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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죽고,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남자,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인구조사원이 되어 알파벳 순서로 표시되는 북방으로 가는 길이다. 주인공은 A부터 Z까지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센서스]에 인물들은 두 개의 공간을 여행한다. 이 소설을 읽으니 찐한 부성애가 느껴진다.
이 책은 저자의 형 다운증후군을 앓은 아브람 볼을 위하여 쓰였다. 1998년 형 아브람 볼은 스물네 살에 세상을 떠났다. 형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므로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썼다.
인구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갈비뼈를 찾아내어 표식을 남긴다. 남자는 외과 의사였더라도 아무도 달가워하지 않는 끔찍한 작업인 인구조사에 끌렸을까? 아내와의 지난 추억들이 행복하고 단란했던 시간들이 오버랩된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험하는 일들, 점점 아버지와 아들의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니 슬프다.
남자를 진찰해 준 의사는 그의 친구기도 하다. 꼭 살던 곳에서 죽을 필요는 없지 그게 딱히 고귀한 것도 아니고 직장을 그만두고 어디든 습하지 않은 곳으로 북쪽으로 가라고 하였다. 그런 여행이 좋을 거라고 조언을 해준 덕분에 아들과 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이 죽고 나면 아들을 누가 돌봐줄까를 지인 중에 아내와 합의한 사람이 아들을 봐주기로 약속했다. 지금은 여행을 할 건데 Z에 가까운 곳으로 가서 항상 철도를 이용할 것이고 혹시 상황이 나빠지면 아들은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남자가 연락하면 아들을 역에서 받아주면 된다고 당부하고 인구조사원의 길을 떠났다.
나는 자동차 뒷자석으로 가서 아들의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방 하나에 다 들어갈 수 있도록, 그러는 내 모습을 보고 아들은 다른 가방 하나를 찾아 내 짐을 싸기 시작했다. 소용없어, 나는 말했다. 아빠는 기차 못 타.p284
S와 T를 지나쳐 U에서 또 다시 발작을 하는 바람에 발이 묶이고, 어느새 쇠락해가는 공장지대의 끄트머리에 이르러 이제부터는 숲속을 달려가야 한다. 어질어질했다. 날아오를 듯 기분이 좋아졌다. 나무 한 그루에 대한 노래를 부르자 아들도 따라 불렀다. 우리는 그 노래를 부르고 또 다른 노래들을 불렀고, 도로가 우리 뒤로 미끄러져 사라졌다. S,T에서 Z까지 가는데 두 단어씩 건너 뛴다. 남자의 몸이 안 좋아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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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근무하던 직장 옆에 장애인복지센터가 있었습니다. 제가 퇴근하는 시간이랑 장애인들이 집에 가는 시간이 비슷했는지 퇴근시간이면 그들을 수시로 만났습니다. 신체는 건강하지만 자폐를 앓는다거나 다운증후군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모양 생김이 비슷하게 생겨서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보였는데 왠지 무서워서 가까이 가거나 말을 붙이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제시 볼의 형도 다운증후군을 앓았다고 하네요. 가족 중에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오래 못 살 거라는 걸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나마 동생이 작가가 되어 형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니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형을 추억하고 동생을 자랑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시한부 진단을 받은 의사였던 아버지가 다운증후군을 앓은 아들을 데리고 인구조사원이 되어서 위쪽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책이 잔잔합니다. 읽고 있음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아버지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인구조사를 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아내 이야기도 있고 본인과 아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설이라 그런지 아들과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인구조사라는 것도 소설이라 그런지 색다른 방법으로 합니다. 어찌 보면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책 속에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하는 장면에 큰따옴표가 없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너무 이상해서 누가 한말인지 자신의 생각인지 모르겠던데 자꾸 읽다 보니 적응이 되고 큰따옴표가 없는 게 더 고요하고 조용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 책 읽을 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따옴표가 이렇게 중요할지.. 처음 알았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자신의 죽음을 알고 미리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의 이별도 이렇게 담담하게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담담하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느껴졌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도 잘 느낄 수 있었고요. 