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깝고도 먼 일본. 그들을 두고 흔히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한다.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속내는 부정을 감추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으니까. 이런 일본의 속내를 어떻게 해야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일본이 좋든 싫은 우리와 가까이 위치한 나라 중 하나고 서로 교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그들을 좀 더 깊이 아는 건 필요한 일이다. ![]() 각 장마다 유머집에서 볼 법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때론 유머가 직관적인 말보다 말하는 바를 더 명확하게 뜻할 때도 있다. 유머가 흥미를 잡아주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일본의 특성을 분명하게 눈에 띄게 한다. 처음은 누구나 느끼듯 일본인의 이중성부터 설명한다. 그리고 일본인의 생활, 종교, 이름 등 그들의 일상을 더 가까이 설명해준다. 사실 일본과는 역사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접할 줄만 알았지 그들의 삶에 이렇게 깊은 얘기를 듣는 건 처음이라 흥미로웠다. 제일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무인도에 남자 둘과 여자 한 명이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유머로 시작하는 장이다. 만약 그들이 일본인이었다면 여자가 남자 두 사람 중 누구와 결혼할 지 본사에 문의하며 답을 기다린다고 한다. 조직의 명령에 따르는 일본인의 자세를 풍자하는 것이다. 일본 문화를 접할 때면 과할 정도로 집단의 의견에 따르고 자신의 의견은 숨기는 장면을 많이 보인다. 강조하는 교훈도 동료애, 무리, 다수를 위한 희생. 게다가 일상물에서 이지매는 빠지지 않는다. 오로지 한 의견만 고집하고 다른 의견은 배제하는 게 그들의 문화라면 좁은 선택지만 가진 채 앞으로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태 여행이나 문화를 통해 일본을 접해봤지만 그들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었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겉핥기식으로 접해봤을 뿐, 이렇게 그들을 속속들이 밝혀지고 꼼꼼이 들여다 본 적은 없었다. 일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이 모르고 있던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새로운 사실에 신기하기도 하고 익숙한 묘사에 공감도 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척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알고 대비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맞을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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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다.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는 솔직히 가까이 하고픈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만든다. 그럼에도 가까운만큼 미래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생각하지만, 국화와 칼처럼, 혼네(속마음)과 다테마에(명분)처럼,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일본을 이해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본다. 물론 저들도 우리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노력이 모여 보다 밝은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
“상대를 이기고 극복하려면 상대를 알아야 한다. 감정적이 아니라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싫든 좋든 우리는 일본과 교류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맹목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들의 속내를 읽어야 이길 수 있다.” - P. 7.
<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 ? 유머를 통해 알아보는 일본, 일본인>는 오랫동안 비즈니스로 일본을 왕래하고 다양한 일본인들을 경험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머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이해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감정적으로 일본을 이해하기 보다는 역사와 문화의 이해를 통해 왜 저들이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자고 말한다. 그런 이성적인 이해를 통해 좋은 면은 받아들이고 나쁜 면은 버리자고 이야기한다. 또한 일본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현재의 우리의 모습도 볼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인과 일본 사회에 대해 경험을 토대로 유머와 곁들여 이런저런 주제를 논했다. 약간은 과장되기도 하고 조금 어색한 유머도 있지만 본질은 유머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일본을 바로 알자는 의도도 있고 일본을 이해하자는 측면도 있다. 그들의 행동을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냉청하게 파악하자는 의도다. 막무가내로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비난을 하더라도 본딜을 알고 비난을 하자는 의도다. 더 나아가 일본에 비추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P. 301.
우리는 언제나 일본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일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본다. 또한 일본만큼이나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일본과 중국의 가운데에 위치한 지정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우리는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 끼어 있기에. 우리가 현실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을 이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남북통일이라고 생각한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인력이 하나가 될 때 진정한 우리의 힘이 발휘될 수 있기에. 어쩌면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같은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이 우리의 통일을 즐거워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일본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어떤 제품, 어떤 형태가 될지는 세계인의 관심사 중 하나이지만 충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벌레로 알려진 근면성, 장인 정신으로 대변되는 기술력, 모노츠쿠리로 대변되는 제품력과 상품성이 있다.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중 하나가 일본이다.” - P. 285~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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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흔히 일본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할 때 쓰는 문구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이웃나라이지만 우리에겐 커다란 아픈 상처를 준 일본이기에 가까이 할수 없는셈입니다. 아픈상처를 준 일본이 싫기도 하지만,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점이 더더욱 싫을겁니다. 이런 일본과 앞으로 경제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사이이기에 계속 교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과거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충분히 사과를 받아내야하는데 가해자인 일본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지피지기백전백승' 왜 비상식적으로 일본이 대응을 하는지에 대해 화만 낼게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는 배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일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디테일하게 알지 못하는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책을 냈다고 합니다. 저도 읽어보니 몰랐던 또는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딱딱하게 설명을 하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내용들을 유머에 빗대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옛날옛적 유머이긴 하지만 일본에 대해 함축적으로 표현을 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참 근면하고 성실하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거기에 일본사람들은 일처리를 매우 꼼꼼히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무슨일이든 일단 시작해보는거에 비해 일본사람들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후 시작한다고 하니 한국이 짧은시간에 경제가 발전한것과 메이드인저팬에 대한 무한신뢰가 다 이런것들로 인해 생긴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100년이 넘는 기업의 50%이상이 일본에 있다는 사실도 참 놀라운 점입니다. 특히 몇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부분은 우리나라로썬 참 부러운 부분인데요. 그 배경에는 가업을 잇는 기준이 달라서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업을 이을때 꼭 가족이여야 하고 그것도 아들이 아니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식이 없거나 아들이 없으면 더이상 이어갈수가 없죠. 이에 비해 일본은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사위나 혹은 같이 일했던 직원이라도 가업만 이어갈수 있다면 꺼리낌 없이 물려준다고 합니다. 누가 가업을 물려받느냐보단 가업을 물려갈수있는 자체에 더 무게를 두는셈입니다. '종교를 넘나드는 일본인의 일생 아이가 태어나면 신사(신도교)에서 참배를 하고 결혼식은 교회나 성당에서 목사나 신부의 주례로 치르고 장례식은 스님의 주도아래 불교식으로 거행한다.' 깜짝 놀랐던 사실입니다. 보통 종교라면 중간에 개종을 하더라도 하나의 종교만을 믿기 마련인데 평생을 걸쳐 여러종교를 거쳐간다니 어떻게 보면 전통이고 관습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이지만(남에게 폐를 끼치는 않는) 전체주의적이며 집단주의적 행동 한명한명의 힘은 약하지만, 단결하는 힘은 강하다' 일본사람들 자체는 다른 인종에 비해 왜소한 편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얼핏 얌전해보이기도 한 일본이 어떻게 강대국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답이 될거 같습니다.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명분)' 일본사람들이 잘 드러내지 않는게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해서라고 합니다. 오죽하면 면접에서 떨어뜨릴 사람에게 대놓고 노라고 말하지 못해서 '적극 검토해보겠습니다' 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속으론 싫고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집단적으로 명분이 있다면 행동이 나선다고 합니다. 일본 조용한 국민습성에 맞게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할 땐 강하게 말하지 않고 최대한 돌려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사람들이 조금만 강하게 얘기해도 일본사람들은 화난걸로 이해해버린다고 합니다. 이런 국민성들로 인해 한일감정이 쉽게 풀리지 않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일본에 대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일본에 대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리뷰 #누구나다아는일본이야기 #알다가도모를일본 #언론플레이에능한일본 #겉과속이너무나다른 |