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7%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7%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6.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1930년대 독일 베를린에서...
"1930년대 독일 베를린에서..." 내용보기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과 유대인 학살은 20세기 역상서 가장 지독하고 끔찍한 만행이었다. 이런 일이 문명국가라 말하던 독일에서 벌어진것이 더 충격적이고, 대다수의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옹호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였다.   이 지옥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 역사학자 도드는 미국 대사의 자격으로 독일 베를린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 중요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1930년대 독일 베를린에서..." 내용보기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과 유대인 학살은 20세기 역상서 가장 지독하고 끔찍한 만행이었다. 이런 일이 문명국가라 말하던 독일에서 벌어진것이 더 충격적이고, 대다수의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옹호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였다.

 

이 지옥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 역사학자 도드는 미국 대사의 자격으로 독일 베를린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 중요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외교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저 책 집필에만 관심 있는 자 였던 것이다. 만약 이 자리에 능력있고 독일의 상황을 제대로 간파할수 있는 자가 앉았다면 역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없지만 그래도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도드가 가족을 이끌고 베를린에 도착할 때쯤만 해도 이곳에서 살육의 광란이 벌어질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여전히 평화로워보이기만 했는데 그건 폭풍속의 고요였다. 히틀러의 영향력은 커졌고 그의 야망은 위험한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 위험을 눈치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베를린은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다. 도드도 그것을 눈치 챘지만 그의 실력은 이 일을 막기엔 역부족 이었다. 미국도 히틀러의 속내를 간파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히틀러가 저지른 만행을 보는 것도 힘들지만 이렇게 사건이 벌어지기 전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그 자체만으로도 버거웠다. 생생한 그 시절의 분위기가 곧 닥칠 위험을 예고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유대인과 친구들이 죽음을 맞는 걸 그저 속절없이 바라보는 것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전쟁이었다.

w*******4 2012.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In the Garden of Beasts) - 에릭 라슨
"야수의 정원 (In the Garden of Beasts) - 에릭 라슨" 내용보기
1.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직전의 조선. 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의 에도 막부를 방문했던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 사이의 어긋난 진술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조선 정쟁의 폐해를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다루는 이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 어쩌면 그 당시 막부를 방문했던 통신사는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준비하려는 흔적을 정말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야수의 정원 (In the Garden of Beasts) - 에릭 라슨" 내용보기

1.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직전의 조선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의 에도 막부를 방문했던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 사이의 어긋난 진술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조선 정쟁의 폐해를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다루는 이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어쩌면 그 당시 막부를 방문했던 통신사는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준비하려는 흔적을 정말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그 방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선조에게 끈질기게 요청해서 성사된 방문이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 방문은 조선을 기습하기 위한 위장을 위해 쳐놓은 덫이라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야수의 정원에서 초기 히틀러의 세력이 만들어낸 수상한 베를린의 모습처럼 말이다.

 

야수의 정원에서 히틀러는 숨겨놓은 탐욕을 감출 수 없었지만혹시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통신사들의 눈을 가리는데 성공했다면, 방문 당시에 느낀 기시감을 토대로 전쟁 위험을 탐지한 인물의 능력이 훌륭한 까닭이었을 것이다.

 

2. 과거 유럽의 귀족 사회는 끊이지 않고 열리는 연회와 파티의 참여로 설명할 수 있다이러한 장면의 서사는 발자크나 제인 오스틴 외에 많은 작가의 소설에서 그려진다그들은 파티에 참여하는 행위를 통해 비로소 사회에 진출했다. 더 나아가 정치에 참여한다고 생각했다이러한 귀족 사회의 잔재는 지금도 만연해있다오늘날의 밀실 정치가 소수의 몇몇이 모든 권력을 쥐락펴락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런데 국민이 정치에서 완벽히 제외된 이러한 밀실 정치는 참여 가능했던 리스트에 올라있는 소수인원 몇몇의 숙청으로 쿠데타가 가능한 허약한 국가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음야수의 정원에서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이토록 쉽게 숙청이 발생하는 것은 그 과정만 거치면 바로 권력을 사유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쿠데타가 일어나는 현상은 밀실 정치의 결과로 생각할 수 있다국민이 현실정치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있고, 그 의지를 정치인들에게 보여만 줄 수 있다면. 쿠데타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밀실 안에서 만들어낸 여러 법안들은 쓰레기통으로 향할 것이다.

