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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필립K.딕 토탈리콜 원작 -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단편] 필립K.딕 토탈리콜 원작 -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내용보기
<토탈리콜> 원작이 이  단편집에 실린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라고 해서 읽었는데, 최초로 이런 스토리를 이렇게 압축적으로 고안해낸 필립 K 딕도 대단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토탈리콜 같은 디테일을 창조할 수 있었던 영화 관계자들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예고편 리메이크판은 세련된 미래 사회의 상상력을, 예전판은 기괴하고 자극적 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잡아
"[단편] 필립K.딕 토탈리콜 원작 -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내용보기

<토탈리콜> 원작이 이  단편집에 실린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라고 해서 읽었는데, 최초로 이런 스토리를 이렇게 압축적으로 고안해낸 필립 K 딕도 대단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토탈리콜 같은 디테일을 창조할 수 있었던 영화 관계자들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예고편 리메이크판은 세련된 미래 사회의 상상력을, 예전판은 기괴하고 자극적 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잡아서 두 편 다 봐야겠다. 


원작에는 영화에 나오는 폭력적이고 기괴한 장면은 거의 없다.  와이프도 샤론스톤급의 미녀라는 설명도 없고, 그저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매일 화성에 가는 꿈을 꾼다. 화성의 사막같이 황량한 풍경이 너무나도 현실같고 이상한 그림움 같은 걸 느끼기에, 그는 화성엘 가고 싶어하지만, 갈 형편이 안된다. 그러던 중, 토탈리콜(Rekall)이라는 기억주입 회사를 찾아간다. 비용은 거의 화성에 다녀오는 비용과 맞먹는다. 그러나 2주동안 화성에 다녀왔다는 모든 증명과 기념품들, 사진, 그리고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보다 더 생생한 기억을 갖게 된다. 기억은 단 몇시간만에 주입된다. 



“무엇보다 선생 본인이 화성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나도, 우리 회사도, 이곳에 왔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생 마음속에서는 실제 여행과 같을 거예요. 그건 확실하게 보증하죠. 이주일어치의 리콜입니다. 아주 사소한 세부 사항까지 전부 들어가있죠. 이걸 기억하세요. 만약 선생이 실제로 화성에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전액을 환불해드립니다. 아시겠어요?”


그의 아내는 그가 화성 꿈에 대해 얘기하면, 면박을 주며 비난한다. 왜 그는 화성에 갖다 오면 안되는 거였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워진 기억의 끝자락을 쫓아 화성 여행을 꿈꾸지만 뜻대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자, 가짜 기억을 심었던 것인다. 


그런데, 리콜 회사의 기억 조작 담당자는 퀘일을 시술하던 중 이상한 현상을 발견한다. 그가 실제로 화성에 다녀왔었고, 그 다녀왔던 기억이 인위적으로 지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가 화성에 다녀왔다는 지워진 기억의 심층부에 있는 어떤 채울 수 없는 욕망이 계속 화성을 갈망하게 했던 것이다. 시술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콜 회사 사람들조차은 자신들마저 위험에 처했음을 알게 되고, 그의 화성 기억에 약간의 구멍을 낸듯하다. 또한 화성에 다녀온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여러 증거품들과 함께 화성여행을 생생하게 기억하지만, 동시에 리콜 회사에서의 기억 주입의 일도 함께 기억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겁고 보람찬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화성에 갔던 적이 없잖아.    

하지만 이걸 보면―    갈색 봉투에 담긴 식료품을 한 아름 든 채로, 커스틴이 문가에 모습을 보였다. 

“왜 대낮에 집에 와있는 거예요?” 

언제나 똑같은 그녀의 목소리에는 비난이 실려있었다. 그는 아내를 보고 물었다.    

“내가 화성에 갔었나? 당신은 알겠지.”


이제 아내는 화성에 갔었는지, 안갔었는지 선택하라고 한다. 퀘렌에게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알고 싶은 문제다. 하지만 아내에게 이것은 선택의 문제고, 삶과 죽음의 문제다. 


