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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서서 늘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러시아건만, 러시아는 늘 내게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나라이다. 모순적이게도 말이다. 러시아의 민간 설화나 문호들의 책, 클래식 음악 등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그런 러시아의 거리를 고티에의 아름다운 문체로 묘사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척 큰 호사였다. 책을 읽고 난 후 러시아를 가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 커졌다. 지금 당장은 무리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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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거리와 건물묘사를 한참이나 엄청 세밀하게 하는데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마구 등장해서 읽기가 힘들었다. 무슨 소리인지... 소제목 겨울 부분부터 나아지더니 경마 부분과 무도회장은 흥미롭게 읽을만했다. 사실 이 책을 살 때 기대한 것은 사람 냄새 나는 에세이였는데, 막상 보니 설명문에 가까웠다. 가본 적 없는 러시아, 그것도 왕이 있던 1800년대의 러시아의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했는데 깊이 있는 삶의 모습은 소설을 봐야 맞는 것 같다. 톨스토이의 나라 도스토예프스키의 나라 볼쇼이 발레단의 나라 추위의 나라.. 그곳에 판타지가 있어서 사본 책인데 추위는 약간은 들여다본 것 같다. 다민족 국가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