 

3. 조지 오웰이 창조한 돼지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해석해놓은 존재다나폴레옹이 장악한 농장에서 소리 소문도 없이 법령이 바꿔치기 당하는 일은 일상이 되었다스탈린의 만행 이전에독일에서 발생한 히틀러의 만행 역시 나폴레옹과 똑같은 모습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나치와 히틀러도 돼지 나폴레옹의 또 다른 얼굴이다. 다시금 동물농장의 해석은 극우·극좌를 경계하라에서 인간을 경계하라.로 바뀌는 순간이다.

 

4. <야수의 정원의 마사가 그래서 참 안타깝다그녀는 아마도 어떤 기대감을 안고 미국에서 독일독일에서 소련그리고 체코까지 발걸음을 내디뎠을 것이다그런 기대와는 달리 그녀가 목격한 것은 어느 무엇 하나 나을 것도 없는 혼돈의 구렁텅이그 한가운데였다그녀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만 한평생 쳐다보며 살다가 마침내 생을 마감했다.  

k*******7 2012.08.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역사란 참 모순투성이다. 히틀러는 유태인 600만명을 학살했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과 동물의 보호를 보장하는 법인 동물 보호법을 최초로 만들었다. 사람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동물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다니 말이다.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 독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평온했을까? 아니면 폭풍전야와 같았을까?<야수의 정원>은 바로 그 아돌프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역사란 참 모순투성이다. 히틀러는 유태인 600만명을 학살했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과 동물의 보호를 보장하는 법인 동물 보호법을 최초로 만들었다.
사람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동물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다니 말이다.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 독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평온했을까? 아니면 폭풍전야와 같았을까?

<야수의 정원>은 바로 그 아돌프 히틀러가 정원을 잡기 전 독일에서 주독대사를 역임한 도드와 그 일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독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히틀러와 헤르만 괴링, 괴벨스와 같은 나치정권의 주요 인물들과 도드대사 일가까지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합부르크에 도착한 도드 일가의 사진이나, 그의 딸 마사,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이것이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구분하기가 모호할 정도다.

시카고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던 평범한 교수인 윌리엄 에드워드 도드는 역사서 저술을 위해 개인시간이 보장되는 직업을 찾고 있다. 한직이면서도 수입과 지위가 보장되는 직업, 그런 직업이 세상에 어디있을까...결국 도드는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던 독일의 대사로 부임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도드는 대사에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역사를 최대한 사견없이 바라보고자 한 도드는 독일의 민주화와 히틀러가 주장하는 평화적 외교가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점차 독일에서 벌어지는 차별적인 행위들을 보며 점차 독일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 도드는 독일에서 벌어지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과 폭행을 좌시할 수 없었고 미국 정부에 독일에 대한 심각한 대응의 필요성을 보고하지만 그의 요청은 번번히 묵살되거나 무시되었다. 그 이유란것이 미국이 유대인 차별을 독일정부에 항의한다면, 독일정부가 미국내의 흑인 차별이나 비선거권에 대해 항의한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관여해서 골치만 아프다는 것.
세계정세를 이끌던 정치인들이 가진 생각이 이정도라니...히틀러 뿐만 아니라 권력을 운용하는 것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한다. 책은 기본적으로 히틀러의 잔인함에 대한 이야기지만 미국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결국 독일정부에 우호적인지 않은 도드는 대사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된 후 귀국갈에 오른다. 그러나 독일에서의 경험은 개인적인 사색과 저술활동을 하며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던 도드에게 반나치주의 선봉에 서게 한다. 조용한 일상을 꿈꾸던 한 역사학자의 일상은 완전히 뒤바꿔바린 것이다.