“세상에, 아무래도 정말로 갔다 왔던 것 같아. 그리고 동시에 가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쪽인지 선택해요.”    

“어떻게 선택을 해? 양쪽 기억이 전부 내 머릿속에 새겨져있는데, 하나는 진짜고 하나는 가짠데도 어느 게 진짜인지 알 방법이 없단 말이야. ...


알고 보니, 퀘일은 인터플랜의 스파이로, 화성에서 수십명의 무장한 보안요원들을 처리하고 최고 지도자를 암살한 자이다. 진실을 알고 있는 자를 살려두면 인터플랜 조직 자체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서 화성에서의 기억을 지우고 소시민적인 삶을 선택하게 한 것이다. 그러니 화성의 기억을 갖게 된다는 것 자체가 인터플랜에게는 큰 위협이다. 


이 짧은 소설에, 당대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거라고 여겨지는 몇가지 신기술들이 쿨하게 삽입되어 있다. 그의 두뇌에 통신을 비롯한 어떤 모듈이 심겨져 있어서, 그의 생각이 인터플랜의 다른 사람들과 공유된다. 그래서 거짓말은 불가능하고(거짓을 생각하면 될까), 생각으로만 통신한다. 이러한 통신 기술은 최근 Clarkesworld 매거진에서 읽은 몇몇 SF 소설과 최근 SF 소설에서는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있어서, 신체에 이식했건, 웨어러블을 착용했건 기기 없이 입 속으로 원거리의 대상과 대화한다. 


화성에 다녀왔다는 그를 아내는 떠나고, 바로 그를 해치우러 나타난 요원들. 그 요원들을 보자, 더욱 빠르게 지워졌던 진짜 기억이 되살아나며 자신이 아주 유능한 킬러로서 무장한 군인들을 재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행동한다. 본 아이덴터티에서 기억을 잃은 본이 본능적으로 물리적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요원을 처리하고 거리로 나온 그는 점점 더 확실하게 자신의 과거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러면서 머리속의 목소리, 인터플랜의 상급자와 대화를 한다. 살기 위해 선택해야 할 유일한 전략은 다시 모든 기억을 지우고 더욱 새로운 기억을 주입하는 것. 그것에 동의하고 방법을 살펴보지만, 이처럼 한 번 실패한 경험 때문에 어떤 기억을 주입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다가. 정신분석가에게 프로파일링을 의뢰해서 퀘일에게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환상을 찾아내어 그것을 심어주기로 한다. 


그 환상이 지구를 구할 키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꿈이었을까? 또 다른 지워진 기억이 가진 지구 차원의 비밀은 무엇일까?





(필립 K딕 10권 세트를 샀는데 이 책은 왜냐구!!!! 빠져있다. 

나는 SF류는 장황한 장편보다 단편을 더 좋아한단 말이다 )