저도 부모인지라 장애를 가진 아이만 남겨놓고 먼저 떠나야 하는 마음을 더 오롯이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소설이지만 가볍지 않고 삶의 의미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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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이 왜 센서스일까 라고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로마의 감찰관이 인구조사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영어로 인구조사를 가리키는 단어인 센서스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 주인공은 정부 기관에 인구조사원으로 지원해 아들과 함께 집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센서스가 된것 같습니다. 인구조사원이 하는 일은 국가가 일정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전체인구 또는 전체가구 수를 전수조사하는 것입니다. 표본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로 정직하게 가가호호 이 잡듯이 뒤지면서 인구를 일일이 세고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구조사를 빌리로 아들과 마지막으로 여행을 통해 타인과 사회에 대한 방법들을 알려주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A마을 부터 Z마을까지 돌아다니면서 소도시와 마을들을 찾아다니면서 폭넓은 인간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냥 가는게 아니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버지와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표식은 보통 사람들은 혼란스럽겠지만 갈비뼈를 찾아내서 표식을 남기는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조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완강하히 거부하면 거부가 일어난 장소를 지도에 작게 표시합니다. 이렇게 표식을 남기는 행위는 강렬한 만족감을 주고, 애증을 느끼게 합니다. 각각의 가정을 찾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을 함께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심장이 필요한데 주인공의 심장은 일을 잘하지 못할 것 같다고 아들에게 현재상황을 이야기 해줍니다. 우리는 멀리왔고 여기엔 아는 사람이 없지만 Z마을에 도착하면 너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Z마을에 다다르면 아들과 이별하게 됩니다. 사실 저자에게 다운증후군 형이 있습니다. 말하는 법은 배웠지만 언어는 형에게는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삶을 헤쳐나가는 방식도 일반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고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머릿속에서 그려본 어른이 된 형과 나의 관계로 부자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책임감, 혼자두고 영원히 떠날수 밖에 없는 현실 등을 통해 센서스라는 책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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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설입니다. 봉사를 하러다니다보면 이런 가정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왜 이렇게 세상은 불공평하고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마음을 아프게 하고 갑질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무 이유도 없이 고통을 받아야하고 행복할 수 없는 현실 참 답답한 마음입니다. 모든 인간은 죽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어느 시기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문제이고 해답이라고 봅니다. 눈앞에 다가온 죽음 그러나 아내와 사별하고 성인이 되었지만 다운중후군이라는 희귀난치병을 통하여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은 아버지 어떻게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할까 대신 아파줄수도 없고 그러나 그들은 그들나름대로의 도와 주는 사람들이 있고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즉 저의 주변에도 자녀가 다운증후군이 걸려서 부모가 얼마나 수고하는지 모르는 가정이 있습니다. 왜 그런 몹쓸병이 생기는지 본인 자신도 힘이 들고 가정도 힘들고 모두가 힘이 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17년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이자 현대 영미문학에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문장을 통하여 주목을 받는 작가는 이번에는 힘들고 어려운 가정을 소재로하여 센서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인이 되었지만 누군가 돌보아 주어야하는 다운증후군이란 병을 가지고 아버지와 아들이 마지막으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소설입니다. 아버지는 인구조사원이 되어 알파벳 순서로 표시되는 북방의 오지로 향하는 여행을 통하여 그들의 아픔과 희노애락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여행을 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듯이 이들의 부자도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을 통하여 다양한 삶과 사연 애틋한 마음을 통하여 부자의 나름대로의 애틋함 행복감등을 느낄수가 있었고 그 과장을 통하여 인간적인 애틋한 정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죽음과 헤어짐은 아무도 대신 해 줄수가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 아버지가 조금 더 살았더라면 아니면 어머니가 생존하여 세 식구가 행복하게 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있을때 잘하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훗날 후회하는 일이 생길거라고 하는데 베이비부머세대인 저로서도 이제는 주변에서 퇴직으로 죽음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럴때마다 안타깝고 다시한번 내가 걸어온길을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책을 통하여 가족간의 이별 아픔등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삶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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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아내와 내가 세웠던 계획은 어딘가에 우리 셋이 가서,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사는 것이었다. 