이 책은 아마존 선정 2011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책이다. 논픽션에 가까울만큼 사실에 근거한 이 책이 그토록 큰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잘못된 과오는 아무리 과거의 것이라도 반드시 평가와 청산이 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밑바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종종 초로의 노인이 된 나치전범들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한다는 해외뉴스들을 접하게 되는 것 또한 과거란 역사속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청산되지 않는 한 과거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에게는 낯선 역사지만
책을 통해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생생한 정치적인 상황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된다. 평소 사실에 근거한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방대한 내용에 긴박한 전개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충분히 좋아할 만한 소설이다.


d****a 2012.07.29.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전쟁의 광풍 직전의 베를린을 만나다
"전쟁의 광풍 직전의 베를린을 만나다" 내용보기
어떻게 한 사람의 극단적인 선택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을 수 있을까요? 히틀러라는 전쟁광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면 말입니다. 그에게 동조하지는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히틀러를 막을 수 있었다면 또 한번의 세계대전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런지요? 평범한 사람인 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답니다. 이 책은 히틀러의 세게정복의 야심과 유대인 학살로 이어진 인류 역사상 최
"전쟁의 광풍 직전의 베를린을 만나다" 내용보기

어떻게 한 사람의 극단적인 선택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을 수 있을까요? 히틀러라는 전쟁광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면 말입니다. 그에게 동조하지는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히틀러를 막을 수 있었다면 또 한번의 세계대전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런지요? 평범한 사람인 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답니다. 이 책은 히틀러의 세게정복의 야심과 유대인 학살로 이어진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인 제2차 세계대전을 미리 감지하고 이를 막기위해 노력한 미국 대사 도드와 그의 가족이 겪은 독일에서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히틀러가 막 정권을 잡은 1933년 소박한 역사 교수 출신의 대사 도드는 히틀러 정권에 미국의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아무도 원하지 않고 가려하지 않던 베를린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곧 그는 자신이 너무 순진했으며 가당치 않은 희망을 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아름답고 자유분망한 딸, 마사는 잘생기고 멋진 제복차림의 절도있고 신사적인 독일 젊은이들의 매력에 빠져들어 그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애정행각을 벌이지요. 새로운 독일의 분위기에 매료 된 그녀는 히틀러 정권을 경계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베를린과 히틀러를 옹호합니다. 날마다 열리는 낭만적인 파티와 평화롭고 아름다로운 베를린의 정경을 진정으로 사랑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에 가려진 베를린을 덮어가는 불안감을 일부 지식인들을 제외하고는 그녀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솔직히 저로사는 이해 할 수 없지만 그 당시의 모습들을 소개한 도드사나 마사의 글을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양은 빛난다. 그리고 히틀러는 이 도시의 주인이다. 태양이 빛난다. 그리고 친구 수십명은 .... 감옥에 갖히거나 죽었다." " 우연히 가게 쇼윈도에 비친 내 얼굴이 미소짓고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어찌 미소를 짓지않을 수 있을까." 이들은 너무도 정상적인 베를린의 유혹에 빠져버린 겁니다. 주변의 익슥함에.

 

책은 미국 대사관의 직원들 뿐 아니라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과 독일의 지식인들, 괴벨스, 룀, 괴링등 독일 권력층 인사들과 게슈타포의 수장을 지낸 루돌프 딜스와 한스 기제비우스 등 역사 책에서나 들어봤을 이름이 곳곳에 드장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논픽션이 아닌 한 편의 역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풍부하고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와 비극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작품을 읽는 내게 1930년대의 베를린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그만큼 책은 생동감 넘치고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펼쳐질 수록 왜 아무도 히틀러라는 야수의 본성을 좀더 일찍 눈치채지 못했을까 싶은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히틀러가 수상에서 독재자로 등극하는 시기이자 아직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기에 나치에 의해 펼쳐질 전쟁과 살인을 막을 수 있었던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들은 대체 무얼하고 있었단 말인가요. 이처럼 히틀러라는 ‘야수’가 본성을 드러내며 독일을 독일을 전쟁의 광기로 물들이고 있는데도 국제사회는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이를 간섭하려 들지 않았으며. 미 국무부는 독일에게서 배상금을 받아내겠다는 일념 하에 나치당의 만행을 묵과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차세계대전의 피해자이기도 하기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국이 참전하게 되지만 도드가 루스벨트에게 편지를 써서 축구했던 대로 "유럽의 민주주위 국가들이" 히틀러를 멈추기 위해 연합 행동을 했다면 그 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에 동의합니다.

