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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쌍둥이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쌍둥이들이 부쩍 늘었다. '쌍둥이'을 보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누가 형이니", " 누가 언니니?" 하고 물어 보는 것이다. 몇 분 먼저 나온 것으로 형이 되기도 하고, 아우가 되기도 하는 쌍둥이. 그런 질문을 한 후에는 "정말 똑같이 생겼구나 !"하는 이야기를 한다. 쌍둥이 입장에서는 너무도 많이 들어서 무감각해질 수도 있는 대화이지만, 그래도 항상 신경이 쓰이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나도 쌍둥이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나, 많이 보면 같은 듯 닮아지만,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얼굴 모습이나 행동, 몸매 등이 닮았기에 일어나는 쌍둥이들의 에피소드는 참 많을 것이다.
![]() 그 중의 한 이야기가 <쌍둥이와 호빵씨>이다. 훈이와 찬이는 쌍둥이이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형인 찬이가 동생 훈이의 머리카락을 잘라 준다. 엄마가 다른 사람들이 둘을 구분하지를 못하니까 찬이의 머리카락을 한 줌을 길게 늘어 뜨려 놓았었다. 이 머리카락이 없다면 이들을 돌봐 주는 할머니 조차도 구별을 하지 못한다. 훈이와 찬이가 이렇게 자신들을 구별할 수 있는 부분을 없애 버리는 것은 수학 과외 선생님을 골려주기 위해서이다. ![]() 호빵처럼 생기고 여드름이 나서 호빵씨라고 불리는 수학 선생님은 오늘 수업을 받지 않고 다른 곳에 간 아이가 훈이인지, 찬이인지 긴 머리카락이 없으면 알지 못할 것이다. 훈이와 찬이는 서로가 찬이와 훈이인 것처럼 바꾸어서 행동을 한다. 그런데 친구 우종이는 어떻게 알아 보는지 훈이인지, 찬이인지 척척 잘도 알아 맞춘다.
엄마 때문에 훈이와 찬이가 장난을 친 것을 안 호빵씨는 은근 슬쩍 훈이와 찬이를 바로 알아 보지만, 아무런 말도 안하고 넘어가는 것이 이상하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기가 막히도록 흥미로운 반전이 있다. 호빵씨는 처음부터 훈이와 찬이가 자신들을 서로 바꾸어 가면서 호빵씨를 속였다는 것을. 그리고 속았는 줄 알면서도 속아 주었다는 것. 왜? 그것이 이 이야기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호빵씨와 쌍둥이 형제의 두뇌싸움이었다.
짖궂은 장난을 시작한 것은 훈이와 찬이이지만, 호빵씨는 그들 보다 더 먼저 선수를 쳤다는 사실. 결국엔, 훈이와 찬이가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갔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아주 짧은 이야기이지만, 익살스러운 면이 살아 있다. 책 속의 삽화도 쌍둥이와 호빵씨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그림이기에 이야기가 더 실감난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똑같이 생긴 쌍둥이도 어딘가는 다른 면이 있듯이 우리는 모두가 다 다른 사람이다.
너랑 다르기 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고, 너랑 닮았기 때문에 또한 싫어할 수도 있다. 쌍둥이 마저도 서로 다른 듯, 서로 똑같은 사람은 있을 수는 없다. 마지막 반전이 없다면 무미건조한 이야기였을텐데, 반전이 있어서 한층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속담으로 말하자면,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라는 말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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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은 쌍둥이들을 주변에서 늘 보고 살았다. 어떤 쌍둥이는 일란성임에도 너무나 다르게 생겼고 비슷하게 생긴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 성격을 알게 되면 외모를 금방 구별할 수 있었다. 신비로웠던 것은 비슷한 외모가 아니라 병치레를 같이 한다는 것과 성적이 비슷하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유전적 요인이 강해서인가?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찬이와 훈이는 완전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다. 누구나 꿈 꿔봤을 교실 바꾸는 것, 대신 시험 치는 것 등등 내가 너무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 줄 나와 닮은 누구가 있는 것이다. 쌍둥이의 귀여운 음모와 자신들의 계획에 오히려 말려들어가고 있는 상황을 재밌게 그린 작품이다. 쌍둥이 형제는 과외 선생님인 호빵씨를 골려줄 생각으로 서로를 바꿔 불렀으나 의도와 다르게 점점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것 같은 상황으로 가면서 호빵씨의 비밀과 만행(?)을 알게 된다. 읽는 내내 조카(초2)와 결말을 궁금해 하며 읽었다.
내가 쌍둥이였다면 무엇이 가장 신날까? 우리 조카는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함께 놀아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했다. 지금의 동생은 터울이 너무 많이 져서리…
30분 정도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또 어린이 도서임에도 열린 결말이어서 아이들 스스로 뒷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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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부탁을 받고 동네 도서관에 아이들 책을 빌리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책을 빌려주기 전에 무슨 내용인가 보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 책이야 어른용에 비해 페이지 수가 얼마 안되니 바로 읽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읽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책들도 많은 편이다. 그런 재미있게 읽은 책들중의 하나가 바로 쌍둥이와 호빵씨란 책이다. 한국 문화예술 위원회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한 검증된 동화인데 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초등학교 4학년인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고..까불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쌍둥이인 찬이와 훈이가 주인공이다. 근데 제목의 호빵씨는 뭘까? 호빵씨는 두 쌍둥이 개구장이가 공부,특히 수학을 못해서 쌍둥이 엄마가 특별 초빙한 수학 과외 선생님으로 호빵씨는 여름름이 송송난 남자 대학생으로 통통한 몸매에 얼굴까지 보름달이어서 두 쌍둥이가 붙여진 별명이다. 수학 과외 선생님인 호빵씨가 집에 오면서 골치가 아파진 개구장이 쌍둥이 찬이와 훈이는 선생님을 골려주기 위위해서 서로 상대방인척 하는데 워낙 똑같이 생긴 쌍둥이여서 엄마가 서로를 구별하기 위해 머리 모양을 달리한 것을 훈이가 머리를 잘라 찬이와 같이하면서 어른들을 헤깔리게 하는 장난이 시작된다. 이처럼 쌍둥이와 호빵씨는 일란성 쌍둥이 찬이와 훈이는 서로 상대방으로 꾸며서 호빵씨를 골려주는데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그 꼬에 넘어가는 일들이 생긴다는 내용이다. 읽으면 상당히 재밌고 유쾌해서 아이들이 읽어도 상당히 흥미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의 내용들은 이미 외국에서 영화-이혼한 부모를 둔 쌍둥이 자매가 우연히 캠핑장에서 만나 서로 바꾸어 아빠,엄마를 만나도 이 둘을 다시 결혼시킨다는 내용-로 있어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 비록 내용은 다를지라도 쌍둥이 아이가 어른들을 골려준다는 내용에서 영화를 보고 창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는 점이다. 작가가 뭐 그럴리야 없겠지만 쌍둥이를 소재로 한 내용일 경우 내용의 획기적이지 않으면 기존의 것을 모방했다는 의심을 살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드는데 그런 점에서 약간 아쉬운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책의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고 삽인된 삽화-작가가 직접 그린것이라고 한다-도 상당히 유쾌해서 어른들이 읽어도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는 쌍둥이와 호빵씨는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사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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