겨울을 향하여 나무가 잎을 모두 떨굴 때까지. 어느 날 아침 아내는 잠을 자다가 우리의 계획을 망쳤다. 적어도 한시간전에 숨을 거두었을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뭔가 먹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물었다. 아무 대답도 없었다. 나는 부엌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 보고 말았다.”77p
소설의 화자인 주인공은 외과의사이고 그의 아내는 연기자입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다운증후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셋이서 어딘가에서 평생 함께 살 계획을 세웠지만 아내가 먼저 죽음으로써 그 계획을 망치게 됩니다. 이후 주인공도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는 남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아들과 함께 인구조사를 하기로 합니다. 아내가 살아있을 때, 그녀는 남편 그리고 아들과 함께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바람이었습니다. 아내가 갑작스럽게 죽자 아내의 그 바람은 주인공에게 명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적 없는 단순한 여행은 여행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렵습니다. 여행 중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하는 것이 어려워서, 여행은 자주 중단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인공은 인구조사원이 되기로 합니다. 인구조사라는 목적으로 중단 없이 끝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구조사라는 것이 여행에서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준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게 아들과 함께 시작된 인구조사여행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그들의 인구조사는 여느 인구조사와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 가구 구성원의 수를 조사하는 것보다 만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여러사람과 만나 그들의 어려움을 보며, 대화하며 둘은 여행을 합니다. A마을 에서Z마을 까지. Z마을이 여행의 끝입니다. 거기서 아들과 아버지는 영원히 헤어질 것입니다.
이소설의 작가 제시볼은 지금은 하늘나라로 돌아가고 없지만, 실제 다운증후군이 있는 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 소설을 쓸 결심을 하였다고 합니다. 소설에서 아버지는 작가 자신이고, 다훈증후군을 앓는 아들은 작가의 형이라고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인구조사를 소재로 하지만, 실제 목적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아들은 말이 별로 없습니다. 주인공과 인구조사대상인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이 아내를 회상하며 하며 말하는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들과 아버지간에 말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함께 있기 때문이죠. 끝을 향해 나아갈 때 끝까지 함께 했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말은 함께 할 수 없을 때 필요한 도구일 것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또한 사람 아내. 이 여행은 아들을 위한 여행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위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하기 위해 그리고 추억할 능력이 사라지기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한번 더 추억하기 위해.
작별은 그렇게 여행을 통해 의식하지 않아도 충분히 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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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미국엔 상무부 산하 인국조사국이란 별도의 부서를 운영하며 미국내 인구 센서스 관련한 총체적 업무를 담당하고 관련한 경제적 데이터들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한인사회역시 부정기적으로 한인사회 인구센서스 담당을 모집 운영하기도 한다.] 이 책, "센서스"는 그런 인구조사원인 한 가장의 슬픈 현실과 아픈 상황을 안고 가야하는 발걸음을 따라가며 저자의 표현처럼 구제적이고 범상치 않은 구조로 슬픈 감정을 끌어올리도록 오랜 여운을 남겨내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본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롱펠로우의 인생찬가 초입부분이 떠오른다. 첫째 연과 상반된 두번 연에서 저자의 인생역정이 대입되기에 충분하지않나 싶게 가슴에 와닫는다.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낱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음이고 만물의 본체는 외양대로 만은 아니란다.
