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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거대 담론 중 하나인 페미니즘 논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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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래 imp가 터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호황기?에, 혼전순결이라는 말을 들으면 새로운 변태인가? 하고 생각하지 않던 시기에, 직장을 가진다고 하면 정직원, 즉 정규직이 당연하던 때에, 스마트폰이 없어서 동영상을 쉽게 찍을 수 없던 시대에 쓰여졌다.
그런데 요즘에 다시 읽어보니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성에 대한 고민......은 성행위를 하고 나서 sns로 동영상이 퍼지지나 않을까하는 공포와 묘하게 어울리고 동성애에 대한 고민......은 동성 파트너가 언제 이성 파트너를 찾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멀리 맞닿고 결혼에 대한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 CCTV 등은 묘하게도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듯하다.
혼전 순결을 지키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성행위 장면이 SNS를 떠도는 것만은 필사적으로 막고 싶어서 혼전 순결을 지킬 수도 있는 일이다.
어느 정도는 후하게 별점을 준 듯하다. 조숙한 중학생, 약간 늦된 고등학생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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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도 선택이다. 과거에 결혼은 필수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그러나 아직도 나이가 찼는데도 결혼 안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또한 가정의 형태도 남과 여의 결합이외에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사랑하여 같이 살지만 결혼은 안하는 사람,독신으로 사는 것을 더 즐기는 사람,동성애자들,한부모 가정 등...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들은 이웃과 가족에게도 이해받기 힘들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엇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임을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결혼전에는 슬프고 비참했지만 결혼후에는 자신을 죽여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한 저자의 말처럼 오히려 결혼 밖에서 살아나감이 결혼 안에서 사는 것보다 더욱 행복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책의 말미에는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책과 영화 몇편이 소개 되어 있는데 직접 찾아 읽고,보면 쉽게 생각했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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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문화 동인지 11호, 12호로 나온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는 각각 결혼 제도의 안에서 살기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밖에서, 결혼 제도와 무관하게 살기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어렸을 적, 내가 참 이해할 수 없었던 것 중 하나는 주위를 보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어른들이 '결혼해야지'란 말을 달고 살더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나 역시 사춘기 때부터 결혼은 멋진 것인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어느 정도 내면화하게 되기야 했지만, 지금 보자면 그 환상은 '개나 먹어라'고 내다버린지 오래다. 어쨌든, 이 책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린 사람들에게는 '내가 옳았군'의 즐거움을 줄 것이고, 행이든 불행이든 결혼을 했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힘과 자조(self-help)를 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이야기의 '밖에서' 편에는, 참으로 독신 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다고 여겨지는 한 여성의 글이 실려 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번역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는 홍진영이란 이름의 여성이 쓴 '나의 사랑 나의 자유'이다. 나는 이 글을 참 좋아했는데, '사람들은 혼자 잇기, 스스로와 더불어 있기, 그리고 외로움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외롭다는 착각에 빠질 때마다 그녀의 글을 떠올리며 격려를 얻곤 했다. 어쨌거나, 이 책의 필자 중 한 사람이 하는 말 그대로, '결혼이 사소한 것이 되면 참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모임에서 독신으로 사는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 주일씩 설거지를 쌓아 놓을 수도 있다든가, 방바닥이 안 보일 때까지 물건을 흩어 놓을 수 있다든가, 치약을 아무렇게나 짜도 잔소리할 사람이 없다든가 하는 예들이 나왔다. 나는 그것은 약간 지저분한 사람이 간섭에서 벗어나 멋대로 지저분하게 사는 즐거움일 뿐 독신 생활의 본질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타인의 간섭이 없다는 건 사소하게 보이지만 엄청나게 개인의 일상을 바꾸는 것이며, 먹고 싶을 때 원하는 대로 먹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자고 싶을 때 잔다는 시간 사용의 융통성을 누리는 건 대단한 특권이다. 나도 그들이 든 예외와는 좀 다른 종류의 소극적인 자유, 즉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돈된 집 안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 것을 독신 생활의 좋은 점으로 가장 먼저 떠올렸으나, 그보다는 좀더 적극적인 의미의 자유와 깊이 있는 내면 생활ㅇ르 가능하게 하는 기회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p.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