 

" 여러 민주국가들이 서로 협동했더라면 성공했을 겁니다. 이제는 너무 늦어 버렸어요." - p 474

 

결국 ‘장검의 밤’ 에 정부의 대다수가 숙청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살해 당했으며 수없이 많은 유대인이 강제수용소에서 학살되는 발생하였습다. 그럼에도 독일 국민들을 비롯한 다른 누구도 이를 문제삼지 않았지요. 그 이면에서는 똑똑하고 부유한 유대인들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적대감과 사람들을 나치당의 신념과 가치관에 순응하게 된 사람들의 ‘획일화’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자발적 획일화' 말입니다.

모두가 진실에서 고개를 돌린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외면할 때, 힘없고 늙은 도드는 히틀러 정권의 본성을 알리고 미국 정부의 고립주의를 돌리고자 노력했다. 그런 그에게 ‘미국 외교관들의 예언자’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게다. 절대악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준 도드를 역사는 기록할 것입니다.

"독재자의 힘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멸망시킨 시기, ‘유화’라는 잘못된 정책이 독재 국가의 무기고에 무기를 비축하도록 한 시기, 그리고 수많은 고위급 인사, 정치가들마저 파시즘에 열광하며 민주주의를 혐오하던 시기에 도드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싸우며 신념을 지켰을 뿐 아니라, 죽음이 찾아왔을 때도 그의 깃발은 여전히 휘날리고 있었다고.” ­ - p 478

히틀러나 2차 대전을 다룬 역사서나 여타의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 전의 베를린의 생생항 기록들이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롭게 펼쳐 집니다. 태풍이 몰아치지 직전의 고요함처럼 이제 막 비극이 벌어지게 될 그 곳의 낯설지만 평화롭고 낭만이 깃든 모습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의 중심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도드가의 거리는 막다른 길에서 작은 광장을 가로질러 베를린의 센트럴파크인 티어가르텐에 들어섰다. 티어가르텐은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둥물 정원' 또는 '야수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이 광장이 과거 귀족들의 사냥터였던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p 73

k******2 2012.08.15.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야수의 정원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의 소개 내용을 접했을 때, 시카고의 고향 집을 버리고 히틀러 치하의 베를린으로 이사를 간 부녀의 이야기를 사실이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이 논픽션의 주인공이 했었기 때문이다. 시카고 하이드파크에 인접해 있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블랙스톤 가 5757번지의 커다란 집에 살고 있는 도드 일가는 부
"야수의 정원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의 소개 내용을 접했을 때, 시카고의 고향 집을 버리고 히틀러 치하의 베를린으로 이사를 간 부녀의 이야기를 사실이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이 논픽션의 주인공이 했었기 때문이다. 시카고 하이드파크에 인접해 있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블랙스톤 가 5757번지의 커다란 집에 살고 있는 도드 일가는 부유하지 않았지만 매우 화목한 가족이라고 이 책에 첫 부분에 적혀 있었다. 이런 도드 일가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미국 시카고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이사를 갔는 지 매우 궁금했고 그런 호기심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891년 2월 버지니아 농공 대학에 입학하고 1895년 학사, 1897년 석사 학위를 딴 도드는 1897년 6월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을 유학을 떠나 박사과정을 밟는다. 당시 대통령인 루즈벨트의 측근도 아니었던 도드가 독일의 대사로 파견될 수 있었던 이유는 도드의 친구 몇 명이 루즈벨트의 측근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미국이 세계의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우드로 윌슨의 사상에 충성했다는 점도 도드의 마음을 행동으로 움직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침내 도드는 미국 정부의 대사 자리 제안을 받아 들였고, 성인이 된 두 자녀 마사와 빌에게 함께 베를린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아무리 아버지의 제안이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던 유럽의 한 복판으로 그것도 베를린으로 가자는 요청을 선뜻 수락하기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 시카코 트리뷴의 문학부 편집자라는 그럴싸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딸 마사는 아버지의 요청을 수락하고 베를린으로 향한다. 국제 정치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독일에서 일어나는 일의 심각성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마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모르겠다. 이 두 부녀는 처음에는 베를린과 그곳 사람들에게 매료되지만 역사적으로 끔찍한 일이 일어났던 그 밤을 기점으로 히틀러와 그의 군대가 얼마나 광기어린 집단인지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놀랍고 황당해서 마치 픽션과도 같은 이 책이 역사 논픽션이라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독일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되어 베를린으로 간 도드와 그의 딸인 마사는 어쩌면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빠르게 눈치 채지 못했던 세계 여러 국가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에릭 라슨은 이미 그의 전작인 <화이트 시티>에서 보여 준 놀라운 재능을 이 논픽션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y****7 2012.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1933년 7월 독일 베를린 미국 대사관에 교수 출신의 대사가 임명된다. 그는 시카고대 역사학부 학과장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를 독일 대사 임명한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도드다. 히틀러가 막 총리가 된 그해 독일은 불온한 격변이 시작되는 참이었다. 반유대주의를 내세운 히틀러의 나치당이 독일 사회를 어디로 몰아갈지, 외교관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드는 불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1933년 7월 독일 베를린 미국 대사관에 교수 출신의 대사가 임명된다. 그는 시카고대 역사학부 학과장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를 독일 대사 임명한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도드다. 히틀러가 막 총리가 된 그해 독일은 불온한 격변이 시작되는 참이었다. 반유대주의를 내세운 히틀러의 나치당이 독일 사회를 어디로 몰아갈지, 외교관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드는 불안했다. 베를린 거리와 공원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비밀경찰과 나치당원들의 광기 어린 눈초리를 부라리며 전체주의로 독일을 뒤덮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야수의 정원>은  고지식한 학자 도드와 유흥에 목마른 딸 마사가 겪은 4간의 기록이다. 우드로 윌슨의 추종자였던 도드는 히틀러 정권을 미국의 민주주의로 감화시키려는 희망을 품고 유대인 박해 완화 교섭에 진력했다. 히틀러가 베를린을 장악하기 시작한 1933년 베를린 거리 풍경을 어땠을까.  베를린에서 '폭풍전야' 같던 1년을 보낸 미국 대사의 실제 행보를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일기와 자서전 같은 개인적 기록부터 정부 문서까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토대로 히틀러가 베를린을 점령하기 시작한 1930년대를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도드 대사는 베를린이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유혹"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나치당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시민을 순응하게 하는 이념 주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도드 대사는 한때 히틀러 정권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불어넣겠다는 꿈에 부풀었지만 국제 사회가 고립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나치당의 만행을 묵과하는 걸 목격하고 배신감에 빠져든다.