g******1 2018.10.17.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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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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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뛰어난 상상력과 복잡한 구성이 훌륭합니다.'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필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라서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분량이 꽤 많은데 나눠서 읽어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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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뛰어난 상상력과 복잡한 구성이 훌륭합니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필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라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분량이 꽤 많은데 나눠서 읽어도 재밌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n 2024.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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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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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영화의 원작인 단편이지만그 상상력만큼은 최고가 아닐까싶어요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영화의 원작인 단편이지만그 상상력만큼은 최고가 아닐까싶어요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영화의 원작인 단편이지만그 상상력만큼은 최고가 아닐까싶어요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영화의 원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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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가 사랑한 작가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영화의 원작인 단편이지만
그 상상력만큼은 최고가 아닐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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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2023.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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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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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북스에서 출간한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SF 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필립 K. 딕 작가의 여러 단편을 모아둔 SF 소설 단편집입니다. 참고로 해당 도서에는 이 책의 표제작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포함하여 총 스물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 대해서만 간략히 다루고자 합니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화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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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북스에서 출간한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SF 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필립 K. 딕 작가의 여러 단편을 모아둔 SF 소설 단편집입니다. 참고로 해당 도서에는 이 책의 표제작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포함하여 총 스물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 대해서만 간략히 다루고자 합니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화성에 간 자신의 모습이 담긴 꿈을 매일 같이 꿀 정도로 화성에 가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더글라스 퀘일이 그러한 기억들을 심어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리콜이라는 회사에 찾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내고 있는데요. 내용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꽤나 유쾌하면서도 짜임새가 높은 작품이었기에 아직 읽어보지 않은 다른 단편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표제작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 읽고서 해당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인 폴 버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도 시청해 보았는데, 토탈 리콜이 그야말로 상업 영화로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한다면 원작 소설은 유머스러함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보니 옮긴이의 말에 담겨 있는 “필립 K. 딕의 이야기에는 실제로 2막이나 3막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으며, 영화 줄거리의 도약을 위한 발판만을 제공해 줄 뿐이다. 필립 K. 딕의 팬분들은 분명 마음에 들지 않으시겠지만, 영화 내용의 대부분은 원작의 이야기를 벗어난 곳에서 진행된다.”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r*********s 2021.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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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필요도 없는 그랜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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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거의 흉기 수준의 두께인 SF 소설. 단편집이라 다행이지 장편이었다면 나도 아마 읽어볼 엄두를 많이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단편이라면 쉬엄쉬엄 띄어가면서 읽을수 있으니까. 한때 SF를 좋아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장르. 더구나 장편이 아닌(나는 SF엔 장편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단편이라니 독특하다. 또한 토탈 리콜의 원작도 들어 있고하니 여러모로 흥미진진.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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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거의 흉기 수준의 두께인 SF 소설. 단편집이라 다행이지 장편이었다면 나도 아마 읽어볼 엄두를 많이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단편이라면 쉬엄쉬엄 띄어가면서 읽을수 있으니까.

 

한때 SF를 좋아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장르. 더구나 장편이 아닌(나는 SF엔 장편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단편이라니 독특하다. 또한 토탈 리콜의 원작도 들어 있고하니 여러모로 흥미진진. 다만 단편들이다보니 다 재미있지는 않고 어떤 것은 약간 늘어지는 느낌(단편인데도!)도 있긴 하지만...이정도로 다양한 단편을 쓸수 있다는 것은 역시 작가가 대단하지 않는가 싶다.

b*******2 2018.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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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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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이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이라기에 흥미가 가서 구입했습니다. 짧은 단편에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갖춰있는 것도 대단하고 이 단편에서 장편영화를 만든 영화관계자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고 검은 상자처럼 취향이 아닌 글도 있고 프눌과의 전쟁처럼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도 있습니다.생각 날 때마다 한편씩 골라 읽는 재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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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이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이라기에 흥미가 가서 구입했습니다. 짧은 단편에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갖춰있는 것도 대단하고 이 단편에서 장편영화를 만든 영화관계자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고 검은 상자처럼 취향이 아닌 글도 있고 프눌과의 전쟁처럼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도 있습니다.생각 날 때마다 한편씩 골라 읽는 재미로 보고 있습니다.
w*******1 201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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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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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퀘일은 화성에 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럴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없다. 현대에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여유가 없을 때 그 나라의 영상이나 보면서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다르다. 퀘일은 실제 경험한 것처럼 기억을 심어 주는 리콜 주식회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여기에서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정말 이렇게 기억을 심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작품에서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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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퀘일은 화성에 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럴 있을 만큼의 여유가 없다. 현대에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여유가 없을 나라의 영상이나 보면서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작품에서는 다르다. 퀘일은 실제 경험한 것처럼 기억을 심어 주는 리콜 주식회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여기에서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정말 이렇게 기억을 심을 있는 시대가 온다면 작품에서와 같이 굉장한 문제가 발생할 같다. 자신도 모르게 기억이 심어질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제 기억인지 심어진 기억인지 어찌 판단할 것인가.

s****u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