지만 과연 그 말이 지금 우리 시대와 맞는 것인지도 논의해 봤다.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나는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분명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머릿속에 있는 것을 눈에 보이고 형상화 시키는 과정에서 노동의 의미, 땀의 의미가 진하게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오래 고민하고, 누구보다 오래 글을 쓰고, 누구보다 오래 상상했을 그 노동을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과 나의 조카 혹은 그 이후의 누군가의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친구 뽀로로. 앞으로 소송이 어떻게 진행 될지 모르겠지만, 서로에게 아픔 없이 서로에게 피해 없이 잘 해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의 열풍. 한류의 바람을 타고 같이 타올랐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2.10.20. 신고 공감 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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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를 만들어낸 크리에이터 최종일의 "집요한 상상"이란 무엇인가?
"뽀로로를 만들어낸 크리에이터 최종일의 "집요한 상상"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뽀로로 아마 이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하지만 '최종일'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뽀로로를 아는 사람에 비해 1만 분에 1도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뽀로로를 만들어 내고 뽀로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최종일의 뽀로로를 만들어지기 전과 만들어지며 일어난 일들 속에서 배우고 깨달은 사실들을 정리하여 우리에게 삶에서 만나는 무수한 갈림길에서 선택하는 지
"뽀로로를 만들어낸 크리에이터 최종일의 "집요한 상상"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뽀로로 아마 이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하지만 '최종일'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뽀로로를 아는 사람에 비해 1만 분에 1도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뽀로로를 만들어 내고 뽀로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최종일의 뽀로로를 만들어지기 전과 만들어지며 일어난 일들 속에서 배우고 깨달은 사실들을 정리하여 우리에게 삶에서 만나는 무수한 갈림길에서 선택하는 지표의 중심을 바로 잡아 주려 하고 있다.

나는 선택의 기준에 대한 언급들을 읽으며 내가 해왔던 선택들을 되돌아보며 "과연 내가 여태까지 선택한 길들이 정말로 나를 위한 길인가? 아니라면 누구를 위해, 어째서 이 길을 선택한 거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됐고 지금의 나는 좀 더 확고한 지표가 내 안에 생겨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중대한 선택을 앞두고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g******2 2013.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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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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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모든 것에는 우리가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것을 기계적으로 베끼지 않고, 기존긔 것들이 갖고 있는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더할 수 있으면 새로운 가치가 나온다. 또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고 피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 110쪽)   아이들이 원한 건 진짜 슈퍼영웅인데, 우리 캐릭터는 영웅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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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모든 것에는 우리가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것을 기계적으로 베끼지 않고, 기존긔 것들이 갖고 있는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더할 수 있으면 새로운 가치가 나온다. 또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고 피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 110쪽)

 

아이들이 원한 건 진짜 슈퍼영웅인데, 우리 캐릭터는 영웅 같지 않았던 것. "무슨 영웅이 저래? 만날 쫓겨 다니고, 바보 같아." 아이들은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늘 운으로 얼렁뚱땅 이겨버리는 영웅 같지 않은 영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11쪽)

 

시야를 세계로 넓히고 미래롤 멀리 두는 것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림없다. 그런 시야를 갖춰 성공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수밖에, 가급적 많은 데이터를 모아서, 그 안에서 흐름을 읽고 빈틈을 찾아내야 한다. (150쪽)

 

이 책을 사실은 고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해 집게 되었다. 마침 딸아이가 토요일날 어떤 기회자에게 강의를 듣는다고 했는데 마침 이 책이 보이기에 이 책의 작가인가 싶어 보게되었다. 그런데 제목도 끌리고 조카가 뽀로로를 워낙 좋아하길래 궁금증이 일어 보게되었다. 보고나니 안봤으면 어쩔뻔 했나?싶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이런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뽀로로를 만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어렵사리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만든 뽀로로가 정상에 오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상업적인 면에서 다가서지 못하는것을 것을 보고 직접 나서서 이것저것 해나가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그야말로 그가 가진 뚝심이 부럽기만 하다. 무슨 일이든 하다가 에이. 이건 안되나보다. 그냥 접어야겠다고 쉽게 포기하는 나와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 말미를 보니 40대 후반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서 확 꽂힌다. 나랑 비슷한 또래인데 열심히 달려온 그 이기에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는것이 참 부럽기만 하다. 10년전 독립을 하고 뽀로로를 만들었고 그것이 대박을 쳤다는 말이 나와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조급함과 불안함으로 무슨일이든 시작만 했지 끝을 맺어보지 못한 나에게도 아주 강한 자극이 된다.

 

아이들도 이 책을 본다면 많은 건강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에 일곱살인 조카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뽀로로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뽀로로 캐릭터라면 무조건 오케이다. 이 책을 보기전까지만 해도 난 뽀로로를 한번도 눈여겨 본적이 없다. 그런데 작가의 뽀로로 사랑을 보니 뽀로로가 궁금해졌다 .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마침 뽀로로 동영상이 있었다. 그래서 보니~~우와~~재미있다. 정말 예전에 보라돌이가 나오는 그 뭐더라? 하고 비슷하게 재미있다. 더 재미있다고 해야하려나?

 

게으른 나에게 비수같이 꽂힌 말이 이 책에는 아주 많지만 그중에 이 말도 아주 강렬하다.

 

게으른 천재보다 노력하는 범재가 좋다.

 

그런데 난 게으른 범재라니..ㅡㅡ;;;; 이 책의 저자 반의 반만 닮아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2011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창의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뽀로로를 1위로 꼽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특출한 크리에이티브 노아후도, 천재적 발상도 없었던 나와 아이코닉스가 '창의성 대명사'를 창조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짐작하셨듯이, 그것은 결국 모든 가능성을 파고드는 상상의 집요함 이었다. 자신의 일을 좀 더 창의적으로 바라보고, 창조적으로 바꿔보고 싶은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크리에이티브 노하우이기도 하다. 당신에게도 내 마음이 전해졌다면, 어렵게 이 책을 쓴 보함은 이미 충분할 것이다.

                                                                                                           최종일

y****4 2012.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