 하지만 나치 관료들에겐 얼간이처럼 비쳤을 뿐이다. 독일 비밀경찰 간부, 러시아 외교관 등과 염문을 뿌렸던 마사는 처음엔 히틀러를 옹호하다, 점차 환멸을 느끼고 러시아 첩보 활동에 협력하게 된다. 미국 국무부는 인권 유린 등에 대한 도드의 보고를 받고도 묵살해버린다. 마침내 1934년 6월30일 나치가 정적과 정부 요인, 유대인을 학살하는 ‘긴 칼의 밤’ 사건을 자행하고, 그의 대사 생활에도 파국이 다가온다.

 

논픽션 작가로 명성이 자자한 저자의 구성이 엿보인다.

b****8 2012.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희대의 살인마라고 할 수 있는 히틀러, 그를 기억하지 못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히틀러의 나치당이 정권을 잡기 시작할 무렵의 독일대사로 가게 된 도드 가의 이야기가 이 책에는 실려 있다.   제목처럼 야수의 정원으로 들어선 도드 가족인 것이다.      도드는 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일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었다.   좀 더 높은 지위로 올라서기를 바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희대의 살인마라고 할 수 있는 히틀러, 그를 기억하지 못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히틀러의 나치당이 정권을 잡기 시작할 무렵의 독일대사로 가게 된 도드 가의 이야기가 이 책에는 실려 있다.   제목처럼 야수의 정원으로 들어선 도드 가족인 것이다. 

 

  도드는 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일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었다.   좀 더 높은 지위로 올라서기를 바라고 있었던 차에 독일대사직이 찾아 온 것이다.   독일이라면 젊은시절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던 곳이라 정겨운 그리움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도드는 딸 마사와 아들 빌 그리고 아내를 데리고 독일로 대사직을 수행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도드 가 사람들은 독일의 현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아직은 오로지 좋은 점만을 보려고 하는 그들이었고, 하여 총영사 메서스미스의 발언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메서스미스는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킬 것이고 독일은 위험한 곳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도드 역시 히틀러를 만나고 또 서서히 독일의 변한 모습들에 눈을 뜨게 된다.   독일은 자신이 옛 시절 유학을 했던 그때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돌격대들에게 미국인들이 공격을 당하고, 그 공격을 당하는 일에 항의와 대책을 요구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 독일에서의 유대인 박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히틀러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평화를 바라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도드였다.