저자의 이력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은 실제로 다운증후군 중인 형을 두고 있는 반면에 불치병 중이면서 전직 외과의로 인구조사원을 하고 있는 주인공에게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하나뿐인 아들과 동행하며 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본업과 삶의 A부터 Z까지의 인생 여정이 담겨있다. 또 한가지는 저자의 시선으로 언급되고 있는 자유의지라는 부분에대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인생의 어떤 시기에 한번쯤은 꼭 생각해보게되는 인간의 자유의지에대해 언급되고 있다. 저자의 인생 한 부분과도 맞닿아있는 인생 질곡위 코너에 위치한 주인공의 삶을 대입해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자유의지란 인문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여전히 논쟁의 한가온데서 ~ing중이지만 현실 상황을 대입해 본다면 무엇을 두고 한 말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깊고도 넓었다. 그럼에도 주목했던 부분은 마지막에 다운증후군 아들의 기차를 타고 더났던 부분에서는 한참이나 생각해야 했다. 실제로 떠난 것인지 떠나는 찰라 기차에서 뛰어 내려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의미있었던 부분은 마지막 실제 저자 가족이었고 먼저 세상을 떠난 형에대한 오마주 부분에 시선이 머췄고 한참이나 길게 정지케했다. *이 책을 통해 각 가정이 안고 있는 유무형의 크고작은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는 인생 가치, 그 여러가지 가치중에는 그 어떤 말로도 진정성을 가질수 없는 지점이 존재하리라. 조자의 말처럼 "가늠할 수 없는 불행, 상상도 못할 희생, 아주 특별한 사랑, 기막힌 사정, 우리 경험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서는 현실, 철저한 타인의 진실" 그리고 그런 제 각각의 사정들이 각각의 모양으로 때론 감춰져 있거나 들어나 있으면서도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당사자들만의 심연에서 움쿠리고 있음을 말이다. 제3자들은 흔한 표현으로 행복, 불행, 아품, 상처, 투병 중 인 가족, 사고로 누워있는 자녀, 선천적인 회복되지 못하는 질병 등으로 규졍해서 말들하지만 그런가족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오늘을 살아가고있는 부모님들과 가족, 가정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뉴스를통해 전해지는 사건중에 본문의 그런 사건들의 마지막을 우연희라도 아침에 접하면 하룻동안 잊고 있다가도 그런기사가 마음에 들어올때면 사는게 뭔지하는 생각도 들고... 안타가운 현실속에 국가의 존재가치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 인류를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해주기를 기대하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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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를 의미하는 '센서스'를 제목으로 달고 있는 책이다. 어떤 책은 제목을 보더라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는 책이 있다. 반면에 제목을 보더라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책도 있다. '센서스'는 후자에 가까운 책이었다. 인구조사를 의미하는 단 3음절의 글자가 내게 와닿는 의미를 지니진 못했다. 이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느낀 게 하나 있다. 내용과 제목이 완전히 부합하여 직관적으로 와닿는 제목만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내용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더라도 읽고 난 후 은은한 여운을 주는 제목도 훌륭하다는 것을. '센서스'는 그런 책이었다. 희극인 아내와 사별하고 자신마저 암 판정을 받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전직 의사가 주인공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자마자 그는 의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생전 아내와 함께 약속을 했던 여행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가는 것을 계획한다. 주인공은 이왕 꿈꾸던 북쪽에 가는 김에 인구조사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생각했으리라. 인구조사국에서 면접을 포함한 각종 철저한 채용절차 등을 통과하면서 인구조사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물론 아들은 그의 보조로서 언제나 옆에 존재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A부터 Z까지의 마을을 거치면서 인구조사를 시행한다. 각각의 마을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맞닥뜨린다. 인구조사와 인구조사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괄시와 비난을 듣기도 하고 마음씨 따듯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협조, 그리고 위로도 받는다. 기막힌 우연을 통해 희극인으로 활동했던 아내의 흔적을 찾아내기도 한다. 