 

  마사 역시 처음에는 오로지 독일의 좋은 점만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점점 나치당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마사 역시 독일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마사는 자유분방한 여인이다.    이 남자 저 남자 자유 연애를 즐기고 있는 그녀는 소련 첩보원 보리스와도 아슬아슬한 연애를 즐긴다.   

 

  도드는 검소하게 대사직을 수행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애쓰려고 했지만 자신이 대사직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점차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퇴를 결심하게 되고.....     독일 대사였지만 도드는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면이 되레 내부 속의 적들을 만들어내기도 한 도드....

 

  단지 소원이라면 미국의 남부사를 적는 것이 꿈이었던 도드, 하지만 그는 소원처럼 그 책을 끝마치지는 못 한다.   히틀러가 수상으로 있었던 독일, 그곳에 미 독일 대사로 가게 되었던 도드 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야수의 정원 속으로 발을 디뎠던 그들이 히틀러의 실체를 몸으로 느끼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서운 시절의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숨 막히는 시절의 이야기 말이다..........

m******i 2012.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루즈벨트 정권의 독일 대사인 윌리엄 도드와, 나치스의 활기와 나치스에 대한 독일인들의 열광에 매료된 자유분방한 딸 마사의 시점에서 바라본 1933년부터 1934년 무렵의 베를린입니다. 저자의 전작인 <화이트 시티>를 뛰어넘는 악마의 소굴로서 나치스 치하의 베를린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치스 내부의 대립에 의한 사사로운 범죄들이나 폭행도 포함해 독일 제 3제국과 그 위험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루즈벨트 정권의 독일 대사인 윌리엄 도드와, 나치스의 활기와 나치스에 대한 독일인들의 열광에 매료된 자유분방한 딸 마사의 시점에서 바라본 1933년부터 1934년 무렵의 베를린입니다.

저자의 전작인 <화이트 시티>를 뛰어넘는 악마의 소굴로서 나치스 치하의 베를린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치스 내부의 대립에 의한 사사로운 범죄들이나 폭행도 포함해 독일 제 3제국과 그 위험한 리더를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도드 대사의 가족들은 처음에는 나치스의 권력가들에 의해 보여지는 화려한 세계에 현혹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치식 경례를 하지 않은 미국인에 대한 시민들과 돌격대의 무차별적 폭력, 가혹한 감시, 친구에 대한 협박이나 박해, 관료 세계 뒤에 잠복해 있는 광신등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일단은 논픽션이지만, 유태인 학살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을 규탄하는 도드 대사나, 딸 마사가 게슈타포 최고 권력자였던 루돌프 딜스와 격렬한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마치 한편의 시대극을 읽고 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단지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스의 잔학성의 상세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사의 신분으로 접한 히틀러라는 인물이나, 은밀하게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독일의 위협을 감지해 미국 본국에 환기를 재촉하지만, 대사의 주된 임무는 독일 국내의 유태인 문제와 같은 타국의 자치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독일의 채무의 변재를 이행하게 하는것이 우선이었다는, 그래서 정작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 같다는 염려가 무시되어 버린, 독일에 대한 미국 외교 정책의 현실, 독일 고위관리나 다른 유럽 제국으로부터 파견된 외교 관계자들과의 교류 등, 당시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던 히틀러 대두의 역사가 독일 주재 미국 대사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일반인이 느끼는 독일 국내의 높아지는 위험성의 묘사를 통해 당시의 이상한 사회 상황을 체감할수 있었습니다. 전쟁사가 아닌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히틀러가 어떤 경위로 독재자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쥐게 되었는지 라던가, 독일 내부의 권력 투쟁, 히틀러 이외의 역사적인 인물 들에 대한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p********a 2012.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줄거리 및 느낀 점 '전 미국이 열광한 논픽션' 그리고 '히틀러' 이 두 단어만으로도 관심이 간 책이다. 격변기인 1933년에서 1934년 사이의 독일과 미국, 그리고 주변 국들의 정세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책을 집어 들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자 출신 특유의 다양한 근거의 제시와 작문 강사로서 경험에서 나오는 생생한 묘사 등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줄거리 및 느낀 점

'전 미국이 열광한 논픽션' 그리고 '히틀러' 이 두 단어만으로도 관심이 간 책이다. 격변기인 1933년에서 1934년 사이의 독일과 미국, 그리고 주변 국들의 정세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책을 집어 들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자 출신 특유의 다양한 근거의 제시와 작문 강사로서 경험에서 나오는 생생한 묘사 등은 책을 보는 내내 몰입하도록 했다. 다만 논픽션이기에 불필요한 설명이 내용의빠른 이해를 더디게 했다.

목차

디스 포어슈필
커튼 뒤의 남자
1부 숲 속으로
2부 제3제국에서 집 찾기
3부 정원의 루시퍼
4부 베를린의 겨울
5부 동요
6부 황혼녘의 베를린
7부 모든 것이 변하는 순간
에필로그 망명하는 괴짜
코다 '좌담'
출처 및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후주
참고문헌

거리

이 책은 1934년 6월 30일에 벌어진 히틀러와 나치정권의 '장검의 밤'을 향하는 조용한 폭풍과 같다. 딱 1년 전인 1933년 7월에 주독 미국대사로 임명받아 베를린에 발을 내딛으며 그 악몽은 시작된다. 물론 그 때는 대사인 도드와 그의 가족은 알지 못한다.

단지 히틀러 정권에 미국의 민주주의를 알리고자 하는 희망과 독일의 새 시대의 열정을 느낄 뿐이었다.

도드대사는 사실 정통 외교관료는 아니다. 역사학자이며 교수인 도드는 그 시대의 대통령인 루스벨트의 신중한 선택과 위험한 베를린을 피하고자 하는 여러 대사후보자들의 고사로 베를린 대사가 된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이상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이다. 이런 그는 처음엔 청년시절 유학지인 독일에 대한 옛 기억에 1933년의 변해 버린 독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새 수상인 된 히틀러와 그 부하인 괴벨스, 괴링의 폭정과 반유대인 정책을 목격해 가면서 그들에 대한 희망을 거두어들이고 점차 환멸을 느낀다. 장검의 밤을 경험하고 더욱 반나찌인이 된 도드는 대사직을 그만두고서도 전 미국을 돌며 강연 등으로 히틀러 정권에 대항한다.

도드의 딸인, 마사 또한 이 야수의 정원의 주인공이다. 마사를 중심으로 많은 염문이 뿌려진다. 서류상으로만 기혼인 마사는 생동감과 힘이 느껴지는 독일의 분위기에 배료되어 연인이 되는 보리스를 만나기 전까지 나찌정권에 우호적이었다. 유대인인 집주인의 배려로 그 호화로운 집에서 살게 된 도드 가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그 중심엔 마사가 있다. 훌륭한 외모에 아버지의 배경까지 등에 업고 외교관, 통신원, 작가, 그리고 나찌당원까지 다양하게 사귄다. 결국 공산주이자인 소련의 보리스를 연인으로 맞이하지만 결혼에 이르지는 못한다. 결국 마사도 유대인 학대와 그 피비릿내 나는 살인의 밤을 겪으면서 나찌정권에 들을 돌려 소련에 협력하게 된다.

이 책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히틀러의 정권탈취, 그리고 그 것을 위한 정적숙청이라는...

하지만 그것을 향한 점진적인 히틀러와 그 정권의 계획적인 진행과 주변국의 상황인식과 그 대비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특히 독일의 변화,즉, 군비 확충과 획일화, 반유대인 감정 등의 인식차이로 인한 도드대사와 미국내 외교관들과의 대결도 히틀러정권의 악행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묘사된다.

논픽션이지만 재미있는 한 권의 소설책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이다.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r*****6 2012.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수의 정원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독일의 히틀러는 역사적으로 광포한 폭군이자, 교묘한 정치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며, 그의 나치 정권은 유럽세계를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그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불리우며, 인류의 불행했던 역사이자, 인류의 폭력적인 행동이 낳은 과오로 기억된다. 2차대전중 "독일"이란 국가는 그야말로 전쟁을 위한 "전투공장" 으로 변신했다.그러나 우리들도 그렇지
"야수의 정원" 내용보기


독일의 히틀러는 역사적으로 광포한 폭군이자, 교묘한 정치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며, 그의 나치 정권은

유럽세계를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그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불리우며, 인류의 불행했던

역사이자, 인류의 폭력적인 행동이 낳은 과오로 기억된다.