급속도로 악화되는 주인공의 건강 문제로 인해 막판에는 몇 개의 마을을 건너 뛰고 Z마을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아들은 기차를 태워 지인에게 보내고 자신은 홀로 마지막을 맞이한다. 그러면서 아들이 '센서스'를 통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어떻게 전할 것인지에 대해 상상을 하고 미소를 짓는다. 여러모로 다양한 매력을 담은 책 같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시어 같은 저자의 문체나 책의 근저에 깔린 허무주의, 그리고 독자로부터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까지 놓칠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성, 그리고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식을 가진 부모의 상황 등 여러 생각거리를 준 좋은 책이었다. 일정한 틀에 갇힌 체 현상을 바라보는 것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새겨본다. 일치를 바라는 욕망은 우리 인간의 가장 역겹고 한심한 면이다. 꿈으로 칠해진 천을 텐트처럼 덮고 혼자 떠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은 정녕 없는 것인가? p76 세상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매혹적이다. 세상의 모든 부분이 모든 순간에 가없이 찬란하다. p110 그런 미묘한 차이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면 자기도 모르게 삶이 우리에게 느끼라고 던져주는 섬세한 감정들을 박탈해버리기 십상이지요. p153 세월은 금세 흘러갈 겁니다. 머지않아 저도, 선생님처럼,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되겠지요. p167 그렇다면 나는 이름이 없는 세상을 변호하고 싶다. 존재하는 대로 사물을 보고, 있는 그대로 인상을 받는 세상. 사물이 남긴 인상이 우리 안으로 밀려들어와 영원히 우리를 바꾸어 놓는다. 나는 아들이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p195 자기가 짊어질 짐을 찾을 때까지 우리는 끔찍한 구속에 시달리며 사실 제대로 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p203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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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죽음, 그리고 떠나보내야 하는 단 하나뿐인 사랑! 「센서스」 다운증후군 아들을 둔 시한부 아버지! 책을 펼치지도 않았지만 왠지모를 쓸쓸함과 슬픔이 느껴졌다. 작가의 형은 다운증후군이었고, 그의 삶은 어려웠다 말을 한다. 형에대한 기억이 책으로 남겨졌고, 그렇게 등장한 인물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이었다. 어린시절 그런 형을 돌봐야 한다는 걸 알았던 어린 작가는 언제나 형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고, 그래야만 형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어린시절 작가의 머릿속으로 그려본 어른이 된 형과 작가의 관계는 부자 관계와 비슷했고 그렇게 쓰게된 책이 이 책인 것이다. 다운증후군이었던형과 아빠역할을 해야 했던 작가의 모습!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작가의 모습이 안스럽게만 느껴진다. 다운증후군 아들을 둔 아빠가 시한부 진달을 받게된다. 그리고 떠나는 여행! 인구조사원이 되어 다운증후군 아들과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그 여행은 다름아닌 다운증후군 아들의 홀로서기 연습이었다. A 부터 Z 지역까지의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의 흐름이 빨라질수록 아버지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조금만 더 천천히 시간이 흐르길 간절히 바래본다. 매일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인구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사를 받았다는 표시로 갈비뼈 위치에 작은 문신을 새긴다. 인구조사를 하기 위해 낯선 사람들을 만날때는 늘 다운증후군인 아들이 함께한다. 이를 통해 아들은 살아가는 방법들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은 아들에게도 도움이 될듯 하다. 가족간의 화합을 위해 떠난 여행이 아닌 아들이 혼자 살아갈 수 있게 홀로서기를 위한 여행이기에 장면 하나하나 만나는 사람 한명 한명에 의미가 부여되는 듯 하다. 기차내에서 아들녀석을 괴롭혔던 한 인물처럼 세상엔 아들녀석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이런 상황들도 학습하듯 익혀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게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이마저도 천만 다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세상에 기차속에서 만난 사람과 같은 사람보다 차별없이 아들을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아내가 꿈꿨던 여행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마지막 Z마을로 홀로 향하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지 궁금하다. 평생을 고민해도 느낄 수 없는 심정이기에 그저 아버지가 편안히 잠들길 기도할 뿐이다.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단순히 슬프다는 표현은 부족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표현 또한 쉽게 떠올리기 힘이 들었다. 찌릿거리며 순간순간 울컥거리는 마음은 진정시키며 책을 덮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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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센서스(CENSUS)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와 다운증후군 아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센서스 저자인 '제시볼'에게는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형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보다 몸집도 크고 나이도 많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을 돌봤던 제시볼은 형에게 있어 친구이자 보호자같은 존재였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형과의 추억과 장애를 가진 가족과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아내와 사별하고 시한부선고까지 받은 의사이다. 그에게는 어느덧 자신보다 몸집이 더큰 아들이 있지만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아들과의 마지막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의문의 정부기관의 인구조사원이 되어 아들과 미국 전역을 떠돌게 된다. A부터 Z까지 소도시와 북방지역의 깊숙한 오지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인구조사를 하고, 인구조사를 맞친 가구에는 사람들의 옆구리에 문신을 새긴다. 인구조사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을 호의적으로 반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미 인구조사를 하여 문신이 새겨진 사람들은 그들을 경계하고 날선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아버지는 인구조사의 목적과 본질은 무엇인지 근원적인 질문에 봉착하게 되고 인구조사 S부터 Z에 이르기까지는 인구조사없이 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Z에 이르러서는 아들을 돌봐줄 사람에게 편지를 쓰며 아들을 북쪽에서 서쪽으로 보낼 마지막 시간을 갈무리한다.
책표지를 보면 얼핏보면 두 손바닥이 마주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손닥이 비친 그림자와 빨간 직삼각형은 새의 모양과 그림자를 하고 있다. 아버지는 여행기간 내내 무터의 책을 읽는다. 무터의 책에는 가마우지라는 새가 등장하는데, 가마우지는 아버지가 어릴적 읽었던 밀턴의 '실낙원'에서도 등장하는데, 아마 책표지의 새는 가마우지가 아닐까 싶다. 인구조사 여행을 통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마우지란 새를 빗대어 홀로 남은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연민의 감정들이 잘 녹아내린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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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사별한 주인공은 얼마 남지 않은 삶의 기한을 친한 친구에게 듣게 된다. 항상 이런 상황이 온다면 다운증후군인 아들을 누가 돌보게 될지에 대한 문제를 아내와 고민하곤 했는데 막상 실제가 되어 친구의 입을 통해 듣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떠나게된 아들과의 여행, 여행을 떠나기 전 쯤 알게된 정부의 인구조사원이라는 일을 선택하고 A-Z까지 알파벳만으로만 표기하는 소도시를 인구조사원이 되어 여행하게 된다. 우선 소설은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작가의 지나간 추억 이야기와 현재 여행하고 있는 A-Z까지의 마을들에서의 이야기가 함께하고 있었다. 각 마을 사람들은 그들에게 호의적이기도 했고, 지독히 싫어하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무엇때문인지 모르는 인구조사는 사람들 몸에 표식을 새겼어야했는데, 모두가 인구조사에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인구조사중에 상해를 입어도 도움을 받을 수없고 여러 규칙도 많은 그 일은 알파벳 구역을 다 돌때까지 주인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들을 겪게 만들었다. 우선 책은 정말 독특했다. 진행방식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 몇번을 돌려서 다시 읽었는데, 뒷장으로 갈 수록 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심정이 이해가기 시작했고, 색다른 진행방식이 눈에 들어와 작가가 참 대단하다 느껴졌다. 기억에 남는건 하나뿐인 아들과의 마지막 여행이 그의 불안감을 잘 담고 있던 점이었다. 용기 넘치던 아내가 그의 곁을 떠나고 자신만 홀로 남았을때, 그 자신조차 아들을 떠나야할때 느껴야할 절망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며 책을 읽으니 뭔가 느낌이 남달랐던것 같다. 부성애와 죽음을 앞둔 남자의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소설이었고,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을 겪으며 사회의 이면도 담았다고 생각이 든다. 여러 장르의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하며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