2차대전중 "독일"이란 국가는 그야말로 전쟁을 위한 "전투공장" 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우리들도 그렇지만, 당시의 독일 사람들도 전쟁을 좋아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이상하게도, 히틀러의 통치를

열광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그가 부르짖는 말도안돼는 슬로건을 명목적으로 따랐다.

당시 독일사회의 분위기가 어떠하였길래 ... 그러한 사회적 폭주가 통용되었을까?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 줄 만한

책을 찾는다면 나는 이 책" 야수의 정원" 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글은 아직 "히틀러가 정권을 잡기전" 혼란스러웠던 독일에서 살았던 "미국 독일 외교대사" 도드의 기록을 기준으로

작성된 논픽션이다.   그는 가장 민감했던 시대, 그리고 가장 민감했던 나라에 외교관으로서 활동했다. 그는 히틀러를

직접만나,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고, 괴벨스, 괴링같은 나치중역들의 사교활동에 참가해 그들의 의중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유능한 외교대사 와는 거리가 다소 먼 인물이였다.   


그가 독일대사가 된것도 그가 유능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독일로 가지 않으려던 당시의 풍조" 가 가장 큰 이유가

되었을 정도였으니.. 당시 독일이 어떠한 상황이였을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도드는 독일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과거 독일유학 생활을 했고, 독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청춘의 향수"를 느끼고 있는 인물이였다.

당시 독일은 히틀러의 정치 운동에 동원된, 나치 돌격대 (Sturmtruppen) 의 지나친 횡포가 문제가 되고 있었다.

광장에서 책이 불태워지고, 나치식 경례가 유행이 되어가고 있으며, 돌격대에 의한 "외국인들의 피해" 가

대사관에 속속 보고되고 있는 형편이였다.


그러나 독일에 도착한 도드는 그러한 행위를 "혁명과정에 발생하는 사소한 트러블" 이라고 정부에 보고했다.

그는 독일의 민주화를 믿었으며, 히틀러가 부르짖는 "평화적 외교" 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 그의 믿음은 회의적이 되어간다.  히틀러는 힌덴부르크 대통령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 쿠테타"를 일으킨다.

히틀러는, 이번사건으로  정적과 성가신 인물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그만의 독단적인 정치세력을 확립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스스로 "총통"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국민들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고갔다.


도드는 이제 나치 정권에 대해서 더이상 믿음과 희망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그는 "이제 모든 유럽사회와 미국본토가 독일에 대해서 현실적인 견제를 해야 할때"라고 주장했다.     

역사학자였던 그는 (나치를 포함한) 독일인들에게 "카이사르의 결말" 을 예로 들며, 독선의 폭주는 위험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고, 그 결과 미국정부에게는 "쓸데없이 일을 키운다는 핀잔"  독일정부에게는 "간과 할 수 없는 모독이였다는 분노"

를 사게된다.


독일에서 편하게 여생을 살며, 학술논문을 작성하고 싶었던, 독일 대사는 이제 격변하는 전세 한가운데서, 반 나치화를

주장하는 선봉장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미국은 전례없는 대공황과, 외부 불간섭주의를 이유로 도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검소한 평민출신인 그의 지위가 "대사로선 맞지않고, 더욱이 그의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한다. 결국 도드는 대사직에서 물러났고, 결국 미국내 자신의 농장에서 나머지 생을 다했다.

그는 독일에서 듣고, 보는 것을 종합해서, 정부에 보고하는 일을 수행했다. 혼란스러운 독일이 전쟁의 파국으로 돌진하고

있다고 판단한 도드는 정부에 강력한 견제를 건의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실각하고 만다.


그러나 도드가 그가 우려하던 "일"은 적중했다.  독일은 폴란드,프랑스를 넘어 영국을 공격했고, 무차별적인 잠수함 작전은

미국선박의 안전을 위협했다.  결국 미국 또한 독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2차세계대전은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

만약에 도드의 견제정책을 일찍히 미국이 채택하였다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힘을 합쳐, 독일의 폭주를 제어하려는

노력을 했다면??  역사는 변했을것이다. 아마도.........



q*******a 2012.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